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식 주례 설교말씀으로 창세기에 24장에 나오는 이식과 리브가의 결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위해서 밧단 아람에 가서 구해 오라고 엘리에셀을 보냈습니다. 가나안에 있는 이방 여인을 구하지 않고 밧단 아람에서 가서 구속사의 대를 잇는 리브가를 구해 왔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도 믿은 성도와 결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가정을 꾸리고 예수님만을 섬기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창 24:1-67)
종에게 이삭의 처 택할 것을 맡김(1-9)
• 24:1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그의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을 때에도 믿음을 잘 지켰으므로 하나님께서 그의 모든 일에 복을 주셨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일생 동안 선한 싸움을 잘 싸우고 믿음을 지킨 결과이다.
• 24: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컨대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은 엘리에셀인 것 같다(15:2). 이 때는 이삭이 40세, 아브라함이 140세이므로 엘리에셀도 늙었을 것이다. 네 손을 내 환도뼈 밑에 넣으라 환도뼈는 사람에게 있어서 요긴한 뼈인데, 가장 중요한 맹세를 할 때에 이렇게 하는 것이다.
• 24:3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라고 한 것은 천지만물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뜻한다. 가나안 족속은 여호와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 섬기는 백성이었으므로 아브라함은 이삭을 불신자와 결혼시키지 않기 위해서 가나안 족속 중에서는 자부를 택하지 말라고 했다.
• 24:4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 중에서 자부를 취하기 위하여 아브라함은 자기 고향, 자기 족속에게로 가서 이삭의 아내가 될 자를 택하도록 자기의 종에게 맹세시켰다. 아브라함의 고향은 갈대아 우르(메소보다미아) 지방인데 아브라함의 친척 중에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아브라함이 종을 그 곳으로 보내려고 했다.
• 24:5-7 종이 가로되 여자가 나를 좇아 이 땅으로 오고자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의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삼가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말라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종이 아브라함에게 말하기를 “여자가 이 땅으로 오려고 아니하거든 이삭을 그 땅(고향)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하고 반문하였는데, 아브라함은 “삼가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말라”고 엄히 명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그 땅을 떠나라고 명령하셨고, 또 지금 거하는 땅(가나안 땅)을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아브라함의 신앙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로 떠나지 않으려는 신앙이다. 불리(不利)할 때에도 말씀을 떠나지 않고 말씀대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나아가면 하나님이 사자(천사)를 보내서 도와주신다. 이삭의 아내 될 여자가 가나안으로 오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에도 이삭이 가나안을 떠나면 안 된다. 가나안 땅을 떠나는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명령을 떠나는 것이 된다.
성도가 육신의 일을 잘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면 안 된다. 육신의 일이 잘 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더 크다. 성도는 무슨 일이든지 말씀 안에서 그 일을 처리해야 한다. 말씀을 떠나면 아무리 일을 잘했어도 실패요 하나님의 축복이 떠나고,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받게 된다.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지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걸어가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앞길을 인도해 주시고 장막 칠 곳을 찾아 주시고(신 1:30-33) 위태할 때에 보호해 주신다(시 91:11-13).
• 24:8-9 만일 여자가 너를 좇아오고자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종이 이에 주인 아브라함의 환도뼈 아래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육신의 일이 잘 안 되어도 하나님이 허락한 땅, 즉 말씀은 떠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유일의 소망과 기업으로 삼는 산 믿음의 소유자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서, 믿음으로 걸어가면 사람의 생각에는 되지 않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친히 일해 주실 때가 많이 있다. 막달라 마리아가 혼자 무덤의 돌을 옮길 수 없었으나 믿음으로 예수님의 무덤에 가 보니 하나님께서 이미 천사를 보내어 무덤의 돌을 옮겨 놓았었다.
