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헬라어 성경 요한계시록 강해] 일곱 교회를 향한 알파와 오메가(계 1:1-8)

엘벧엘 2021. 10. 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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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은 밧모섬에 유배를 가서 예수님의 계시를 받게 됩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보낼 예수님의 계시의 말씀을 기록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일곱 교회의 성도들에게 항상 알파와 오메가로 계시는 분입니다.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재림하실 분이며 전능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입니다. 사도 요한은 앞으로 재림하실 예수님에 대해서 요한계시록에 기록했습니다.

 

일곱 교회를 향한 알파와 오메가(계 1:1-8)

 

1절 아포칼륍시스 이에수 크리스투 헨 에도켄 아우토 호 데오스 데익사이 토이스 둘로이스 아우투 하 데이 게네스다이 엔 타케이 카이 에세마넨 아포스테일라스 디아 투 앙겔루 아우투 토 둘로 아우투 이오안네

=====1: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 '계시'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포칼류시스'는 '본래 감추어져 있던 것을 드러내 보인다'는 말로 성경에서는 '진리에 대한 통찰력'(엡 1:17) 혹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의 나타냄'(살후 1:7; 벧전 1:7)을 의미한다. 본문에서 '아포칼류시스'가 복수가 아닌 단수로 언급된 것은 본서가 여러 개의 예언과 환상으로 말하고 있으나 '말씀'이라는 하나의 일치점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의'(예수 그리스투)에 나타난 속격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혹자는 목적격 소유격으로 해석하여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라고 주장한다. (2) 혹자는 주격 소유격으로 해석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계시라고 주장한다. 두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그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요한에게 주어진 것이며,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 자신에 관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 '그에게'는 앞서 언급된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계시를 주셨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계시의 근원임을 시사한다. 즉 성부 하나님은 모든 섭리의 계획자이시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는 그 일의 성취자이심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것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종속설(從屬說)을 뜻하지 않는다

   반드시 속히 될 일을. - '반드시'에 해당하는 헬라어 '데이'는 예언적 필연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섭리대로 일이 확실히 성취될 것을 나타낸다. 한편 '속히 될 일'은 하나님의 계시가 미래에 성취될 사건임을 암시한다(4:1; 22:6; 단2:28,29,45,). 여기서 '속히'(엔 타케이)는 본서에 7회나 반복되어 사용되고 있으며(2:16; 3:11; 11:14; 22:7,12,20) 이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로 나뉜다. (1) 혹자는 시간적 성취의 관점으로 해석한다. (2) 혹자는 종말론적 임박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계시의 성취의 진행과 확실성을 나타낸다고 해석한다 '엔 타케이'는 예기치 못한 때에 갑자기 성취되는 것을 나타낸다. 즉 '엔 타케이'는 인간의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 측면에서의 시간적 개념으로(벧후 3:8) 하나님의 갑작스러운 개입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계시의 성취와 그 확실성을 나타낸다.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  본문은 계시의 전달 경로를 나타낸다. (1)하나님. (2) 예수 그리스도. (3)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계시의 전달자이며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를 통해 자신의 종인 요한에게 전하셨으며, 그 종 요한은 수신자들에게 자신이 받은 계시를 전하였다. 여기서 세 번이나 언급되는 '그'(아우투)는 '그리스도'를 지칭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본문의 주 동사인 '에세마넨'('지시하신 것이라')의 주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문은 모든 계시의 근원이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께 계시를 전달받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종들, 천사, 그리고 종 요한에게 전달하고 계심을 나타낸다. 한편, '그 천사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 투 앙겔루 아우투'는 '그 천사를 통해'라는 의미로 천사의 매개적 역할을 나타내며(22:6,16), '그 종 요한에게'의 헬라어 '토 둘로 아우투 요안네'는 수단이나 기구를 나타내는 여격이 사용되어 요한이 계시 전달의 인간적 수단으로 사용되었음을 나타낸다. 결국 본서의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기원하여 참됨 중보자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천사와 인간적 도구로 말미암아 수신자들에게 전달된다

2절 호스 에마르튀레센 톤 로곤 투 데우 카이 텐 마르튀리안 이에수 크리스투 호사 테 에이덴

=====1:2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의 본 것을 다 증거하였느니라. - 본문은 앞절에서 언급된 동일한 내용을 다른 형식으로 표현한 것으로 하나님의 말씀 즉 계시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증거되어 나타났음을 나타낸다. 즉 사도 요한이 본 환상이 하나님이나 그리스도에 관한 증거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직접 하신 증거이며, 하나님의 말씀임을 나타낸다. 또한 본문에서 요한 자신이 본 환상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가 동일시됨으로 하나님과 그리스도, 그리고 신약 시대 사도들과의 연속성을 엿볼 수 있다.

