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역대하 히브리어 성경말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 시작(대하 3:1-9)

엘벧엘 2022. 1. 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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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3장에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합니다.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성전 터에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여호와께 바쳤던 장소입니다. 이제 성막 시대는 사라지고 성전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 시작(대하 3:1-9)

 

1절 바야헬 쉴로모 리브노트 에트 바이트 아도나이 비루샬람 비하르 하모리야 아셰르 니르아 리다비드 아비후 아셰르 헤킨 비미콤 다비드 비고렌 아르난 하이부시

=====3:1

 본절은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된 장소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예루살렘 모리아산에 - '모리아 산'(Mt. of Moriah)은 일찍이 아브라함이 그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바로 그 산이다(창 22:2). 또한 다윗이 '하나님의 전'을 짓기로 결정한 곳이기도 하다(대상 22:1). 이러한 사실은 온전한 순종으로 자기아들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아브라함의 신실한 제사와 솔로몬의 성전이 서로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암시해 준다. 즉, 솔로몬의 성전 역시 신령과 진정으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라는 점(요 4:20-24)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오르난의 타작마당 - 이곳은 다윗이 백성을 계수(計數)한 죄 때문에 징벌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심판의 진노를 멈추신 장소이자(대상 21:15) 다윗이 번제단을 쌓았던 곳이다. 다윗은 이곳을 오르난(일명, 아라우나)으로부터 금 육백 세겔을 주고 사들였는데 이제 바로 이곳에 솔로몬의 성전이 건축되게 된 것이다(대상 21:25). 이것은 장차 진정한 성전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택한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멈추어질 것임을 상징한다.

2절 바야헬 리브노트 바호데쉬 하셰니 바셰니 비쉬나트 아르바 리말쿠토

=====3:2

  왕위에 나아간 지 사 년 이월 초이일에 - 왕상 6:1에 따르면 이 해는 출애굽 한 지 480년째 되는 해 '시브월'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시브월(the month Ziv)은 유대 종교력으로는 2월이지만 오늘날의 양력으로 치면 4,5월로 봄철이다. 성경 총론, '성경의  도량형과 화폐 및 월력' 참조. 한편 솔로몬은 B.C. 970년경에 즉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니 솔로몬의 통치 4년이면 B.C. 966년 경이된다. 그런데 이때까지 성전 건축이 시작되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 (1) 대내외적인 혼란 정국(政局)을 안정시키기까지 그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1:1 주석 참조. (2) 그리고 성전 건축을 위한 계획과 준비 기간도 필요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3절 비엘레 후사드 쉴로모 리비노트 에트 베이트 하엘로힘 하오레크 암모트 바미다 하리쇼나 암모트 쉬쉼 비로하브 암모트 에시림

=====3:3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 - 여기서 '지대'(支臺)란 성전의 기초를 가리킨다. 건축 작업 시에는 어떠한 건물을 짓든 간에 반드시 땅을 다지고 건물이 들어설 자리에  돌로써 지대를 놓는데 이는 건물의 하중(荷重) 때문에 지반(地盤)이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이다.

   옛적 재는 법대로...이십 규빗이며 - 히브리인들이 보통 사용하던 규빗(Cubit)은 어른의 팔꿈치에서부터 중지(中指)까지의 길이로 약 45.6cm이다. 그러나 에스겔서에 나타나는 규빗은 이보다 손바닥 폭만큼이나 더 긴 52-54cm가량이었다(겔  40:5; 43:13). 그런데 여기서는 '옛적 재는 법', 즉 이스라엘인들이 평소 사용하던 정상 규빗에 의거 성전의 지대를 측정하였음이 분명히 밝혀져 있다. 따라서 1규빗을 45.6cm로 잡고 계산한다면 성전의 지대는 길이가 약 27.36m, 너비가 약 9.12m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왕상 6:2에는 성전의 높이도 언급되어 있는데 '삼십 규빗' 곧 13.68m이다.

