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말씀 강해

[사무엘상 주일강해설교] 사무엘의 소명과 여호와 말씀의 희귀성(삼상 3:1-21)

엘벧엘 2023. 6. 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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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사무엘을 불러서 소명을 주고 있다. 사무엘 시대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하지 않았다. 엘리 제사장은 눈이 멀어져 가는데 사무엘은 하나님의 계시를 보았다. 하나님이 사무엘을 불러서 엘리 가문의 멸망에 관하여 계시를 주었다.

 

사무엘의 소명과 여호와 말씀의 희귀성(삼상 3:1-21)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짐(1-3)

3:1-3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사무엘 시대에 이미 기록되어 있는 성경책(모세 오경 등)이 있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새로 깨닫는 것이 희귀하여졌고,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희귀해졌다는 뜻이다. 그 시대에 영적 양식이 될 말씀, 그 시대에 걸어가야 할 말씀, 그 시대에 싸워 나가야 할 말씀이 희귀해졌다는 것이다(8:11). 그 시대에 필요한 말씀이 희귀하여 바른길로 걷지 못하고 영적 양식이 없으므로 기근을 당한 셈이다.

주석가 미전풍(米田豊)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였다.”는 것은 제사장의 눈이 밝히 볼 수 없을 만큼 흐려만 갔다.”는 뜻이라고 하였으며, 그 시대는 암흑한 위기였다.”라고 하였다. 엘리의 눈이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함을 영적 눈이 어두워 갔다고 해석하면 잘못된 해석이다. 엘리의 눈이 어두워진 것은 나이가 많아 노쇠하여 눈이 어두워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 믿음이 좋은 이삭도 나이 많아 눈이 어두워졌다. 사도 바울도 눈이 어두워 큰 글씨로 편지를 썼다. 간의 기능이 좋은 사람은 늙어도 시력이 좋지만 간이 좋지 못한 사람은 늙으면 시력이 나빠진다.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것은 성전의 불을 저녁에 켜고 아침에 끄곤 하였는데(30:8 ; 24:3), 끌 때가 가까웠다는 뜻으로 곧 새벽 미명을 의미한다. 이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임하였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심(4-10)

3:4-10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가로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서 엘리에게로 가서 가로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이에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러나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른 줄 알고 엘리에게 달려갔고 엘리는 자기가 부르지 않았으니 다시 누우라고 하였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두 번째 부르셨으나 사무엘은 또 엘리에게로 나아갔고 엘리는 사무엘에게 다시 누우라고 하였다. 이때까지는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이 아직 그에게 임하지 아니한 때였다. 세 번째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은 여전히 엘리에게로 나아갔다. 엘리가 그제야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신 줄 깨닫고 사무엘에게 일러 주었다.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하고 말하라고 가르쳐 주었다.

사무엘이 자기 처소에 가서 다시 누우니 여호와께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하고 부르셨다. 그때 사무엘은 엘리가 가르쳐 준 대로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대답하였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명확하다. 한 번 불러서 모르면 두 번 부르고 두 번 불러서 모르면 세 번이라도 불러서 확실히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은 불명확하게 계시하지 않으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을 종에게 확실히 알게 하고 깨닫게 하여 성공시켜 나아가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불러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것을 알게 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선지자들도 이렇게 확실하게 부르셨다. “모세야, 모세야하고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셨고(3:4), 이사야를 부르실 때에도 하나님께서 성전에 나타나셔서 옷자락이 가득하고 문지방의 터가 움직이기까지 확실하게 부르셨다(6:1-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것인지 부르시지 않는 것인지 확실히 모를 때에는 좀 더 기다려 보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확실해질 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엘리의 집에 심판을 예고하심(11-18)

