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로 보는 민수기 중에서 이스라엘 첫 번째 인구조사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광야로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전쟁에 나갈 만한 자를 조사하라고 했습니다. 구속사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구원받은 자의 확신을 의미하면 선택받은 자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창세전에 선택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께 선택받은 복음의 군사입니다. 복음을 가지고 나가서 사탄의 무리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스라엘 첫 번째 인구조사(민 1:1-19)
1절 바예다베르 아도나이 엘 모쎄 베미드바르 시나이 베오헬 모에드 베에하드 라호데쉬 하셰니 바솨나 하셰니트 레체탐 메에레츠 미츠라임 레모르
=====1:1
애굽 땅에서 나온 후 -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10대 재앙으로 인해 마침내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풀려나 언약의 땅 가나안을 향해 출애굽을 감행한 시점과 장소는 B.C. 1446년 1월 15일 고센 지역 라암셋(Rameses)에서였다(출 12:37). 그리고 이때는 야곱이 요셉의 초청으로 그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이주한 (B.C.1876년) 때로부터 430년이 흐른 뒤였다(출 12:40). 한편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후 2달 만에 시내 산에 도착했다(B.C. 1446년 3월 15일, 출 19:1). 그리고 시내 산에서 성막 계시와 십계명을 비롯한 여러 가지 규례들을 지시받았다. 그리하여 마침내 출애굽 2년(B.C.1445년) 1월 1일에 성막을 건립했다(출 40:17). 그리고 성막 건립 후 곧 레위기 규례가 주어 졌다. 시기상 이 규례들은 출애굽 제2년 1월에 주어진 것이다. 이어 민수기 규례가 출애굽 제 2년 2월 1일부터 주어지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이 모든 규례들은 시내산 기슭에서 주어 졌거나 혹은 일어난 사건들이었다.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제2년(B.C. 1445년) 2월 20일에 시내 산을 떠났다. 이때는 시내 산에 도착한 지 9개월 닷새가 지난 뒤였다(10:11).
제 이년 이월 일일 -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시점부터 만 1년 보름이 지난 후의 첫날로서, 성막이 세워진 지 한 달 후이며(출 40:2,17), 이스라엘이 군대로서의 조직을 완료하고 시내 광야를 떠나기 20일 전이다(10:11). 여기서 '2월'은 '시브 월' 곧 바벨론 식 명칭(바벨론 포로 이후)으로는 '이야르 월'이며, 오늘날 태양력의 4,5월에 해당한다. 한편 이스라엘이 이곳 시내 산에서 근 1년 동안 계속 체류한 이유는 하나님의 백성 된 선민으로서 그들의 삶에 필요한 종교 . 도덕 . 사회의 각종 율법을 계시받고, 또한 그들의 삶의 중심적 역할을 할 성막을 건축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출애굽의 감격에 도취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가나안에 입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를 따르는 신앙과 그분을 중심 한 경건한 생활이었다. 만약 이것 없이 가나안이 쟁취된다면 그곳은 그들에게 복된 땅이 아니라 타락과 방종의 땅이 될 것이다.
