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느헤미야 히브리어 성경 좋은 말씀] 예루살렘의 북쪽 성벽 건축자들(느 3:1-5)

엘벧엘 2022. 1. 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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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3장에는 예루살렘의 북쪽 성벽 건축자들의 이름을 기록하였습니다.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양문을 건축하였습니다. 그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어문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였습니다. 

 

예루살렘의 북쪽 성벽 건축자들(느 3:1-5)

 

1절 바야캄 엘리야쉬브 하코헨 하가돌 비에하이브 하코하님 바이비누 에트 샤아르 하촌 헴마 키디슈후 바야아미두 달리토타이브 비아드 미그달 하메아 키드슈후 아드 미그달 하나느엘

=====3:1

 대제사장 엘리아십 - 이 사람은 스룹바벨과 함께 최초로 팔레스틴에 귀환했던 대제사장 '예수아'의 손자이다(12:10). 그런데 나중에 그의 손자가 산발랏의 딸과 결혼했고(13:28), 또한 그는 이방인 도비야(2:10)에게 성전의 방을 내어줄(13:4,7) 만큼 산발랏 일당과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그렇다면 엘리아십이 처음에는 느헤미야를 도와 헌신적으로 재건 사업에 참여하다가 나중에 산발랏 일당에게 매수당했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불온한 마음을 가진 채 단지 백성들의 눈을 의식하여 형식적으로 재건 사역에 참여하였을 뿐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어쨌든 보다 분명한 것은, 백성들의 모범이 되어야 할 대제사장이 재건 사역에 협력하였음을 느헤미야가 부각시키려 했다는 사실이다.

   그 형제 제사장들 - 이들을 '엘리아십'의 친형제들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엘리아십'처럼 아론의 후손들로서의 '제사장들'을 가리킨다(스 3:2).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聖別)하고 - '양문'은 예루살렘의 북동쪽 모퉁이에 위치했었다. 희생 제사에 소용되는 양과 염소들은 바로 이곳을 통해서 들어갔다. 이 '양문'을 통해 들어간 희생 제사용 짐승은 이 문 옆의 못에서 씻겨진 후 성전으로 옮겨갔던 것 같다. 요 5:2의 '양문'은 바로 이곳을 가리킨다. 한편, 혹자는 '성별 하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드슈후'를 '들보를얹다'는 뜻인 '케루후'가 잘못 표기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굳이 그러한 견해를 취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 말이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재건 사역에서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들이 대표 자격으로 하나님께 바쳤음을 나타낸다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이방 여인을 취한 사실로 인하여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명단을 제시하면서 그중 유독 제사장들만이 속건제를 드린 사실을 언급한 것과 같다(스 10:18, 19).

   성벽 함메아 망대에서 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 '함메아망대'는 '양문'의 서쪽에, '하나넬 망대'는 '어문'(3절)의 서쪽에 각각 인근하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 두 망대 사이에는 짧은 성벽과 그 중간에 '어문'이 있었다. 이처럼 제사장들이 북쪽 성벽의 재건을 담당한 것은, 그곳이 그들의 활동 무대였던 성전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었다.

2절 비알 야도 바누 아니셰 비알 야도 바나 자쿠르 벤 이므리

=====3:2

 본절에서 부터 5절까지는 '하나넬 망대'의 서쪽 성벽 약 210m의 건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이 건축 - '그 다음'은 '엘리아십'(1절)을 위시한 제사장들이 건축한 성벽에 '연이어서'의 의미이다. 한편, 본절의 '여리고 사람'은 자신들의 조상이 포로로 끌려가기 전에 '여리고'에 살고 있었음은 알았으나,  자신들의 족보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던 자들로 추측된다(스 2:34).

   이므리의 아들 삭굴 - 이 사람에 대해 별 달리 밝혀진 바는 없다. '삭굴'은 '염두에 두는'의 의미이다.

