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로 보는 출애굽기] 바로 왕 딸의 양자 된 모세(출 2:1-10)

엘벧엘 2021. 9. 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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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로 보는 출애굽기 중에서 바로 왕 딸의 양자 된 모세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세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탄생하였습니다. 바로 왕의 치세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태어났습니다. 모세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예수님이 태어날 당시에도 헤롯 왕의 치세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상황에서 구출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바로 왕의 딸의 양자로 들어가게 하셔서 양육받게 하셨습니다. 

바로 왕 딸의 양자 된 모세(출 2:1-10)

 

1절 바옐레드 이쉬 미베이트 레비 바이카흐 에트 바트 레비

===============================2:1절

 레위 족속 중 한 사람  - 모세의 아버지로서 레위 지파 고핫의 아들 '아므람'을 가리킨다.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레위  여자'는 모세의 어머니가 될 '요게벳'을 지칭한다.

   가서 -  '데려오다'는 뜻. 신부가 본가를 떠나 신랑 집으로 갈 때에는 신부측 식구나 친척이 동행하는 수도 있었으나, 신랑이  직접 가서 데려오는 것이 당시 고대 근동 지방의 일반적 결혼 풍습임이 반영된 표현이다.

   장가들더니(와이카츠) -  '취하다', '고르다'란 의미의 '라카흐'와 연결사 '와우'가 결합한 형태이다. 이러한 표현은 당 시대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한편 이 구절은 문맥의 흐름상 이미 결혼한 상태를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곧이어 출생할 모세에게는 훨씬 연배의 누이 미리암과 세 살 정도 위인 아론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15:20).

2절 바타하르 하이솨 바텔레드 벤 바테레 오토 키 토브 후 바티체프네후 쉘로솨 예라힘

============================2:2절

 잉태하여 -  마치 모세가 장자로 출생한 것 같은 인상을 주나 4절과 7:7에 따르면, 이때 모세 위에는 누이 미리암과 아론이 있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서에서 차지하는 모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세의 출생을 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들을 낳아 - 모세의 출생 년도 B.C. 1526년 경이다. 왜냐하면 B.C. 1446년 출애굽때 모세의 나이가 80세였기 때문이다(7:7). 한편  모세 출생 당시의 바로는 애굽 18 왕조의 첫 왕 아모세(B.C. 1584-1560)의 손자인 투트모세 1세(B.C.1539-1514)로서 그가 바로 히브리 신생아 학살의 주역이었다.

   준수함(토브) -  외형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내적 순결함까지 내포한 말이다.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세의 탁월함이 어려서부터 드러남을 보여준다.

   석 달 -  생후 이 정도 기간이 지나면 아기의 울음소리도 커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져서 한 귀퉁이에 몰래 숨겨 놓고 키우기에는 힘들게 된다.

   숨겼더니(차판) -  (위를 덮음으로써) '숨기다'는 뜻이다. 즉 외부로부터의 침해를 자신의  몸으로 대신당하고, 반면 그 속에 든 것을 보호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무릅쓰고 모세를 숨긴 그 어머니의 사랑과 용기를 통해, 우리는 모성애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더욱이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노력을 가리켜 바로의 명령보다 하나님을 더욱 신뢰한 믿음의 행위라고 격찬하였다(히 11:23).

3절 베로 야켈라 오드 하체피노 바티카흐 로 테바트 고메 바타흐메라 바헤마르 우바자페트 바타셈 바흐 에트 하옐레드 바타셈 바수프 알 세파트 하예오르

=========================================2:3절

 갈 -  대롱을 통해 '흡수하다'는 뜻인 '가마'에서 유래한 말로서 나일 강변에 흔한 수중 식물인 파피루스(Papyrus)를 가리킨다. 물을 다량 흡수하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대략 3-4.5m의  높이에 이르고 종이나 배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었다.

