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헬라어 성경 강해 베드로후서] 성도에게 약속한 하나님 나라(벧후 1:1-7)

엘벧엘 2021. 10. 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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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 사도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천국에 대한 소망을 주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 세상에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셔서 이 세상의 정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경건한 삶을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성도에게 약속한 하나님 나라(벧후 1:1-7)

 

1절 쉬메온 페트로스 둘로스 카이 아포스톨로스 이에수 크리스투 토이스 이소티몬 헤민 라쿠신 피스틴 엔 디카이오쉬네 투 데우 헤몬 카이 소테ㅔ로스 이에수 크리스투

=====1:1

 예수 그리스도의 종과 사도인 시몬 베드로 - 베드로는 수신자들에게 자신을 두 가지 호칭으로 소개하고 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종'에 해당하는 헬라어 '둘로스'는 당시 사회에서 주인에게 완전히 예속되어 있는 '노예'를 가리킨다. 본문은 베드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잡힌 바 된 존재이며 동시에 수신자들과  동등한 존재임을 나타낸 것으로 베드로 자신의 겸손을 시사한다. (2) 사도 헬라어 '아포스톨로스'는 문자적으로 '보냄을 받은 자'라는 의미로 베드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권위를 위임받아 행사하는 대리인임을 시사한다. 이 것은 베드로 자신의 사역과 권위를 강조한 표현이다. 한편 '시몬 베드로'로 번역된 헬라어 '쉬메온 페트로스'에서 '쉬메온'은 '쉬므온'을 헬라어로 음역한 것이며, '페트로스'는 아람어에서 유래한 '케파스'와 동일한 것으로 '반석'을 의미하는 별명이다(서론 참조).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어 - '우리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이다. (1) 혹자는 본문이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두 위격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2) 혹자는 '하나님과 구주'가 예수 그리스도를 수식하는 것으로 한 위격 즉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과 구주'는 하나의 관사인 '투'에 의해서 수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란 칭호는 비록 드물게 사용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칭호로 사용되고 있으며(요 1:1,18;20;28;히 1:8,9) '구주'또한 기독론적 칭호로 사용되고 있다(11절;2:20;3:2,18;눅 2:11;요 4:42; 행 5:31;13:23;엡 5:23;딤후 1:10;딛 1:4;2:13;3:6). 한편'의'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카이오쉬네'는 '동일하게 보배로운'과 연결된 것으로 믿음을 힘입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라기보다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공정함을 의미한다(13절;2:5,7,8,21;3:13).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우리와 같이 받은 자들 - '동일하게 보배로운'의 헬라어 '이소티몬'은 '이소스' '('동등한')와 '티메('명예')의 합성어로서 문자적으로 '같은 특권을 가진'이란 의미이다. 이것은  '우리와'와 대조된 것으로 혹자는 베드로와 같은 유대인 그리스도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을 대조시킨 것이라고 주장하나 베드로와 같은 사도들과 사도가 아닌 그리스도인을 비교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본서에서 유대인 그리스도인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문은 본서의 수신자들이 베드로와 같은 사도들과 동등하게 하나님을 의지하여 구원에 동참하였음을 시사한다.

2절 카리스 휘민 카이 에이레네 플레뒨데이에 엔 에피그노세이 투 데우 카이 이에수 투 퀴리우 헤몬

=====1: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 본절의 '앎'은 일반적인 지시를 뜻하는 헬라어'그노시스'가 아니라 '온전한 지식'을 의미하는 헬라어 '에피그노시스'이다. '에피그노시스'는 기독교로 개종하여 구원을 얻는데 꼭 필요한 결정적인 하나님의 지시를 말하는 반면에(3절;2:20), '그노시스'는 기독교적 생활 과정에서 획득되고 발전되는 지식을 의미한다(5절, 6절;3:18).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에피그노시스'를 통해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하여보다 깊고 참된 지식을 소유하게 되며 은혜와 평강을 누리게 된다.

