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헬라어성경 누가복음 3장 강해] 세례 요한의 복음 선포 말씀(눅 3:7-14)

엘벧엘 2022. 11. 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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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3장에서 세례 요한은 복음을 선포한다. 회개에 합당 열매를 맺으라고 했다.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으니 회개하라는 것이다.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맺지 않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진다고 했다. 이 시대도 주님의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다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 십자가 복음만이 살길이다. 오직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한다.

 

세례 요한의 복음 선포 말씀(눅 3:7-14)

 

성 경: [3:7] 엘레겐 운 토이스 에크포류오메노이스 오클로이스 밥티스데나이 휘프 아우투 겐넨마타 에키드논 티스 휘페데익센 휘민 퓌게인 아포 테스 멜루세스 오르게스

󰃨 무리 - '무리'를 가리키는 헬라어 '오클로스''백성'을 가리키는 '라오스'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나 리펠드(Lifeld)'오클로스''라오스'와 달리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모인 것을 말한다고 한다. 누가는 여기서 이 무리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고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는다. 그러나 마 3:7과 요 1:19, 24은 그들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었다고 밝힌다.

󰃨 독사의 자식들아...진노(震怒)를 피하라 - 세례 요한의 메시지는 구약성경에 나타난 선지자의 경고성 선포처럼 매우 날카롭고 엄하다. 이 설교는 마 3:7-10과 동일하다. 여기서 '독사'는 사단을 상징하는 동물로서 악인(58:3-5;59:5)과 메시아를 적대하는 자(91:13)에 대한 표현이다. 요한은 세례 받으러 나오는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불렀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세례를 받으러 나오기는 했지만 진실된 회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형식적인 율법 준수와 세속적인 명예심 등으로 부패한 마음이 가득 차 있었던 것이다. '독사의 자식들'이라는 표현은 8절의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표현과 대조를 이룬다. 후에 예수 역시 바리새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힐난(詰難)했다(12:34). 그리고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라는 요한의 질문에는 그들이 세례를 받으러 그에게 나아오는 것이 마땅하지만 세례를 받으려는 마음의 동기에는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하나님의 진노라는 표현은 구약 성경에서 30회 이상 언급되었고 신약 성경에서도 수차례 언급이 되었다. 이것은 불의와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롭고 거룩하신 반응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그 진노를 때마다 일마다 표현하시지는 않는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분이시다(벧후 3:9).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되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반드시 엄한 심판을 행하신다. 또한 마샬(Marshall)은 지적하기를 이 질문은 수사적 질문으로서 종말에 있을 마지막 심판이 이러한 형태의 외적 종교예식(religiousrite)으로도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상황임을 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요한이 사람들에게 요구한 세례는 심판을 모면하기 위한 방도가 아니라 회개의 표현으로서 촉구되었던 것이다.

성 경: [눅3:8] 포이에사테 운 카르푸스 악시우스 테스 메타노이아스 카이 메 아륵세스데 레게인 엔 헤아우토이스 파테라 에코멘 톤 아브라암 레고 가르 휘민 호티 뒤나타이 호 데오스 에크 톤 리돈 투톤 에게이라이 테크나 토 아브라암

󰃨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 성경에서 '열매'는 사람들의 행동을 통하여 나타나는 선악 간의 결과들을 표현하는 말로 종종 사용된다(1:3;17:8;26:20). 나무는 그 나무에 맞는 열매를 맺는다. 따라서 진정한 회개는 그 구체적 결실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물론이 열매는 가시적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내적 변화에 의해 외적으로 표현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인적(全人的) 변화가 일어나야만 한다. 회개란 죄에 대한 단순한 외적 고백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인격적 변화, 곧 하나님의 품성을 닮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품성의 변화들이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

