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하나님은 빛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서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빛 가운데 있는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예수님과 사귐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빛 가운데 행동하는 신앙(요일 1:5-10)
5절 카이 아후테 에스틴 헤 에팡겔리아 헨 아케코아멘 아프 아우투 카이 아낭겔로멘 휘민 호티 호 데오스 포스 에스틴 카이 스코티아 엔 아우토 우크 에스틴 우데미아
=====1:5
만일 우리가 범죄 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 요한이 염두에 둔 영지주의자들의 그릇된 주장이 6, 8절에 이어 세 번째로 소개된다. 본절에서 요한은 보다 보편적인 진리를 통해 도전적으로 영지주의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을 공격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인간 전체가 범죄 하였으며 죄에 신음하고 있음을 선언하셨다( 시 14:3 ; 사 53:6 ; 요 2:24, 25 ; 룸 3:22-24).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은 하나님의 선언을 무시하며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위는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은총 전체를 부인하는 것이며(렘 31:34 ; 엡 4:32)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다(요 16:8 ; 롬 8:1, Smalley). 한편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는 말은 선포된 말씀과 구약성경의 모든 증거가 이들 이단적 경향을 가진 자들에게 수용될 여지가 없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죄를 부인하는 것은 구원과 멀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말씀과 빛 가운데 살 수 없게 하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사죄의 은혜를 바랄 수 없게 함을 시사한다(Barker).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 '소식'에 해당하는 헬라어 '헤 앙겔리아'는 신약 성경에서 본절에만 사용된 것으로 2, 3절에서 언급된 사도들이 선포한 생명의 말씀을 가리킨다. 요한은 이 소식에 대해 '저에게서 듣고'라고 표현함으로 생명의 말씀이 역사적인 예수의 생과 가르침 가운데 들려진 복음임을 강조한다(Smalley). 이 소식의 내용이요 주제는 바로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것이다. 구약 성경에서 '빛'은 진리와 의로움을 상징하는 것으로(시 27:1 ; 36:9 ; 119:130 ; 사 5:20 ; 미 7:8b ; 말 4:2). 하나님은 영이시고(요 4:24), 사랑이시라(요일 4:8)는 표현과 함께 하나님의 본성을 나타낸다. 요한은 자주 '빛과 어둠'을 대조시켜서(요 1:4 ; 8:12 ; 9:5 ; 12:35, 36) 하나님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안에 거하는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본성에 합당한 생활, 즉 빛 가운데 행하는 삶을 살도록 도덕적인 요청을 하고 있다(6, 8, 10절 ; 2:4, 6, 9 ; 눅 16:8; 요 8:12 ; 엡 5:8-14, Houlden, Wilder, Barker).
6절 에안 에피포멘 호티 코이노니안 에코멘 메트 아우투 카이 엔 토 스코테이 페리파토멘 프슈도메다 카이 우 포이우멘 텐 알레데이안
=====1: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 요한은 본절에서 '하나님은 빛이시라'(5절)는 말씀을 전제로 하여 영지주의자들의 거짓된 가르침을 공격하고 있다. 영지주의자들은 이원론적 사상에 빠져 물질세계를 악한 것으로 배척함으로써 죄로부터의 자유를 강조했다. 그로 인해 그들의 행위는 방종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하나님과 영적인 사귐이 있다는, 하나님의 본성과 선하심에 모순되는 주장을 하였다, 그러나 이들의 이러한 주장은 하나님의 본성을 닮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빛 가운데 행해야 함을 강조하는 진리인 '하나님은 빛이시라'를 그릇되게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Smalley).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부여하며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빛 가운데 행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하시는 하나님과의 사귐은 죄 된 삶을 상징하는 어둠과 분리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어둠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근거하는 하나님과의 사귐에 절대적인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Smalley, Stott). 한편 '행하면'의 헬라어 '페리파토멘'은 문자적으로 '동행한다'라는 의미로 구약 성경에서 유래된 표현이다(2:6, 11 ; 창 17:1 ; 왕상 2:4 ; 왕하 20:3 ; 요 8:12 ; 요이 1:4). 이것은 '말하는 것'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는바, '진리를 말하는 것'은 '진리를 행하는 것'의 일부이며, 계속해서 최상의 삶을 영위해 나가야 함을 내포한다(Barker). 그러기에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고 말할 때는 진리 안에서 행함이 뒤따라야 하며 빛 가운데의 삶을 동반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귐과 전혀 관계없는 거짓말에 불과하다.
