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1장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유다 백성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진다고 선포합니다.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여 주셔서 깨끗하게 하십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가 깨끗하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보혈로 원죄와 자 범죄가 깨끗하게 씻겨졌습니다.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사 1:18-23)
18절 리쿠 나 비니바키하 요마르 아도나이 임 이히우 하타에켐 카샤님 카셸레그 얄리비누 임 야이디무 카톨라 카체메르 이히우
=====1:18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양털같이 되리라 - 평행으로 이루어진 이 두 구절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된다. (1) '너희 죄가 주홍 같고 진홍 같다면, 그것이 어떻게 눈이나 양털처럼 희어질 수 있겠느냐?'(Kaiser, Marti, Michaelis 등). 이 해석에 따르면 하나님은 제사 행위를 통해서 그들의 죄를 중화시킬 수 있다는 환상과 착각에 빠져 있는 백성들을 조롱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러나 히브리어 원문에는 이것을 의문문으로 해석해야 할 어떤 근거도 없다. 또 전후 문맥을 고려하더라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다음 해석을 취한다. (2) '너희 죄가 주홍 같고 진홍 같을지라도, 눈이나 양털처럼 희어지리라'(Alexander, Delitzsch 등). 죄가 여기서 붉은색으로 표현된 것은 직접적으로는 피로 물든 손과의 연관성 때문이지만(15절), 종말론적인 표상과도 무관하지 않은 듯이 보인다. 일반적으로 흰색의 반대는 검은색이지만 종말론에서 희색의 반대는 붉은색이다. 흰색은 세마포를 입은 성도의 색이며 성결의 색으로 간주된다(전 9:8;단 7:9;마 17:2;계 1:14;3:4;7:9;19:8). 반면에 붉은색은 바벨론의 색이며 지상 나라의 색이며 마귀의 고유한 색이다(계 12:3, 9;17:4). 본문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로 더럽혀진 이스라엘 사이에 변론을 가능케 하는 근거를 제시한다. 그것은 '...에도 불구하고'로 집약되는 하나님의 자유이며 사랑이다. 공의대로만 보자면 이스라엘은 사형을 언도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응보적 상벌의 법칙에 얽매이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의 주권적 자유로써 이스라엘을 변화시키시며 그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주려고 하신다. 이러한 가능성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유는 진실로 새로운 삶으로 결실한다.
19절 임 토부 우쉬마이템 투브 하아레츠 토켈루
20절 비임 티마아누 우미리템 헤레브 티이킬루 키 피 아도나이 디베르
=====1:19,20
수농과 거역에 따른 축복과 저주의 주제는 율법이 선언된 이래 불변의 주제로서 끊이지 않고 등장한다(레 26장 ;신 28장). 본문은 그 내용의 대조와 발음의 유사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9절의 '먹다'(토켈루)와 20절의 '삼키우다'(테우클루)는 언어유희의 대표적인 예다. 19절과 20절은 두운법(頭韻法)으로 이루어졌다.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 아담이 범죄 했을 때 그는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리라'(창 3:18)는 저주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 가인이 그 아우를 죽였을 때 그는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주지 아니할 것이라'(창 4:12)는 저주의 말씀을 들어야 했다. 이 모든 것은 땅의 소산을 먹는 것과 인간의 행사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종종 물질적인 형태로 제시되었는데, 이는 참 것의 그림자인 현재의 복락을 맛봄으로써 하늘의 영원한 행복을 찾도록 하시려는 의도에서이다.
21절 에카 하이타 리조나 키리야 네에마나 밀레아티 미쉬파트 체데크 얄린 바흐 비아타 미라치힘
=====1:21
신실하던 성읍이...창기가 되었는고 - 원문대로 읽으면 '(어찌하여) 창기가 되었는가, 신실하던 성읍이'이다. 2절에서 부자 관계로 표현되었던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여기서 부부 관계로 표현되었다. 부부 관계의 기초는 '신실함'(네에마나)이다. '네에마나'는 '받치다', '기초하다', '기대다'는 뜻을 가진 '아만'이란 동사에서 파생된 명사이다(성도들이 기도 끝에 낭송하는 '아멘'이란 말도 이 말에서 비롯된 것임). 칼빈(Calvin)은 이 말을 '순결함'으로 이해하였다. 부부 관계에서 순결이 파괴될 때 간음이 되듯이,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하여 하나님을 배반할 때 그것은 영적 간음이 된다(출 34:15, 16;신 31:16;호 1:2 이하). 그리하여 한때 순결하였던 신부 이스라엘은 창녀(자나)가 되었다. 어찌하여(예카). 이 말은 애가(elegy)에서 사용되는 전문 용어이다. 예레미야 애가는 이 말로 시작하고 이 말로 표제를 삼았다(애 1:1;2:1;4:2). 선지자의 탄식은, 이스라엘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절망의 확인이다.
이제는 살인자들 뿐이었도다 - 과거의 아름다움과 현재의 추함이 '이제는'(아타)이란 말에서 극적으로 대비된다. '살인자들'(메라츠힘)은 강도나 살인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의를 가장하여 부정직한 방법으로 가난하고 무력한 사람들의 소유를 착취하는 자를 의미한다(엠 2:34;요일 3:15). 그 주범은 유다의 지도자라 자처하는 고관들과 방백들이다.
22절 카시페크 하야 리시김 사비에크 마훌 바마임
=====1:22
네 은은...너의 포두주에는 - 비유적으로 표현된 '은'과 '포도주'는 그 고상함과 귀중함에서 볼 때 높은 계급의 관원을 가리킴이 분명하다. 그러나 은은 찌끼가 되고 포도주에는 물이 섞였다. 이 말은 이전 황금시대에 고관들에 의해 나타났던 덕과 공의가 쇠퇴하고 지금은 그 찌꺼기와 그림자만 남았음을 뜻한다(Delitzsch). 비록 찌끼가 은을 대신하여 아직도 반짝이고 포도주가 불그레한 빛깔을 자랑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순수를 상실한 가짜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그럴듯한 가짜를 싫어하신다(딤후 3:5).
23절 사라이크 소리림 비하비레 가나빔 킬로 오헤브 쇼하드 비로데프 샬리모님 야톰 로 이쉬포투 비리브 알마나 로 야보 알레헴
=====1:23
네 방백들은 패역하여 - '방백들'(사림)과 '패역함'(소레림)은 두운법에 맞춘 것이다. 선지자는 두운법을 사용함으로써 방백들과 그들의 패역함을 한층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즉 '방백들이야말로 글자 그대로 패역한 사람들이다'이다.
다 뇌물을 사랑하며 사례물을 구하며 - '사랑하며'(오헤브)와 '구하며'(로데프)는 모두 분사로 쓰여 그들의 행위가 계속 지속되며 습관적으로 자행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구하다'는 동사는 원어상 '따라가다', '열심히 추구하다'는 뜻을 갖는다. 그들이 그처럼 열심히 추구하고 흠모해 마지않았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뇌물'(솰르모님)이었다. '뇌물'은 '평화'를 뜻하는 '솰롬'과 발음이 비슷하다. 유다의 지도자들이 구한 것은 '평화'가 아니라 자기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뇌물'이었다.
[히브리어 성경 아가서 설교말씀] 사론의 수선화 골짜기의 백합화(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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