하나님께서 이삭의 처 될 자가 리브가인 것을 알게 하심(10-21)
• 24:10-11 이에 종이 그 주인의 약대 중 열 필을 취하고 떠났는데 곧 그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그 약대를 성 밖 우물곁에 꿇렸으니 저녁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러 나올 때이었더라
아브라함의 종이 약대 열 필을 취하여 주인의 좋은 선물을 가지고 메소보다미아로 떠났다. 주인의 모든 좋은 것 이 가운데에는 반 세겔 중 금고리 한 개와 열 세겔 중 금 손목고리 한 쌍과(22절 참조) 금은 패물과 의복과 보물 등이 있었다(53절 참조). 이것은 신부와 신부의 부모와 그 형제들에게 예물로 주기 위한 것이다. 약대를 열 필이나 끌고 간 것을 보면 종을 여러 명 데리고 간 것 같다.
이렇게 약대와 종을 많이 데리고 간 것은 먼길이므로 사람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던 것 같다. 선물을 많이 가지고 가는 길이요, 올 때는 신부를 데리고 와야 하므로 보호해 줄 사람이 필요했을 것이다.
성도가 자기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와 자신의 마음을 잘 지키지 않으면 사단의 회가 되고 만다(계 3:9).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나 자기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느 4:16 참조).
메소보다미아 는 유브라데강 부근의 지방으로 아브라함의 고향이다. 나홀은 아브라함의 친동생이다. 나홀의 성(城)은 나홀이 살고 있는 성을 가리킨다. 아브라함의 종이 나홀의 성까지 찾아간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을 다 기울인 증거이다. 자기의 힘을 다 기울이고 최선을 다한 후에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 24:12-14 그가 가로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사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곁에 섰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너는 물 항아리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인하여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아브라함의 종이 최선을 다하여 나홀의 성에 도착하였으나 누가 이삭의 아내가 될 여자인지는 알 수가 없다. 이제는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기도하는 길밖에 없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인도를 믿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① “이삭의 아내 될 여인을 순조롭게 만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②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③ “하나님이 택한 여자의 증표로 여자가 나와 약대에게 물을 마시게 하여 주시면 하나님께서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여자인 줄 알겠나이다”.
이 기도는 물론 성령의 감동으로 한 기도이며 하나님이 시켜서 한 기도이다.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처녀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희생적으로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만일 이렇게 행하는 여자라면 반드시 믿음이 있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후사인 이삭의 배필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기도한 것이다.
• 24:15-16 말을 마치지 못하여서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그 소녀는 보기에 심히 아리땁고 지금까지 남자가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더라 그가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그 물 항아리에 채워 가지고 올라오는지라
종이 기도하기를 마치지 못하여서 아브라함의 동생인 나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인 리브가가 물을 길러 나왔다(리브가는 이삭에게 당질녀가 된다). 그 여자는 심히 아리땁고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한 처녀였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하기 전에 벌써 리브가를 우물로 보내신 것이다. 기도에 앞서서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사야 65:24에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라고 했다.
• 24:17-20 종이 마주 달려가서 가로되 청컨대 네 물 항아리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우라 그가 가로되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 항아리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마시우기를 다하고 가로되 당신의 약대도 위하여 물을 길어 그것들로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급히 물 항아리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약대를 위하여 긷는지라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에게 물을 좀 마시자고 요청했다. 행인으로서 물 좀 달라고 하는 것은 대화를 시작하는 가장 평범한 방법이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자에게 전도할 때에도 첫마디가 물 좀 달라고 하셨다(요 4:7). 아브라함의 종은 겸손한 태도로 그 여자에게 말을 하며 하나님의 섭리적 역사를 찾아보았다. 그 때에 리브가는 “주여 마시소서”하고 급히 물 항아리를 내려놓고 마시게 할 뿐 아니라 “당신의 약대도 위하여 물을 길어 그것들로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하고 급히 물 항아리의 물을 길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희생하는 일이었다.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의 행동을 보고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 것을 알고 감사하였을 것이다.
