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3장에서 여호람과 여호사밧 왕이 동맹하여 모압과 싸워서 승리했다. 하나님이 엘리사 선지자의 예언대로 승리하게 했다. 인간의 능력이 출중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여호람과 여호사밧이 승리할 수 있었다. 인간은 승리하고 나면 자만과 오만에 빠지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성도는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여호람과 여호사밧 동맹군의 승리(왕하 3:21-27)
성 경: [왕하3:21] 비콜 모아브 샤미우 키 알루 하밀라킴 리힐라헴 밤 바이차아쿠 미콜 호게르 하고라 바마일라 바야아미두 알 하게불
갑옷 입을 만한 자로부터 그 이상이 다 모여 - 연합군의 공격에 대한 모압의 방어 준비는 대단히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갑옷을 입을 수 있는 최소한의 어린 병사들까지 온 군대가 소집되었다. 혹자는 이때에 입은 갑옷이 정규 복장이 아니라 간편한 복장인데 이 전쟁에 어린 병사들까지도 참여했다고 한다(T. R. Hobbs).
그 경계에 섰더라 - 모압은 연합군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하고 그 군대로 하여금 자신의 영토를 방어하게 하려고 모압의 최전방, 즉 와디 엘 아시의 북쪽에 진영을 정비했다(Pulpit Commentary, Wycliffe).
성 경: [왕하3:22] 바야쉬키무 바보케르 비하세메쉬 자리하 알 하마임 바이리우 모아브 미네게드 에트 하마임 아디밈 카담
물이 붉어 피와 같음을 보고 - 북쪽 600m 높이의 절벽 위에 진을 치고 있는 모압 사람들은 해 뜰 무렵 동쪽 골짜기, 연합군의 진지 근처가 벌겋게 반사됨을 보았다. 이처럼 물이 붉은 피와 같이 보인 것은 아침에 떠오른 해의 강렬한 붉은 색조가 물에 비췸으로 인한 것이었다. 한편 에발드(Ewald)에 의하면 비가 내릴 때 에돔 땅의 붉은색 흙덩이들이 빗물에 실려온 것이 햇빛에 반사된 때문이라고 하며, 카일(Keil)은 이 현상은 자연적인 방법에 의해 설명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것은 엘리사의 명령에 의해서 판 구덩이의 흙이 붉은색을 띠었을 것이라고 한다. 어쨌든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모압 군들은 속임을 당했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예언하신 바에 대한(17,18절) 성취로서 여호와의 이적적인 방법의 결과였다(Lange).
성 경: [왕하3:23] 바요미루 담 제 하헤레브 네헤리부 하밀라킴 바야쿠 이쉬 에트 레에후 비아타 라샬랄 모아브
필연 저 왕들이 싸워 서로 죽인 것이로다 - 이와 같이 모압이 물을 피로 잘못 알고 착각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 즉, 유다와 이스라엘은 서로 적대적이었다는 사실을 모압이 잘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다의 속국이었던 에돔은 틈만 있으면 반란을 꾀하려고 했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모압은 이스라엘 진중에 물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기 때문에 식수 부족으로 서로 분쟁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생각은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연합해서 침공하는 이스라엘 동맹군에 대한 증오와 아울러 이것이 약탈의 좋은 기회라고 조급히 판단했기 때문에(Wycliffe) 서둘러 진격했던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인간들로 하여금 스스로 착각하게 하여 함정에 빠지게도 하신다(에 5:11,12).
성 경: [왕하3:24]바야보우 엘 마하네 이스라엘 바야키무 이스라엘 바야쿠 에트 모아브 바야니수 미피네헴 바야보 바야쿠 바흐 비하코트 에트 모아브
성 경: [왕하3:25] 비헤아림 야하로수 비콜 헬리카 토바 야쉴리쿠 이쉬 아비노 우밀리우하 비콜 마아인 마임 이시토무 비콜 에츠 토브 야필루 아드 히쉬이르 아바네하 바키르 하라세트 바야소부 하칼라임 바야쿠하
모압 땅이 황폐케 된 것은 엘리사가 예언한 그대로였다(18,19절). 그런데 이런 파괴는 그 당시에 전쟁의 승자가 취하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지금의 '초토화 전법'(scorchedearth)과 같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길하레셋(Kir Haresheth)이 모압 비문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사해 남단에 위치한 지금의 '엘케락'(El Kerak)과 동일한 성으로 보고 있다(Hobbs). 이곳은 홍해를 잇는 중요한 관문으로서 모압 남방의 최후 보루이며 군사상 전략적 요새였던 것이다. 그래서 중세의 십자군 전쟁 때 십자군들은 이 지역을 장악하기 위하여 영웅적인 싸움을 반복했던 것이다. 한편 성경에 나타난 '길헤레스'(렘 48:31,36), '모압 길'(사 15:1) 등은 모두 이 고장을 말한다.
