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장에서는 유다 지파가 아도니베섹을 정복하는 내용이 기록되었다. 사사기는 혼탁한 시대를 살면서 가나안 땅의 우상을 숭배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간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이방 백성을 통해서 고통을 주고 회개하고 부르짖으면 사사를 보내서 구원하셨다.
유다 지파와 아도니베섹(삿 1:1-20)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연합하여 용감히 싸움(1-20)
1. 베섹을 점령함(1-7)
• 1:1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묻자와 가로되 우리 중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
사사기(士師記)는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부터 사무엘 때까지의 사사(士師) 시대에 대한 기록이다. 여호수아가 살았을 때에 이스라엘의 각 지파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분배받았으나 다 점령하지 못하고 많이 남아 있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도 자기들이 나아가서 원주민들과 싸워 남은 땅을 정복해야만 했다. 아무리 자기 땅으로 허락을 받았어도 점령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리이까 당시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은 우림과 둠밈이기 때문에 우림과 둠밈으로 판결하는 제사장에게 물어보았을 것이다.
• 1:2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 손에 붙였노라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라고 가르쳐 주었다. 유다 지파는 수(數)가 제일 많고 강한 지파이며 장차 그리스도가 날 지파이다. 그러므로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모본을 보이고 악한 자들을 격멸하여 그 땅을 점령하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많이 베풀어 준 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신다(눅 12:48).
• 1:3 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에게 이르되 나의 제비 뽑아 얻은 땅에 나와 함께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우자 그리하면 나도 너의 제비 뽑아 얻은 땅에 함께 가리라 이에 시므온이 그와 함께 가니라
유다가 형제 시므온에게 “나의 제비 뽑은 땅에 함께 올라가 싸우자”고 도움을 청했다. 그때 시므온 지파가 즉시 응하여 함께 나가 싸우기로 했다. 시므온 지파는 유다 지파의 기업 중에서 분깃을 받았기 때문에(수 19:1). 이 두 지파가 기업을 얻기 위해 함께 나가 싸우는 것은 당연했다. 유다 지파는 제일 강한데 가장 약한 시므온 지파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연약한 자들도 힘을 합해야만 큰 역사를 성취할 수 있다.
• 1:4 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그들의 손에 붙이신지라 그들이 베섹에서 일만 명을 죽이고
유다가 하나님을 순종하여 올라갈 때에 여호와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그들의 손에 붙이셨다.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에게 올라가라는 말씀만 하신 것이 아니고, 친히 대적을 그들의 손에 붙여 이기게 해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일을 맡겨 주실 때에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순종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도와주신다.
• 1:5-7 또 베섹에서 아도니 베섹을 만나서 그와 싸워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죽이니 아도니 베섹이 도망하는지라 그를 쫓아가서 잡아 그 수족의 엄지가락을 끊으매 아도니 베섹이 가로되 옛적에 칠십 왕이 그 수족의 엄지가락을 찍히고 내 상 아래서 먹을 것을 줍더니 하나님이 나의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니라 무리가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그가 거기서 죽었더라
“베섹”은 지방 이름이고, “아도니 베섹”은 왕의 명칭이다. 아도니 베섹은 전에 70명의 왕들을 잡아 수족의 엄지가락을 찍고 자기 상에서 먹을 것을 주워 먹게 하였다. 엄지손가락을 자른 것은 무기를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고, 엄지발가락을 자른 것은 도망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 것 같다. 그가 이렇게 잔인하게 행했으므로 하나님께서 유다 자손을 통해서 그 행위대로 그의 수족의 엄지가락을 끊게 한 것이다. 그는 불신자이었지만 자기가 당한 일이 죄 값으로 온 것인 줄 깨닫고 자기의 죄를 고백하였다. 하나님은 행위대로 갚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회개하면 용서해 주신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우리의 행위대로 갚으신다면 하나님 앞에서 구원받을 자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회개할 때 말로만 회개하는 것은 참된 회개가 아니다. 참 회개는 남의 소 한 마리를 도적 했으면 소 다섯 마리로 갚는 것이다(출 22:1). 남의 소를 훔치고 말로만 “하나님 잘못했습니다”하는 것은 참회개가 아니다. 마태복음 5:26에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호리라도 남김이 없이 다 갚기 전에는 결단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라고 하였다.
2. 예루살렘을 점령함(8-9)
• 1:8-9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취하여 칼날로 치고 성을 불살랐으며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한 가나안 사람과 싸웠고
유다 지파가 예루살렘 성을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라 취하였다. 여호수아가 전에 예루살렘을 쳤으나(수 10:22-27) 완전히 정복하지 못하였고, 아도니 베섹이 이 성을 소유하고 있었다. 여호수아가 마무리 짓지 못한 과업을 유다 지파가 계승하여 완성한 것이다.
