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강해 하박국]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심(합 2:1-8)

엘벧엘 2021. 11. 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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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 2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반드시 심판하시겠다는 응답을 하박국 선지자에게 주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더 포악한 바벨론을 통해서 예루살렘을 멸망시킨다는 것에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벨론을 유다 백성을 징계하는 몽둥이로 사용하시고 그 몽둥이는 불에 태워버리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징계하는 도구로 바벨론을 사용하고 바벨론은 여호와 하나님께 멸망을 당해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심(합 2:1-8)

 

1절 알 미쉬마리티 에에모다 비에티야치바 알 마초르 바아차페 리르오트 마 예다베르 비 우마 아쉬브 알 토카히티

========2:1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 '내 파수하는 곳'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쉐마르티'는 파수하는 행위 자체를 가리키기도 하고, 파수하는 장소인 '파수대'를 가리키기도 한다. 여기서는 '성루'가 암시하는 대로 파수꾼의 직무를 수행하던 성벽의 파수대를 가리킨다 실제로 하박국이 파수꾼이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하박국이 파수꾼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며 하나님과 교통 하겠다는 태도를 가졌음은 분명하다(시 5:3; 미 7:7).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시는지...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 하박국이 파수대에 선 것은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하박국의 태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이다. 또한 '내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비'를 직역하면 '내 안에'라는 의미로 스가랴 선지자도 이런 표현을 많이 사용하였다(슥 1:9,13,14; 2:2; 4:1,4,5; 5:4,10; 6:4). 이는 하박국 선지자가 파수대에 서 있는 외적인 행동과 대비되는 것으로 잠잠히 내적인 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태도를 보여준다.

2절 바야아네니 아도나이 바요메르 키토브 하존 우바에르 알 하리호트 리마안 야루츠 코레 보

=======2:2

 여기서부터는 본장 전체에 걸쳐 하박국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계속된다. 먼저 하나님께서 하박국 선지자에게 응답받을 준비를 갖추도록 조치하시고 나서, 악인과 의인의 차이점이라든가 침략자 갈대아 사람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려주신다. 갈대아 사람들이 비록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더라도 그들의 탐심과 잔인성, 허탄한 삶의 태도가 용서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 '묵시'의 히브리어 '하존'은 이미 1:1에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이 표현은 본서 전체를 개관한 1:1을 반영할 뿐 아니라, 하박국이 성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린 결과 받게 된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는 데에 도움을 준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랬던 것처럼(출 17:14) 특별히 판(板)에 기록하여 미래의 정한 때까지 보존하도록 하셨다. 이렇게 조치하신 이유는 많은 거짓 예언으로부터 참된 예언을 보호하고 전수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새긴 판(tablets)은 돌이나 점토 혹은 금속 등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IDB). 서판에 쓰인 메시지는 통보자에 의해 전달되었고, 통보하는 방식이 그것을 가지고 '달리는'것이었다(삼상 4:12;삼하 18:19-27;에 3:13,15; 8:10,14;렘 51:31). 여기서는 특별히 하박국의 선지자적인 역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렘 23:21).

3절 키 오드 하존 라모에드 비야페아흐 리케츠 비로 이카제브 임 이티마히마흐 하케 로 키 보 야보 로 이아헤르

=======2:3

 이 묵시는...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 '종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케츠'는 어떤 목적, 행위 또는 사기의 끝을 의미한다(애 4:18; 겔 7:2,3; 21:25,29). 본절에서 '묵시'의 직접적인 내용은 바벨론 압제의 종식을 가리킨다(4-20절). 기록된 묵시는 현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시간의 최종적인 순간까지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4절 힌네 이필라 로 야쉬라 나피쇼 보 비차디크 베에무나토 이흐예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 '그의 마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프쇼'는 '영', '생명'(KJV, RSV)이라 번역할 수 있고, '욕망', '욕구'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접미사 '그의'는 1:2-2:1의 관계에서 살펴볼 때 갈대아(바벨론)를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만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펠라'는 '아팔'의 푸알형으로 본래 '부풀어 오름'을 의미하며 무례와 뻔뻔스러움을 나타낸다(민 14:44). 이는 교만한 자의 심중이 안정되지 못함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이런 심적 상태를 소유하고 있는 까닭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 '믿음'의 히브리어 '에무나토'는 '공평', '견고', '확실', '영원'등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특별히 신뢰성에 기초하여 증명되는 개인의 품성이나 행위의 '공평함'을 뜻한다. 본 구절에서 믿음의 속성은 '그의'라는 소유격 앞에 위치한 '의로운'에 의해 잘 설명된다. 믿음은 의를 실천하려는 그의 태도가 확고한 것을 의미하는 바, '믿음'은 의의 개념과 동일하게 사용되곤 한다(삼상 26:23; 시 33:4,5; 40:10; 96:13; 119:75,138; 143:1). 바울은 이를 인용하여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 청의의 교리를 가르친다.