4절 비하울람 아셰르 알 피네 하오레크 알 피네 로하브 하바이트 암모트 에시림 비하고바흐 메아 비에시림 바이차페후 미피니마 자하브 타호르

=====3:4

그 전 앞 낭실의...고가 일백 이십 규빗이니 - 여기서 '낭실'(울람)은 성전 입구에 부속된 건물로 일종의 대기실이다. 그런데 KJV나 RSV는 이를 '현관'(porch or vestibule)으로 번역하고 있다. 한편 왕상 6:2에 따르면 성전의 고(height)는 30규빗이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성전 앞에 있는 낭실의 높이가 120규빗이라는 기록은 어딘가 모순된 것 같다. 이에 대해 카일(Keil)은 그것의 높이가 120규빗이라면 그것은 낭실이라고 할 수 없으며 '망대'(마그달)로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이 망대라고 할지라도 120규빗(약 55m)이라는 와이는 건축물의 외형상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학자들은 본절의 '일백이십 규빗'을  필사 상의 오기(誤記)로 보고 그 높이를 낭실의 길이와 너비에 어울리게 20 내지 30규빗  정도로 추측한다. 바로 이 같은 견해에 따라 히브리어 원문을 수정, 번역하고 있는 영역본 성경도 있는데 곧 NIV(The portico...twenty cubits high)이다. 왕상 6:3 주석 참조.

   안에는 정금으로 입혔으며 - 이것은 평행 구절인 왕상 6:3에는 없는 기록이다. 한편 솔로몬이 성전을 정금으로 장식한 것과는 달리 훗날 요시야가 퇴락한 성전을  수리하였을 때에는 정금을 사용하였다는 언급이 없다(왕하 22:3-7). 아마도 이는 분열 왕국 기간 동안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침략, 성전의 보물들을 모두 약탈해  가버렸기 때문일 것이다(왕상 14:26). 또한 이후에도 수차례 외적이 침입하여 남은 것을  몰수이 노략해 가버렸기 때문에(왕하 14:14; 18:15, 16; 24:13; 25:15)  여력이  없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5절 비에트 하바이트 하가돌 히파 에츠 비로쉼 바이하페후 자하브 토브 바야알 알라이브 티모림 비샤리쉬로트

=====3:5

 그 대전 - 대전(大殿)은 성막의 '성소'(the Holy Place)에 해당되는 성전 내부의 공간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를 대전(the great house)이라 칭하고 있는 까닭은 그곳이 지성소(the Holy of Molies)와 더불어 성전 전체의 중심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은 일명 '외소'(外所)라고도 불렸다(4:7, 8).

   정금으로 입히고 - 여기서 '입히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파'는 4절의 '입혔으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차파'와 동의어로서 다간이 덮어 도금하는 것을 가리킨다.

   종려나무 - 이것은 성경에서 주로 '번영'(시 92:12), '아름다움'(아 7:7, 8), '승리의 표'(요 12:13; 계 7:9) 등을 상징하고 있다. 때문에 이 종려는 많은 조각품이나 고대 유대의 회당에도 양각(陽刻)되었다. 왕상 6:29 주석 참조.

   사슬 - 왕상 6:18, 29, 32, 35에서는 이것을 '핀 꽃'이라고 표현했다. 아마도 이는 금사슬(gold chains)의 형태가 마치 꽃장식과 같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금사슬은 제사장의 제복에도 달았으며(출 28:14, 22, 34, 36) 성전 기둥의 장식으로도 쓰였다(16절; 왕상 7:17). 한편 사슬은 은유적으로 '환란', '결박'(욥 36:8; 행  26:29;  히 11:36)을 의미하기도 하나 여기서는 예루살렘에 대한 여호와의 보호하심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겔 16:11). 그리고 열왕기에서 이것을 '핀 꽃'으로 표현한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아름다우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 볼 때 열왕기 기자는 성전을 묘사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역대기 기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절 바이차프 에트 하바이트 에벤 이카라 리티피아레트 비하자하브 자하브 파르바임

