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강해 요엘서] 메뚜기 재앙으로 인한 애곡(욜 1:8-20)

엘벧엘 2021. 10. 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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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임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메뚜기 재앙을 내려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쓸어 버린다고 했습니다. 유다 백성에게 포도와 무화과 열매와 종려나무 열매는 식량입니다. 이런 것들을 메뚜기 먹어 치우면 남는 것이 없습니다. 보리나 밀을 모두 먹어 치우면 백성들은 굶어야 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고 회개하지 않은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인 메뚜기 재앙을 받아 하나님 앞에서 애곡 할 수밖에 없습니다. 먹을 양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복음을 먹지 못하면 속 사람은 굶주릴 수밖에 없습니다.

 

메뚜기 재앙으로 인한 애곡(욜 1:8-20)

 

8절 엘리 키브툴라 하구라트 사크 알 바알 네우레이하

=======1:8

  너희는 애곡하기를 처녀가...애곡함같이 할지어다 - '처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툴라'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상징한다. 간혹 이방 나라를 가리키기도 했지만, 본절에서는 결혼 관계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이 유다 백성과 맺은 언약 관계를 시사한다. 한편, 미처 결혼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남편을 잃었다는 것은 그만큼 애절한 슬픔을 더해준다. 이로써 현실적인 메뚜기 재앙과 이후에 찾아올 여호와의 날의 심각성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준다.

9절 호크라트 민하 바네세크 미베이트 아도나이 아벨루 하코하님 메쇼르테 아도나이

======1:9

  본절에서부터는 슬퍼해야 할 이유들을 열거하고 있다.

   소제와 전제가...끊어졌고 - '끊어졌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크라트'는 과거형이긴 하지만, 장래의 일을 지적하는 예언적 과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본서는 전체가 완전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다. 모세 율법에 의하면, 소제와 전제는 매일 번제와 함께 드려졌다. 이같이 매일 드리는 제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엘 당시 여러 제사들이 형식에 그치고 말았기 때문에(호 6:6;암 4:4,5;미 6:6,7), 형식적인 종교인들에게 파격적인 도전이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제사마저 드릴 수 없게 되리라는 선언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매우 심각한 것이었다.

10절 슈다드 사데 오블라 아다마 키 슈다드 다간 호비쉬 티로쉬 우멜랄 이츠하르

========1:10

  선지자는 자신의 논지를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장차 임할 재앙의 결과를 예언한다.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 '밭'(아다마)과 '토지'(사데)는 각각 농경지와 목축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모든 땅이 생산력을 잃게 됨을 의미한다. 곡식이 진하여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 히브리어 원문에는 문장 초두에 '키'라는 접속사가 삽입되어 앞 문장을 부연 설명하면서 강조하고 있다. '곡식', '새 포도주', '기름'등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주되곤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은혜로운 복들이 거두어진다는 것이며, 이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11절 호비슈 이카림 헬릴루 코르밈 알 히타 베알 세오라 키 아바드 케치르 사데

====1:11

  농부들아...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아...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 - 본절은 앞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을 보다 구체적인 대상, 즉 '농부들'과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을 언급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보다 현실감을 더해준다.

12절 하게펜 호비솨 베하테에나 우멜랄 림몬 감 타마르 베타푸아흐 콜 아체 하사데 야베슈 키 호비쉬 사숀 민 베네 아담

=====1:12

   포도나무가 시들었고...말랐으며...다 시들었으니 - 이미 앞에서(7절) 언급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에 덧붙여 모든 나무를 언급하고, 시들고 말랐다는 표현을 반복함으로써 심판에 대한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러므로 인간의 희락이 말랐도다 - '이러므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는 결론을 강조하는 접속사로, 앞에서 언급된 현상들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의 기쁨을 완전히 상실하게 됨을 의미한다.

13절 히게루 베시프두 하코하님 헬릴루 메쇼르테 미즈베아흐 보우 리누 바사킴 메쇼르테 엘로하이 키 니므나 미베이트 엘로헤켐 민하 바나세크

=====1:1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 요엘은 특별히 제사장 계층에게 간청하면서 일단락을 내린다. 그는 앞서(8,9절) 제사장들이 슬퍼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 언급하였고, 이제는 그 슬픔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본절의 행위는  마음속의 슬픔을 나타내는 행위로 그 사태의 심각성과 절박성을 강조한다(에 4:1-4).

