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로 보는 욥기] 우스 땅의 온전하고 정직한 욥(욥 1:1-5)

엘벧엘 2021. 9. 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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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로 보는 욥기 중에서 우스 땅의 온전하고 정직한 욥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욥은 우스 땅에 살고 있었는데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욥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잘 섬겼던 사람입니다.

우스 땅의 온전하고 정직한 욥(욥 1:1-5)

 

1절 이쉬 하야 베에레츠 우츠 이요브 쉐모 베하야 하이쉬 하후 탐 베야솨르 비레 엘로힘 베사르 메라

=====1:1

   우스 - 일반적으로 욥의 고향으로 알려진 이 지역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1) 하란(Haran; 창 11:31; 사 37:12), (2) 에돔(Edom;창 32:3), (3) 에돔에서부터 시리아까지 포함하는 지역 등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어느 것도 정설(定說)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추측컨대 이 명칭은 남으로는 에돔(창 36:28), 그리고 북으로는 아람 땅(창 10:23;22:21)을 포함하는 요단  동편의 광대한 지역을 가리키는  것 같다.

 순전하고 - 이에 해당하는 형용사 '탐'은 '완성하다'(31:40), '끝내다'(왕상 6:22), '소진하다'(창 47:15; 렘 37:21)등을 뜻하는 동사 '타맘'에서 유래하여 '온전한', '정직한' 등의 의미를 갖는다. 본서에서 특히 이 말은 도덕적 윤리적 측면에서의 완전성을 의미할 때 주로 쓰였다(8:20;9:20-22). 대부분의 영역 성경이 이것을 '허물이 없는'(NIV, RSV, blameless)으로 번역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정직하여 - '야솰'은 그 어근상 '곧다', '평탄하다', '곧은 길을 행하다'의 의미를 갖는다. 이 말 역시 바로 앞에 나온 원어 '탐'과 유사하게 도덕적 완전성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는 욥이 영적으로 뿐 아니라 실제적 생활에 있어서도 무흠하게 살려고 노력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자더라 - 본절 전반부가 견실한 도덕가로서의 욥을 묘사한 부분이라면 이 구절은 참된 신앙인으로서의 욥의 자세를 보여준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의 지역에서, 그것도 계시가 충족히 발전되지 않은 시대(족장 시대 초기)에 욥이 생존했음을 감안해 볼 때 이러한 신앙은 실로 위대한 것으로 찬탄받을 만하며,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은 그를 '의인'으로 거듭 인정하셨다(5절 ;2:3).

2절 바이발르두 로 쉬브아 바님 베솰로쉬 바노트

=====1:2

   1절에서 욥의 의로움을 소개한 후 곧바로 본절에서 욥의 자녀 수를 기술하고 있는 것은 그것이 욥의 의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임을 암시하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고대 히브리인들은 많은 자녀를 하나님이 주시는 큰 축복 중의 하나로 여겼다(창 33:5;시 127:3). 한편 일곱, 셋 - 의 숫자는 실제 욥의 자녀 수를 나타내는 1차적 목적 이외에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이 숫자의 비율은 욥의 양과 약대의 수(3절), 솔로몬의 아내와 처(왕상 11:3)의 수에도 적용되어 나타난 바, 곧 하나님의 완전한 축복을 상징한다. 특히 일곱 자녀, 그중에서도 일곱 아들을 갖는 것은 최고의 축복을 가리킨다(룻 4:15).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후 욥이 받은 자녀의 수도 아들 '일곱'과 딸 '셋'(42:13)이었는데, 이 비율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3절 바예히 미크네후 쉬브아트 알페 촌 우쉘로쎄트 알페 게말림 바하메쉬 메오트 체메드 바카르 바하메쉬 메오트 아토노트 바아부다 라바 메오드 바예히 하이쉬 하후 가돌 미콜 베네 케뎀

=====1:3

 동방 사람 - 성경에서 이 용어는 (1) 아람인(창 29:1), (2) 모압, 암몬, 에돔인(사 11:14), (3) 아멜렉, 미디안인(삿 6:3;7:8)등을 가리킬 때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욥의 고향이 요단 동편에 위치한 '우스'(1절) 임을 근거해 볼 때, 아마 이 단어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해서 본 동쪽 지역, 곧 요단 동쪽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4절 베홀르쿠 베아슈 미쉐테 베이트 이쉬 요모 베숄르후 베코르우 리쉘로쎄트 아흐요테헴 레에콜 베리쉐토트 임마헴

=====1:4

 각각 자기의 집에서 - 이로 미루어 보건대 욥의 일곱 아들들은 결혼하여 분가(分家) 한 것으로 추측된다. 고대 히브리 사회에 있어서 유력한 가문의 아들은 미혼인 상태에서도 자기 가옥을 소유하기도 했으며( 창 25:5,6; 삿 10:4; 삼하 13:7;14), 결혼할 경우에는 더욱 그리하였다(삼하 13:8,20). 그 누이 셋도 청하여 - 아마 이들은 미혼인 상태로 욥과 함께 기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절 바예히 키 히키푸 예메 하메쉐테 바이쉘라흐 이요브 바예카드솀 베히쉐킴 바보케르 베헤엘라 올로트 미세파르 쿨람 키 아마르 이요브 울라이 호트우 바나이 우베라쿠 엘로힘 빌르바밤 카카 야아세 이요브 콜 하야밈

=====1:5

 그 잔치 날이 지나면...불러다가 - 욥의 아들들은 자신과 그 형제들의 연이은 생일잔치(4절)로 말미암아 신앙적 해이 상태에 빠졌을지 모른다. 따라서  욥은 이와 같은 적절한 시기에 그들을 성결케 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을 제고(提高)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불미한 일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의도했던 것이다.

   번제를 드렸으니 -욥이 직접 제의를 관장하는 본문에 비추어 볼 때 그의 생존 연대는 일단 모세 법령 반포 이전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왜냐하면 모세 율법에는 제사장만이 제의를 행했던 것이다(창 15:9, 10). 한편 이방인으로서 이와 비슷한 제사 행위를 한자로는 발람을 들 수 있다(민 23:1, 14, 29).

   배반하였을까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라크'는 원래 '축복하다'(bless), '찬양하다', '경배하다'이나 완곡어법(euphemism)으로는 정반대의 뜻인 '저주하다'로도 쓰인다. 본서 기자는 서두 부분에서 '하나님에 대한 저주'의 모티브(motif)를 여러 번 등장시킴으로써(1:1;2:5,9) 각 개인과 하나님과의 진정한 관계에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한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진정한 사랑에서 기인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한 방편에서인가? 이러한 질문은 누구에게나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J.E. Hartley).

   욥의 행사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 '이것이 욥의 규칙적인(일관된) 관례였더라'(continually)라고 번역될 수 있으나 원문상 '그의 모든 날(동안)'(all hisdays) 곧 '일생의'(lifelong)란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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