   상자 -  이 '테바'란 말은 노아가 건조한 '방주'를 지칭할 때도 사용된 특수 고어이다(창 6:14). 따라서 이 말은 단순한 문자적 의미 외에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그것은 '죄악과 죽음이 넘실대는 위기에서 당신의 백성을 온전히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처소'란  뜻이라 하겠다.  결국 이 '상자'는 자신의 몸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을 암시하는 예표적도 구라 할 수 있다.

   역청(헤마르)  - 광물성 피치(pitch)로서 방수, 방부, 도로포장 등의 용도로 쓰인다.  당시에는 팔레스틴으로부터 수입되었다 한다. 사해  근처는 역청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창 14:10). 여기서 나무 진과  더불어 이것을 칠한 것은 어떻게든 아들을 살려보려는 진한 모성애의 발로이다.

4절 바테타차브 아호토 메라호크 레데아 마 예아세 로

=====================================2:4절

  그 누이  -  모세의 친누이로서  훗날 여선지자가 된  미리암을 가리킨다(15:20;민26:59).

   멀리 - '물러나다', (거리나 인척 관계를)'멀리 하다'란 뜻의 동사 '라헤크'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갈 상자에 담긴 아기의 신변을 염려하는 누이의 애타는 심정을 상대적으로 심화시키는 표현이다.

5절 바테레드 바트 파르오 리르호츠 알 하예오르 베나아로테이하 홀레코트 알 야드 하예오르 바테레 에트 하테바 베토크 하수프 바티쉘라흐 에트 아마타흐 바티카헤하

=====================2:5절

  바로의 딸 - 여기 이 공주는 애굽 18 왕조의 창설자인 아모세의 아들 아멘호텝 1세( B.C. 1560-1539)의 딸과 투트모세  1세(B.C. 1539- 1514)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 '핫셉슈트'를 가리킨다.

   하수 - 애굽어에서 유래한 말로서 '시내', '수로' 등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나일 강을 가리킨다. 애굽의 유일한 젖줄이라 할만한 나일 강은 고대 애굽인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풍요와 건강을 제공하는 성역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이 강 유역에는 여인들을 위한 특별 구역을 설치해 두고 일종의 종교 의식으로서, 또는 다산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목욕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나일강 유역에 애굽 왕실을 위한 목욕장이 특별히 마련되어 있었으리라는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다. 아울러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도 이 모든 사실을 익히 알고 계획을 세워 신중히 행동하였을 것이다.

   시녀들 -  여기서 복수로 쓰인 '시녀들'은 공주의 집안일을 돌아보는 하녀들을, 그리그 뒤이어 단수로 쓰인 '시녀'는 공주의 측근에서 특별 시중을 드는 젊은 여자를 각각 가리킨다. 기록에 의하면 애굽의 고관 자녀들이 목욕하러 갈 때에는 최소한 서너 명의 하녀들을 대동하였다 한다.

   거닐 -  '이리저리 배회하다'는 뜻이다(삼하 11:2). 시녀들은 공주가 목욕하는 동안 주위를 감시하고 경관을 즐길 겸하여 느긋한 마음으로 강변을 왔다 갔다 했을 것이다.

   보고. - '주시하다'는 뜻이다. 모세를 담은  갈 상자는 매우 정성스럽게 소중히 만들어졌으므로 공주의 특별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6절 바티페타흐 바티르에후 에트 하옐레드 베힌네 나아르 보케 바타헤몰 알라이브 바토메르 미얄레데 하이브림 제

==============================2:6절

 불쌍히 여겨 - '아끼다', '긍휼히 여기다'는 뜻이다. 여기서(하나님의) '긍휼'을 뜻하는 '헤믈라'(사63:9)가 유래했다. 실로 긍휼지심(矜恤之心) 이야말로 다른  모든 의식 준수에 선행해야 하는(마  9:13) 참된 사랑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히브리...아이로다 - 공주가 아이를 보는 순간 바로 히브리  유아라고 단정할 수 있었던 것은 (1) 그 아이의 용모가 셈족  계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2) 그 당시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은 히브리 민족뿐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본절에서는 (1)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당신께서 쓰실 일꾼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시 45:20;벧전 1:5) (2) 바로 왕의 엄명을 거역하면서까지 어린 생명에게 인정을 베푸는 공주의 휴머니즘이 돋보인다.

