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호세아 선지자에게 음란한 여인을 만나서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고멜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 상태를 음란한 여인 고멜을 통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고멜은 호세아 선지자와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았지만 음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을 나가서 다른 남자를 만나고 돌아다녔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남편인 여호와 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백성을 빗대어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랑이신 예수님을 버리고 세상의 우상을 섬기는 영적 음행을 하면 안 됩니다.
고멜을 통한 이스라엘 백성 징계 선언(호 2:1-7)
1절 이므루 라아헤켐 암미 베라아호테켐 루하마
=======2:1
너희 형제...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하라 - 본절은 1:10,11의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즉 이스르엘의 날에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형제, 자매임을 확인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너희'라는 복수가 사용된 것은 이스르엘이 개인이 아닌 미래에 회복될 이스라엘 나라로서 상징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 여호와의 언약 관계가 새롭게 회복되었음을 선포하게 된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형제에게 '암미'-나의 백성-라고 하고, 자매에게 '루하마'-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외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는 호세아의 자녀들을 통하여 선언되었던 이스라엘에 대한 징벌과 저주가, 언약이 완전히 성취되는 그 날에 축복과 화해로 대반전 될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반전은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 때문에 이루어지게 된다.
2절 리부 베임메켐 리부 키 히 로 이쉐티 베아노키 로 이솨흐 베타세르 제누네이하 미파네이하 베니아푸페이하 미벤 솨데이하
=========2:2
너희 어미와...쟁론하라 - 징벌(3-13절)과 구원(14-23절)에 앞서 먼저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어미'는 이스라엘의 전체 백성 곧 나라를 가리키며, '자녀'는 이스라엘 백성 개개인을 의미한다. 자녀들은 그 어미와 쟁론할 것을 명령받는다. '쟁론하다'의 히브리어 '리브'는 '다투다', '싸우다'란 뜻으로 개인이나 집단 간의 육체적인 싸움뿐만 아니라, 사법적인 논쟁이나 송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내로서의 이스라엘이 음행함으로써 언약적인 결혼 관계를 파괴시켰기 때문에, 이제 그 자녀들인 백성들로 하여금 어미를 고소하도록 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어미와 자녀를 질적인 면에서 구별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어미는 이스라엘의 음행을 상징하고 있으며, 자녀는 어미의 음행이 있게 한 장본인으로서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즉 자녀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서 신실한 자들을 가리키기보다는(Keil, Butler, Given), 오히려 남은 자들과 음행을 저지른 자들 모두를 말하는 것이다(Lange).
저는...아니라 - 이 구절은 간혹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결혼 관계가 파괴되었음을 알리는 것으로 간주된다(Keil). 또는 이혼을 위한 공식적인 선언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혼 관계의 도덕적인 붕괴, 즉 진실성과 순결함이 없는 것을 묘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고치는 데 있기 때문이다(7,14-23절, Chrisholm). 이스라엘은 비록 음행 가운데 빠져 있었지만 여전히 아내임에 분명하다.
그 얼굴에서...제하게 하라 - 이스라엘의 음행은 하나님을 반역하고 거짓 신을 섬긴 우상 숭배와 그에 따른 온갖 불의와 탐욕을 의미한다(4:11-14;6:7-10;7:1-10;8:3-14;10:1-10;13:1-3). 그들이 심판을 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죄악들을 그 얼굴과 유방 사이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했다. 여기서 '얼굴'과 '유방'은 창녀의 호색과 방종을 드러냄과 동시에 음행에 대한 담대함과 부끄러움이 없는 상태를 묘사하는 것이다(Lange, Keil).
3절 펜 아페쉬테나 아루마 베히차게티하 케욤 히발레다흐 베사므티하 카미드바르 베샤티하 케에레츠 치야 바하미티하 바차마
=======2:3
내가 저를 벌거벗겨서 - 이는 조롱과 수치를 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 여인에게 주었던 모든 것을(겔 16:4-14) 다 빼앗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뜻한다(겔 16:36-41).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 여인의 태어난 날은 곧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압제와 고통을 받고 있던 때를 가리킨다(Keil, Lange, Kimchi, Butler, Given). 혹자는 출애굽 할 때의 비참한 시기이거나 민족으로서 시작되던 때라고 보기도 한다(L. Wood, W. Harper). 하지만 이는 이스라엘이 아무런 조직도, 힘도 없었던 노예의 시기임이 분명하다. 그때에는 집과 땅이 없었고 재물이나 권세도 없었다. 또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하였으며, 버림받은 유아와 같은 상태였다(겔 16:5,6).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시고,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시키시며, 온갖 권세와 부와 능력을 부여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끝까지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를 저버린다면 그들은 다시금 주권과 모든 영광과 부요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
광야 같이...할 것이며 - 이는 출애굽 이후의 광야 생활을 연상시키지만,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으며, 애굽에서의 궁핍한 노예 생활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 즉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되어 압제와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죽게 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4절 베에트 바네이하 로 아라헴 키 베네 제누님 헴마
=========2:4
저희가 음란한 자식들임이니라 -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음란한 어미를 두고 있기 때문 만은 아니다(1:2). 오히려 그들 자신도 어미와 같이 음란한 행위와 우상 숭배에 빠져들었다. 이스라엘 개개인은 전체로서의 나라와 다를 바가 전혀 없었다. 백성들은 우상 숭배와 탐욕으로 더러워졌고, 이스라엘 나라는 주위에 있는 이방 나라들의 정치적인 힘과 부를 의존함으로써 여호와를 떠났다. 결국 백성들은 더 이상 긍휼을 얻지 못하고 고아처럼 버려지게 될 것이다.
