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호세아 성경말씀] 그날에 내가 응답하리라(호 2:14-23)

엘벧엘 2022. 1.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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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2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와서 그들과 장가들겠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지만 때가 되매 다시 회복하십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은 영원히 멸망받지 않습니다. 이방 백성은 영원히 멸망을 받지만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이 징계하시고 다시 회복하십니다.

 

그날에 내가 응답하리라(호 2:14-23)

 

14절 라켄 힌네 아노키 미파테하 비홀라키티하 하미드바르 비디바리티 알 리바흐

========2:14

  그러므로(라켄) - '그럼에도 불구하고'나 '그러나'등의  의미가 아니라 '그러므로'(therefore)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죄악이 크기 때문에 자비를 베풀어준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죄악에 대한 형벌을 통해서 스스로 돌이키게 하겠다는 것이다. 곧 이스라엘이 형벌을 견디지 못하고 회개하며 돌아올 때에 저를 개유하겠다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이 징벌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7절). 한편, 원문에는 '라켄' 뒤에 감탄사 '힌네'(behold)가 있다.

   저를 개유하여 - '개유하다'의 히브리어 '파타'는 '속이다', '유혹하다'란 뜻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삿 14:15), 여기서는 부드러운 말로 마음을 열게 하여 설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죄악을 회개하고 돌아올 때에 자비와 긍휼로 용납하며, 신실한 언약의 실행을 약속하신다.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 '거친 들'은 애굽에서 해방되어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거주했던 40년의 광야 길을 상기시킨다. 그것은 고난과 역경의 장소였지만, 오히려 구원과 소망의 장소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기서 훈련을 받으며 겸비케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또다시 팔레스틴과 바벨론 사이의 광야 즉 포로 생활을 허락하신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고난을 주심으로 언약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인도하신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신다(창 50:21;사 40:1). 여기에는 포로 생활에서의 구출과 죄악의 용서, 그리고 영원한 사랑의 은총과 새 언약에의 보증이 포함될 것이다.

15절 비나타티 라흐 에트 키라메하 미샴 비에트 에메크 아코르 리페타흐 티크바 비아니타 샤마 키메 니우레하 비키욤 엘로타흐 메에레츠 미츠라임

========2:15

  거기서 - 이스라엘을 광야(또는 포로의 땅)에서 구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을 암시한다.

   저의 포도원을...주고 - 이스라엘의 회복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킨다는 약속이다. 포도원은 원래 하나님께서 그의 아내에게 주셨던 것으로 이스라엘의 기쁨과 삶의 근거가 된다.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 아골 골짜기는 아간의 죄로 인하여 고통이 있었던 곳이다(수 7:26). 이것은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에 그들에게 고통스러운 형벌이 임하게 되었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제 아골 골짜기도 소망의 문으로 변화된다. 이는 지난날의 고통을 통하여 더 좋은 약속을 소망 가운데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사 65:10).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이 사라지고 다시금 그의 사랑과 긍휼이 충만하게 된다.

   저가...응대하기를 - '응대하다'의 히브리어 '아나'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게 될 때에 이스라엘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답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참된 회개와 약속의 성취에 대한 감격을 묘사한다. 그런데 혹자는 '아나'를 '노래하다'로 해석하여, 출애굽 이후 미리암과 여인들이 춤을 추며 노래했던 사건과 연관시킨다(J.Given, Kimchi, M.Henry). 여하튼 본절은 하나님의 구속 사건의 성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미래에 여호와를 인정하고 회개하며 돌아올 것을 가리킨다.

   어렸을 때...하리라 -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 구속의 은총을 노래했던 '모세의  노래'(출 15:1-21)를 가리킨다. 그와 같은 기쁨과 감격으로 여호와께 응답한다는 의미이다.

