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요 3:21-36)
• 3:21 진리를 좇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하나님 안에 진리를 좇는 자는 빛 되신 예수님께로 가까이 가게 된다. 예수님께 나아가면 예수께서 기뻐하시고, 자기 심령도 평안하다. 성도가 진리대로 행할수록 그리스도가 가까워지고 생명의 빛이 커지고 그리스도와 교제가 더욱 깊어진다. 그러나 진리대로 행하지 않으면 그만큼 그리스도가 멀어진다. 우리는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와 동행해야 한다. 행위가 나타난다고 했는데 이갈루 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니팔 수동태 미완료를 사용하고 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은 그 행위를 감추려고 해도 나타나 지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 3:22 이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주시더라
예수님은 이때까지 예루살렘에서 사역하셨는데 이제는 그곳을 떠나 요단강가로 가셨다. 세례를 준 것은 예수님이 친히 하신 것이 아니고 그 제자들이 한 것이다.
• 3: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니 거기 물들이 많음이라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살렘은 요단강과 얍복강의 합류처(合流處)에 가까운 지방이라고 한다. 애논은 베다니의 서남쪽으로 8마일 지점에 있다고 하는데 세례 요한은 이 지방에서 세례를 주었다.
• 3: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이 구절이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잠시 동안 동시에 사역하였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 3:25-26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으로 더불어 결례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저희가 요한에게 와서 가로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강 저편에 있던 자 곧 선생이 증거 하시던 자가 세례를 주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결례나 세례는 동의어(同意語)로서 죄나 더러움을 씻어 정결케 되는 것을 표하는 예식이다. 세례요한의 제자에게 어떤 유대인이 아마 예수님의 세례가 요한의 세례보다 더 위대하다고 주장한 것 같다. 그러므로 요한의 제자가 시기심과 격분이 일어나 요한에게 나아가 예수님이 세례 주는 일과 사람들이 다 그리로 간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 3:27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세례 요한의 신앙과 그의 위대성이 여기에 잘 나타났다. 하나님이 주실 바가 아니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신 바는 귀한 것이다. 사람들이 다 예수께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하는 일이니 잘 되었다는 것이다. 요한은 영적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요 자기를 알고 예수님을 안 사람이다. 사람이 자기를 알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바로 안다고 하면 시기심이나 자기중심의 교만한 마음을 품지 않고 겸손하여 하나님의 일에 잘 협력할 수 있게 된다.
• 3:28 나의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거할 자는 너희니라
세례 요한은 자기를 부인하고 그 제자에게 전에 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 한 말을 상기시켰다.
• 3: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
신랑은 예수님이요 신부는 신자들인데 신랑이 신부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세례요한은 자기가 신랑의 친구로서 신랑의 음성만 들어도 크게 기뻐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예수님과 자기를 바로 안 것이요, 신자들을 예수님께 안내하는 참 종의 모습이다. 모든 교역자들은 세례 요한처럼 성도가 말씀을 바로 배우고 신앙이 바로 되어 영적 유익이 있다면 자기에게서 떠나도 기뻐할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기 중심과 이기주의로 교인을 자기에게 붙이려는 자는 절도요 강도이다.
• 3: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그는 예수님인데 예수 그리스도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해져야 한다. 내가 쇠하여야만(낮아지고 희생당하여야만)그리스도가 흥해진다. 그(예수님)도 잘 되고 나도 잘 되고자 하는 것은 욕심이다.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흥해지려면 인간은 쇠해져 보이지 않아야 한다. 내가 아직 조금이라도 살아서 흥해지려 한다면 예수님은 그만큼 쇠해지는 것이다. 내가 쇠해진 만큼 예수님이 흥해진다. 내가 쇠해져서 보잘것없는 자로 인정되고 멸시와 천대를 받아 낮아지고 비방과 핍박을 받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교회만 잘 되고 주님의 진리 운동만 잘 되면 만족한 것이다. 누구든지 이러한 신앙으로 나아간다고 하면 하나님이 귀히 쓰는 그릇이 될 것이다.
• 3:31-32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서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그가 그 보고 들은 것을 증거 하되 그의 증거를 받는 이가 없도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위(하늘)로부터 오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만물 위에 계신다. 땅 위에서 난 자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만 말한다. 하늘로부터 오실 예수님은 친국에서 보고들은 것을 증거하신다. 그러나 땅에 속한 많은 사람이 그 증거를 받지 못하였다.
• 3:33 그의 증거를 받는 이는 하나님을 참되시다 하여 인 쳤느니라
물과 성령으로 중생한 사람만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은 자는 하나님을 참되신 분으로 인정하는 것이 되고, 받지 않은 자는 하나님을 거짓된 분으로 인정하는 결과가 된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구약에 그리스도를 예언하였고 하나님께서 친히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지 않은 자는 그 말씀하신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여기는 것이 된다. 인 쳤느니라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는 자는 그 심령에 성령으로 인 침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으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심령에 인정되었으니 그것이 곧 심령에 인친 것이다.
• 3:34 하나님의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만 나타내었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만 이루어 놓았다. 그것은 온전히 성령의 인도와 주장을 받아서 한 것이다.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 예수님은 완전 순종하였으므로 성령의 역사도 한량없이 임한 것이다.
• 3: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
만물은 아버지의 것인데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아버지를 완전 순종하였으므로 아버지의 것을 다 그 손에 주시게 되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만물을 당신의 구원 운동에 이용하게 되었다.
• 3:36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영생이 있다. 영생의 뜻은 세 가지가 있다.
① 죽었던 영이 살아난 것, 즉 중생한 새 생명인데 이 생명을 받은 자는 벌써 영생을 얻은 자이다. 한번 중생한 자는 다시 죽지 않고 영원히 살게 된다.
② 중생한 영적 새 생명이 날마다 새롭게 자라나는 것이 영생이다. 이 새 생명의 산 역사가 소성(蘇醒)하고(사57:15 참조), 창성하여 나가는 것이다. 성도의 영적 생명이 날마다 자라나야 된다.
③ 이 후에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사는 것이 영생이다.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 신앙은 곧 순종이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는 영생을 보지도 못하고, 죄 사함을 받지 못하고 원죄와 본 죄가 그대로 있으므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다가 나중에는 심판을 받아 지옥불에 던지운 바 되어 세세토록 고통을 받게 된다.
[레위기 히브리어 주석강해] 평민을 위한 속죄제 제물과 규례 제사(레 4: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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