3절 호스 판타 헤민 테스 데이아스 뒤나메오스 아우투 타 프로스 조엔 카이 유세베이안 데도레메네스 디아 테스 에피그노세오스 투 칼레산토스 헤마스 디아 독세스 카이 아레테스

=====1:3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  '신령한 능력'의 헬라어 '테스 데이아스 뒤나메오스'는 '희한한 능력'(행 19:11)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신적인 능력을 말한다(수 22:22;시 50:1;사 9:6;겔 10:5). 그러나 '테스 데이아스 뒤나메오스'를 수식하는 '그의'가 가장 가깝게 언급된 것이 '그리스도'이며 1절에서 '우리 하나님'이란 칭호가 그리스도에게 사용된 것으로 보아 본문은 '그리스도의 신적인 능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제2위격이신 하나님으로서 하나님과 같은 신기한 능력을 소유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의 능력을 공유한  자이심을 시사한다. 한편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신적인 능력을 통해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받게 된다. '생명'은 인간들이 새로운 피조물이 될 수 있는 원동력, 즉 예수께서 공급하시는 힘을 의미하는 것으로(요 1:4;요일 5:11, 12) '영생'을 암시한다. 또한 '경건'은 변화된 자가 지니게 되는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행 3:12;딤후 3:5)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고 순종함으로 누리게 되는 도덕적인 생활을 시사한다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  '영광과 덕'의 헬라어 '독세 카이 아레테'는 신적인 능력의  현시로서  구약에서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나(LXX 사 42:8, 12) 본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영광과 덕'을 통해서 사람들을  변화시키며 회개토록 역사하신다. 한편 본서에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강조하므로(8절;2:20) '부르신 자'는 하나님이라기보다는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봄이 타당하다.

4절 디 혼 타 메기스타 헤민 카이 티미아 에팡겔마타 데도레타이 히나 디아 투톤 게네스데 데이아스 코이노노이 퓌세오스 아포퓌곤테스 테스 엔 코스모 엔 에피뒤미아 프도라스

=====1:4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 이 약속은 그리스도의 영광과 덕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미래의 일들 즉 그리스도의  재림(3:4,9,12), 새 하늘과 땅(3:13)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11절)에 참여케 되는 것을 가리킨다.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 '피하여'의 헬라어 '아포퓌곤테스'는 부정 과거 분사로서 '피한 이래로'라는 의미이다(Bigg, Blum).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은 후부터 죄와 정욕과 거리가 멀어지며 피하게 된다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게네스데데이아스 코이노노이 퓌세오스'에서 헬라어 '데이아스'('신에게 속한')는 성경적  용어라기보다는 헬라 사상에 따른 이교적 표현이다(Richardson). 베드로는 이 단어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여 그의 논쟁을 전개시키고 있다(Kasemann). 그러나 본문은 이교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간의 내면에 본래부터 신과 같은 거룩한 성품이 있어서 이것을 잘 계발하면 성인(聖人)이 되고 거스르게 되면 악인(惡人)이 된다는 사상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의 참된 연합을 통해서 성령의 교제로 신의 성품에 참예하게 됨을 시사한다(Bigg, Green).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로 거듭나게 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참된 영적 교제를 나누며(요 14:16,17,26), 장차 나타날 영광과 축복에 참여하게 된다(롬 8:18).

5절 카이 아우토 투토 데 스푸덴 파산 파레이세넹칸테스 에피코레게사테 엔 테 피스테이 휘몬 텐 아레텐 엔 데 테 아레테 텐 그노신

6절 엔 데 테 그노세이 텐 엥크라테이안 엔 데 테 엥크라테이아 텐 휘포모넨 엔 데 테 휘포모네 텐 유세베이안

7절 엔 데 테 유세베이아 텐 필라델피안 엔 데 테 필라델피아 텐 아가펜

=====1:5,6,7

  이러므로 -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 아우토 투토'는 문자적으로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for this very reason)라는 의미로 3,4절 전체를 받는다(Bauckham).

