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자기 지파 마음대로 행진하고 진을 치면서 살아간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진을 쳐야 합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쳤는데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베냐민은 성막의 서쪽에 진을 쳤습니다. 단과 아셀과 납달리 지파는 성막의 북쪽에 진을 쳤습니다. 이것을 볼 때 성도들도 교회를 주변으로 살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의 진(민 2:18-34)
18절 데겔 마하네 에프라임 리치비오탐 얌마 비나시 리브네 에프라임 엘리샤마 벤 암미후드
====================================2:18
서편에는(얌마) - 원뜻은 '바다 쪽에는'이다. 여기서 바다는 팔레스틴 서쪽에 위치한 지중해를 가리킨다. 그런데 비평적인 학자들은 이러한 표현이 팔레스틴에 살았던 자에 의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본서의 모세 저작설을 부인한다. 그러나 비록 모세가 팔레스틴에 거주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기거했던 가나안 땅을 소망 중에 바라보며 가나안 서편의 지중해를 '서쪽'이라고 지칭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중해 동쪽 출신의 조상들이 사용했던 관용어를 그대로 썼을지도 모른다(Lange)
19절 우치바오 우피키데헴 아리바임 엘레프 바하메쉬 메오트
20절 비알라이브 마테 므나셰 비나시 리브네 므나셰 가밀리엘 벤 피다후르
21절 우치바오 우피키데헴 쉬나임 우쉴로쉼 엘레프 우마타임
22절 우마테 비니야민 비나시 리브네 비니야민 아비단 벤 기디오니
23절 우치바오 우피키데헴 하미샤 우쉴로쉼 엘레프 비아리바 메오트
=================================2:19,20,21,22,23
주석 1:5-15 도표 및 1:20-46 도표를 참조하라.
계수함을 입은 자 - 1:45 주석참조.
24절 콜 하피키딤 리마하네 에프라임 미아트 엘레프 우쉬모나트 알라핌 우메아 리치비오탐 우쉴로쉼 이사우
===================2:24
그들은 제 삼 대로 진행 할지니라 - 진 기(陣旗) 상으로는 이들이 르우벤 진 기를 뒤따랐지만, 실제적으로 행군할 때에는 성막의 성물(聖物)을 운반하는 고핫 자손의 뒤를 따랐다. 그러므로 이들은 아마 고핫 자손의 성물을 호위하는 임무도 띠었으리라 추정된다(16절).
25절 데겔 마하네 단 차포나 리치비오탐 비나시 리브네 단 아히에제르 벤 암미샤다이
===================================2:25
단 군대의 진 기 - 제4대의 진 기를 잡은 지파는 단 지파였다. 그 이유는 일찍이 야곱의 예언(창 49:17)에서도 암시된 바 이들은 그 전투적 속성으로 인해 용맹한 군대로 인정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종교적 속성은 극히 타락하여 후일 단 지파 지역은 우상 숭배의 진원지가 되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이들은 광야 행진 시의 영예로운 위치에도 불구하고 그 후 약화 일로를 걷다가 마침내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그 이름이 사라지는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지파가 되고 말았다(계 7:5-8).
26절 우치바오 우피키데헴 쉬나임 비쉬쉼 엘레프 우쉬바 메오트
27절 비하호님 알라이브 마테 아셰르 비나시 리브네 아셰르 파기이엘 벤 오크란
28절 우치바오 우피키데헴 에하드 비아리바임 엘레프 바하메쉬 메오트
29절 우마테 나프탈리 비나시 리브네 나프탈리 벤 에난
30절 우치바오 우피키데헴 쉴로샤 바하미쉼 엘레프 비아르바 메오트
========================================2:26,27,28,29,30
주석 1:5-15 도표 및 1:20-46 도표를 참조하라.
계수함을 입은 자 - 1:45 주석참조.