• 24:21 그 사람이 그를 묵묵히 주목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평탄한 길을 주신 여부를 알고자 하더니
아브라함의 종이 묵묵히 리브가의 행동을 주목한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리브가에게 선물을 줌(22-27)
• 24:22-23 약대가 마시기를 다하매 그가 반 세겔 중 금고리 한 개와 열 세겔 중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에게 주며 가로되 네가 뉘 딸이냐 청컨대 내게 고하라 네 부친의 집에 우리 유숙할 곳이 있느냐
하나님께서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정해 주신 것을 아브라함의 종이 확신하고 예물로 반 세겔(한 세겔은 11.4g이다) 중(重) 금고리 한 개와 열 세겔 중(重) 금 손목고리 한 쌍을 그 여자에게 주었다. 그리고 “네가 뉘 딸이며 네 부친의 집에 우리가 유할 곳이 있는가”하고 물었다.
• 24:24-25 그 여자가 그에게 이르되 나는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니이다 또 가로되 우리에게 짚과 보리가 족하며 유숙할 곳도 있나이다
리브가는 자기가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아들 브두엘의 딸이라고 명백히 자기 신분을 밝히고 자기 집에 유숙할 곳이 있다고 반가이 말했다. 이것을 보면 리브가는 손님 대접하는 정신이 극진하였다.
• 24:26-27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가로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인자와 성실을 끊이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하고 하나님께서 자기 주인 아브라함에게 인자와 성실을 항상 베푸시고 길에서 자기를 주인의 동생의 집으로 평탄히 인도해 주신 것을 감사하며 찬송했다.
청혼과 아브라함의 종의 설명(28-49)
• 24:28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미 집에 고하였더니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하는 것을 리브가가 듣고 집으로 달려가 모든 사실을 고하였다. 리브가는 큰할아버지인 아브라함의 믿음과 그 가정이 받은 하나님의 축복에 대하여 평소에 듣고 알았으며 흠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 24:29-30 리브가에게 오라비가 있어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니 그가 그 누이의 고리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때에 그가 우물가 약대 곁에 섰더라
리브가의 오라비 라반이 리브가의 말을 듣고 우물로 달려갔다. 이것은 라반이 아브라함의 종을 영접하기 위해서였다.
• 24:31-33 라반이 가로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섰나이까 내가 방과 약대의 처소를 예비하였나이다 그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약대의 짐을 부리고 짚과 보리를 약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 종자의 발 씻을 물을 주고 그 앞에 식물을 베푸니 그 사람이 가로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가로되 말하소서
라반이 아브라함의 종을 잘 영접하여 발 씻을 물을 주고 약대에게도 먹을 것을 주었다. 이와 같이 나그네를 잘 영접한 그 집이 큰복을 받게 되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라반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큰 복을 주시고 아브라함의 종도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인 줄 알고 있었다.
라반이 아브라함의 종 앞에 음식을 차려 놓았으나 아브라함의 종은 자기가 온 일에 대하여 먼저 말을 한 뒤에 먹겠다고 하였다. 사람이 먹는 것보다 먼저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도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그 일을 제일 우선적으로 해 나아가야 한다.
• 24:34-36 그가 가로되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에게 크게 복을 주어 창성케 하시되 우양과 은금과 노비와 약대와 나귀를 그에게 주셨고 나의 주인의 부인 사라가 노년에 나의 주인에게 아들을 낳으매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 아들에게 주었나이다
라반이 아브라함의 종에게 말하기를 허락하자 그 종은 자신의 신분을 먼저 밝히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 창성케 해주시고 아브라함의 노년에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셨으며 아브라함은 그에게 자기의 모든 소유를 다 주었다고 말하였다.
• 24:37-38 나의 주인이 나로 맹세하게 하여 가로되 너는 내 아들을 위하여 나 사는 땅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아비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하시기로
아브라함의 종이 또 말하기를 자기 주인 아브라함이 말하기를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그의 아내를 가나안 족속 중에서 택하지 말고 내 아비 집 내 족속에게로 가서 그 아내를 택하라”고 하며 자기에게 맹세시킨 사실에 대하여 말하였다.
