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로 보는 열왕기상] 왕의 후계자로 솔로몬을 확정한 다윗(왕상 1:22-31)

엘벧엘 2021. 9. 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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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로 보는 열왕기상 중에서 왕의 후계자로 솔로몬을 확정한 다윗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윗은 스스로 왕이 된 아도니야를 폐하고 솔로몬을 자신의 후계자로 확정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인정한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왕의 후계자로 솔로몬을 확정한 다윗(왕상 1:22-31)

 

22절 베힌네 오데나 메다베레트 임 하멜렉크 베나탄 하나비 바

=====1:22

   밧세바가 왕과 말씀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 히브리 원문에서는 이 장면이 "보라, 나단 선지자가 들어오는 것을"과 같은 식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되었다. 아연 긴장과 활기가 다윗의 왕궁에 감돌게 되었다.

23절 바야기두 라멜렉크 레모르 힌네 나탄 하나비 바야보 리페네 하멜렉크 바이쉐타후 라멜렉크 알 아파이브 아르차

=====1:23

   혹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 선지자 나단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다윗 왕의 부름을 받기 전에 다윗 왕에게로 나아왔다. 그러자 밧세바는 물러갔다(28절). 즉 충격적인 소식의 사실 여부가 문제일때 나단은 약속대로(14절) 적절히밧세바를 이어 곧 들어왔다. 한편 여기서 '혹이'는 원문상 복수이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일 수 없다(15절). 아마도 침실로 들어가는 문 입구에 대기하고 서있는 궁중 신하일 것이다.

   얼굴을 땅에 대어 왕께 절하고 - 이것은 왕비 밧세바의 인사와는 좀  차이가  있다(16절). 그러나 주목할 것은 그들이 이토록 예의를 다하고 있음을 특별히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다른 왕들의 기록에서는 이와 같은 것을 찾기 어렵다. 또한 이러한 자세는 일찍이 나단이 다윗을 책망하기 위해 왔을 때와도 판이하게 다르다(삼하 12:1). 아마도 이는 다윗 왕에게 존엄한 통치자로서의 직무를 다할 것을 호소하려고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24절 바요메르 나탄 아도니 하멜렉크 아타 아마르타 아도니야후 이멜로크 아하라이 베후 예셰브 알 키세이

=====1:24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 원문상 이 말은 오히려 강한 긍정문이다. 즉 "앉으라고 하셨음에 틀림없습니다(그렇지 않고서야)"라는 의미이다. 다라서 이 말은 실제로는 그렇게 한일이 없는 다윗의 강한 부인을 이끌어 내려는 선지자 나단의 역설적 긍정의 말인 것이다(J. Hammond). 이처럼 역설적 긍정, 의문, 비유와 같은 말로써 상대방의 의견을 이끌어내는 형식은 선지자 나단의 독특한 메세지 전달 방식이었다(삼하 12:1-6).

25절 키 야라드 하욤 바이제바흐 쇼르 우메리 베촌 라로브 바이크라 레콜 베네 하멜렉크 우레사레 하차바 우레에브야타르 하코헨 베힌남 오켈림 베쇼팀 레파나이브 바요메루 예히 하멜렉크 아도니야후

=====1:25

   아도니야 왕 만세를 불렀나이다 - 여기서 '만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예히'는 직역하면 "살게 하소서"(Let live)란 뜻이다. 이것은 왕의 즉위식 때 왕을 찬양하는 일종의 기원문이다(39절;삼상 10:24;왕하 11:12;대하 23:11). 한편, 그런데 아도니야에게 이러한 만세가 불렸음은 밧세바의 말(15-21절) 속에서는 없었다. 그러나 이제 나단이 그것을 말함으로써 아도니야의 반역 사실이 보다  확연히  드러난 셈이다.

26절 베리 아니 아브데카 우레차도크 하코헨 베리브나야후 벤 예호야다 베리쉘로모 아브데카 로 

=====1:26

   왕의 종 나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치 아니하였사오니 - 나단이 자신을 표현한 말은 히브리어 원문상 "나 곧 당신의 종인 나"와 같이 강한 표현으로 되어 있다. 솔로몬 역시 "솔로몬 곧 당신의 종" 하는 식으로 강조되어 표현되었다. 이는 24절의  강한 역설적 긍정과 연결되어 "(왕이) 틀림없이 그랬는데도 우리를  제외시켰단 말입니까" 하는 항변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면서 은근히 아도니야의 초청의 불법성과  반역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그러한 아도니야의 초청에서 제외된 자들(나단, 사독, 브나야 등)과 특히 솔로몬을 다윗의 편으로 암시하고 있다.