물맷군 - 히브리어 '켈라임'을 번역한 말로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물맷꾼(Lange)뿐만 아니라 석궁이나 그와 비슷한 공격용 기계를 작동시켰던 사람까지도 의미한다고 추측된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왕하3:26] 바야르 멜렉크 모아브 키 하자크 미메누 하밀하마 바이카흐 오토 쉬바 메오트 이쉬 숄레프 헤레브 리하비키아 엘 멜렉크 에돔 비로 야콜루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하되 - 본절에서는 한 가지 의문점이 제기되는데 왜 모압 왕이 이스라엘의 동맹국인(12절)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했느냐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견해가 제시되어 왔다. (1) 에돔 왕은 이스라엘 및 유다와 마지못해 동맹을 맺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모압 왕과 동맹을 맺고 있었으므로(대하 20:10,22) 모압 왕이 에돔 왕의 우호적 입장을 기대했을 것이다(Keil, Skinner). (2) '에돔 왕에게로'가 아니라 '에돔 왕의 반대편으로'라고 해석하는 견해이다(Kittel). 그러나 이 학설은 왜 모압 왕이 에돔 왕의 반대편으로 향했는지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3) '에돔 왕에게로'가 아니라 '아람 왕에게로'라는 견해도 있다. 즉, '에돔'과 '아람'이 자음에 있어서는 거의 유사하지만 '에돔'에는 반자음 '와우'가 첨가되어 있다. 따라서 필사자들이 잘못을 범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4) 에돔을 연합군의 배반자로 보고 모압이 그쪽으로 향했다는 것이다(G. Rawlinson). 그러나 이 견해도 타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만약 에돔 왕이 배반했을 경우에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1)의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고 본다. 한편, 모압의 성읍이 완전하게 공략되었으며(25절), 모압 왕이 필사적으로 이스라엘과 유다 및 에돔 동맹군의 포위망을 뚫으려고 한 점(26절)을 미루어 보아이 전쟁은 엘리사의 예언대로(18,19절) 동맹군의 대승리였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대승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했다(10, 13절). 그러므로 우리들은 자신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리며 인내해야 할 것이다(롬 8:25;고전 9:12;골 1:11;딤후 2:12;약 1:12).
성 경: [왕하3:27] 바이카흐 에트 베노 하베코르 아세르 이밀로크 타히타이브 바야알레후 올라 알 하호마 바예히 케체프 가돌 알 이스라엘 바이시우 메알라이브 바야쉬부 라아레츠
맏아들을 취하여...번제를 드린지라 - 정예병 칠백 군사를 거느리고 에돔을 향해 가려고 했으나 실패한 모압 왕은 자신의 왕위를 이를 맏아들을 취하여 모압 신 그모스에게 번제물로 드렸다. 이는 이방인들이 역경이나 환란을 자신들의 신이 노함에 의한 결과로 이해했기 때문인데 모압 왕이 장자를 번제로 드린 것은 신의 노여움을 풀고 신에게 호의를 얻기 위한 방법이었다(Wycliffe). 한편 사람을 희생제물로 삼는 이방인의 이러한 우상 숭배는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것이며 정죄받을 행위였다(레18:21;20:1-5).
이스라엘에게 크게 통분함이 임하매 - 사람을 희생 제물로 바치는 우상 숭배의 특징은 인간의 감정을 격분케 한다. 그래서 모압 병사들은 왕이 자기 맏아들을 그들의 신에게 번제물로 바치는 광경을 보고 격분하여 이스라엘의 동맹군을 공격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모압 군의 결사적인 모습에 겁에 질린 이스라엘군은 포위망을 풀고 고국으로 돌아왔다(Pulpit Commentary)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하나님의 분노로 이해한다. 즉 "크게 통분함"이란 '큰 진노'라는 뜻으로 그모스 신의 격렬한 분노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닥쳐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에 여호와가 있는 것같이 모압에는 그모스 신이 있다는 것이 당시 모압의 일반적인 신앙이었는데 모압 땅에서의 이러한 광경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사기가 크게 흔들렸을 뿐만 아니라 어떤 신적 공포감에서 철수하고 말았다는 사실은 미신을 하나님과 동일시하는 명백한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심으로 심판을 내리셨다는 것이다(Keil & Delitzsch). 이때에 이스라엘이 패전한 기록은 모압 왕 메사의 비문의 기록과 서로 통하는 바 많으며 결국 엘리사의 예언대로 이스라엘에게 유리했던 전세가 불리해진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어떤 학자는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다는 것은 확실하나 열왕기 저자는 여기에 대해서 침묵하였다고 한다(Lange). 또 다른 학자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의 수도를 포위한 연고로 모압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악을 행하였으므로, 이제 이스라엘에 여호와의 진노가 내려 재앙을 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심히 놀라 철수했다고 한다.
저희가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 - 연합군은 무력으로 더 이상의 공격이나 정복을 포기하고 즉 모압을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만들고자 했던 원정의 목적을 달성하지 않고 철수했던 것이다(Keil & Delitzsch, Lange, Pulpit Commentary).
[열왕기상 3장 설교말씀] 솔로몬 왕의 빛나는 지혜(왕상 3: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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