   더욱 힘써...공급하라 -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을 통해서 얻은 구원에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적 자원을 주셨으므로 그리스도인들이 그 자원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성숙을 향하여 진보해가야 함을 권면한다. '공급하라'의 헬라어 '에피코레게사테'는 무대 공연 비용을 지불하는 사람을 가리켜 사용된 것으로 풍부하게 공급하고 지원하라는 의미이다(Green, Blum).

   믿음에 덕을 - '믿음'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서(엡 2:8,9)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응답이다. 그리스도인은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게 되며 세상과 썩어질 것을 피하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된다(4절). 따라서 이 '믿음'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밑바탕이 된다(롬 5:1; 히 11:1;유 1:20). 베드로는 이 '믿음'에 '덕'을 공급하라고 권면한다. '덕'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레텐'은 '디카이오쉬네'('의')와  동일한  것으로  도덕적인  탁월성을  의미한다(Bauckham, Green). 이것은 그리스도 자신의 덕을 말하는 것으로(3절)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를 닮음으로 도덕적 탁월성을 배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빌 4:8;벧전 2:9).

   덕에 지식을 - '지식'은 기독교인이 덕 있는 생활을 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 또는 '통찰력'을 말한다(롬 15:14;고전 13:2;벧전 3:7, Bauckham). 이것은 점진적으로 획득된다.

   지식에 절제를 - '절제'는 고대 그리스 사상과 헬레니즘의 철학적 윤리학에서 높이 평가되는 덕목이다. 신약성경에서 절제는 육체적 욕망의 지나친 방종과  이방  세계의 성적 남용(濫用)에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성령의 열매에 속한다(갈 5:23).

   절제에 인내를 - '인내'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리라고 소망하는 가운데 고난과 악에 대항하여 용기 있게 지속적으로 참는 것을 가리킨다(Bauckham). 이것은 믿음을 지속하는 능력이며 세상 체계의 압박에 저항하는 능력으로(눅 8:15;롬 5:3;히 12:2) 환난에 직면해서도 그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견디어서 끝내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다.

   인내에 경건을 - '경건'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며 헌신하여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을 가리킨다(Green, Blum). 특별히 초기 기독교에서는 이 말을 하나님의 뜻에 대한 존경과 하나님의 뜻에 부합되는 도덕적 생활방법을 나타낼 때  사용하였다.

   경건에 형제 우애를 - '형제 우애'는  베드로전서에서도  이미  언급되었으며(벧전 1:22;3:8) 또한 신약성경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진 덕목이다(롬 12:10;  살전  4:9;히 13:1; 요일 5:1). 이방 세계에서는 이 단어가 혈육을 나눈 가족 간의 사랑을 나타낼 때 사용되었으나 초대 교회에서는 믿음 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가 된 그리스도인들의 교제를 나타낼 때 사용되었다(Bauckham).

   형제 우애에 사랑을 - '믿음'으로 시작된 그리스도인의 덕목이 '사랑'으로  완성된다. '사랑'은 모든 덕목들 가운데 으뜸이며(고전 13장), 사랑의 본체인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 세상에 보여주신 것으로 남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행동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속에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다(요  3:16;롬 5:5; 요일 3:16;4:8). 이와 같은 덕목들은 신의 성품에 참예한 자들이 맺어야 하는 열매로서 바울이 언급한 '성령의 열매'(갈 5:22,23)와 '하나님의 사람'(딤전 6:11)이 갖추어야 할 덕목과 내용이 유사하다. 위의 모든 덕목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점진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각 덕목은 다른 덕목들과 상호 관계 속에서 생성되며 발전된다. 이러한 덕목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사랑으로 완성되어가야 한다(Bengel).

[헬라어 성경 강해 베드로전서] 성도의 부활에 대한 소망(벧전 1:1-6)

 

[헬라어 성경 강해 베드로전서] 성도의 부활에 대한 소망(벧전 1:1-6)

베드로전서에서 베드로는 말하기를 여러 지역에 흩어져 믿음 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부활하셔서 성도들에게 소망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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