• 24:39-40 내가 내 주인에게 말씀하되 혹 여자가 나를 좇지 아니하면 어찌하리이까 한즉 주인이 내게 이르되 나의 섬기는 여호와께서 그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너는 내 족속 중 내 아비 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 것이니라
아브라함의 종이 자기가 주인 아브라함에게 질문한 것과 주인의 답변에 대하여 라반에게 말하였다. 사자를 너와 함께 보내어 네게 평탄한 길을 주시리니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섭리하시고 역사하셔서 모든 일을 평탄케 해 주실 것을 그의 종에게 말해 주었다. 아브라함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찾아 그 뜻대로 행하며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믿었다.
• 24:41 네가 내 족속에게 이를 때에는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설혹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네가 내 맹세와 상관이 없으리라 하시기로
설혹 그들이 네게 주지 아니할지라도 아브라함은 모든 것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데려오고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만두려고 하였다. 성도가 자기의 원하는 바를 마음에 정해 놓고 꼭 그대로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바라야 한다.
• 24:42-49 내가 오늘 우물에 이르러 말씀하기를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만일 나의 행하는 길에 형통함을 주실진대 내가 이 우물곁에 섰다가 청년 여자가 물을 길러 오거든 내가 그에게 청하기를 너는 물 항아리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우라 하여 그의 대답이 당신은 마시라 내가 또 당신의 약대를 위하여도 길으리라 하면 그 여자는 여호와께서 나의 주인의 아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자가 되리이다 하며 내가 묵도하기를 마치지 못하여 리브가가 물 항아리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내게 마시우라 한즉 그가 급히 물 항아리를 어깨에서 내리며 가로되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기로 내가 마시매 그가 또 약대에게도 마시운지라 내가 그에게 묻기를 네가 뉘 딸이뇨 한즉 가로되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브두엘의 딸이라 하기로 내가 고리를 그 코에 꿰고 손목고리를 그 손에 끼우고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이제 당신들이 인자와 진실로 나의 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고하시고 그렇지 않을지라도 내게 고하여 나로 좌우간 행하게 하소서
아브라함의 종이 우물가에서 되어진 모든 일을 자세히 리브가의 식구들에게 말해 주었다. 우리도 모든 일을 상대방에게 사실대로 말해 주어 충분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혼하고 출발 작정함(50-60)
• 24:50-51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리브가가 그대 앞에 있으니 데리고 가서 여호와의 명대로 그로 그대의 주인의 아들의 아내가 되게 하라
라반과 브두엘이 아브라함의 종의 하는 말을 자세히 들은 후에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주는 것이 여호와의 명령인 줄 알았다. 그리고 자기들은 그 일에 대해서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고 말하고 리브가를 데리고 가서 이삭의 아내가 되게 하라고 허락했다. 그들은 여호와의 뜻이면 무조건 복종하는 신앙이었다.
라반과 브두엘이 리브가에게 의논하지 않고 그대로 허락한 것은 리브가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뜻)을 순종하기 위함이요, 리브가의 신앙은 하나님의 뜻이면 그대로 순종하는 신앙이요 부모를 공경하고 남에게 희생하며 도와주는 신앙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24:52-53 아브라함의 종이 그들의 말을 듣고 땅에 엎드리어 여호와께 절하고 은금 패물과 의복을 꺼내어 리브가에게 주고 그 오라비와 어미에게도 보물을 주니라
그때 아브라함의 종이 일이 형통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하나님께 엎드리어 경배하고 은금 패물과 의복을 리브가에게 주고 그 어미와 오라비에게도 보물을 주었다.