3절 마카리오스 호 아나기노스콘 카이 호이 아쿠온테스 투스 로구스 테스 프로페테이아스 카이 테룬테스 타 엔 아우테 게그람메나 호 가르 카이로스 엥귀스

=====1:3

  본서에는 일곱 부류의 복 있는 사람에 대한 진술이 나타난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 (2) 주 안에서 죽는 자(14:13). (3) 깨어 옷을 지키는 자(16:15 ). (4)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청된 자(19:9). (5) 첫 부활에 참여한 자(20:6). (6)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자(22:7). (7) 두루마리를 빠는 자(22:14). 본절에 나타난 사람은 일곱 부류의 복 있는 사람 중 첫 번째에 해당된다.

   이 예언의 말씀을...복이 있나니. - '이 예언의 말씀'은 본서가 예언서임을 나타내는 것으로(10:11; 22:6,7,10,18,19) 본서의 말씀이 예언의 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영적, 윤리적 권면과 권고를 포함한 현재적 경고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요한은 이 예언의 말씀과 관련하여 세 부류의 사람들에게 복이 있음을 기술한다.

   읽는 자. - 이에 해당하는 원어 '호 아나기노스콘'은 관사 있는 단수 분사로 초대교회에서 회중을 대표하여 성경을 읽던 자를 나타낸다.

   듣는 자들(호이아쿠온테스)과 지키는 자들(테룬테스). 이 두 부류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모두 복수로 예언의 말씀을 듣고 지키며 행하는 회중들을 나타낸다(눅 4:16; 행13:15,21; 골4:16). 요한은 당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는 유대인들의 관습을 통해서는(느8:2,3; 눅4:16; 행 13:15; 살전 5:27) 본서의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하고 있다.

   때가 가까움이라. - 본문은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는 이유이다. '때'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로스'는 보편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크로노스'와는 달리 결정적인 섭리를 나타내는 종말론적 시각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가 승천한 이후부터 다시 오실 재림의 때까지는 인간 편에서 볼 때 항상 임박한 긴장(緊張)의 시간이며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정한 시간이다. 그러므로 복 있는 자는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킴으로 종말을 준비해야 한다(마 24:3-51; 요 21:22)

4절 이오안네스 타이스 헤프타 엑클레시아이스 타이스 엔 테 아시아 카리스 휘민 카이 에이레네 아포 투 호 온 카이 호 엔 카이 호 에르코메노스 카이 아포 톤 헤프타 프뉴마톤 하 에스틴 에노피온 투 드로누 아우투

=====1: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 본문에서 아무런 수식어 없이 '요한'이라고 언급한 것은 서신을 받는 일곱 교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음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요한이 아시아 교회의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한편 '아시아에'는 본래 로마의 영토를 지칭하는 것으로 아타톨리아 고원에 이르는 소아시아의 서편 지역을 가리킨다. 당시 아시아 주에는 '드로아'(행 20:5), '골로새'(골 1:2), '히에라볼리'(골 4:13) 등 많은 교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한은 일곱 교회에만 편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일곱 교회가 역사상의 모든 교회를 대표한다 주장한다. (2) 혹자는 '일곱'이란 숫자가 완전 수이므로 계시록에 언급되는 다른 일곱이라는 문학적 양식을 따른 것이라 주장한다. (3) 혹자는 일곱 교회가 처한 황제 숭배화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를 제외한 나머지 견해는 타당하다(레 4:6,17;  8:11,33; 민 19:12; 롬 12:6-8; 약 3:17,).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아포 호 온 카이호 엔 카이 호 에르코메노스). '말미암아'의 뜻을 가진 전치사 '아포'는 보통 소유격 명사와 함께 쓰임에도 불구하고 본절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주격 명사와 함께 사용되었다. 이러한 표현 방법은 본서에서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8절; 4:8; 11:17; 16:5) 요한이 헬라어 문법상 어긋나는 이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영원불변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신적 성품을 손상시키지 않고 경외하려는 동시에서 비롯되었다. 즉 이러한 표현은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잘 묘사하려는 요한의 의도를 암시한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전능하신 분이다(8절; 4:8).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 '일곱 영'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혹자는 일곱 천사라고 주장한다.  (2) 혹자는 성령이라고  주장한다. 두 가지 해석 중 후자가 타당하다. 전자의 경우 본절과  다음절에 나타나는 삼위일체론적 인사말에 어긋나며 본서에 나타나는 '영'은 천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나 마귀의 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령을 '일곱 영'으로 표현한 것은 성령의 속성과 권능이 완전(完全)하고 성결함을 시사한다(3:1; 4:5,6;  5:5;  슥 3:9,).

