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하박국 강해] 바벨론으로 유다를 징계하는 예언(합 1:1-11)

엘벧엘 2021. 9. 30. 15:49
반응형

하박국 선지자는 패역한 유다 백성을 향하여 외치지만 그들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이렇게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서 악하게 살아가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에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하박국 선지자에게 응답을 주십니다. 바벨론을 사용하여 패역한 유다 백성을 징계하겠다는 응답을 주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악한 유다를 징계하기 위해서 더 악한 바벨론 민족을 쓰신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지막에는 바벨론을 멸망시킬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을 통해서라도 징계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이 정신 차리고 의로운 길로 돌아오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으로 유다를 징계하는 예언(합 1:1-11)

 

1절 하마사 아쎄르 하자 하바쿠크 하나비

======1:1

  선지자 하박국의 묵시로 받은 경고라 - '하박국' 선지자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며 다만 본서에만 나와 있을 뿐이고(3:1), 그의 이름이 전형적인 히브리어도 아니다. 특히 자신을 가리켜 선지자라고 하는 경우는 하박국을 포함하여 세 명뿐이다(학 1:1;슥 1:1). 이런 점에 비추어보면 하박국은 직업적인 선지자였을 것이다. 그가 사용하는 용어를 보면, 남달리 엄중한 예언을 선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맛사'는 '짐'(burden), '예언'(prophecy). '신탁'(oracle)을 의미하는 것으로 엄중성을 나타내며, 히브리어 원문에는 문장 첫머리에 나와서 강조되어 있다.

2절 아드 아나 아도나이 쉬바에티 베로 티쉐마 에즈아크 엘레이카 하마스 베로 토쉬아

=========1: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 '어느  때까지리이까'라는 물음은 애가의 전형적인 형식이다(시 6:3;13:1,2;80:4;89:46;렘 12:4;슥 1:12). 그것은 앞의 동사 '내가 부르짖어도'의 히브리어 '솨와예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구원을 간절히 요청하는 위기 상황을 나타낸다.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 - '강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마스'는 자기 동료마저 해칠 정도로 도덕적으로 극심하게 파괴된 상태를 가리킨다(창 6:11). 여기서는 통치 계급이 불의의 편에 서서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압제한 당시의 암울한 현실, 즉 유다 왕 여호야김의 폭정을 가리킨다. 하박국은 백성의 고통을 아파하며, 끊임없이 하나님께 간구하였으나 하박국이 원하는 만큼 하나님의 응답이 없었던 것 같다. 이에 본절에서 1장 전체에 걸쳐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에 대한 긴장감이 고조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긴장은 2장에 이르러 하나님에 의해 부분적으로 옹호되고, 3장에 가서는 보다 충분하게 확증되고 하박국의 믿음이 입증된다

3절 라마 타르에니 아벤 베아말 타비트 베쇼드 베하마스 레네게디 바예히 리브 우마돈 이사

=======1:3

 어찌하여 나로 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목도하게 하시나이까 - 2절과 마찬가지로 '어찌하여'의 히브리어 '라마'는 애가의 전형적인 표현으로(시 10:1;44:23,24;74:1,11;80:12;88:14) 문장 전체를 강조한다. '간악'의 히브리어 '아웬'과 '패역'의 히브리어 '아말'은 다른 구절들에서도 서로 관련되어 등장하는 용어로 여기서는 민수기의 축복 내용(민 23:21)과 상반된 개념으로 사용되었다. 이로써 민수기의 약속과 상반된 현재 상황을 부각시키는 듯하다(3:2). 이 단어는 각각 '죄악'(evil)과  '불화'(trouble)로 번역할 수 있으며(NIV), 공의가 왜곡되고 사회적인 억압이 팽배한 상황을 묘사하는 데에 주로 사용되었다(렘 6:7;20:8; 겔 45:9; 암 3:10). 본 구절에서는 특별히 하나님께서 의인이 고난 받고 악인이 번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 없이 방관하신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여호야김 왕의 통치 기간(B.C.609-598)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지 않고 이방신을 섬겼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신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다(렘 22:3,13-17).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 '변론과 분쟁'(strife and conflict)은 평행어로서 분노와 알력으로 인한 다툼을 일컫는 말이다(잠 15:18; 렘 15:10). 이는 이스라엘 민족 간에 일어났던 분쟁을 가리키는 것으로 당시의 심각한 사회상을 묘사한다.

4절 알 켄 타푸그 토라 베로 예체 라네차흐 미쉐파트 키 라솨 마케티르 에트 하차디크 알 켄 예체 미쉐파트 메우칼

=========1: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공의가 아주 시행되지 못하오니 - '율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토라트'는 모든 권위의 가르침을 가리킬 수도 있지만(잠 3:1;4:2),  하나님의 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 규례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 규례는 모세를 통해 주어졌으며, 레위인 제사장들에 의해 중재되었고(레 10:11;신 33:10), 간혹 통치권자가 중재하기도 했다(신 17:8-11). 그런데 율법에 기초하여 시행되던 공의가 율법의 해이로 인해 시행되지 못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통해 당시의 사회는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사는 모습이 팽배했었음을 알 수 있다.