• 24:54-56 이에 그들 곧 종과 종자들이 먹고 마시고 유숙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그가 가로되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리브가의 오라비와 그 어미가 가로되 소녀로 며칠을 적어도 열흘을 우리와 함께 있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 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치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것이 잘 되었으므로 아브라함의 종과 종자들이 그 날은 먹고 마시고 그곳에서 유숙하고, 그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자기 주인에게 돌아가게 해달라고 하였다. 그때에 리브가의 오라비와 어머니가 리브가를 적어도 열흘동안 함께 있게 하고 그 후에야 보내겠다고 하였다. 갑자기 리브가를 떠나 보내는 것이 섭섭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이 해주신 일을 사람의 인정 때문에 지체할 수가 없어서 곧 떠나기를 원했다. 하나님께서 형통한 길을 열어 주실 때에 인정 때문에 지체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의 뜻을 찾아 발견한 다음에는 그 뜻을 즉시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일은 정한 때가 있고 속히 속히 실행되기 때문에 지체할 수 없다(합 2:2-3 참조). 즉시 순종하면 잘 될 수 있는 일도 지체하므로 그르치는 수가 많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인 줄 알았으면 즉시 순종해야 한다.
적어도 열흘을 우리와 함께 있게 하라 “열”은 인간의 만수이다. 그들은 인간의 기간 동안 리브가를 머물러 두고자 한 것이다. 갑자기 떠나 보내는 것은 너무 섭섭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의 명령을 즉시로 순종하기 위해 떠나야 될 것을 말했다.
• 24:57-58 그들이 가로되 우리가 소녀를 불러 그에게 물으리라 하고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리브가는 그 종과 같이 즉시로 떠나기로 작정하였다. 신랑을 보지 못했으나 종이 전하는 말을 믿고, 또 증거물로 준 예물을 보고 즉시 떠나 신랑을 맞으러 가기로 작정하였다. 성도가 신랑 되는 예수님을 보지 못했으나 하나님의 종들이 전해주는 말씀을 믿고 주신 은사를 증거로 삼아 세상에 속한 것을 즉시 떠나 주님을 따라 가야 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
• 24:59-60 그들이 그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와 아브라함의 종과 종자들을 보내며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미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
리브가의 가족들이 리브가가 떠나는 것을 허락하고 축복하여 보냈다. 천만인의 어미기 될지어다 리브가의 후손을 통해 메시야가 오실 것과 메시아를 통하여 많은 사람이 구원받을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문을 얻게 할지어다 이것은 리브가의 자손이 원수를 정복할 것을 가리키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모든 원수를 정복할 것을 예언한 말씀이다.
리브가가 이삭에게 출가(出嫁)함(61-67)
• 24:61 리브가가 일어나 비자와 함께 약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리브가가 종을 따라 약대를 타고 가나안으로 향하여 떠났다.
• 24:62-63 때에 이삭이 브엘 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남방에 거하였었음이라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보매 약대들이 오더라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 거(居)하였다.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이삭이 은밀한 곳을 찾아 늘 하나님과 교통 하는 신앙생활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도 항상 은밀한 곳을 찾아 묵상하며 하나님과 교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 24:64-65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약대에서 내려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뇨 종이 가로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더라
리브가가 이삭이 오는 것을 보고 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고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어 보았다. 그때 아브라함의 종이 주인 이삭이라고 말해 주니 리브가가 면박으로 자신을 가렸다.
면박을 취하여 스스로 가리우더라 이것은 리브가가 이삭 앞에 예의를 갖추며 정숙하고 단정하게 행동한 태도이다. 성도가 사람 앞에서도 자기 신분을 잘 지키고 예절을 잘 지켜 하나님의 일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아름다운 행동이다.
• 24:66-67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고하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모친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모친 상사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아브라함의 종이 주인 이삭에게 리브가를 데려오게 된 모든 일을 자세히 고하니 이삭은 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줄 믿고 리브가를 아내로 영접하며 모친 사라의 쓰던 장막으로 인도하였다. 이삭은 모친의 별세로 말미암아 슬프던 중에 아내를 맞아 신앙에 큰 유익이 되었으며, 영적 위로와 육신의 위로를 받았다.
[창세기 16장 강해 설교말씀] 하갈이 이스마엘 출생(창 1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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