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말씀 강해

[창세기 4장 강해설교말씀] 가인과 아벨의 제사(창 4:1-8)

엘벧엘 2022. 9. 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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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과 아벨의 제사(창 4:1-8)

 

창세기 4장에서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에 대해서 말씀한다. 가인은 농사하여 제물을 드렸고 아벨은 양을 쳐서 제물을 드렸다. 아벨은 믿음으로 드렸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그러면 가인은 믿음이 없이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도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행위로 나갈 때는 구원받을 수 없다. 가인의 제사는 자기의 의로 드린 제사의 모형이라면 아벨의 제사는 믿음으로 드린 제사의 모형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신령한 제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1-5a, 가인과 아벨의 제사

[1] 아담이 그 아내 하와와 동침하매 하와가 잉태하여 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得男)하였다 하니라.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후, 아담은 아내와 동침하였고 아내는 잉태하여 가인을 낳았다. ‘동침한다는 원어(야다)안다는 뜻으로 성 관계를 가진다는 뜻도 있다. 아담은 첫아들 가인을 얻었고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고 말하였다. ‘여호와로 말미암아라는 원어(에스 예호와)여호와의 도움으로라는 뜻이다.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더라.

하와는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다. 아벨은 양 치는 자이었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이었다. 농업과 목축업은 인류 역사의 아주 초기로부터 있었던 가장 오래된 직업들이었다.

[3-4a]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세월이 지난 후에라는 원어(미케츠 야밈)날들의 끝에서라는 뜻인데, 상당히 많은 날들이 지난 것 같다. 영어성경들은 시간이 지나면서’(in the course of time)(NASB, NIV)라고 번역한다.

어느 날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하나님께 드렸다. 훗날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곡식 제사 즉 소제는 정당한 제사의 한 방식이었다. 한편, 아벨은 양의 첫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드렸으며 후에 그것도 모세의 율법에 규정될 정당한 제사 방식이었다.

[4b-5a]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열납하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열납하지 않으셨다. ‘열납한다는 원어(솨아)유의한다, 존중한다. 인정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 제물을 존중하고 인정하셨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 두 사람과 그들의 제물에 대해 차별하신 까닭은 무엇인가? 히브리서 11:4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고 기록한다.

아벨이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드린 것은 ‘첫새끼와 그 기름이라는 그의 제물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두 가지 점이라고 본다.

첫째로, 아벨의 제물은 정성어린 제물이었다. ‘첫새끼는 짐승 중에 가장 귀한 것을 가리킨다. ‘기름이라는 원어(켈렙)가장 좋은 부분이라는 뜻이 있다. 민수기 18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소득의 십일조를 레위인들에게 주고 레위인들은 그들이 받은 모든 예물 중 그 아름다운 것을 취하여 하나님께 드리라고 말한다(29-32). 거기에 세 번이나 나오는 아름다운 것이라는 원어가 바로 이 단어이며 영어성경들은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번역하였다(KJV, NASB, NIV). 신명기 6:5는 우리가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마음과 영혼과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한다고 명하였다. 잠언 3:9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교훈한다. 아벨은 바로 이런 정신으로 정성어린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던 것이다.

둘째로, 아벨의 제물은 피가 있는 제물이었다. 그것은 믿음이 없이는 드릴 수 없는 제사이었다. 아벨은 자신이 죽어야 마땅한 죄인이며 장차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속(代贖)하며 구원할 구주를 보내실 것을 믿고 바라본 것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시면서 입히신 가죽옷을 통해 깨달았든지, 혹은 하나님의 직접 계시로 말미암아 받은 진리이었을 것이다. 죄인이 오직 대속하실 구주의 피로써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진리이다(8:20; 1; 9:7, 12; 10:19; 고전 11:25; 13:9). 그러므로 레위기 17:11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말하였고, 히브리서 9:22는 “피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말했다.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본문은 아벨의 제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의 두 가지 조건을 교훈한다고 보인다. 하나는 정성이고, 다른 하나는 속죄의 피이다. 특히 속죄의 피는 성경 전체에 계시되어 있는 근본적인 진리이다. 죄인은 죽어야 마땅하지만,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아벨의 제물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의 예표이다. 예수께서는 죄인들을 위해 대속제물이 되셨다(20:28). 우리는 그의 피로 죄씻음과 거룩함을 얻었다(9:12; 10:10, 14).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다(3:16).

 

5b-8, 가인이 아벨을 죽임

[5b-7a]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가인은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였다. ‘안색이 변하였다는 원어는 얼굴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제물을 받지 않으셨을 때 그는 자신의 부족을 깨닫고 엎드려 회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교만하였고 심히 분노하며 얼굴을 아래로 떨어뜨렸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그가 그런 태도를 취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시며 그것이 정당치 않다고 지적하셨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라는 구절의 원어는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열납되지 않겠느냐?”고 번역되기도 한다(Syr, Vg, KJV, NIV). 하나님의 말씀은 가인이 선을 행하지 않았다는 뜻을 내포한다.

[7b]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또 사람이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린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은 선과 악,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선을 행치 않으면 악을 행케 될 것이며 악을 피하려면 선을 행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지 못하면 큰 죄를 짓는 자가 될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서 4:17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고 말한다.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는 원어는 그의 소원은 네게 있으며 너는 그를 다스릴 것이라”고 번역해야 할 것이다(KJV). ‘그의 소원은 아벨에 대한 소원 즉 아벨을 이기고 지배하려는 소원을 가리키며 또 그는 아벨을 다스릴 것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가인이 아벨을 죽이게 될 것을 예언하신 것으로 보인다.

[8] 가인이 그 아우 아벨에게 고하니라. 그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그들이 들에 있었을 때 가인은 일어나 그 아우 아벨을 죽였다. 그의 교만과 불쾌함은 분노와 시기심과 미움으로 발전했고 마침내 살인의 행위로 나타났다. 이것이 인류 역사 최초의 살인 사건이었다.

죄가 전혀 없었던 세상에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살인이라는 추한 죄악이 나타났다. 선하게 창조되었던 아담과 하와의 아들 가인 속에 이런 무서운 죄성이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노와 시기와 미움을 경계해야 한다. 이런 육신의 일들을 행하는 자는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5:19-21; 21:8; 22:15).

본문은 인간의 죄성을 증거한다. 가인 속에는 교만과 시기심과 미움과 분노가 있었고 그것은 살인에 이르게 하였다. 이것은 모든 죄인들에게 있는 죄악된 성질이다. 우리는 이런 죄악성을 경계해야 한다. 성경은 형제를 미워하는 것이 살인이며 그런 자는 영생을 소유하지 못한다고 말한다(요일 3:15). 본문은 의인의 죽음을 증거한다. 인류의 역사상 많은 무고한 자들, 특히 순교자들의 억울한 피흘림이 있었다(23:35; 6:9-1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그 절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죽음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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