여호와께서...일러 가라사대(와예다베르 예호와) - 직역하면 '그리고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이다. 여기서 '그리고'라는 접속사가 본서와 레위기와의 연계 관계를 보여준다는 견해가 있으나, 차라리 먼저 전개된 출애굽기의 사건들을 이어받는 말로 보는 것이 좋다. 한편 원문에는 이문구가 첫머리에 있어서 본서가 지니는 신적 권위를 처음부터 강변(强辯) 해 주고 있다. 본서는 이렇게 여호와의 분부로 시작해서 여호와의 명령으로 끝맺고 있다(36: 13). 이러한 구성은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의 광야 훈련과정을 기록한 본서의 내용 전개와 잘 부합되는 것이다. 실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군대를 조직했고, 질서 있게 진을 쳤으며(2:1-34), 질서있게 행군했고(10:11-28), 대적들과 싸워 연전연승을 거두었다(21:1-3,10-35; 31:1-54).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할 일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33:50-36:13). 비록 여러 번에 걸친 불신앙적 태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기는 했어도, 전반적으로 광야의 훈련을 무사히 겪어낸 이스라엘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매우 크다. 즉 이스라엘 군대의 행동 원리였던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절대적 순종'은 오늘날의 십자가 군대인 교회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
광야 회막에서 - 여기서 '광야'(미드바르)란 건조한 계절에는 생물이 살 수 없는 불모지가 되고 강우기(降雨期)에만 풀들이 자라는'스텝'(steppe) 지역을 가리킨다. 결국 10월과 4월 사이에 내리는 약간의 겨울비와 8,9월에 내리는 이슬로 1년을 버텨야 하는 팔레스틴의 기후 조건으로 볼 때 실로 '광야'는 인간이 견뎌내기 힘든 '죽음의 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 식량 생산을 위해 아무런 노동도 하지 않았던 이스라엘이 1년여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 기적 중의 기적이었다. 그런데 이 '죽음의 땅'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회막'은 바로 이 기적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공한다. 즉 그들은 그들의 삶 중심부 깊숙이 개입하고 계신'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죽음의 땅 광야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광야에 세워진 회막은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고, 생명을 싹트게 하는 생명의 처소, 곧 '광야 교회'라 불릴 수 있다(행7:38). 한편 본문에 언급된 회막(오헬 모에드)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과 만나는 장소'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그리고 개역 성경에는 '오헬'이라는 동일한 원어가 '성막'(출 26:9), '장막'(출 16:16),'회막'(출 33:8)등으로 별 구별 없이 혼용(混用), 번역되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처럼 '만남의 장소'라는 독특한 의미를 강조할 때의 원어는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서의 만남'이란 뜻의 '모에드'와 결합된 '오헬 모에드' 형태로 언급되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이며 동역자인 모세를 당신의 처소에서 친근히 만나 그에게 당신의 원대한 계획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구약의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공의로우시기만 한 분으로서 인간이 도무지 접근할 수 없는 초월적인 분이라는 잘못된 개념을 떨쳐버릴 수 있다. 진정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과 만나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하시고 또한 기뻐하신다(사 55:1-7).
2절 세우 에트 로쉬 콜 아다트 베네 이스라엘 레미쉐페호탐 레베이트 아보탐 베미세파르 셰모트 콜 자카르 레굴겔로탐
==================================1:2
회중 - 이 말의 원어 '에다'는 '약속하다', '징벌하다'는 뜻의 '야아드'란 말에서 유래했다. 그러므로 결국 이는 단순한 의미의 군중(콜 카할)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하에 있는 이스라엘, 곧 언약 공동체를 가리킨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오늘날의 교회를 가리켜 '회중'이라 할 수 있다.
각 남자의 수 - 고대 이스라엘은 통상적으로 여자와 어린아이를 독립된 개체로 인정치 않았으며, 그렇기에 오직 남자 성인(20세 기준)만을 인구로 계수하는 것이 관행(慣行)이었다(마 14:21). 그러나 이는 그들이 여자나 어린이의 인격과 생명을 무시했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이것은 당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가부장(家父長)이 그 가족을 대표했으며. 또한 하나님의 뜻이 주로 성인 남자들에 의해 수행되었다는 것 등의 종교적인 견지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전 11:3,7-9; 딤전 2:12,13). 특별히 본문에서는 여호와의 군대를 조직하려는 목적상 하나님의 거룩한 군사로의 부름 때문에 성인 남자들만이 계수되었다.