5절 비아프 키 하야인 보게드 게베르 야히르 비로 이니베 아셰르 히리히브 키쉬올 나피쇼 비후 카마베트 비로 이시바 바예아소프 엘라이브 칼 하고임 바이키보츠 엘라이브 칼 하암밈

======2:5

  본절은 만족할 줄 모르는 정치적인 정복욕을 표현하는 것으로 바벨론인이 자만과 탐욕, 노골적인 침략으로 말미암아 도덕적인 파탄을 입게 될 것을 보여준다.

   술을 즐기며 궤휼 하며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 '술'은 바벨론인처럼 기만적이고 미덥지 못한 특성을 지닌다. 술이 삶을 흥겹게 하기도 하지만, 그 중독성으로 인해 가난과 혼돈과 파괴를 초래한다(잠 20:1;23:20,21,29-35; 사 28:7). 특별히 본 구절에서는 사회적인 불의와 연관되어 사용되었다. 그것은 곧 궤휼과 교만과  한없는 욕심 등이다.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으나니 - '그 욕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프쇼'는 '욕망', '목구멍', '욕구'등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비유들은 욕망의 정도를 좀 더 확실하고 자세하게 알려준다. 다시 말하면 1:5-17에서 이미 증명되었듯이 그 욕망이 만족할 줄 모르고 지속된다는 것이다(잠 27:20;30:15,16;사 5:14). 한편 '음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스올'은 먹이를 삼키는 곳으로 일관되게 언급되며(민 16:30-34;잠 1:12; 27:20; 사 5:14) '지하 세계', '지옥'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그만큼 갈대아 사람들은 자신의 과다한 욕심과 파괴적이며 모든 것을 삼켜도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을 가지고 왕성하게 이웃 나라들을 독식하였다.

6절 할로 엘레 킬람 알라이브 마샬 이사우 우밀리차 히도트 로 비요마르 호이 하마리베 로 로 아드 마타이 우마키비드 알라이브 아비티트

======2:6

 본절에서부터 갈대아 사람들의 행위에 대한 심판의 집행이 단호하고도 최후통첩적인 어조로 기술된다. 이는 앞에서(1:5-2:5) 심판의 집행을 암시적으로만 보여준 것과는 대조된다.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 '속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솰'과 '평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멜리차'와 '조롱'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히도트'는 잠 1:6에서도 함께 나오는데, 주로 교훈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는 비웃는 듯한 어투로 사용되어 앞으로 전개될 내용(6-20절)의 특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였다.

   곧 이르기를 화있을진저...무겁게 짐 진 자여- '화 있을진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이'는 일반적으로 심판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예언 문학에서 주로 사용되었다(사5:8,11,18,20-22; 렘 22:13; 23:1; 암5:18; 6:1). 여기서도 앞으로 계속될 선포가 저주의 성격을 가진다는 사실을 충분히 뒷받침한다. 그리고 이 저주를 듣는 자들을 향해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 '볼모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라고 표현하여 그들이 당하게 될 화는 그들이 자행했던 강탈과 노략에 근거한 것임을 시사한다.

7절 할로 페타 야쿠무 노쉬케카 비이키추 미자이지에카 비하이타 리미쉬소트 라모

8절 키 아타 샬로타 고임 라빔 이샬루카 칼 예테르 암밈 미디메 아담 바하마스 에레츠 키리야 비칼 요쉬베 바흐

=======2:7,8

 너는 물 자들이...너를 노략하리니...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 앞에서 언급된 사실을 반복하는 단락으로 심판의 시행이 자기 죄에 해당되는 보응임을 보여준다.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산다는 사실과 명확한 대조를 보인다. 즉 악인은 자기의 행위대로 징계를 받는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실제로 여기서 선포된 재앙이 바벨론과 메대와  바사로부터 피해를 입은 자들에 의해 집행되었다(사  13:17-22;  21:2-10; 렘 25:25; 49:34-39; 51:11,12; 겔 32:24,25; 단 5:28).

[히브리어 성경말씀 나훔서 강해] 니느웨 멸망의 참상 예언(나 2:1-7)

 

[히브리어 성경말씀 나훔서 강해] 니느웨 멸망의 참상 예언(나 2:1-7)

나훔서 2장은 니느웨 백성이 멸망을 당해 고통당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니느웨 백성은 북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히고 사마리아 성을 멸망시킨 자들입니다. 앗수르 민족은 악독한 민족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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