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요나 강해]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요나(욘 1:1-10)

엘벧엘 2021. 9. 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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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밋대의 아들 요나는 니느웨로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는 명령을 여호와로부터 받았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의 죄가 하나님께 상달되었기 때문에 죄를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전파하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요나는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욥바로 가서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하고 떠난 요나가 바다에서 큰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요나는 자신 때문에 배에 있는 사람까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요나처럼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른 길로 가면 어려운 문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라는 의미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거역한 요나(욘 1:1-10)

 

1절 바예히 데바르 아도나이 엘 요나 벤 아미타이 레모르

=====1:1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 히브리어 본문에는 '와우'로 시작된다. 이것은 히브리 가사에서 흔히 쓰이는 말로(삼상 1:1; 룻 1:1) '이제는'이라고 번역되기도 하였다. 또한 '여호와의 말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데바르 아도나이'는 선지서들의 첫머리에 주로 사용된 표현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계시임을 미리 전제하고 예언하였다(호 1:1; 욜 1:1; 미 1:1; 습 1:1; 말 1:1). '아밋대의 아들 요나'는 엘리사의 죽음과 아모스의 사역 사이의 근 40년 동안 북이스라엘에서 기록된 유일한 선지자의 이름이다(왕하 14:25).

2절 쿰 레크 엘 니느베 하이르 하게돌라 우케라 알레이하 키 올르타 라아탐 레파나이

====1:2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외치라 - '큰 성읍 니느웨'는 앗수르의 수도로(왕하 19:36) 노아 홍수 직후에도 있었다(창 10:11).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니느웨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유물은 B.C.4500년의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특별히 니느웨를 '큰 성읍'이라고 하는 것은 성의 규모보다는 많은 인구를 염두에 둔  때문이었을 것이다(4:11).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 니느웨에는 교만한(사 10:13),  잔인함(나 3:1,10,19), 극도의 이기주의(습 2:15)가 만연해 있었다.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에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땅을 심판하심을(창 18:25) 알 수 있다.

3절 바야콤 요나 리베로아흐 타르쉬솨 밀페네 아도나이 바예레드 야포 바이므차 아니야 바아 타르쉬쉬 바이텐 세카라흐 바예레드 바흐 라보 임마헴 타르쉬솨 밀페네 아도나이

=======1:3

 요나가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배에 올랐더라 - '다시스'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지중해 연안에 많이 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다시스'는 아마도 과달퀴비르강 어귀에 있는 타르텟수스이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명한 니느웨는 동쪽이었고, 다시스는 그와 정반대인 서쪽에 있다. '여호와의 낯을 피하려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르쉬솨 밀리프네이 아도나이'가 두 번째 반복되어 요나가 도망간 궁극적인 이유는 여호와의 명을 거역하고 달아나려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요나가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려 했던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권능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앗수르가 하나님의 경고를 받아들이고 심판을 면한다면, 그에 대한 영향은 곧바로 이스라엘에게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몇 차례 앗수르에게 위협을 받았고, 예후가 통치하던 B.C.841년에는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쳤다.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할 당시만 해도 니느웨의 멸망을 기대했다(4:2).

4절 바아도나이 헤틸 루아흐 게돌라 엘 하얌 바예히 사아르 가돌 바얌 베하오니야 히쉐바 레히솨베르

=======1:4

  여호와께서 대풍을...대작하여 배가 거의 깨어지게 된지라 -  요나가 도망했지만,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 당신의 뜻을 전하신다(시 19:1-6). '대작하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틸'은 '세게 던지다'는 뜻으로 매우 강력한 하나님의 간섭을 시사한다. 이와 같이 자연현상까지 동원하여 요나의 길을 막으시고, 순종을 유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다.