=====3:6

 바르와임 금 - 금의 산지로 알려져 있는 바르와임(Parvaim)의 정확한 위치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와 동일한 지역으로는 다음과 같은 세 지역이 유력시되고 있다. (1) 예마마(Yemamah)에 있는 '샅 엘 파르웨인'(Sak el Farwein), (2) 창 10:30에 나오는 '스발'(Sephar), (3) 예멘(Yemen)에 있는 '파르와'(Farwa). 이 중에서 특히 유력시되고 있는 곳은 예멘의 '파르와'이다. 한편 유대 전승에 따르면 바르와임 산(産) 금은 불그스레한 광택을 발하였는데 속죄일에는 그 빛이 더욱 불그스레하였다고 한다(Talmud Yoma, 45a).

7절 바이하프 에트 하바이트 하코로트 하시핌 비키로타이브 비달리토타이브 자하브 우피타 키루빔 알 하키로트

=====3:7

  들보와 문지방 - '들보'는 지붕을 받치기 위하여 벽 위를 건너지는 커다란  목재를 가리킨다. 그리고 '문지방'은 문 아래 문설주 사이에 가로 놓인 목재를 가리킨다. 그런데 여기서는 들보가 언급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좀 더 넓은 의미로 문설주는 문의 기둥까지도 가리키는 것 같다.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 - 왕상 6:29에 의하면 성전 벽에는 비단 그룹들 뿐 아니라 종려와 핀 꽃 형상도 아로새겼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그룹(cherub)에 관해서는 삼상 4:1-10 강해, '그룹에 대하여'를 참조하라.

8절 바야아스 에트 바이트 코데쉬 하케다쉼 아리코 알 피네 로하브 하바이트 암모트 에시림 비라히보 암모트 에시림 바이하페후 자하브 토브 리키카림 셰쉬 메오트

=====3:8

 지성소(至聖所) - 이곳은 외소(外所)인 대전(大殿)과 달리 일명  내소(內所)라고도 불렸다(4:20). 왕상 6:20에 따르면 지성소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모두  20규빗인 정육면체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역대기 저자는 3절에서 성전의 고(高)에 대한 기록을 생략하였듯이 본절에서도 지성소의 고에 대한 기록을 생략하고 있다. 한편 성경에서 정육면체는 절대적 완전성을 의미한다(겔 48:20; 계 21:16). 따라서 지성소는 절대 완전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정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 이 금 600 달란트는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예비해 두었던 금 십만 달란트 중의 일부분이다(대상 22:14). 그렇지만 1 달란트(Talent)는약 34.27kg이니 600 달란트만 하여도 20.562kg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었음을 알 수 있다.

9절 우미쉬칼 리미시미로트 리쉬칼림 하미쉼 자하브 비하알리요트 히파 자하브

=====3:9

 못 중수가 오십 금 세겔이요 - 1세겔(Shekel)은 약 11.4g에 해당하는 무게이다. 그러므로 50세겔은 약 570g에 지나지 않는 적은 양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지성소를 치장한 데 사용된 금이 600 달란트였던 데 반해(8절) 그 금장식들을 고정시키는 '못'에는 600g도 채 안 되는 너무 적은 양의 금이 쓰인 데 대하여 일부 비평 학자들은 이 수치가 필사 상의 오기(誤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카일(Keil)의 주장에 따르면 그 못은 약간의 금으로 도금한 것이라고 한다. 사실 만일 못이 정금으로만 되어  있다면  못의 역할을 할 수 없었을 터이니 이는 단단한 금속에다가 약간의 금을 도금한 것임이 분명하다.

[역대상 히브리어 성경말씀] 헤스론 맏아들 여라므엘의 족보(대상 2:25-41)

 

[역대상 히브리어 성경말씀] 헤스론 맏아들 여라므엘의 족보(대상 2:25-41)

역대상 2장에서는 헤스론 맏아들 여라므엘의 족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 족보는 구속사 관점으로는 구원받은 백성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상징합니다. 헤스론 맏아들 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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