마태복음 5장의 산상수훈 말씀 중에서 예수님은 구약 율법의 완성자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신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율법을 지켜서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게 됩니다.
율법의 완성자 예수님(마 5:17-20)
서 론
예수님은 당시에 율법을 누구보다도 잘 지킨다고 자부하는 종교 지도자들과 율법에 대해 여러 차례 논쟁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율법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말씀을 종종 하셨습니다. 안식일이나 이혼에 관한 것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유대인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율법을 무시하거나 파괴하려는 자라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 자신이 율법의 파괴자가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완성하기 위하여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Ⅰ. 율법은 영원하다
예수님께서는 본문 18절에서 이 세상은 없어져도 율법은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 율법이라고 하면 크게 두 종류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첫째는 성경말씀을 말합니다. 이것은 작게는 십계명이고 더 나아가서는 모세오경과 구약성경 전체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소위 구전 율법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는 규례와 규칙은 거의 기록하고 있지 않고 대부분 큰 원칙과 교훈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십계명은 전체가 원칙으로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큰 원칙을 가지고 세세한 규칙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서기관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식일을 지키고 그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말라’는 것을 가지고 일이란 무엇인가를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짐 운반이 일이다. 그러면 얼마나 무거운 것이 짐이냐? 마른 무화과 한 송이 무게 정도이다. 한 잔의 포도주 무게다. 한 모금 정도의 우유다. 상처에 바를 정도의 꿀이다. 한 장의 종이다...... 등잔을 안식일에 옮길 수 있는가? 바늘을 자기 옷에 한번 대었는데 죄인가? 여자가 장신구를 달 수 있는가? 가발은? 틀니는? 등등의 수많은 규례들을 만들어 냈는데 이것을 구전 율법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율법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 구전 율법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정해 놓은 것을 무시하셨습니다. 손을 씻어야 한다는 그들이 정한 구전 율법을 지키지 않으셨고 안식일에는 병을 고쳐서는 안 된다는 그들이 정한 구전 율법을 무시하고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율법을 파괴하는 자로 정죄하여 죽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전 율법이나 율법의 형식이 아닌 율법의 참된 의미는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들이 율법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은 사실은 율법의 본 뜻에 어긋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율법의 파괴자는 예수님이 아니라 바로 그들이었던 것입니다.
Ⅱ. 율법은 모두 소중하다
예수님께서는 또 율법에 대한 중요한 말씀을 본문에서 하십니다. 본문 18절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의 붓 한번 살짝 움직인 정도의 아주 조그만 내용일지라도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볼 때는 크고 중요한 말씀이 있고 작고 덜 중요한 말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 앞에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 중에서 무시해도 좋을 만큼 쓸데없는 말씀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19절에서도 계속 강조하십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성경말씀 중에서 지극히 작다고 여겨서 버리거나 또 그같이 가르치면 그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고 반대로 어떤 말씀도 소중한 하나님의 말씀인 줄을 알고 지키며 또 그같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사람은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 있는 모든 말씀은 수십 번 반복해서 기록했거나 단 한번 기록했거나 다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호수아가 죄악의 도성인 여리고성을 점령하여 멸망시키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이 여리고성을 누구든지 일어나서 건축하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 기초를 쌓을 때에 장자를 잃을 것이요 문을 세울 때에 계자(季子)를 잃으리라(수 6:26)”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약 500여 년이 지나서 우상숭배를 행했던 아합 왕의 시대에 히람이라는 사람이 이 예언의 말씀을 무시하고 여리고성을 다시 건축했을 때에 이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시대 벧엘 사람 히엘이 여리고를 건축하였는데 저가 그 터를 쌓을 때에 맏아들 아비람을 잃었고 그 문을 세울 때에 말째아들 스굽을 잃었으니 여호와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상 16:3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다 중요하고 다 이루어지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무려 150편이나 되는 시편도 하나님의 말씀이요 불과 한쪽도 안 되는 요한 2서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잘 알려진 창세기나 마태복음만 아니라 오바댜 같은 생소한 말씀도 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요 3:16절과 같이 잘 알려진 말씀뿐 아니라 구석에 기록되어 잘 알려지지 않은 말씀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어떤 말씀이든지 다 소중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히엘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순종치 않는 사람은 해를 받을 것입니다. 모든 말씀을 다 소중히 여기며 지켜서 복을 받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Ⅲ. 율법의 참된 뜻을 알고 지켜야 한다
예수께서는 “너희 의가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십일조를 드리고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고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구제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형식은 열심히 지켰지만 율법의 참된 뜻은 저버렸습니다. 율법의 참된 정신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바리새인들은 규례들을 지키면서도 정작 하나님은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마 15:8)”라고 말씀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의무감으로 율법을 지켰지만 우리는 사랑의 열정을 가지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의 열정은 의무감에서 말씀을 지키는 것보다 더 높은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의무감에서 마지못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말고 사랑의 열정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너무나 감사해서 기쁨으로 나오는 예배가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로 드리는 헌금이 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너무 좋아서 하는 봉사가 되시기 바랍니다.
결 론
예수님은 말씀의 파괴자가 아니라 완성자십니다. 말씀의 본 뜻을 우리에게 밝혀주시고 모든 말씀을 다 하나님의 불변하는 말씀으로 믿고 순종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그것도 의무감에서가 아닌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지켜야 함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런 성도가 됩시다.
[마태복음 4장 예수님 말씀] 예수님의 세 번째 시험(마 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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