7절 바토메르 아호토 엘 바트 파르오 하엘레크 베카라티 라크 아솨 메네케트 민 하이브리요트 베테니크 라크 에트 하얄레드 

8절 바토메르 라흐 바트 파르오 레키 바텔레드 하알마 바티크라 에트 엠 하얄레드

=====================2:8절

  가라 -  '그렇게 하라', 혹은  '그것이 최선의 방책이 되겠구나'란 뜻이다. 영역본은 '좋다, 그리하라'로 옮겼다.

9절 바토메르 라흐 바트 파르오 헬리키 에트 하옐레드 하제 베헤니키후 리 바아니 에텐 에트 세카레크 바티카흐 하이솨 하옐레드 바테니케후

=================2:9절

 데려가다  - (딴 곳으로) '데리고 나가다'란 의미를 함축한다. 당시에는 바로의 서슬 푸른 엄명이 내려져 있었으므로 궁중에서는 주워온 히브리 아이를 기를 수 없었을 것이다.

   삯을 주리라   - 즉 '고용하다', '급료를 주다'는 뜻이다. 여기서 요게벳이 자기 아들을 기르는 대가로 삯을 받았음은 주목할 만하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제노역에 시달린 나머지 자녀를 양육할 시간조차 얻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요게벳은 어엿이 양육비까지 받아가면서 모세를 기를 수 있게 되었으니, 여기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가 두드러진다.

10절 바이게달 하옐레드 바테비에후 레바트 파르오 바예히 라흐 레벤 바티크라 쉐모 모쎄 바토메르 키 민 하마임 메쉬티후

===============================2:10절

 그 아이가 자라매...데려가니 -히브리인들은 특별한 경우 7살까지 젖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나 대부분은 3살 정도에서 젖을 끊는다(창 21:8;심상 1:22,23,24;대하 31:16). 따라서 그 아이(모세)가 바로 공주에게 되돌려진 때는 3,4세가량 되었던 때로 볼 수 있다.

   그의 아들이 되니라 - 친 자식처럼 여김을 받았음을 가리킨다. 이로 보건대 당시 애굽에는 입양의 풍습이 있었던 것 같다. 스데반에 의하면 이후 모세는 바로 공주의 아들로서 애굽 궁중의 모든 학술을 다 배웠다(행 7:22). 여기서 학술이란 철자법, 문법, 역사, 산술, 의학, 기하학, 천문학 등을 통칭한다.

  모세(모쉐)-'끌어내다', '건져 내다'란 뜻을 가진 동사 '마솨'에서 유래한 말이다. 본래 애굽어로 '모'는 '물'이란 뜻이고, '우세스'는 '건져냄을 받다'란 뜻이다. 따라서 모세의 원래 이름이자 애굽식 이름인 '모두세스'는 '물에서 건져냄을 받은 자'란 뜻으로 애굽 공주가 아이를 물(나일강)에서 건져낸 것을 기념하여 붙여준 이름이었다. 그러나 이 애굽식 이름은 히브리인들의 발음을 따라 히브리식 이름인 '모세'로 고쳐졌는데, 그 뜻은 '건져내는 자'란 뜻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는 이 이름의 변화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즉 그 이름 속에는 하나님께서는 모세에서 부과하신 민족적 대사명이 한마디로 함축되어 있다. 곧 죽음의 강(나일강)에서 '건지 움을 받은' 그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굴종과 예속의 땅 애굽에서 구출하여 역시 죽음의 강 (홍해)으로부터 '건져내야' 할 사명을 부여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영적으로 모든 죄악으로부터 건져냄을 받은 자 곧 중생한 자만이 다른  죄인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진리를 암시한다.(마 15:4).

[히브리어로 보는 출애굽기]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부아의 신앙(출 1: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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