7절 에안 데 엔 토 포티 페리파토멘 호스 아우토스 에스틴 엔 토 포티 코이노니안 에코멘 메트 알렐론 카이 토 하이마 이에수 크리스투 투 휘우 아우투 카다리제이 헤마스 아포 파세스 하마르티아스
=====1:7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 요한은 계속해서 빛과 어두움의 이미지를 대조하고 있다. 어두움이 결과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빛 안에 거함'은 하나님과의 사귐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된다. 그런데 그 '빛'은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사귐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이시다(Smalley, Wilder). 요한은 본절에서 하나님이 당신과의 사귐을 가능케 하심으로 이루어지는 결과에 대해 두 가지로 진술하고 있다.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 하나님이 빛이시므로 그리스도인들이 빛 가운데 거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사귐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사귐은 단순히 그 차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더 진보하여 그리스도인 사이의 사귐을 성취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 상호 간의 사귐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와의 사귐을 전제로 함을 암시한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 '피'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의 대속의 사역을 가리킨다. 또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는 단순히 죄를 용서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락된 성품까지 깨끗하게 하심을 의미한다(Barker, Stott, Smalley). 이러한 두 가지 결과는 하나님과의 사귐에서 비롯된 것이다(Smalley).
8절 에안 에이포멘 호티 하마르티안 우크 에코멘 헤아우투스 플라노멘 카이 헤 알레데이아 우크 에스틴 엔 헤민
=====1:8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 요한이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어두움 가운데 행하면서도 하나님과의 사귐이 있다고 주장하는 영지주의자들이다. '죄 없다 하면'으로 번역된 헬라어 '하마르티안 우크 에코멘'은 죄가 자신들에게 지속적인 힘을 가지고 실재한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하는 것을 암시한다(Low, Brooke, Barker, Smalley). 죄가 부재함을 강조하는 영지주의자들의 주장은 스스로를 기만하며 속이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주장을 하는 자들에게는 진리가 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진리이신 예수께서 거할 때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였기 때문이다. 죄인임을 고백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혐오감을 느껴 거부할 때 빛 가운데 거하게 되며 하나님과 사귐이 있게 된다.
9절 에안 호몰로고멘 타스 하마르티아스 헤몬 피스토스 에스틴 카이 디카이오스 히나 아페 헤민 타스 하마르티아스 카이 카다리세 헤마스 아포 파세스 아디키아스
10절 에안 에이포멘 호티 우크 헤마르테카멘 프슈스텐 포이우멘 아우톤 카이 호 로고스 아우투 우크 에스틴 엔 헤민
=====1:9
만일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우리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것이요. - '죄'에 해당하는 헬라어 '하마르티아스'는 복수로 구체적이고도 상세한 '죄들'을 가리키며, '자백'은 구체적으로 죄를 깊이 생각하고 뉘우치며 진실하게 고백함으로 버리는 것을 가리킨다(시 32:1-5 ; 잠 28:13, Stott). 한편 '시하시며'의 헬라어 '아페'는 빛의 탕감이나 '허물의 제거', '책임의 해제' 등과 같은 의미이며 '깨끗하게 하실'로 번역된 헬라어 '카다리세'는 죄로 오염된 상태를 정화시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묘사는 사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이며, 사죄의 권한이 하나님께 있음을 암시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통해 은혜로 죄를 사하여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구별되고 빛 가운데 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신다(Stott, Smalley).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 본문은 하나님께서 죄를 자백한 자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근거를 나타낸다. '미쁘시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피스토스'는 약속을 잘 지키시는 '신설함'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죄 사함을 약속하셨으며(렘 32:34 ; 미 7:19, 20) 그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시는 신설한 분이다(시 89편 ; 롬 3:25 ; 고전 10:13; 딤후 2:13 ; 히 10:23 ; 11:11). 그러므로 미쁘신 당신의 성품대로 죄를 사하시겠다는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셔서 죄를 자백한 자들을 용서하신다. 한편 '의로우사'로 번역된 헬라어 '디카이오스'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1) 혹자는 십자가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Stott, Ross). (2) 혹자는 언약 혹은 약속을 가리킨다고 주장한다(Brooke). (3) 혹자는 하나님의 본성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Dodd). (4) 혹자는 하나님의 종말론적 통치와 지배를 가리킨다고 주장한다(Bultmann). 이러한 네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 하나님은 자신의 의로움에 근거하여 고백한 죄인들을 사죄하신다(Barker).
[헬라어 성경 강해 베드로후서] 주님의 부름과 선택함을 믿어라(벧후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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