가족과 종족을 따라 - 가족(미쉬파하)이란 아버지와 어머니를 중심한 1세대의 가정을, '종족'(베트 아보트)이란 '아버지', '우두머리(조상)'를 의미하는 '아브'와 '집', '가족' 등을 의미하는 '바이트'의 합성어로서 곧 많은 가족들이 모인 집단을 가리킨다. 따라서 이것은 '가족'보다는 크고 '지파'보다는 작은 규모의 집합체를 뜻한다(수 7:14). 한편 이와 같이 혈연관계를 중심 하여 각각을 계수하게 한 것은 결코 분열 의식이나 비정상적인 경쟁의식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 이유는 (1) 각자의 출생 근원을 기억하게 하며, (2) 각각의 가족 공동체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을 추진해 간다는 공동체 의식과 선민(選民) 의식 및 역사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명수(名數)대로 - 여기서 '명수'란 사람을 셈할 때 각각의 대상이 되는 '머리'(HEAD), 또는 '계산된 수'(count, number)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KJV에서는 '그들의 이름 수대로'(according to the number of names)라는 뜻으로 번역하였다. 이는 한 사람의 누락도 없이 모두 계수되어야 함을 나타낸 말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마치 택한 백성들의 이름이 하늘 생명 책에 하나의 누락도 없이 등재(登載)됨을 연상시킨다(계 21:27).
계수(計數)할지니 - '계수하다'란 말은 히브리어로 '파카드'인데 '계수하다'는 의미보다 오히려 '점호하다', '정열하다'는 뜻의 군사적인 용어로 번역함이 좋다(Lange).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군대 조직으로 재편성하시기 위해 인구조사를 명하셨기 때문이다(출 12:17,51). 한편 KJV에서는 '총계를 내다'(take the sum)로, 여타 영역본에는 '명부에 게재하다', '등록하다'(register)로 번역했다.
3절 미벤 에세림 솨나 바마엘라 콜 요체 차바 베이스라엘 티프케두 오탐 레치브오탐 아타 베아하론
====================================1:3
이십 세 이상으로 - 여기서 '20세'란 육체적으로 성숙하고 건장한 자인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미숙하지 않은 자란 의미를 내포한다. 따라서 (1) 비록 체력적으로 건장하고 나무랄 데가 없다 할지라도 연령이 20세에 미달될 때에는 군대 조직에 계수함 받을 수 없었고 (2) 비록 연령상으로는 20세가 넘었다 할지라도 체력적으로 전쟁에 참가하기 어려운 자, 곧 신체 허약자 및 신체장애자들 역시 군대 편제상 계수함 받을 수 없었다(Matthew Henry).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의 남자 중 이 두 조건들이 모두 갖춰지지 못할 때 그는 '싸움에 나갈 만한 자'가 되지 못했다. 이는 오늘날 십자가의 군사로 부름 받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숙하고 강건할 때 비로소 대적 마귀와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요일 2:13,14). 한편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는 본장에서 무려 14회 반복되고 있다. 히브리 문학에서는 어떤 사실을 강조하고자 할 때 그것을 반복하는 역설체적(力說體的) 기법을 사용한다. 그런 점에서 위의 문구(文句)는 그러한 조건에 합당한 자는 계수에 있어 절대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말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은 단순히 인간적인 열정과 지혜로 수행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절대적인 말씀에 근거하여 수행되어야 했다.
그 군대대로 - 여기서 군대(체바오트)란 말은 '싸우다'(차바)에서 파생된 말이다. 출애굽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죄악이 관영한 가나안 민족을 심판하기 위해 싸울 군대로 삼으셨고(출 12:17), 당신 자신은 그 군대의 총사령관이심을 분명히 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가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행진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반영한다(10:33). 한편 사사 시대 이후에는 하나님을 전쟁의 신(神)으로 묘사하는 명칭인 '만군의 여호와'란 말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었다(삼상 1:3). 그리하여 '체바오트'가 하나님의 이름과 연결되어 '만군의 여호와' 등으로 쓰인 경우가 구약 성경에 약 285회나 된다. 하지만 성경의 하나님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쟁의 신 아테네(Athene)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즉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는 무엇보다 죄와 싸우시는 분이시다. '만군의 하나님'이라는 명칭을 각각 77회, 62회씩 언급한 예레미야와 이사야가 한결같이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고 있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실로 성경은 만군의 하나님께서 장차 죄악 세상을 평정하시고 공편과 정의의 세상을 세우실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사 9:3-7). 따라서 오늘날 하나님의 군대인 교회의 사명도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하나님의 나라(롬 14:17)를 대망하며 '세상의 죄와 싸우는 것'으로 규정될 수 있다.
