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 성경 주석 역대하 중에서 하나님의 현현과 지혜를 구한 솔로몬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일천 번제의 희생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의 제사를 기뻐 받으시고 그날 밤에 나타나셨습니다. 솔로몬에게 무엇을 줄까 라고 하셨을 때 솔로몬은 지혜를 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혜뿐만 아니라 구하지 않은 부와 명예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현현과 지혜를 구한 솔로몬(대하 1:7-10)
7절 바라옐라 하후 니르아 엘로힘 리쉘로모 바요메르 로 쉐알 마 에텐 라크
=====1:7
이 밤에 하나님이...나타나사 -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리고 난 그날 밤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는 본문(7-13절)은 대체로 왕상 3:4-15의 내용과 일치한다. 그러나 두 기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1) 열왕기서는 다윗과 관련한 솔로몬의 고백을 비교적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왕상 3:6, 7) 본문은 그중 중요한 부분만 요약 기록하고 있다(8, 9절). (2) 열왕기서는 솔로몬의 지혜로움을 높이 부각시키고 있으나(왕상 3:11, 12) 본문은 그가 하나님 앞에 합당한 왕임을 강조하고 있다(11, 12절). (3) 열왕기서는 솔로몬이 꿈을 꾼 것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나(왕상 3:5) 본문은 그날 밤에 주신 꿈을 계시의 차원에서 기록하고 있다(7절). (4) 열왕기서는 순종의 대가로 '네 날을 길게 하리라'(왕상 3:14)는 신명기적 축복을 기록하고 있으나 본문에서는 그것이 생략되어 있다(Curtis).
8절 바요메르 쉘로모 렐로힘 아타 아시타 임 다비드 아비 헤세드 가돌 베히멜라케타니 타흐타이브
=====1:8
큰 은혜를 나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시고 - '은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는 대개 언약에 충실한 여호와의 신실성을 의미한다(신 7:9, 12; 왕상 8:23). 그런데 여기서 이는 하나님께서 이전에 다윗에게 언약하신 바, 곧 솔로몬이 다윗을 계승하여 왕이 되리라는 언약에 충실하셨음을 가리킨다(대상 22:9). 이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왕상 3:6 주석을 참조하라.
9절 아타 아도나이 엘로힘 예마엔 데바르카 임 다비드 아비 키 아타 히멜라케타니 알 암 라브 카아파르 하아레츠
=====1:9
허(許) 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 본절에 기록된 솔로몬의 기도는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영원한 집과 나라와 그 나라를 이을 아들에 관한 언약의 내용과 연관된 것이다(대상 17:11-14; 22:9). 이 언약은 솔로몬이 왕위에 오름으로써 부분적으로 성취되었다(왕상 1장). 그러나 솔로몬은 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언약의 궁극적이고도 완전한 성취를 위해 기도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결과론적으로 만왕의 왕 메시아로 예표 되는 솔로몬이 그 실체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실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삼하 7:12 주석 참조.
땅의 티끌같이 많은 백성의 왕 -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창 13:6; 22:17)의 잠정적인 성취를 나타냄과 동시에 아브라함의 언약과 다윗 언약 간의 언약적 연속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티끌같이 많은 백성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셨다. 그리고 그와 동일한 언약은 구속(救贖) 역사의 진행 과정 속에서 다윗에게도 새롭게 주어져(삼하 7:8-16; 왕상 8:25) 솔로몬 때에 이르러 일차적인 실현을 보게 된 것이다. 한편 이와 같은 하나님의 언약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예정 속에 있는 만백성의 왕이 되심으로써 완전한 성취를 보게 되었다(계 17:14). 이러한 의미에서 솔로몬이 백성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그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이었음을 분명히 시사해 준다.
10절 아타 호크마 우마다 텐 리 베에츠아 리페네 하암 하제 베아보아 키 미 이쉐포트 에트 암메카 하제 하가돌
=====1:10
지혜와 지식 - 여기서 '지혜'(호크마)는 단순히 기교적인 지식이나 사변적인 학식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대신 이는 하나님과 언약 백성이라는 관계를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이론적인 명철함과 실천적인 슬기로움, 그리고 도덕적인 성실함과 영적인 청결함을 총체적으로 의미하는 말이다. 이러한 지혜는 결코 세상에서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만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야말로 지혜, 곧 '호크마'의 근본이라 하겠다(시 111:10). 다음으로 여기서 '지식'(마다)은 일반적으로 지식으로서 어떤 사실이나 사물에 대한 통찰력을 가리킨다. 그런데 일국의 통치자는 반드시 이상의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어야만 하나님의 뜻에 입각, 올바로 백성들을 통치할 수 있다. 이에 이 같은 사실을 처음부터 인식하고 있던 솔로몬은 하나님께 무엇보다도 먼저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던 것이다.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 여기서 '재판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차'의 문자적인 뜻은 백성들 앞에 '출입한다'는 것이다(신 31:2; 삼상 18:13, 16; 왕상 3:7). 때문에 KJV, RSV, NASB 등과 같은 영역 성경들은 이 부분을 직역하여 'go out and come in'으로 번역하고 있다. 그런데 통치자가 백성들 가운데 출입한다는 것은 곧 백성들의 형편을 직접적으로 감찰(監察)하는 국정 수행과 다름없다. 따라서 본절 전체는 Living Bible이 번역하고 있듯이 '누가 능히 통치하리이까'(who is able to goven by himself)로 의역(意譯)함이 바람직하다.
[히브리어 성경 강해 역대하] 기브온 산당에서 솔로몬 일천 번제(대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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