5절 바이르우 하말라힘 바이제아쿠 이쉬 엘 엘로하이브 바야틸루 에트 하켈림 아쎄르 바오니야 엘 하얌 레하켈 메알레헴 베요나 야라드 엘 야르케테 하세피나 바이쉐카브 바예라담

========1:5

  사공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 고대 근동 사람들은 신들이 혼돈의 세력을 패배시킴으로써 질서를 창조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혼돈의 세력은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라 억제되었을 뿐이므로 언제라도 잠재된 위협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나는...깊이 잠이 든지라 - '깊이 잠이 든지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와예라담'이라는 동사가 암시하듯이(창 2:21;15:12;삿 4:21),  요나는 선원들까지도 두렵게 만들 정도로 거센 폭풍에 그만 힘을 잃고 의식을 잃었을지도 모르지만, 근본적으로는 그가 하나님의 낯을 피해 달아나는 상황 속에서 허탈감과 그로 인한 무력감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치는 입장에서 가능한 한 자신을 깊이 숨기려는 심정으로 배 밑층으로 내려갔을 것이다.

6절 바이크라브 엘라이브 라브 하호벨 바요메르 로 마 레카 니르담 쿰 케라 엘 엘로헤이카 울라이 이트아셰트 하엘로힘 라누 베로 노베드

======1:6

  선장이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되...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 이방인 선장이 요나에게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을 보면, 그는 일반적인 이방 종교가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기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마 6:7), 다신교적인 배경을 가지고 가능한 한 많은 신들에게 기도해야 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

7절 바요메루 이쉬 엘 레에후 레쿠 베나필라 고랄로트 베네드아 베쎌레미 하라아 하조트 라누 바야필루 고랄로트 바이폴 하고랄 알 요나

=======1:7

  우리가 제비를 뽑아...우리에게 임하였나 알자 하고 - 지중해의  항해 철에는 거의 폭풍이 없었고(행 27:9), 선원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좀처럼 폭풍이 그치지 않자 예사로운 일이 아님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런 까닭에 제비를 뽑아 누구의 신이 이런 일을 하는지 밝히고자 하였던 것이다.

   제비를 뽑으니...요나에게 당한지라 - 제비를 뽑는 일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일은 아니었고, 제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기도 했다(수 7:16;15:1;행 1:26).

8절 바요메루 엘라이브 하기다 나 라누 바아쎄르 레미 하라아 하조트 라누 마 멜라케트카 우메아인 타보 마 아르체카 베에 미제 암 아타

=======1:8

이 재앙이 무슨 연고로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고하라 - '고하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기다'는 '말하다'는 의미를 가진 '나가드'의 히필  명령형으로 매우 강력한 요구임을 보여준다. 그만큼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네 생업이 무엇이며...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 몇몇 구약 사본과 70인 역에서는 이 질문이 생략되었다. 그러나 이 질문 내용이 없다면 내용 전개가 어색하게 된다.

9절 바요메르 알레헴 이브리 아노키 베에트 아도나이 엘로헤 하솨마임 아니 야레 아쎄르 아사 에트 하얌 베에트 하야바솨

======1:9

 사람들의 질문이 여러 가지였던 것과는 달리 요나의 대답은 매우 간단명료하다. 또한 그 대답에서 요나는 자신의 신관을 밝힌다.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라는 표현은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자신을 알릴 때 주로 사용된  표현으로(창 40:15; 출 2:2:7; 삼상 4:6,9; 14:11) 원래 여기에는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업신여기는 뜻을 담고 있었다(창 14:13; 41:12; 출 1:16).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 요나는 자신이 믿는 여호와에 대한 신관을 피력한다. 여기서 '하늘의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당시에 페니키아인들이 '하늘의 바알'을 섬기고 있었던 사실에 비추어, 그 선원들에게 상당히 도전적인 선포였을 것이다. 더욱이 요나가 여호와 하나님을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창조주로 소개하였던 것은 당시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매우 설득력 있는 말이었을 것이다.

10절 바이르우 하아나쉼 이르아 게돌라 바요메루 엘라이브 마 조트 아시타 키 야드우 하아나쉼 키 밀페네아도나이 후 보레아흐 키 히기드 라헴

=======1:10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행하였느냐  -  본절은 질문이라기보다는 놀라움에서 터져 나온 감탄이다(창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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