5절 카이 아포 이에수 크리스투 호 마르튀스 호 피스토스 호 프로토토코스 에크 톤 네크론 카이 호 아르콘 톤 바실레온 테스 게스 토 아가페산티 헤마스 카이 로우산티 헤마스 아포 톤 하마르티온 헤몬 엔 토 하이마티 아우투

=====1:5

  또 충성된 증인으로. - 본문은 성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수식하는 첫 번째  수식 구로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충성된 증인으로(시 89:37; 사 55:4) 새 언약을 성취시킨 것이었음을 나타낸다. 즉 그리스도는 자신의 생명을 드리기까지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성취시킨 하나님의 충성된 증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박해와 고난에 처해 있던 일곱 교회의 수신자들에게 위로와 죽도록 충성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2:13; 11:3; 17:6,).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 '먼저 나시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프로토토코스'는 바울의 경우 모든 피조물의 근원이나 통치자의 의미로 사용한 반면(골 1:15),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첫 열매가 되었다는 의미로 사용하여 그리스도께서 모든 죽은 자들에 대하여 주권을 소유하고 계심을 시사하고 있다(시 89:27).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 '땅의 임금들의  머리'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 아르콘 톤 바실레온 테스 게스'는 문자적으로 '땅의 왕들의 통치자'를 의미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왕적 직분을 표현한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만물 위에 뛰어나시며 모든 권세자들을 지배하시는 주권적 통치자이심을 시사한다(6:15; 17:14; 19:16; 시 89:27; 빌 2:9,10).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 '은혜'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리스'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들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선물을 의미하며(롬 1:7; 고전 1:3), '평강'의 헬라어 '에이레네'는 히브리인들의 인사말로 인간의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얻게 되는 풍요로운 영적 상태와 화목을 가리킨다. 이 인사는 평범한 인사와는 달리 하나님의 축복이 종적, 횡적으로 임할 것을 기원하는 것이다(롬 1:7; 고전 1:3;  엡 1:2; 벧후 1:2).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 '사랑하사'의  헬라어 '아가폰티'는 현재 분사로 계속되는 사랑을 나타낸다. 이 '사랑'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한편 '해방하시고'에 해당되는 헬라어 '뤼산티'는 부정 과거 분사형으로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죄에서 해방하신 공효(功效)를 시사한다(5:9; 마 20:28; 요 8:34-36; 갈 3:13;  딤전 2:6;  히 9:12;  벧전 1:18,19). 이제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죄에서 해방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바와 같이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게 된다(12:11).

6절 카이 에포이에센 헤마스 바실레이스 카이 히에레이스 토 데오 카이 파트리 아우투 아우토 헤 독사 카이 토 크라토스 에이스 투스 아이오나스 톤 아이오논 아멘

