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말씀 강해

[요한복음 주석 강해설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 1:1-5)

엘벧엘 2022. 5. 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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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장에서는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계셨던 분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이 세상 만물이 만들어진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입니다. 완전한 인간이며 완전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가 믿어야 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요 1:1-5)

 

1-5, 태초부터 계신 말씀

[1-2]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본문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었는지 증거한다. 사람이 되시기 전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태초부터 계신 말씀으로 표현되신다. ‘태초라는 말은 시간적으로 맨 처음을 가리킨다. 그것은 창조의 시작 때를 가리킨다. 시간은 창조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계시니라는 말은 계셨더라고 번역할 수 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시간 세계의 맨 처음에 이미 말씀이 존재하고 계셨다. 물론 태초에 대한 이러한 지식은 오직 하나님의 계시로만 가능하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는 말씀은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을 보충한다. 시간 세계의 맨 처음에 하나님의 천지 창조 사역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이미 존재하고 계셨음을, 즉 하나님께서 태초 이전부터 존재하고 계셨음을 전제한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시간 세계에 속하지 않는 영원하신 분이심을 뜻한다. 이와 같이, 본절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고 말한다. ‘말씀이라고 표현된 이 분은 태초 이전부터 존재하고 계셨다. 그는 하나님과 똑같이 시간에 속하지 않는 분이셨다.

그러나 본절은 태초부터 계신 이 말씀이 또한 하나님과 구별되심을 증거한다. 사도 요한은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라고 두 번이나 그 말씀과 하나님을 구별하여 말한다. 여기에 두 분의 관계성이 나타난다. 주께서는 후에 아버지께 이렇게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17:5).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창세 전의 관계, 즉 영원적인 관계이며 그것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고 표현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물론 인격적 관계일 것이다.

그러나 본절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태초부터 계신 말씀, 하나님과 구별되신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증거한다. 이것은 말씀으로 표현된 그 분의 신성(神性)을 나타낸다. 물론 그가 인격이시라는 것은 내포되어 있다. 그 말씀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은 아버지와 아들이 구별되시는 것과 동시에 그 두 분이 본질적으로, 본체적으로 하나이시라는 것을 나타낸다. 세상에 하나님께서 한 분이시라는 것은 구약성경 처음부터 신약성경 끝까지 성경 전체에 흐르는 기본 진리이다. 기독교는 다신론이 아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신비한 사실이 있다. 하나님께서 한 분이시지만, 하나님과 아들 간에는 신비하게도 숫자적으로 본질적 하나 됨이 있다. 이것이 성부와 성자의 일체의 신비이다. 이것은 성령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삼위일체의 신비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하나님이시라고 밝히 증거한다. 이사야는 신적 메시아의 탄생을 예언하였다. 이사야 9:6,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사도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크신 하나님이라고 표현했다. 디도서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사도 요한도 그의 서신에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고 말했다(요일 5:20).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계신 말씀이셨다. 그는 태초에 이미 존재하고 계셨던 분이셨다. 그는 하나님과 함께 계신 분, 즉 하나님과 구별되시지만, 하나님과 본질적으로 하나이신 분, 즉 참 하나님이셨다. 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가 있고 하나님의 신비가 있다. 여기에 모든 인생이 찬송과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 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신적 영광이 있다.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와 천지만물과의 관계를 증거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지만물의 창조에 매개자이시라는 사실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창조되었다. 창조물 중에 그가 없이 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사도 바울도 골로새서 1:16에서 같은 진리를 증거하였다: “만물이 그에게[그에 의해]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히브리서 1:2이 아들을 만유의 후사로 세우시고 또 저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고 증거했다. 만물 속에는 사람도 포함된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곧 천지만물의 창조자이시요 우리의 창조자이시다.

그를 말씀이라고 표현한 것은 창세기 1장의 창조 기사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의 기사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보여준다. 창세기 1장에는 가라사대이르시되라는 말이 11번 나온다. 히브리서 11:3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천지만물의 창조자이시다. 천지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세상에 있는 것 중에 그가 없이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바로 그가 우리의 구주가 되셨다!

[4-5]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이 구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구원의 관계를 증거한다. 그것은 생명과 빛이라는 말로 표현된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다.” 그 생명은 영적인 생명, 몸의 생명, 영원한 생명을 다 포함한다. 생명은 밝고 기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생일을 축하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죽음은 슬픔과 우울함이며 거기에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는 죽음을 축하하지 않는다. 무덤은 쓸쓸하고 적막한 곳이다. 그러나 생명의 봄은 밝고 기쁘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원천이시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에 대해 나는 생명이다라고 증거하셨다(요 11:25; 14:6). 사도 요한은 그의 서신에서 그를 생명의 말씀이라고 표현했고(요일 1:1) 영생이라고 말했다(요일 5:20). 그에게는 죄사함으로 인한 죽음의 정복과 영원한 생명이 죄인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그 생명은 또한 사람들의 빛이다. 빛은 지식과 의, 기쁨과 즐거움을 가리킨다. 무지와 죄는 어두움이요 그것은 또한 슬픔과 고통과 죽음, 곧 영원한 지옥이다. 그러나 주 안에 있는 참된 지식과 의는 기쁨과 즐거움이며 그 결과는 영원한 생명이다. 우리는 과거에 다 어두움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어두움에서 빛의 세계로 구원을 얻었다(5:8). 우리는 지식과 의,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기쁨과 즐거움과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그러나 빛이 어두움에 비취었지만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도 그 빛을 깨닫지 못하고 어두움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고린도후서 4:3-4,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르시는 자들에게는 이 빛이 비췬다. 고린도후서 4:6,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감사하게도, 우리들 속에 이 빛이 비치었다. 또 지금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르시는 자들에게 이 빛이 비칠 것이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태초부터 계신 자이시다. 그는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라고 불리신다. 그것은 그가 영원하신 하나님이심을 의미한다. 과연 그는 하나님이라고 불리신다(1). 물론 그는 아버지와 구별되신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의 신비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의 신성(神性)을 믿고 확신하자.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신 자이시다. 본문은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말한다. 그는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우리는 그의 피조물이다. 온 세상과 우리의 존재의 뿌리는 그에게 있고 우리의 존재의 의미와 목적도, 또 우리의 행위의 가치 기준도 그에게 있다. 우리는 이 모든 문제를 그에게 질문하고 그에게서 대답을 들어야 한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빛과 생명이시다. 그는 우리에게 참된 지식과 의, 기쁨과 즐거움과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그는 우리가 죄인인 것과 그가 죄인의 구주이심을 알려 주셨고, 그를 믿는 우리에게 실제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의 구원을 주셨으며, 또 구원받은 자들에게 이 세상에서의 기쁨과, 내세의 천국과 영생의 복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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