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2장에서는 예루살렘의 처참한 환경을 예레미야가 비통하여 노래하고 있습니다. 찬란했던 예루살렘은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당해 황폐하게 변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배신하니 결국 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끝까지 예수님을 의지하여 믿고 나가야 합니다.
예루살렘의 처참한 상황(애 2:1-10)
1절 에카 야이브 비아포 아도나이 에트 베트 치욘 히쉴리크 미샤마임 에레츠 티피에레트 이스라엘 비로 자카르 하돔 레길라이브 비욤 아포
=====2:1
처녀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고 - 하나님의 진노는 마치 천둥치는 구름처럼 유다 왕국을 덮고 있으며 무서운 권세로서 그 진노를 폭발 시키실 것이다. 이와 유사한 표현한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서에도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사 1:7; 렘 4:31; 6:2,23 등). 이 민족은 그들이 하나님과 언약적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특권을 나타내는 증표로만 생각했었으나, 도덕적, 영적 영역에서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한, 그런 특권적 위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이 민족의 찬란하던 수도는 땅바닥에 떨어졌으며, 신성 불가침으로 여겨졌던 성소, 곧 발등상도 정복자들에게 짓밟혔다. 성소가 이처럼 파괴되었다고 하는 것은 선택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가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케 한다(Harrison).
2절 빌라 아도나이 로 비로 하말 에트 콜 나오트 야아코브 하라스 비에비라토 미비치레 바트 예후다 히기아 라아레츠 힐렐 마밀라카 비사레하
=====2:2
전 유다가 황폐해졌다. 70인 역은 '나라' 대신에 '왕'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왕과 그 대신들도 그들의 영광스럽던 신분을 다 상실했다.
욕되게 하셨도다 - 의 히브리어 '할랄'은 '상처를 입히다', '살해하다', '모독하다', '더럽히다'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3절 가다 바하리 아프 콜 케렌 이스라엘 헤쉬브 아호르 이미노 미피네 오예브 바이비아르 비야아코브 키에쉬 레하바 아킬라 사비브
=====2:3
이스라엘 모든 뿔을 자르셨음이여 - '뿔'에 해당하는 '케렌'이란 말은 구약에서 권세와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흔히 사용된다(신 33:17; 삼상 2:1, 10; 암 6:13; 미 4:13). 본절은 거대하고 튼튼한 성과 요새들이라도 하나님의 분노가 집어삼킬 때는 막을 수 없음을 나타낸다.
4절 다라크 카쉬토 키오예브 니차브 이미노 키차르 바야하로그 콜 마하마데 아인 비오헬 바트 치욘 샤파크 카에쉬 하마토
=====2:4
시인은 여기서 신인 동형론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서 하나님을 자기 백성에 대한 강력한 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백성들은 오랫동안 죄와 우상 숭배에 젖어서 하나님께 대항하여 왔었다. 그러므로 과거에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행사되었던 하나님의 권세가 이제 이들을 파멸시키는 목적으로 등장한다. 본절에는 불타오르는 장막이 예화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 우리는 좋은 것이면 무엇이나 약탈해 가는 약탈자의 모습을 상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제 이들에게는 그나마 약탈해 갈 만한 좋은 것도 없다. 또한
불 - 의 이미지(image)가 사용되었는데, 그리스도께서도 역시 이를 심판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하셨다(마 13:42; 18:8; 25:41 등).
5절 하야 아도나이 키오예브 빌라 이스라엘 빌라 콜 아리미노테하 쉬헤브 미비차라이브 바예레브 비바트 예후다 타아니야 바아니야
=====2:5
근심과 애통 - 은 히브리어 '타아니야'와 '아니야'를 번역한 말이다. 이 두 단어는 동의어로 두운법을 이루고 있으며 통렬하고 날카로운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개역 성경에서는 그런 뉘앙스가 잘 살아나지 않는다.
6절 바야히모스 카간 시코 쉬헤트 모아도 쉬카흐 아도나이 비치욘 모에드 비샤바트 바이니아츠 비자암 아포 멜렉크 비코헨
=====2:6
'성막'으로 번역된 '소크'는 원래 '오두막', '천막'이란 뜻이며, '공회 처소'(모에드)는 원래 '성회'(聖會), '집회 장소'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이 둘 다 하나님의 성전을 지칭하는 듯하다. 또한 '초막같이'의 히브리어 '카간'은 문자적으로 '정원같이'로서 원문 상의 정확한 의미가 잘 파악되지 않는다. 70인 역(LXX)은 '덩굴(포도나무)같이'라고 읽고 있다. 또한 성전과 함께 '왕과 제사장'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왕정 정치의 일면을 보여준다. 즉 왕은 물론 제사장 직무에서 배제되어 있었긴 하난, 그는 이를 보호, 감독하는 위치에 있었던 듯하다(Ellison).