   단에 수종드는 자들아...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 이는 모두 제사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요엘은 '내 하나님'(엘로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냈다. 본절 하반절에서는 '너희 하나님'(엘로헤이켐)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여 제사장들에게도 자신과 똑같이 하나님과 긴밀한 유대 관계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14절 카드슈 촘 키르우 아차라 이세푸 제케님 콜 요쉐베 하아레츠 베이트 아도나이 엘로헤켐 베자아쿠 엘 아도나이 

=======1:14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여 - 금식은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하며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는 표시이다. 또한 율법에 의하면 금식하는 날이 대속죄일 하루뿐이지만(레 16:29), 특별한 경우에는 전 국가적으로 금식이 선포되기도 했다(느 9:1-3;렘 36:9). 또한 성회를 선포하라는 것은 이처럼 시급한 상황이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 모두가 동참해야 할 일임을 강하게 시사한다. 그 대상은 지도자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된다.

15절 아하흐 라욤 키 카로브 욤 아도나이 우케쇼드 미샤다이 야보

=======1:15

 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나니 - '여호와의 날'은 고통스러운 심판이 찾아올 날을 가리킨다(Young). 메뚜기 재앙을 언급하다가 본문에 이르러서는 종말론적인 여호와의 날을 언급한다. 한편 '여호와의 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28-31의 주석을 참조하라. 이 날은 유다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심판의 종말이 임하는  날로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곧 멸망같이 전능자에게로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케쇼드 미솨다이'의 문자적 의미는 '전능자에게서 오는 멸망같이'이다. 그 멸망이 불가항력의 존재자에게서 오는 불가항력적 힘이라는 뜻이다.

16절 할로 네게드 에네누 오켈 니크라트 미베이트 엘로헤누 시므하 바길

=======1:16

  식물이 우리 목전에...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전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 '식물'(오켈)은 10절에서 언급된 대로 곡식, 새 포도주, 기름 등 주요한 음식물을 가리킨다. '기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시므하'가 그윽하게 우러나오는 내적인 기쁨을 의미한다면 '즐거움'의 히브리어 '길'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쁨을 가리킨다(욥 3:22). 즉 현실적으로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영적으로 위협받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절기를 가질 수 없으므로 어떠한 영적인 기쁨이나 즐거움도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17절 오브슈 페루도트 타하트 메게르포테헴 나샤무 오차로트 네헤르수 마메구로트 키 호비쉬 다간

========1:17

   씨기 흙덩이 아래서 썩어졌고 - '씨'라고 번역된 '페루도트', '(그들의) 흙덩이'라고 번역된'메그레포테이헴', '썩어'로 번역된 '아바쉬'는 모두 hapax legnomenon(맛소라 본문 본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단어)이다. '페루도트'는 '딸기류의 열매', '조약돌'등을 가리키는 아람어나 '씨', '곡물'등의 의미를 가진 시리아어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R.B.Dillard). 현대 히브리어에서는 '분자', '원자'등을 의미한다. 또한 '메그레포테이헴'은 '삽'(shovel)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라비아어와 아람어에서 그 어원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지만,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해석에 의하면 '흙덩이'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문은 씨가 땅 밑에서부터 아예 완전히 말라버려서 식물이 자라날 근거조차 사라진 심각한 기근 상태를 의미한다.

==========1:18

18절 마 네에느하 베헤마 나보쿠 에드레 바카르 키 엔 미르에 라헴 감 에드레 하촌 네에솨무

 생축이 탄식하고...이는 꼴이 없음이라 - '생축'(cattle, NIV)이라고 번역된 '브헤마'는 일반 짐승(beast, animal)을 가리키기도 한다. 따라서 본절은 목초지가 황폐되어 짐승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다. 짐승에 대한 이러한 언급은 바울 서신에서도 나타나는데, 인간들의 범죄로 인한 악영향은 온갖 피조물에게까지 미치기 마련이다(롬 8:19-22).

19절 엘레이카 아도나이 에크라 키 에쉬 아켈라 네오트 미드바르 베레하바 리하타 콜 아체 하사데

20절 감 바하모트 사데 타아로그 엘레이카 키 야벳슈 아피케 마임 베에쉬 오클라 네오트 하미드바르

=======1:19,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 앞 구절과 대조적으로 '들짐승'이 대두되어 그들도 자연적 본능에 의해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심각한 기근의 재앙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물론 땅과 식물, 그것을 삶의 기반으로 살아가는 모든 들짐승들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히브리어 성경 요엘 강해] 여호와의 유다 징계 메뚜기 재앙(욜 1:1-7)

 

[히브리어 성경 요엘 강해] 여호와의 유다 징계 메뚜기 재앙(욜 1:1-7)

브두엘의 아들 요엘 선지자는 남 유다 백성을 향하여 말씀을 선포합니다. 유다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시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메뚜기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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