4절 베이트켐 이헤이우 이쉬 이쉬 라마테 이쉬 로쉬 레베이트 아보타이브 후
=====================================1:4
두령 - 각 지파 장로들의 모임을 대표하는 자(NIV, the chief leader)를 가리킨다. 그런데 '두령'을 뜻하는 히브리어 '로쉬'는 본서에서 '두령'으로 번역되었으나, 본서 이외에서는 대부분 '족장'으로 번역되어 있다(수 14:1; 19:51; 21:1; 대상 5:7; 스 8:16). 이처럼 '로쉬'라는 말이 혼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두령과 족장은 동일한 의미인 듯하다. 여하튼 이들은 모세와 아론을 보필하여 이번 연구조사를 주도해 갈 자로 부름 받았다. 한편 이것은 성막 세를 거둘 때의 인구 조사시 레위인들이 보필했던 것과는 대조가 된다(출 38:21). 그 이유는 아마 성막세를 거들 때의 인구 조사는 순수한 종교적 목적으로 시행된 것인 반면, 여기서의 인구 조사는 군대 편제상의 목적에서 실시한 것이기 때문인 듯하다(Pulpit Commentary).
너희와 함께 하라(이트켐이흐유) - 직역하면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라'란 뜻이다. 이미 이스라엘은 수많은 민사 소송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행정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출 18:13-26). 하지만 광야 행진과 가나안 정복 전쟁을 조직적으로 수행해 낼 만한 군사 체계는 아직 미흡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군사 조직으로서의 편재를 갖추는데 힘쓰며. 또한 정비된 군사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지휘관들을 직접 선택하심으로써 향후 광야 행진과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해 이스라엘을 명실상부한 군대로 재정비하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일단의 공동체를 이끌어 나가는 지혜를 발견하게 된다. 즉 군대는 한 사람의 독불장군이 지휘할 때보다 명석한 참모들과 유능한 일선 지휘관들의 협조가 뒷받침될 때, 보다 능률적으로 움직여진다는 사실이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의 판단보다 여러 사람의 판단과 협력이 어우러질 때 교회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의논이 없으면 경영이 파하고 모사(謀士)가 많으면 경영이 성립하느니라'(잠 15:22).
5절 베엘레 쉐모트 하아나쉼 아쎄르 야아메두 이트켐 리르우벤 엘리추르 벤 쉐데우르
=================================1:5
함께 설 사람 - 여기서 '서다'(아마드)란 말은 시중들기 위해 곁에서 긴장하며 기다리고 서 있는 자세를 일컫는다. 그러므로 모세, 아론과 '함께 설 사람'이란 두 지도자를 보좌하여 하나님의 뜻을 원활히 수행해 갈 협력자 내지 조력자(助力者)를 뜻한다. 따라서 어떤 의미에서 오늘날의 교회 지도자들은 바로 우리의 유일한 지도자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선 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의 조력자로서 복음 전파 사역을 담당한 자들이라 할 수 있다.