16절 비하야 바욤 하후 니임 아도나이 티키리이 이쉬 비로 티키리이 리 오드 라바일리

======2:16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 이스라엘은  앞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내 바알'(바에리)이라고 하지 않고 '내 남편'(이쉬)이라고 부를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새롭게  갱신될 것을 보여준다(사 54:5). 여기서 '바알'은 '주인'이라는 뜻으로 소유권자를 나타내는 용어이다(my master, NIV). 즉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더 이상 주인으로 부르지 않고 사랑하는 남편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장차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예표하기도 한다(엡 5:22-28). 한편, '바알'을 고유명사로서 우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면, 본절은 이스라엘이 바알을 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17절 바하시로티 에트 쉬모트 하비알림 미피하 비로 이자키루 오드 비쉬마임

========2:17

  바알들의 이름을...없게 하리라 - 이스라엘의 회개는 먼저 그 입에서 바알들의 이름을 제하고 우상 숭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폐지시킴으로써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과(출 23:13) 예언(슥 13:2)에 근거한다. 여호와의 신부가 된 새 이스라엘 공동체는 우상 숭배와 혼합 종교를 근절시키고, 남편 되신하나님을 참 경배자로 섬기게 될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에게  장가들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성취된다(19,20절).

18절 비카라티 라헴 비리트 바욤 하후 임 하야트 하사데 비임 오프 하샤마임 비레메스 하아다마 비케셰트 비헤레브 우밀하마 에쉬보르 민 하아레츠 비히쉬카비팀 라베타흐

==========2:18

  그 날 -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는 날이요(15절), 바알들의 이름을 제하여 기억이 없게 하는 날이다(16,17절). 그러나 이 날은 궁극적인 구속이 이루어질 '여호와의 날'이기도 하다(암 9:11-15).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며 - 살아있는  동물들과 언약을 맺으시는 것은 땅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공포하고 명령하는 행위이다. 더이상 그것들은 심판의 도구가 되지 않는다(겔 34:25). 한편,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궁극적인 메시아 왕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사 11:6-9;65:25).

   활과 칼을 꺾어...눕게 하리라 - '활'(케쉐트)과 '칼'(헤레브)은 여호와 심판을 위한 도구이지만 결국 파괴될 것이다. '꺽다'의 히브리어 '솨바르'는 '깨뜨리다', '산산조각내다'란 뜻으로 완전한 파괴를 의미한다. 즉 전쟁을 없앰으로써 평화와 안정이 영원히 지속되게 한다는 것이다(사 2:4;슥 9:10).

19절 비에라시티크 리 리올람 비에라시티크 리 비체데크 우비미쉬파트 우비헤세드 우비라하밈

 ========2:19

  장가들어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라스'는 단순한 재혼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간음했던 여자의 과거를 들추어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라스'는 새로운 시작이요, 새로운 결혼을 뜻한다(Calvin, Kidner). 즉 이스라엘을 행음했던 불결한 여자로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처녀로 인정하여 새로운 결혼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죄의 용서뿐만 아니라 신분의 회복까지 포함한다. 이러한 선언은 세 번이나 반복되어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와 축복을 충분히 드러내 준다. 또한 이것은 죄악으로 인하여 파괴되는 옛 언약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새  언약'을 암시한다(렘 31:31-33). 즉 구원의 완전성과 은혜의 신실성으로 대표되는 새 언약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교회)과 맺으셨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새 결혼으로 비유되는 새 언약은 여섯 가지의 축복과 함께 여호와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선포되고 있다.

   의와 공변됨 -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결혼에 대한 지참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신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다. '의'(체데크)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으로서 주관적이고 내적인 공의를 가리킨다. '공변됨'(미쉬파트)은 하나님의 통치 행위에서 나타나는 객관적이고 정의로운 판단을 말한다. 이 두 가지는 법률적, 도덕적인 정의 이상의 것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섭리에 담긴 영원한 공의와 심판을 포함한다.

   은총과 긍휼 - '은총'(헤세드)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하나님의 친절과 사랑으로서 계약의 의무들을 신실하게 지키는 충성을 가리키며, '긍휼'(라하밈)은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부드러운 자비 또는 동정심을 의미한다. 이는 새 결혼 계약을 방해하는 모든 더러운 죄악들로부터 그 순수함을 지켜내기 위한 것으로 인간의 약점들을 완전하게 보완한다.

