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장에서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설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모세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헤스본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전쟁 없이 그 땅을 지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헤스본 왕은 모세의 호의를 거절하고 전쟁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은 헤스본 왕을 모세에게 넘겨주셨습니다.
모세가 헤스본 왕에게 사자를 보냄(신 2:26-31)
26절 바에쉘라흐 말아킴 미미드바르 키데모트 엘 시혼 멜렉크 헤쉬본 디브레 샬롬 레모르
=====================================2:26
그데못 광야 - 아르논 강의 북쪽 상류에 위치한 평지인데, 그곳의 성읍 '그데못'(Kedemoth)은 훗날 므라리 계통 레위인들의 성읍이 되었다(수 21:37).
사자를 보내어 평화의 말로 이르기를 - 교전(交戰)하기에 앞서 먼저 화친을 제의하는 것은 율법이 명하고 있는 전쟁법(20:10)으로, 합법적인 싸움에 있어서도 될 수 있는 한 폭력과 피 흘림을 삼가하기 위한 조처이다. 특히 이 지역(요단 동편)은 본래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가나안 지경에 포함되지 않았던 관계로(창 15:18-21). 이스라엘이 정복하고자 했던 땅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모세가 시혼에게 평화의 사절을 보내 그 땅의 한 길로만 진행할 것이며, 모든 필요한 물건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사서 쓰겠다는 조건으로 겸손하게 통과 허용을 청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청원은 일언지하에 거절당하고 말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혼이 군대를 이끌고 나와 이스라엘을 대항하였기 때문에 모세는 이들을 진멸하고 말았다.
27절 에이브라 비아리체카 바데레크 바데레크 엘레크 로 아수르 야민 우시모올
======================================2:27
대로 - 민 20:17;21:22에 나오는 '왕의 대로'(King's Highway)를 가리키는데, 요단강 동편의 북쪽에서부터 아모리와 모압, 에돔을 거쳐 아카바만 부근의 에시온 게벨<8절>에까지 이르는 국제 도로와 그 지로(支路)를 말한다. 한편 여기서 '대로(大路)로만' 행하겠다는 말은 직역하면, '길로만 길로만'(바데레크 바데레크) 행하겠다는 의미로서, 곧 계속해서 큰 길로만 진행하고 결코 다른 길은 일절 침범하지 않겠다는 표현이다.
28절 오켈 바케세프 타쉬비레니 비아칼리티 우마임 바케세프 티텐 리 비샤티티 라크 에이브라 비라겔라이
===================================2:28
이 전언은 이스라엘 군대가 에돔 족속에게 보낸 평화의 메시지와 동일하다. 6절 주석 참조.
29절 카아쎄르 아슈 리 베네 에사브 하요쉬빔 비세이르 비하모아빔 하요쉬빔 베아르 아드 아쎄르 에에보르 에트 하야르덴 엘 하아레츠 아쎄르 아도나이 엘로헤누 노텐 라누
=================================2:29
에서 지손과...모압 사람이 내게 행한 것 같이 - 실제적으로는 에돔 족속과 모압 족속이 이스라엘의 진로를 완강히 방해했다(23:3, 4; 민 20:17-21). 따라서 이 말은 헤스본 왕 '시혼'을 회유해 보려고 한 모세의 완곡한 외교적 표현이었던 것 같다.
30절 베로 아바 시혼 멜렉크 헤스본 하아비레누 보 키 히키샤 아도나이 엘로헤카 에트 루호 베이메츠 에트 리바보 리마안 티토 비야디카 카욤 하제
=================================2:30
여호와께서...강퍅케 하셨음이라 - 이 표현은 인간의 교만과 죄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다는 뜻이 아니라, 헤스본 왕 시혼이 스스로 완악한 마음을 먹는 것을 여호와께서 간섭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셨다는 뜻이다. 즉 이는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붙들어 주시지 않는 한, 타락한 인간은 자멸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 표현이다. 출 9:12 주석 참조.
완강케 - 원어 '카솨'는 마음을 혹독하고(창 49:7) 강경하게 먹어(삼하 19:43) 잔인하게 행동하는 것을 가리킨다.
강퍅케 - 원어 '아마츠'는 스스로의 마음을 굳게 하여 조금도 변화시키지 않는 것을 뜻한다<2:24-37 강해, 완고죄>.
31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라이 리에 하힐로티 테트 리파네카 에트 시혼 베에트 아르초 하헬 라쉬 라레셰트 에트 아르초
=================================2:31
붙이노니 - 기본 동사 '나탄'은 '주다', '위임하다', '돌리다', '허락하다'란 뜻이다. 이 모든 의미는 곧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며, 그 승패를 주관하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심을 보여 준다(삼상 17:47).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시혼의 왕국을 점령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하신 이상, 그 약속을 믿고 싸움에 임한 이스라엘 앞에는 결코 패배란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34절). 이처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자에 대하여선 그 누구도 능히 대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오늘날 악의 세력과 영적 싸움을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주님께서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셨다.
[히브리어 민수기 강해] 아론의 아들 나답, 아비후, 엘르아살, 이다말(민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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