5절 키 자네타 임맘 호비솨 호라탐 키 오므라 엘르카 아하레 메아하바이 노트네 라헤미 우메마이 차메리 우피쉐티 샤므니 베쉬쿠야이
=====2:5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 이는 '여자 스스로 부끄럽게 행동을 하였다'라는 의미이다(Luther). 즉, 호세아의 아내인 고멜과 똑같이, 하나님의 아내가 된 이스라엘의 음행이 매우 적극적이고 뻔뻔스럽다는 것을 나타낸다.
나를 연애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 주위에 있는 이방 나라들(애굽, 앗수르)의 정치적인 권세와 부를 의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섬기던 거짓 신과 우상들을 숭배하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저희가...내게 준다 하였느니라 - 이는 우상 숭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음식(떡, 물)과 옷(양털, 삼)과 생을 즐길 수 있는 것들(기름, 술)'을 이방 나라들로부터 제공받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 동맹 관계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을 연애하는 나라들에게서 받는 음란의 상급으로서(Lange) 이방 나라의 거짓 신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II세 치하에서 막대한 부와 권세를 누렸지만, 그들은 모든 부귀 영화를 이방의 신들에게 돌림으로써 우상 숭배에 빠졌다(렘 44:17,18).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곧 사치와 향락과 방종을 낳았고, 결국 이방 민족의 악한 습성과 불의한 삶을 따르게 되었던 것이다.
6절 라켄 히네니 사크 에트 다르케크 바시림 베가다르티 에트 게데라흐 우네티보테이하 로 티므차
========2:6
내가 가시로...못하게 하리니 - 하나님께서 수치스러운 우상 숭배의 길을 계속 걷겠다는 창녀 이스라엘을 가시나무(시르)와 담(게데라)을 쌓아서 막으시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시'와 '담'은 견디기 어려운 심한 고통이나 환난을 상징하는 것으로(욥 19:8;애 3:7) 이스라엘과 이방 나라의 음란한 관계를 끊기 위한 수단이다. 그것은 노예 생활의 고통, 또는 전쟁이나 기근 같은 재앙이 될 수도 있다.
7절 베리드파 에트 메아하베이하 베로 타시그 오탐 우비케솨탐 베로 티므차 베오므라 엘르카 베아슈바 엘 이쉬 하리숀 키 토브 리 아즈 메아타
==========2:7
저가...만나지 못할 것이라 - '따라가다'의 히브리어 '라다프'는 어떤 대상을 뒤따르며 추적하는 것을 말하며, '찾다'의 히브리어 '바카쉬'는 무엇을 발견하거나 획득하기 위하여 열심히 추구하고 찾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환난과 고통을 당할 때에, 먼저 자기들이 섬기고 의지했던 앗수르나 애굽을 보호의 장막으로 삼으려고 뒤쫓아가며, 또한 모든 부귀영화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는 우상들을 찾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이방 나라의 도움을 받거나 우상들의 위로를 받을 수도 없게 된다.
그제야 - 하나님의 징계를 통하여 우상들의 헛됨과 이방 나라들의 무력함을 깨달은 뒤, 즉 연애하는 자들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전적으로 무가치한 것임을 인식한 시점을 가리킨다. 자신의 비참한 처지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심신을 억누를 때 이스라엘은 과거의 잘못들을 자책하며 뉘우치게 된다.
내가...나았음이라 - '돌아가리니'의 히브리어 '슈브'는 현재의 위치에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회개의 심정과 결단을 나타낸다. 우상과 이방 나라를 연애했던 죄악을 돌이켜서 본 남편인 여호와께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재각성은 탕자의 뉘우침을 상기시킨다(눅 15:17-20). 한편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회개는 회복의 길을 열어놓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에 따른 징벌이 없다면 불가능할 것이다.
[히브리어 성경 호세아 강해] 예수님으로 하나 되는 이스라엘(호 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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