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7장에서는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고 우상을 파괴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우상을 숭배하면 안 된다. 또한 가나안 족속의 여인과 결혼해서도 안 된다. 하나님은 우상에 이스라엘 백성이 물들 것을 알고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라고 했다. 바알과 아세라 신상을 부서뜨리고 찍어버려야 한다.
이방인과의 결혼 금지(신 7:1-11)
요 절 : (신 7:4)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본 장은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제2계명에 관한 교훈으로 집중되어 있다. 조만간에 이루어질 가나안 정복 후 백성들이 접하게 될 가나안 종교와 그 우상들에 대하여 엄히 경고하며 이를 멀리하라고 교훈하고 있다. 그리고 특별히 본문에는 이방인과의 결혼 문제가 제기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신앙의 동반자로 생각한 적은 없으나, 이방인과 결혼하면 이방인 남편과 아내가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을 부패시킬 것이므로 그들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방인과의 혼인 금지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우상 세계와 분리된 수수한 성민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셨다.
1. 악인의 개종보다 선인의 타락이 쉽다.
오늘날 많은 신앙의 젊은이들은 신앙이 없는 사람이나 타 종교인과의 결혼을 통하여 그들을 기독교인으로 개종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도 위험스러운 생각이다. 왜냐하면 한 사람을 거듭나게 하여 개종시키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나 힘이 아니라 성령의 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금지 명령을 거부하고 이방인과 결혼한 사람들의 생각대로 성령님이 움직이실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은 불경건하고 불신앙적인 결혼으로 인하여 자기를 망쳐 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솔로몬 역시 이 점에서 자신의 우매한 결정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그러므로 배우자의 선택은 신앙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2. 하나님의 진노를 유발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본문 4절에서 말씀하신다. “(신7:4)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로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과 결혼하여 그들의 유혹을 받아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들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시고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나 한편으로는 철저한 질투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보편적인 면에서는 바다와 같이 넓고 크신 사랑을 베푸시지만 언약의 백성이 자신을 버리고 이방신을 섬기는 일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시며 철저히 징계하신다.
본문 4절에 나타나는 “갑자기”라는 말은 이를 더욱 뒷받침한다. 이 ‘갑자기’라는 말의 원어는 ‘마헤르’인데 ‘서두르다’, ‘속도를 내다’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 뜻은 예기치 못한 일이 돌발적으로 발생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속히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방인과 결혼하여 우상 숭배에 빠지게 되면 아무리 자비하신 하나님일지라도 지체 없이 벌하실 것이라는 사실이다.
3. 타협보다 단절이 유리하다.
이러한 결혼을 불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족속들을 멸절시키도록 명령하셨다. 하나님은 이방인의 멸절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사회와 관습으로부터 멀어지기를 원하셨다. 학살은 무자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특별한 민족으로 완전하게 선택받은 민족을 보존할 다른 방법은 없었다. 멸절과 단절은 최고로 엄격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너무도 사랑스러운 백성이기에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장 완벽한 선택을 해야 했다. 단절이나 멸절은 타협이나 다른 방법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어떠한 위험도 배제된,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최고의 사랑 고백이었다.
적용
1) 우리 주위에 있는 신앙인과 불신앙인의 결혼의 예들을 나열해 보고 불신앙인의 거듭남과 신앙인의 타락의 수를 비교해 본다.
2) 이방인과의 결혼으로 쉽게 야기되는 이방신을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분노의 대상임을 기억하고, 우상 숭배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 본다.
3) 선택된 백성을 바르게 인도하시기 위하여 타협보다는 단절을 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더욱더 하나님께 충성하는 신앙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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