27절 임 메에트 아도니 하멜렉크 니흐야 하다바르 하제 베로 호다에타 에트 아브데이카 미 예셰브 알 키세 아도니 하멜렉크 아하라이브

=====1:27

   내 주 왕이 하신 일이니이까 - 선지자 나단은 이미 아도니야의 반역 음모를 간파하고 있었다(11절). 그러나 지금 다윗 왕 앞에서는 아도니야의 사건을 전혀 모르는 자처럼 오히려 다윗 왕에게 그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나단은 만일 그렇다면(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줄 알고 있지만) 그러한 결정에 자신을 도외시한 다윗 왕의  처사에 대해 지극히 섭섭한 감정을 표하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 같은 맥락에서 이 말 역시 사실  여부를  묻는 의문(Keil)이 아니라 나단이 뛰어난 화술이다. 즉 나단은 아도니야의 음모를 알면서도 다윗 앞에서는 그 자초지종을 모르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왕위 계승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예언을 전한 바 있는(삼하 7:12) 자신을 제외시키고 그렇게 하실 수 있느냐는 투의 항의조로 다윗을 자극한 것이다. 이러한 나단의 화술은 즉각적이고 분명한 효과가 있었다.

28절 바야안 하멜렉크 다비드 바요메르 키르우 리 레바트 솨바 바타보 리페네 하멜렉크 바타아모드 리페네 하멜렉크

=====1:28

   다윗 왕의 명하여 가로되 - 이제까지 줄곧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던 다윗이  갑자기 명령하는 자로 나타난다. 이것은 15절의 늙고 무기력한 인상의 다윗과 뚜렷하게  대조된다. 한편 27절의 선지자 나단과의 말 사이에 아무런 설명 없이 곧장 다윗의 행동을 기록함으로써 다윗의 결정이 단호하고도 신속했음을 보여 준다.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 나단이 말하는 동안(22-27절) 밧세바는  물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밧세바가 온 다음엔 나단이 물러가 있었다(32절), 이것은 혹자들(Clericus, Thenius)의 견해처럼 나단과 밧세바가 상호 공모했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취한 행동이 아니라, 왕이 허락 없이는 제삼자가 함께 할 수 없는 궁중 예법 때문이었을 것이다(Keil).

29절 바이솨바 하멜렉크 바요마르 하이 아도나이 아쎄르 파다 에트 나페쉬 미콜 차라

=====1:29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의 사실을 가리켜 -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는 것은 당시의 일반적인 형식이나(J. Hammond), 특별히 여기서 다윗의 이러한 맹세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즉 (1) 평생 동안 겪은 수많은 환난들로부터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신앙 고백이며(삼하 4:9), (2) '여호와의 사심'(하이 예호와)이 변할 수 없이 확실한 것처럼 솔로몬이 왕이 될 것도  확실하다는 후계자 선언이기도 하다(30절). 물론 다윗의 이러한 확신은 하나님의 엄연하신 약속에 근거한 것이었다(대상 22:9).

30절 키 카아쎄르 니쉐바에티 라크 바아도나이 엘로헤 이스라엘 레모르 키 쉘로모 베네크 이멜로크 아하라이 베후 예셰브 알 키세이 타흐타이 키 켄 에에세 하욤

=====1:30

   내가 이전에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 솔로몬의 왕위 계승 문제에 대하여 다윗이 밧세바에게 맹세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13, 17절) 다윗 왕은  성전 건축 문제를 놓고 기도하던 중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대상 22:6-19). 그 사실을 솔로몬의 모친 밧세바에게 언젠가 맹세로써 약속한 것 같다.

   내가 오늘날 그대로 행하리라 - 여기서 '오늘날'(하욤하제)은 단순한 시간적 의미의 오늘(today)이라기보다는 특별한 성취의  날로서의  오늘(this today)의 의미가 크다(참고, 신 6:6;9:3). 한편 히브리 원문상 '키'란  말이 본절에서 세 번 나오고 있는데, 이는 '정녕', '진실로'(surely)란 뜻으로서, 곧 진술하는 내용에 강조를 주고 있다(Ewald). 또한 '그대로'(켄)란 말은 다윗의 행동이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지시된 내용을 따르는 순종의 행동임을 보여준다.

31절 바티코드 바트 쎄바 아파임 에레츠 바티쉐타후 라멜렉크 바토메르 예히 아도니 하멜렉크 다비드 레올람

=====1: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며 - 16절과 비교할 때 여기서의 밧세바의 절은 왕의 아내로서가 아닌, 왕께 최대의 예의를 갖춘 왕의 신하로서의 모습이다(23절).

   만세수를 하옵소서 - 이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예히 레올람'은 직역하면 '영원토록 사시옵소서'(Let live forever, KJV ; May  live  forever, NIV)란 뜻으로서, 이 역시 신하가 왕께 드리는 기원문이다(25절). 이 같은 형식의 기원문은 히브리 왕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에 한해 사용되었으나, 바벨론과 페르시아에서는 그들의 왕들에 대해 자주 사용하고 있다(단 2:4;3:9;5:10;6:21;느 2:3 등). 한편 본절에서 밧세바의 이 말은 다윗 왕의 내린 명령에 깊은 감사를  표시함과  동시에 그것이 존엄한 왕명으로 받들어질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다(Keil).

[히브리어로 보는 열왕기상] 솔로몬의 즉위를 위해 간청하는 밧세바(왕상 1:11-21)

 

[히브리어로 보는 열왕기상] 솔로몬의 즉위를 위해 간청하는 밧세바(왕상 1:11-21)

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로 보는 열왕기상 중에서 솔로몬의 즉위를 위해 간청하는 밧세바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을 모르게 아도니야가 소헬렛 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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