6절 레쉬므온 쉘루미엘 벤 추리샤다이
7절 리후다 나흐숀 벤 암미나다브
8절 레이사카르 네타네엘 벤 추아르
9절 리제불룬 엘리아브 벤 헬론
10절 리베네 요세프 레에프라임 엘리솨마 벤 암미후드 리메나쎄 가멜리엘 벤 페다추르
11절 레빈야민 아비단 벤 기드오니
12절 레단 아히에제르 벤 암미샤다이
13절 레아셰르 파게이엘 벤 오크란
14절 레가드 엘야사프 벤 데우엘
15절 레나프탈린 아히라 벤 에난
========================1:5,6,7,8,9,10,11,12,13,14,15
본문은 인구 조사를 담당할 실무진들의 명단을 하나님께서 친히 제시한 장면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들의 이름이 의미하는 바가 하나같이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그들의 이름에는 '엘'(하나님), '아비'(아버지), '아히'(형제), '술'(반석)등의 종교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셈족 계통의 어근이 들어있는 것이다. 이는 적어도 그들의 삶이 하나님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해 준다. 한편 각 이름들을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지파명 두령명 이름의 의미
르우벤 엘리술 하나님은 반석이심
시므온 슬루미앨 하나님과 평화롭게
유 다 나 손 하나님께 예물 드린 자
잇사갈 느다넬 하나님께서 주심
스불론 엘리압 하나님께서 아버지이심
에브라임 엘리사마 하나님께서 들으심
므낫세 가말리엘 하나님은 상급이심
베냐민 아비단 아버지는 심판관이심
단 아히에셀 내 형제가 도움
아셀 바기엘 하나님께서 만나 주심
갓 엘리아삽 하나님께서 더하심
납달리 아히라 고난의 형제
16절 엘레 케리에 하에다 네시에 마토트 아보탐 라셰 알페 이스라엘 헴
======================================1:16
회중에서 부름을 받은 자(케리에 하에다)- 여기서 '회중'(에다)은 '증거'(창 31:52), '증인'(레 5:1) '징벌'(미 6:9), '약속'(암 3:3)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로서(2절), 이스라엘이 온 세상에 하나님의 의를 증거 하기 위해 하나님께로부터 부름 받은 언약 민족임을 시사해 준다. 그러므로 그들은 선민의식 속에서 대단한 자부심을 느꼈다(출 19:5,6). 그런데 5-15절에 언급된 족장들은 부름 받은 회중 가운데서 또다시 부름을 받은 자들이므로 더욱 영예로운 위치에 설 수 있었다. 이것은 오늘날 성도들 역시 죄악 세상에서 불러내시사 의롭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하나님의 은총(롬 8:30)으로 말미암아 선택받은 자로서의 영예를 누리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벧전 2:9). 더욱이 그중에서도 일꾼으로 소명을 받은 교회 지도자들은 더한층 그 영광의 직분에 감격하면서 성심껏 봉사해야 할 것이다(고후 3:6-11).
천만인의 두령 - 여기서 '천만인'(엘레프)이란 문자적으로는 '천'(family)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 말은 '가족'(family) 혹은 '종족'(clan)등의 뜻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러므로 '천만인'이란 단순한 문자적 수효가 아니라, 상징적으로 가족이나 종족이 모인 '수많은 무리'를 가리킨다. 한편, 이처럼 각 종족의 두령들에게 '천만인'이란 수식어를 붙인 것은 그들에게 위임된 임무가 얼마나 막중한가를 보여 준다. 실로 거룩한 공동체를 관리, 운용해 가며 하나님의 뜻을 받드는 일처럼 이 세상에서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란 없다.
17절 바이카흐 모쎄 베아하론 에트 하아나쉼 하엘레 니케부 베셰모트
========================================1:17
지명된(니케부 베쉐모트) - '그 이름으로 표시된'이란 뜻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을 선택함에 있어서 매우 직접적이고 개인적이다. 아마 그것은 사명감을 보다 분명히 하고, 신적 직분의 권위를 각자에게 부여하기 위한 배려로 생각된다. 모세(출 3:1-4:31), 여호수아(신 31:23), 기드온(삿 5:11-24), 사무엘(삼상 3:1-21), 이사야(사 6:1-13), 예레미야(렘 1:4-19),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막 3:13-19), 바울(행 9:1-22)등이 하나님에 의해 직접적으로 지명된 일꾼의 대표적 경우이다. 한편 초대교회 이후에는 사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에 의해 교회 직원들이 세워지게 되었다 (행 7:5-7; 14:23; 딛 1:5). 그러나 간접적으로 선출된 일꾼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지명받아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딤전 6:12), 디모데처럼 신적 권위를 갖고 사역해야 할 것이다(1:1-16 강해,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 의식).