7절 자나 아도나이 미지비호 니에르 미키다쇼 히시기르 비야드 오예브 호모트 아리미노테하 콜 나티누 비베이트 아도나이 키욤 모에드
=====2:7
여기서는 예루살렘이 약탈당하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수세기 동안 이 민족의 자존심이었던 찬란한 솔로몬 성전도 이 파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궁장(호모트 아르메노테하). 곧 왕궁 벽돌은 성전 복합 건물의 일부였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제단, 성소와 함께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성전은 몇 개의 부속 건물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7년에 걸쳐 건축되었고 왕궁을 세우는 데 다시 13년이 걸렸었다.
한편 훤화(콜) - 는 적들이 승리를 기뻐하며 내지르는 함성을 말하는 것으로서, 히브리 경배자들의 축제 함성이 아니었다(Harrison).
8절 하샤브 아도나이 리하쉬히트 호마트 바트 치욘 나타 카브 로 하쉬브 야도 미발레아 바야아벨 헬 비호마 야히다브 이밀랄루
=====2:8
여기서는 건축자가 어떤 건물을 파괴시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시행하는 것을 예로 들어서 여호와의 주권적 의지에 따라 시온이 황폐화되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이곳의
곽 - 곧 성벽이란 말은 일부로서 전체를 가리키는 환유법적 표현으로서, 예루살렘 성벽 전체를 가리키고 있다. 하나님의 파괴 작업은 너무나 정확하고 섬세하여서 성전 돌 하나가 다른 돌 위에 놓이지 않을 정도였다. 기독교 초기에 예루살렘은 다시 이런 운명을 당하게 된다(마 24:2; 막 13:2; 눅 19:44; 21:6, Harrison).
9절 타비우 바아레츠 쉬아레하 이바드 비쉬바르 비리헤하 말리카흐 비사레하 바고임 엔 토라 감 니비에하 로 미치우 하존 메아도나이
=====2:9
7절에서는 성전 파괴에 대한 애도의 노래가 울려 퍼졌으나, 8절과 본절에는 다시 예루살렘 성의 파괴와 왕이 포로로 잡혀가는 사건을 애도하고 있다.
율법 없는 열방 가운데 있으며 - '율법 없는'(엔 토라)이란 말에 대해 혹자는 판이나 돌에 새겨 성전에 비치된 율법이 갈대아인에 의해 파괴되어 없어져버린 사실을 가리킨다고 본다(Gataker). 그러나 한글 개역 성경처럼 이를 '열방'을 수식하는 말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낫겠다. 이스라엘은 제의적, 도덕적, 시민법적 차원의 율법을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특권을 누렸으나 이를 거역하고 파기함으로써, 이제 이방 땅에 추방당하여 율법 없는 이들의 지배를 받게 된 것이다(Calvin).
10절 예쉬부 라아레츠 이디무 지키네 바트 치욘 헤엘루 아파르 알 로샴 하기루 사킴 호리두 라아레츠 로샨 비툴로트 이루샬람
=====2:10
장로들이 땅에 앉아 잠잠하고 - '장로들'은 가문의 머리 되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리고 민 11:25에는 모세를 도와서 백성들의 재판을 주관하기 위해서 장로 70인이 임명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출 24:1 참조). 그리고 가나안 정착 시대 이후에는 각 고을에 장로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지역적 문제를 관장하였다(신 19:12; 21:2; 삿 8:14 참조). '이스라엘의 장로들'로 알려진 이 국가적 위치의 집단은 포로기를 전후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이 땅이 황폐해졌기 때문에 장로들은 더 이상 시민의 업무에 관여할 것이 없었다.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고'란 말은 슬픔과 애도의 독특한 표현이었다(욥 2:12; 겔 27:30). '굵은 베' 옷은 초상집에서 입던 것으로서, 고인을 애도한다는 의미를 가졌다(창 27:34; 삼하 3:31). 이것은 주로 염소 털로 만들어졌으며 검은 색깔이었다.
[히브리어 성경말씀 예레미야 강해] 여호와를 배신한 유다 백성 책망(렘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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