󰃨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돌들로도...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 종교적 특권이나 혈연적 계보나 의식(儀式)이 구원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유대인은 단순히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이유와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은 자들이라는 이유로 구원받을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따라서 패역한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이 요구하는 진정한 회개에서 자신들을 제외시키려고 했다. 세례 요한은 이러한 유대인들을 향해 칼날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하나님은 첫 인간 아담을 흙에서 취하셨다(2:7). 그렇기 때문에 빈 들이나 강 가의 돌들을 통하여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삼으실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은 혈통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을 가리킨다(3:7). 렌스키(Lenski)와 슈어만(Schurmann)은 이 '돌들'이 바로 이방인들을 나타낸다고 한다. 어쨌든 '돌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와 주권적 권능을 강조한 말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따라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진실된 회개이다. 우리의 구원은 외적 조건에 있지 않고 진정한 회개를 통한 삶의 변화에 있기 때문에 항상 우리에게는 바로 삶에의 결단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을 가지고 인내하시면서 모두가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기를 원하고 계신다(벧후 3:9).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3:29).

성 경: [눅3:9] 에데 데 카이 헤 악시네 프로스 텐 리잔 톤 덴드론 카이타이 판 운 덴드론 메 포이운 카르폰 칼론 에크콥테타이 카이 에이스 퓌르 발레타이

󰃨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 8,9절에서 요한의 설교는 두 가지의 이미지(image)로 묘사된다. (1)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찍혀서 제거된다는 것이다. 이후에 예수도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를 맺는 나무에 대해서 언급한다(6:43-45). 그리고 예수는 비유로써 열매를 맺지 않은 나무를 찍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말한다(13:6-9). 요한은 아마도 '나무'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무화과나무나 포도나무로 비유된 이스라엘을 연상케 했을 수도 있다(5:1-7). (2) 이미 도끼가 '뿌리에 놓였다'는 것은 당장에 어떤 급격한 행동이 취해진다는 것을 상징한다. 다시 말해서 나무 전체가 찍혀서 곧장 불에 던져진다는 것이다(Liefeld). 이 구절에서는 상황의 긴박성과 다급함이 강조되었다.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일순간 아차 하는 사이에 나무는 찍혀 넘어가게 되고 만다. 우리는 세례 요한이 구약의 선지자인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이사야와 예레미야처럼 예루살렘의 앞날의 운명을 감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세례 요한이 활동했던 시기는 A.D. 30-32년 사이이다. 결국 세례 요한의 경고의 메시지가 있은 지 약 40년 후 A.D. 70년 예루살렘은 멸망하게 된다. 이러한 운명을 깨닫지 못한 유대인들은 세례 요한의 경고를 경히 여겼다. 그들은 회개하고 믿기에 적합한 때를 놓치고 있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회개하여 좋은 열매를 맺기는커녕 악의 싹을 계속해서 키우고 있었다.

성 경: [눅3:10] 카이 에페로톤 아우톤 호이 오클로이 레곤테스 티 운 포이에크소멘

󰃨 무리가 물어 가로되 - 세례 요한의 설교에 대한 무리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무리들 중에는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구원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물었던 것이다. 이 질문을 한 무리는 세례 요한에게 질문한 세 무리 중 세리와 군인들을 시시한 나머지 사람들로 짐작된다.

성 경: [눅3:11] 아포크리데이스 데 레게이 아우토이스 호 에콘 뒤오 키토나스 메타도토 토 메 에콘티 카이 호 에콘 브로마타 호모이오스 포이에이토

󰃨 옷 두 벌 있는 자는...그렇게 할 것이니라 - 세례 요한은 진정한 회개란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는 구체적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좋은 열매'란 작은 사랑의 실천으로부터 나타난다. 본문에서 ''을 나타내는 '키톤'은 기다란 겉옷 '히마티온'안에 입는 옷을 가리킨다. 팔레스틴 지방은 일교차가 심해 밤에 기온이 떨어질 때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여벌 옷을 가지고 다니거나 껴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따라서 요한은 이러한 여벌 옷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스스로 삶의 결단과 실천으로써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나누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음식물에 대한 경우에도 동일한 원칙이 주어졌다. 이것은 세례 요한이 주변 대다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정황들을 보고서 그것을 전제로 한 이야기임이 분명하다. 이웃 사랑에 대한 계명은 이미 율법 시대 때부터 가장 중요한 규범 중 하나로 규정되어 왔었다(19:18). 그리고 '나눠줄 것이요'를 나타내는 '메타도토'는 '함께 나누다'라는 뜻이며 '복음을 나눈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한편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인의 올바른 물질관에 대해 배우게 된다. 재물은 축적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라도 안 되고 자신의 가족만을 위해 사용되어서도 안된다. 필요한 만큼 정당하게 사용되고 남은 몫은 주위의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사용될 때 그 재물은 귀한 가치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25:31-46;딤전 6:18;2:14-16).