=====1: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는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나타내며(22:3; 엡 1:6) 구원 사역이 삼위 하나님의 협동적 사역으로 수행되나  근원적으로는 성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시사한다(요 6장). 한편 '나라와 제사장'에 해당하는 헬라어 '바실레이안, 히에레이스'는 문자적으로 '나라, 곧 제사장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제사장들의 집합체를 가리킨다. 이는 출 19:6과, 벧전 2:9의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왕 됨과 제사장 됨을 시사한다.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 '영광'에 해당하는 헬라어 '헤 독사'는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반영하는 것으로(출 33:9; 겔 1:28) 신약성경에서는 주로 삼위 하나님의 속성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본문의 경우에는 관사와 함께 사용되어 하나님의 신적 속성에 관한 찬양과 공경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그리고 '능력'의 헬라어 '토 크라토스'는 인간이 갖는 권리나 내적 능력보다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의 능력을 나타낸다(벧전 4:11). 한편 '세세토록'에 해당하는 헬라어 '에이스 투스 아이오나스 톤 아이오논'은 문자적으로 '세대들의 세대들에'라는 의미로 '영원성'을 나타낸다(18절; 4:9,10; 5:13; 7:12; 10:6; 11:15;  15:7;  19:3;  20:10; 22:5). 요한은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이 수신자들에게 영원토록 함께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7절 이두 에르케타이 메타 톤 네펠론 카이 옵세타이 아우톤 파스 오프달모스 카이 호이티네스 아우톤 엑세켄테산 카이 콥손타이 에프 아우톤 파사이 하이 퓔라이 테스 게스 나이 아멘

=====1: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 본문은 단 7:13을 반영한 것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타낸다. 이것은 예수께서 친히 확증하신 바며(마 24:30; 26:64) 사도 바울에 의해 입증된 재림의 모습이다(살전 4:17). 여기서 재림과 연결되어 나타나는 구름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의 위엄을 나타내는 초자연적 현상인  듯하다.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 본문은 슥 12:10의 예언을 반영한 것이다.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공개성을 나타낸다. 현재는 오직 그리스도인만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사실로 인식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이지만 그리스도의 재림 때는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눈으로 확연히 보게 될 것이다(Ladd). 한편 '그를 찌른 자들'은 역사적으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자들에게도 자신의 재림을 분명하게 드러낼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박해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의 재림을 드러낸다는 사실은 그리스도 자신이 우주적 주권을 소유한 분으로서 온 세상을 공의롭게 심판하실 심판주이심을 시사한다.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 하리니. - 본문은 심판의 보편성을 나타낸다. '그를 인하여 애곡 하리니'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이루어질 회개치 못한 다들의 비참한 상태를 나타낸다. 본문은 종말에 이르기까지 회개치 않은 불신자들이 당할 두려움을 극명하게 시사한다.

   그러하리라 아멘. - '그러하리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나이'는 동의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히브리어 '아멘'과 같다. 요한은 동의어인 '그러하리라'와 '아멘'을 이중적으로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종말적인 재림의 확실성을 강조한다.

8절 에고 에이미 토 알파 카이 토 오메가 아르케 카이 텔로스 레게이 호 퀴리오스 호 온 카이 호 엔 카이 호 에르코메노스 호 판토크라토르

=====1:8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 '알파'는 헬라어 문자의 첫 글자며, '오메가'는 마지막 글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역사의 시작인 동시에  마지막이 되셔서 그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시대와 세대의 주가 되심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창조주와 심판주로서 모든 주권을 소유하고 계신다(21:6; 22:13). 이러한 하나님이 보증하신 그리스도의 재림은 확실한 것이다.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 본문은 4절의 반복으로 '영원히  살아계신 하나님' 즉 '영원히 자존'하신 하나님의 성품을(출 3:14) 묘사한다. 이는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자체 안에 존재의 기반을 가지고 계셔서 창조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시며 영원불변하신 심판자이심을 나타낸다. 그 하나님은 장차 오셔서  자신이 섭리하신 심판을 이루실 것이다.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 '전능한 자'의 헬라어 '판토크라토르'는 본서에 9회나 언급되는 중심 단어로 문자적으로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권'을 나타낸다. 이것은 곧 재림하셔서 심판하실 자가 분명히 가져야 될 속성이다.

[헬라어 성경 유다서 강해] 거짓 복음을 따랐던 소돔과 고모라(유 1:1-7)

 

[헬라어 성경 유다서 강해] 거짓 복음을 따랐던 소돔과 고모라(유 1:1-7)

창세기에서 소돔과 고모라는 여호와 하나님께 유황불로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게 됩니다. 거짓 복음을 따랐으며 여호와 앞에서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은 소돔에 있는 의인 롯을 구원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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