3:11-18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말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날에 그에게 다 이루리라 내가 그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이른 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니 이는 그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엘리의 집에 대하여 맹세하기를 엘리 집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나 영영히 속함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노라 사무엘이 아침까지 누웠다가 여호와의 집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알게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엘리가 사무엘을 불러 가로되 내 아들 사무엘아 하니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가로되 네게 무엇을 말씀하셨느냐 청하노니 내게 숨기지 말라 네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라도 숨기면 하나님이 네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사무엘이 세세히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아니하니 그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엘리의 집을 영영토록 심판하겠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그의 아는 죄악을 인함이라고 하였다. 그의 아는 죄악은 엘리가 자기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한 것이다. 알면서 금하지 아니한 죄가 엘리의 집이 망한 죄이다. 아들들이 짓는 죄에 대하여 책망은 하였지만 미온적(微溫的)으로 몇 마디하고는 할 수 없다고 체념해 버린 것이다. 아들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버려둔 것이 하나님 앞에서는 합당한 변명이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먼저 타이르고 다음에 잘못하면 엄중히 경계하고 그래도 또 잘못하면 처치(징계)를 하여야 한다. 엘리는 제사장이고 두 아들들은 부제사장 격이었으므로 파면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징계할 만한 위치에 있고 금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한다.

집에서 아이들이 잘못할 때도 이렇게 최선의 방법을 다 써서 금하고 그래도 듣지 않을 때는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면서 징계를 하고 거기에 대한 합당한 처치를 하여야 한다. 잘못 나아가는 것을 용납하고 내버려 두면 안 된다. 목사는 교인들이 잘못할 때 금할 만한 의무와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집사님, 담배 피워서는 안 됩니다”, “장로님, 주일에 가게문 열어서야 되겠습니까?” 하며 미온적으로 한마디 해놓고는 제직회 할 때는 장로님 어서 오십시오. 집사님도 오십시오. 제직회 합시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바로 잡아지겠는가? 한 번, 두 번 권면하고 그래도 끝까지 순종하지 않을 때는 집사직 이든 장로직 이든 사면시켜야 한다. 그대로 두어서는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징계가 내리게 된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먼저 부르고 다음에 사명을 맡기셨다. 그런데 사무엘의 경우는 갑자기 불러서 바로 엘리의 집이 망할 것을 일러 주셨다. 사무엘은 제사장의 집이 망한다고 전해야 되니 퍽 난처하였을 것이다. 이것은 어린 사무엘에게 너무 무거운 짐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감당치 못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며 언제나 가장 적당하게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여기에서 보여 주는 하나님의 뜻은

당장에 필요한 일을 위하여 사무엘을 불러서 시킨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할 때 당장에 쓰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때에 그 말씀은 당장에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은 오늘에 필요한 말씀은 오늘에 주시고 그 말씀에 붙들린 사람을 오늘에 쓰신다.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심판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벧전 4:17).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심판이 시작되기 때문에 믿는 자와 안 믿는 자가 같은 죄를 지으면 믿는 자가 먼저 심판을 당한다. 교역자가 평신도와 같은 죄를 지어도 교역자는 먼저 심판을 받는다. 평신도라도 믿음이 좋은 자와 믿음이 어린 자가 같은 죄를 범하면 믿음이 좋은 자를 먼저 심판하신다. 안 믿는 자는 아무리 범죄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심판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오는 세상에서 지옥 형벌을 받겠기 때문이다. 깨달은 진리는 당장에 순종하고 지켜 나아가야 한다. 사무엘에게는 그 시대에 필요한 말씀을 주셨고 그 일을 위하여 쓰시려고 세우셨던 것이다. 심판도 하나님의 집에서부터 하지만 말씀을 받아 순종하면 축복도 하나님의 집에서 먼저 받게 된다.

사무엘이 아침에 일어나서 여호와의 집 문을 열었으나 그 이상을 엘리에게 말하기를 두려워하였는데 엘리가 재촉함으로 모든 것을 숨기지 않고 자세히 말하였다. 그 소리를 들은 엘리가 “이는 여호와시니 선하신 소견대로 하실 것이니라”라고 하였다. 엘리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자기의 자식들을 원망하지 않고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소견대로 하시기를 원하였다. 그때 엘리가 하나님 앞에 통회하면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간구하는 태도를 가졌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심판을 연기해 주시든가 아니면 심판을 아주 면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그의 정하신 대로 이루어질 것만을 믿으며 통회하지 못한 면이 잘못되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과 함께 하심(19-21)

3:19-21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

사무엘이 자랄 때 여호와께서 함께 하여 주셨고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을 여호와께서 세우신 선지자로 알게 되었다.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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