31절 콜 하피키딤 리마하네 단 미아트 엘레프 비쉬비아 바하미쉼 엘레프 비셰쉬 메오트 라아하로나 이시우 리디길레헴
====================================2:31
후대로 진행할지니라 - 도합 157,600명으로 구성된 이 진영은 선봉에 선 유다 진영 다음으로 군인 수가 많았을 뿐 아니라, 기질상 용감하고 전투적이었기 때문에 (창 49:16-21) 이스라엘 진(陣)의 제일 후미 방어 임무를 맡았던 것이다.
32절 엘레 피쿠데 비네 이스라엘 리베이트 아보탐 콜 피쿠데 하마하노트 리치비오탐 셰쉬 메오트 엘레프 우쉴로셰트 알라핌 바하메쉬 메오트 바하미쉼
33절 비하리빔 로 하티파키두 비토크 비네 이스라엘 카아셰르 치바 아도나이 에트 모셰
===================================2:32,33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 - 1:46 주석 참조.
레위인은...계수되지 아니하였으니 - 1:47 주석 참조.
34절 바야아슈 비네 이스라엘 키콜 아셰르 치바 아도나이 에트 모셰 켄 하누 리디길레헴 비켄 나사우 이쉬 리미쉬피호타이브 알 베이트 아보타이브
====================================2:34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여 -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명령에 철저히 순종했음을 보여 준다(1:54). 이러한 순종을 통해 실로 인간은 하나님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삼상 15:22). 그러나 초기의 이 같은 아름다운 순종은 이후에 거듭 자행되는 이스라엘의 반역 및 불순종과 확연히 대조된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가 깨닫는 사실은 신앙은 결코 한순간의 일이 아니라 일평생 계속되어야 할 성도의 과제임을 알 수 있다. 이에 사도 바울은"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경고하였다.
진 치기도 ... 진행하기도 - 이 단순한 행동 속에 이스라엘 백성의 나머지 38년 간의 광야 생활이 함축되어 있다. 실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설정해 주신 행동의 규범을 따라 기나긴 광야 여정을 진행해 갈 수 있었다. 이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 역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 땅에 거하는 동안 주의 말씀과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과 필연성을 제공한다(시 119:105). 한편 유대 전승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전체 진 규모 면적은 12평방 마일(약 19.308km2) 정도였다고 한다(Palestinian Targums).
정주할 때의 진영 모습과 행진할 때의 진영 모습이 다른 이유는 광야의 좁은 길을 무리 없이 지나가기 위함 때문이었다. 한편 학자들 중에는 정주 시에도 만일 넓은 장소가 없을 경우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바 이상적인 진영 배치를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Pulpit Commentary).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성막이 이스라엘 진영의 중심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었다. 그만큼 성막은 이스라엘에게 있어 큰의미를 지녔던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스라엘의 행군 시에 언약궤가 3일 길을 앞서 간 것은 특이하다(10:33). 이때, 평소 성막 위에 덮여있던 구름(출 40:34-38)은 언약궤 위에 머물렀다(10:34).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친히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뜻한다. 언약궤의 덮개, 즉 속죄소에 조각된 그룹 위에 뒤덮인 구름의 진행 방향이 곧 이스라엘의 진로로 결정되었다. 시 80:1은 바로 이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한편 언약과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표하는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었다(신 10:4). 그러므로 언약궤가 이스라엘을 앞서 간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해 준다. 개혁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는 곳까지 가고 하나님의 말씀이 멈추는 곳에서 멈춘다'라고 하는 말씀 추종의 삶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광야 같은 인생 여정에서 우리 발걸음을 비추는 등(燈)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시 119:105) 이 우리를 안내하는 대로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는 삶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시 119:32). 그리할 때 그 길의 결국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러한 말씀(법궤)의 인도를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살아간다면 무섭고 두려운 광야에서 헤매고, 허우적거리다가 마침내 비참한 종말을 맞이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은 죽음의 광야를 벗어나 생명의 길로 향하게 만드는 생의 나침판인 것이다.
[레위기 히브리어 성경 좋은 말씀] 염소의 화목제 규례(레 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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