5절 레우 바고임 베하비투 베히타메후 테마후 키 포알 포엘 비메켐 로 타아미누 키 예수파르

=======1:5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이에 해당하는 표현이 히브리어 원문에는 나오지 않는다. 아마도 문맥상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고, 독자로 하여금 말하는 사람이 바뀌었음을 알게 하기 위해 임의로 번역한 듯하다.

   너희는 열국을 보고 또 보고 - '보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레우'와 '하비투'는 주로 함께 사용되었고(대상 21:21;시 10:14), 여기서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기이한 일을 보게 될 것을 가리킨다.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히타메후 테마후'는 칼 동사와 히트파엘 동사가 합쳐져서 매우 강조되어 놀라움의 최고 절정을 의미한다. 이로써 당시 이스라엘에게 닥칠 일의 심각성이 어떠한지 나타낸다. 그 일은 예루살렘의 몰락으로 이루어졌고, 그러한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국가적으로나 종교적으로 위기를 조성하는 일이었다.

6절 키 힌네니 메킴 에트 하카세딤 하고이 하마르 베하니므하르 하홀레크 레메르하베 에레츠 라레쎄트 미쉐카노트 로 로

=======1: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  '갈대아  사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카세딤'은 앗수르 서판에 의하면 '칼두'(Kaldu)라고 불리기도 했다. 칼두는 유브라데 강과 티그리스 강 옆에 페르시아만과 바벨론 남단 중간에 위치한 나라였고, 도시가 거의 없었다. 그곳 거민들은 소규모의 농축업과 수렵으로 생활했으며, 앗수르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보폴라살이 B.C.625년에 니느웨를 점령하여 갈대아 왕조를 창건하였고, 그의 아들  느부갓네살에 이르러서는 바벨론인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IDB). 성경의 증거에 의하면,  갈대아인들은 아브라함의 형제인 나훌의 아들 게셋의 후손이었다(창 22:22).

7절 아욤 베노라 후 미메누 미쉐파토 우세에토 예체

=======1:7

  그들은...위령이 자기로 말미암으며 - 본절에서는 앞에서 언급된 침략자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고 상세하게 묘사한다. 갈대아 사람들은 사람을 심판하거나 사람을 다스리는 통치권이 자신에게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착각하고 자신들의 힘을 의지하여 포악하고 혹독하게 이스라엘을 비롯한 많은 열국들을 지배하고 다스렸다.

8절 베칼루 미네메림 수사이브 베하두 미즈에베 에레브 우파슈 파라솨이브 우파라솨이브 메라호크 야보우 야우푸 케네쎄르 하쉬 레에콜

=======1:8

  그 말은 표범보다...이리보다 사나우며 그 기병은...마치 식물을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 본절의 표현들은 바벨론의 군대가 맹렬하게 공격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표범과 이리는 사자와 더불어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동물로 나타나기도 한다(렘 5:6; 호 13:7,8). '독수리'로 번역된 히브리어 '네쉐르'는 썩은 고기를 먹는 '콘돌'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먹이를 사냥하는 독수리를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 본절은  바벨론 군대가 이스라엘을 빠른 속도로 공격할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

9절 쿨로 레하마스 야보 메가마트 페네헴 카디마 바예에소프 카홀 쎄비

========1:9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같이 - '강포'라는 표현은 앞에서 언급된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강포를 일삼았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강포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을 보여준다(시 7:16; 잠 1:18,19). 특별히 '모래같이'라는 표현은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무기력하게 국외로 끌려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연상시켜준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을 다스리던 갈대아 왕 느부갓네살 왕 때(B.C.597) 20여 년에 걸쳐 포로로 잡혀갔다(왕하 25:1-8).

10절 베후 바멜라킴 이트칼라스 베로제님 미세하크 로 후 레콜 미베차르 이세하크 바이츠보르 아파르 바일르케다흐

======1:10

  열왕을 멸시하며...그것을 취할 것이라 - 본절은 갈대아 사람들의 성격과 특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들은 독단적인 거만함, 조급하고 야만적인 심성, 자제할 수 없는 욕망을 가진 자들이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들의 공격성은 맹렬하였으므로 아무리 견고한 성벽이라도 그들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 바벨론 사람들은 스스로 절대적인 통치권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착각하고 다른 어떠한 권위도 인정하려 들지 않았던 것이다.

11절 아즈 할라프 루아흐 바야아보르 베아솀 주 코호 렐로호

=======1:11

  그들은 그 힘으로 자기 신을 삼는 자라...지나치게 행하여 득죄하리라 -  갈대아인이 바람이 휩쓸듯이 빠르게 열방과 이스라엘을 정복할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의 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신격화하여 득죄하는 오만함을 드러낸다. 이들은 책임을 모르고 회개하지도 않고 도리어 창조 세계의 가장 근본적인 질서를 깨뜨린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그들이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해 도구로 사용되긴 하지만,  그들의 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결국 몰락하게 될 것을 선언하고 있다.

[히브리어 성경 나훔 강해] 앗수르 수도 니느웨 멸망 예언(미 1:1-8)

 

[히브리어 성경 나훔 강해] 앗수르 수도 니느웨 멸망 예언(미 1:1-8)

요나가 니느웨 백성에게 복음을 전했을 때 그들은 회개하는 척만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을 모면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뿐이었습니다. 다시 악한 죄를 짓고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일을

el-bethel.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