20절 비에라시티크 리 베에무나 비야다아티 에트 아도나이

 ========2:20

  진실함(에무나) -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불변하는 성실, 충성을 뜻하는 단어로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언약의 견고함을  나타내 준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영속적인  성공을  보증하는  여호와의 신실성이다(J.Given).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 '알다'의 히브리어 '야다'는 단순한 객관적인 인식 이상의 것으로 주관적이고 경험적인 이해, 또한 인격적인 관계에 있어서의 참다운 깨달음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완전히 계시하리라는 약속인 동시에 하나님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신다는 뜻을 포함한다(M.Henry). 또한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를 인정하고, 여호와께 충성과 복종의 태도를 보일 것을 시사한다(Chrisholm). 결국 이 새로운 지식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케 하고(벧후 1:3-7) 그와의 거룩한 사귐에 있게 할 것이다(요일 1:1-4).

21절 비하야 바욤 하후 에에네 니임 아도나이 에에네 에트 하샤마임 비헴 야아누 에트 하아레츠

22절 비하아레츠 타에네 에트 하다간 비에트 하티로쉬 비에트 하이치하르 비헴 야아누 에트 이지리엘

=======2:21,22

   그 날에 내가 응하리라 - '응하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나'는 '듣다', '응답하다'(사 58:9)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의 기도를 듣고 은총과  축복을 내리심으로써 응답하신다는 의미이다.

   나는 하늘에...이스르엘에 응하리라 -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은 풍성한 수확을 위해 땅에 호소하고, 땅은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호소하며, 하늘은 창조주 하나님께 땅이 기름지도록 호소한다. 그때에 하나님은 하늘에게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게,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게 응답하여 수확이 풍성하도록 축복하신다(신 28:12). 결국 이것들은 심판과 저주에서 벗어나 새 신랑을 맞게 될 이스르엘(1:11)을 위한 축복의 응답이다. 이제 흩어졌던 백성들이 다시 함께 모여서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고 남편된 하나님을 경배한다. 비참했던 이스라엘의 상황은 사라지고 땅의 소산과 열매가 풍성하게 된다. 저주의 나라가 긍휼과 축복의 대상이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세 가지 사실을 주목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되셔서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 위에 축복을 내리신다. 둘째, 우주 만물의 모든 것이 여호와께 속하여 그분의 섭리 하에 움직인다. 셋째, 새 언약 하의 새 결혼으로 인하여 옛 것은 모두 지나가고 이스라엘은 전에 알지 못한 자비와 긍휼로 완전한 축복을 누리게 된다. 이와 같이 새  결혼으로 비유되고 있는 새 언약은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은혜에 기초하여  백성들에게 풍성한 축복의 열매를 낳게 하는 것이다.

23절 우지라이티하 리 바아레츠 비리하미티 에트 로 리하마 비아마리티 리로 암미 암미 아타 비후 요마르 엘로하이

=======2:23

  저를 이 땅에 심고 - '심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자라'는 '씨를  뿌린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을 새롭게 회복시킨다는 사상을 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새로운 축복을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가 새로워질 것임을 함축한다. 한편, '이 땅'을 가나안 땅으로 이해하는 학자들도 있으나(T.Cheyne) 여기서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복음의 씨앗이 퍼지게 될 지구 상의 온 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Pusey).

   긍휼히...하나님이시라 하리라 -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새 언약으로 새로워질 것을 나타낸다.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한 자(로루하마)가 긍휼히 여김을 받게 되고(루하마), 백성이 아니었던 자(로암미)가 백성이 된다(암미). 이것은 이미 1절에서 예언된 것이지만, 바울과 베드로에 의해 인용된 구절이기도 하다. 롬 9:25,26과  벧전 2:10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복음으로 하나가 될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메시아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게 될 하나님의 왕국과 교회 시대를 예견하는 것이다. 즉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게 될 이방인들과 함께 영적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것이며(갈 3:7-9),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약속의 유업을 얻게 될 것이다(갈 3:28,29). 그리고 그들은 여호와를 '내 하나님'이라고 부름으로써 전적인 신뢰와 충성을 약속하게 된다. 이것은 더 이상 우상 숭배와 영적 간음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으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러한 영적인 관계의 회복은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교회와의  관계로 확대된다(엡 1:21-23;2:20-22;골 1:15-29).

[히브리어 성경 다니엘 성경말씀] 느부갓네살 왕의 큰 신상 꿈(단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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