18절 베에트 콜 하에다 히케힐루 베에하드 라호데쉬 하셰니 바이트얄레두 알 미쉐페호탐 레베이트 아보탐 베미세파르 셰모트 미벤 에세림 솨나 마엘라 레굴겔로탐
==================================1:18
자기 계통을 말하매 - 즉 '출생을 밝혔다'. '계보에 입적하였다'라는 뜻이다. 이스라엘이 선민으로서의 구비 요건 중 가장 중요시한 것 가운데 하나는 자신의 출신을 명확히 아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개체로서의 자신 이전에 하나님과 연관된 가문 및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자신을 더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이 죽은 후에도 이 가문을 통해 계속 자신이 살아갈 것을 신앙처럼 믿고 있었다. 따라서 이스라엘 각 지파는 계보에 올라가 있는 자들에 한해서 군사수를 점검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계보에 들지 않은 자들은 약속의 후손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정하게 여겼기 때문이다(스 2:62). 그 결과 출애굽 시 이스라엘을 따랐던 '중다한 잡족'(출 12:38)은 군사로 동원되지 않고 단순히 노동에만 종사한 듯이 보인다(신 29:11).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살면서 불평불만의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하나님의 징계를 초래케 했다(11:4-6,33). 그러므로 이러한 자들이 군대 편성에서 제외된 것은 당연하다.
한편 오늘날 진리를 위해 싸워야 하는 교회 역시 구성원들인 성도들의 계보와 출생이 분명해야 한다. 즉 하나님께로서 난 자(요 1:13),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낳으신 자(약 1:18), 생명 책에 녹명된 자(빌 4:3) 라야 진리와 복음을 위한 투사가 될 수 있다. 거듭나지 못한 자들은 사단의 수하에 있으므로, 진리의 편에 서지도 못하고(요 8:44) 사단을 대적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마 12:25,26). 그러므로 이와 관련하여 오늘날 가시적인 교회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하나는 거듭났다고 자처하는 신자들이 최선을 다해 불의와 싸우려 하지 않는다는 점이요, 다른 하나는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자들이 거듭나지 못했거나 영적 출생을 거의 무시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폐단을 개선하지 못하는 한, 교회는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히는 소금'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마 5:13).
19절 카아쎄르 치바 아도나이 에트 모쎄 바이페케뎀 베미드바르 시나이
======================================1:19
여호와 께서 ... 명하신대로 - 이 말의 뜻은 회막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받았던 모세가 그 명령을 게으름이나 부주의함 없이 신속, 정확하게 준행했음을 보여 주는 말이다. 실로 하나님의 명령은 절대적이어서 인간이 그것을 수행해도 되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인간적으로 볼 때 그 명령이 불합리하고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오직 전적인 순종만이 요구될 뿐이다(창 22:1-19).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은 폭군의 포악스러운 명령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나님의 명령은 그 명령과 더불어 그 명령을 온전히 이루게 하는 역동적인 힘을 제공한다(창 1장; 느 9:8). 그러므로 명령받은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순종뿐이다.
계수하였더라 - 성경 기록상 계수 기간은 단 하루 걸렸음을 알 수 있다(1,18절). 이처럼 60만 명이 넘는 장정들의 인구 조사가 단 하루 동안에 끝날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일전에 성막 건축을 위한 인두세(人頭稅) 수금 시 인구 조사를 철저히 실시했던 그 자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했기 때문이며(출 30:11,12; 38:26) (2) 이스라엘 백성이 한 곳에 밀집하여 모여 있었다는 사실도 그 이유가 될 수 있고 (3) 또한 각 두령들의 헌신적인 노력 및 백성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 보는 레위기] 소제의 규례 중 유향의 첨가(레 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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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로 보는 민수기] 병역 의무에서 제외된 레위지파(민 1:47-54) (0) | 2021.09.13 |
[히브리어로 보는 민수기] 이스라엘 12지파의 계수된 병사(민 1:20-46) (0) | 2021.09.13 |
[히브리어로 보는 레위기] 소제의 규례 중 유향의 첨가(레 2:11-16) (0) | 2021.09.13 |
[히브리어로 보는 레위기] 소제의 규례 중에서 가루의 소제(레 2:1-10) (0) | 2021.09.13 |
[히브리어로 보는 레위기] 번제의 규례 중에서 양 염소 새의 번제(레 1:10-17) (0) | 2021.09.13 |
[히브리어로 보는 레위기] 번제의 규례에서 소의 번제(레 1:1-9) (0) | 2021.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