성 경: [눅3:12] 엘돈 데 카이 텔로나이 밥티스데나이 카이 에이폰 프로스 아우톤 디다스칼레 티 포이에크소멘

󰃨 세리들 - 세리들은 유대인들의 미움의 대상이었으며 심지어 '죄인들'이라 지칭되었다. 이들은 로마 정부로부터 관세나 통과세 등 각종 세금을 징수하는 권한을 위탁받고 같은 동족인 유대인의 주머니를 털어갔다(2:14). 그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위해 로마에서 요구하는 금액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징수하였고 그 일을 위해 직접 세금을 징수하는 하급 세리를 고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그들은 세금 관계 등의 일로 그들의 압제자인 로마 사람들과 접촉하였다. 이로 인해 그들은 '부정한 사람들'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예수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고(11:19) 요한도 그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었다. 세례 요한은 세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해 정죄하는 입장에 서는 대신, 기존 상황을 직시하여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되 다만 가능한 한 최선의 개선책을 제시하고 있다.

성 경: [눅3:13] 호 데 에이펜 프로스 아우투스 메덴 플레온 파라 토 디아테타그메논 휘민 프랏세테

󰃨 정한 세...말라 - 요한은 사회 제도 자체를 전복시키려 한 것이 아니라 단지 사회적인 폐단을 시정할 것을 주장했다. 결국 사회적 폐단은 개인의 탐욕스러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세리들은 그들의 행위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세리들이 그들의 직업을 포기할 필요는 없었다. 요한의 요구는 그들이 지위를 남용하거나 개인의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위해서 지나친 과세(課稅)를 하지 말고 공평하고 정의롭게 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씀은 현대에 있어서 권력을 가진 자들이 공정하고 정직하게 법을 지키며 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19:35, 36;11:1).

성 경: [눅3:14] 에페로톤 데 아우톤 카이 스트라튜오메노이 레곤테스 카이 헤메이스 티 포이에소멘 카이 에이펜 프로스 아우투스 메데나 디아세이세테 메데 쉬코판테세테 카이 아르케이스데 토이스 옵소니오이스 휘몬

󰃨 군병들도...족한 줄로 알라 - 본문에서 '군인'을 나타내는 헬라어 '스트라튜오메노이'는 아마도 로마 군인이 아니라 국내 정세를 담당하는 유대의 군인들을 언급하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이 군인들은 업무상 특정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소지가 많았다. 예컨대, 그들은 세리들의 징세 업무를 도와 수탈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강포'(强暴)를 나타내는 '디아세이오''맹렬히 흔들다', '협박하다', '강탈하다'라는 뜻을 내포한다. '무소'(誣訴)를 가리키는 '쉬코판테오'는 '억압하다', '착취하다'라는 뜻이다. 즉 이들은 강압적 수단으로 백성들에게 돈을 강탈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웠던 것이다. 이는 당시의 군인들이 얼마나 폭압적이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군인들은 월급이 매우 적어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따라서 그들의 부정은 갈수록 심화되었다고 한다. 한편 원어상 '우리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헤메이스'는 강조 어구로서 군인들의 심한 도덕적 갈급함을 암시해 주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도 역시 요구되는 바는 정의롭고 공평한 회개의 열매이다. 이와 같이 요한이 각 집단에게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어떠한 직업에 종사하든지 선을 위해 일을 해야지 악을 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실로 세 무리의 질문에 대한 요한의 대답은 '진정한 사랑을 나타내라'는 한 마디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이 사랑은 각자가 처한 일상적인 생활에서부터 맺혀야 할 회개의 열매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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