3. 헤브론을 점령함(10)
• 1: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한 가나안 사람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이었더라
유다 자손이 헤브론에 거한 가나안인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다. 이 세 사람은 헤브론에 거주하던 아낙의 아들들로서(민 13:22 ; 수 15:14), 그들의 족속은 기골이 장대한 족속이었다. 그러나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믿음으로 담대히 나가 싸워 강한 아낙 자손을 이기고 헤브론을 취한 것이다. 특히 지도자 갈렙이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나가 싸웠으므로 유다 지파 사람들도 사자(獅子)와 같이 극강 담대히 나가 싸워 이긴 것이다.
4. 드빌의 점령과 갈렙의 딸이 출가함(11-15)
• 1:11-13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거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취한 고로 갈렙이 그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갈렙이 드빌을 쳐서 저하는 자에게 자기 딸 악사를 준다고 했다. 그러자 갈렙의 아우이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나가서 드빌 성을 함락시키고 갈렙의 사위가 되었다. 갈렙이 성을 정복한 옷니엘에게 자기 딸을 주려고 한 것은 그의 군사적인 용맹이나 외모, 지식, 물질, 생활능력과 같은 외적인 면을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앙의 선한 싸움을 잘 싸우는 면을 귀중히 본 것이다. 오늘날도 결혼 상대자는 항상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잘 싸우는 사람을 택해야 한다. 또 갈렙의 딸 악사가 출가할 때에 아무런 불평 없이 자기 아버지께 순종하여 기쁨으로 출가했다. 이것을 보면 갈렙의 딸 악사도 자기 아버지와 같은 믿음을 소유한 성도이다.
• 1:14-15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비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가로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 샘과 아랫 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아버지가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을 때 악사가 샘물을 구하니 윗 샘과 아랫 샘을 주었다. 윗 농지(農地)와 아랫 농지에 농사를 잘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믿음을 잘 지키는 사람에게 위로부터 내리는 신령한 은사와 아래 땅에 나는 소유를 풍성케 해 준다는 뜻이 있다.
5. 겐 사람들을 그 땅에 거주케 함(16)
• 1:16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하니라
겐 사람은 모세의 장인의 후손이다. 모세의 장인이 광야에서 모세와 이스라엘을 도와주었고(출 18:14-23 참조), 그의 아들 호밥은 장막 치는 법을 가르쳐 주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민 10:29-32). 겐 사람은 후에 레갑 자손이라고도 불려졌다(대상 2:55 ; 렘 35:2).
6. 스밧을 점령함(17)
• 1:17 유다가 그 형제 시므온과 함께 가서 스밧에 거한 가나안 사람을 쳐서 그곳을 진멸하였으므로 그 성읍 이름을 호르마라 하니라
호르마는 유다와 시므온 연합군이 시므온 분깃의 동쪽 부분인 스밧에 거한 가나안 족속을 진멸시킨 후 그 성읍에 붙인 명칭이다. 이 명칭은 “완전히 멸함”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심판적 성격을 나타낸 이름이다(민 21:3).
7. 세 성읍을 점령함(18)
• 1:18 유다가 또 가사와 그 경내와 아스글론과 그 경내와 에그론과 그 경내를 취하였고
유다가 또 가사와 아스글론과 에그론을 취했다.
8. 골짜기에서 실패함(19)
• 1:19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하신 고로 그가 산지 거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거민들은 철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유다 지파가 산지에서는 거민 쫓아내는 일을 성공했으나 골짜기에서는 실패했다. 실패한 원인은 철병거(鐵兵車)를 보고 무서워하여 용기를 잃고 싸우러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가라 명하셨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들을 붙여준다고 약속하셨으나, 그 땅을 점령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과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고, 무서워서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가시가 되어 이스라엘을 찌르므로 고통을 당하게 되었고, 다른 지파들에게도 모본이 되지 못하고 그 영향이 미치어 사기가 떨어지게 되었다. 만약에 선봉(先鋒)인 유다 지파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용기백배(勇氣百倍)하여 힘써 싸워서 악을 제거해 나갔다면 자기 지파의 능력이 커지고 다른 지파도 힘을 얻고 선한 싸움을 잘 싸웠을 것이다. 그러므로 선봉에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는 호주(戶主)가 중요하고 교회에서는 교회의 지도자가 중요하다.
9. 갈렙이 헤브론을 점령함(20)
• 1:20 무리가 모세의 명한 대로 헤브론을 갈렙에게 주었더니 그가 거기서 아낙의 세 아들을 찾아내었고
갈렙이 헤브론에 거한 아낙 자손을 쫓아내고 거기 거했다. 전에는 이스라엘이 아낙 자손을 무서워하여 떨었으나(민 13:25-33), 갈렙은 믿음으로 그들을 다 정복하였다.
[창세기 회개 설교말씀]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아들들(창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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