3절 비에트 샤아르 하다김 바누 비네 하시나아 헴마 케루후 바야아미두 달리토타이브 마니울라이브 우비리하이브

=====3:3

 어문(魚門)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 - 예루살렘 북쪽 성벽의 좌측에 위치한 문으로서, 갈릴리 바다 및 요단 강에서 잡힌 물고기들이 바로 이곳을 통해서 들어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이 문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구절들은 본서 12:39과 대하 33:14 그리고 습 1:10 등이다. 한편, '하스나아'는 '스나아'라는 지명(地名) 앞에 정관사 '하'가 붙은 것으로 봐야 한다(스 2:35 ). 따라서 '하스나아의 자손들'도 2절의 '여리고 사람들'처럼, 자신의 조상이 '스나아'라는 곳에 살고 있었음은 알았으나 그 족보를 밝히지 못함으로 인하여 조상의 이름 대신 지명을 통하여 구별되고 있다(스 2:35).

   그 들보를 얹고 - 지붕을 올림으로써 건축을 마무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물쇠와 빗장 - 여기서 '자물쇠'(만울)는 오히려 '빗장'을 가리키며, '빗장'은 앞의 '빗장'을 물고 있는 '소켓'(sockets)을 뜻한다.

4절 비알 야담 헤헤지크 미레모트 벤 우리야 벤 하코츠 비알 야담 헤헤지크 미쉴람 벤 베레키야 벤 미셰자비엘 비알 야담 헤헤지크 차도크 벤 바아나

=====3:4

 학고스의 손자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이 중수하였고 - '므레못'은 '말기야'(11절)와 함께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사역에 모두 관계되는 자로서 에스라가 바벨론에서 귀환하면서 가져온 물품들을 인수했던 제사장이었다(스 8:33). 한편, '학고스'의 자손은 그 종족과 보계가 이스라엘에 속하였는지 증거 할 수 없는 자들이었다(스 2:59, 61).

   므세사벨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므슬람 - 이 사람은 자신의 딸을 '도비야'(2:10,19)에게 며느리로 주는 등 사마리아 사람들과 밀착된 관계를 맺었던(6:18) 제사장이다(30절). 그가 성벽 재건에 참여한 이유는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경우와 유사할 것이다(1절 주석 참조). 한편, '므술람'이라는 이름은 '동맹한'이란 뜻이다.

   바아나의 아들 사독 - '사독'은 에스라가 제안한 언약 문에 인친 자로만 알려졌을 뿐이다(10:21).

5절 비알 야담 헤헤지쿠 하티코임 비아디레헴 로 헤비우 차바람 바아보다트 아도네헴

=====3:5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으나 - 6절의 언급으로 미루어 볼 때, '드고아 사람들'의 작업 몫은 '옛 문'과 인접한 동쪽 성벽의 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한편, '드고아'는 예루살렘 동남쪽 약 14.5Km 지점의 불모지에 자리 잡았던 성읍으로서, '아라비아 사람 게셈'(2:19)에 의해서 공격받기 쉬웠던 입지 조건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드고아 사람들'은 출신지역에 따라 분류된 포로 귀환자 명단(스 2:20 - 35)에 나오지 않음을 볼 때, 자신들의 족보를 잊어버린 사람들은 아닌 듯하다. 느헤미야는 다만 (1) '드고아'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의 공격을 쉽 사리 받을 수 있는 지역이며, (2) 그곳의 귀족들은 오히려 성벽 재건에 참여치 아니했다는 등의 특별한 상황 때문에, 조상의 이름을 통한 가족 분류 방식을 포기하고 이같이 동리의 이름을 통해 이들을 분류하고 있다고 본다.

   그 귀족들은 그 주의 역사에 담부(擔負)치 아니하였으며 - 이것은 문자적으로 '그들의 귀족들은 자신들의 목들을 자신들의 주(主)들의 역사에 가져오지 않았다'의 뜻으로서, 멍에 메기를 거절하는 황소의 모습에 빗대어서(렘 27:12) 성벽 재건 사역에 동참치 않은 귀족들을 암시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한편, 여기서 '그 주'는 누구를 가리킬까? 본절의 '주'(아도네이헴)가 복수라는 점에서  하나님으로 볼 수 없으므로 느헤미야를 도와서 일을 하던 감독자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 문자적 의미는 '높임을 받는 자'이다. 한편, '귀족들'이 성벽 재건에 참여치 아니했던 이유는 (1) 이들이 '아라비아 사람 게셈'의 보복을 두려워했으며, (2) '게셈'과 상당히 깊숙한 밀착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때문으로 이해될 수 있다.

[에스라 히브리어 성경 좋은 말씀] 솔로몬 신복 자손들의 명단(스 2: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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