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헬라어 성경 요한계시록] 밧모섬에서 계시 받은 사도 요한(계 1:9-16)

엘벧엘 2021. 10. 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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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요한은 로마 황제에 의하여 밧모섬에 유배당하게 됩니다. 요한이 밧모섬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기록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에 편지를 보내라고 계시를 줍니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환상 가운데 보게 됩니다. 

 

밧모섬에서 계시받은 사도 요한(계 1:9-16)

 

9절 에고 이오안네스 호 카이 아델포스 휘몬 카이 슁코이노노스 엔 테 들립세이 카이 엔 테 바실레이아 카이 휘포모네 이에수 크리스투 에게노멘 엔 테 네소 테 칼루메네 파트모 디아 톤 로곤 투 데우 카이 디아 텐 마르튀리안 이에수 크리스투

=====1:9

  나 요한은. - 요한은 다시금 자신을 밝혀 하나님과 자신과 수신자들 사이의 관계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요한이 자신을 '사도 요한'이라 밝히지 않는 것은 아시아의 그리스도인들과 친분이 있음을 암시한다(22:8, Johnson).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 요한은 본문에서 자신과 수신자의 관계를 기술하고 있다. '너희 형제요...동참하는 자라'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호 아델포스 휘몬카이 슁코이노노스'로 하나의 관사 '호'에 의해 두 가지 칭호 즉 '형제'와 '동참하는 자'가 연결되어 있다. 이는 '형제'인 까닭에 '동참하게 된다'는 인과 관계를 드러낸다. 한편 '예수의'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 예수'는 문자적으로 '예수 안에서'란 의미로 '주 안에서'란 바울의 사상과 상통하며, 문법적으로는 '환난'과 '나라'와 '참음'의 세 말에 공통적으로 연결되어 '환난'과 '나라' 그리고 '참음'이 예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 여기서 '환난'은 그리스도의 명령에 대해 온전히 충성할 때 나타나는 고난을 가리키며(요 16:33; 행 14:22; 딤후 3:12) '나라'는 메시아적 통치의 축복을 말하며, '참음'의 헬라어 '휘포모네'는 '휘포''아래에')와 '메노'('머물다')의 합성어로 충성된 자들에게 요구되는 적극적인 인내를 가리킨다. 이것은 요한도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같이 축복을 기다리는 가운데 환난 속에서 인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 '인하여'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아'와 관련되어 요한의 밧모섬행(行)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이다. (1) 혹자는 요한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 갔다고 주장한다). (2) 혹자는 하나님의 말씀, 곧 계시를 받기 위해 갔다고 주장한다. (3) 혹자는 복음 전파에 대한 박해로 말미암아 유배되었다고 주장한다.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왜냐하면 사도 요한이 도미티안 황제 때 에베소 지방에서 전도하던 중 밧모섬에 귀양 갔다가 후에 귀환(歸還)하였다고 역사가와 교부들이 전하기 때문이다.

10절 에게노멘 엔 프뉴마티 엔 테 퀴리아케 헤메라 카이 에쿠사 오피소 무 포넨 메갈렌 호스 살핑고스

=====1:10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 '주의 날'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 테 퀴리아케 헤메라'는 문자적으로 주께 속한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안식 후 첫날'(막 16:2; 눅 24:1; 요 20:19; 행 20:7) 혹은 '매주일 첫날'(고전 16:2)과 같은 뜻이며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여 유대교의 안식일이었던 토요일이 사도 시대부터 안식일 다음 날인 주일로 대치된 것을 가리킨다(요 20:19; 행 20:7; 고전 16:2. 한편 '성령에 감동하여'의 헬라어 '에게노멘 엔 프뉴마티'는 문자적으로 '내가 성령 안에 있었다'는 뜻으로 이는 단순히 성령을 받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성령으로 말미암아 황홀한 상태에 있게 되었음을 암시한다(4:2; 17:3; 21:10; 행 10:10;  11:5).

   내 뒤에서 나는 나팔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 '나팔소리'는 구약 시대에 백성을 불러 소집하거나 군사적으로 경고할 때(겔 33:6), 전쟁 때(겔 7:14), 그리고 특별한 의미로 절기 때(레 23:24) 사용하였다. 그러나 신약성경에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한 징표로 나타난다(마 24:31; 살전 4:16). 본서에서 70회나 사용되며 종말론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본문의 '나팔소리'는 심령들을  일깨우는  천사의 음성으로 이해된다.

11절 레구세스 에고 에이미 토 알파 카이 토 오메가 호 프로토스 카이 호 에스카토스 카이 호 블레페이스 그랍손 에이스 비블리온 카이 펨프손 타이스 엑클레시아이스 타이스 엔 아시아 에이스 에페손 카이 에이스 스뮈르난 카이 에이스 페르가몬 카이 에이스 뒤아테리아 카이 에이스 사르데이스 카이 에이스 필라델페이안 카이 에이스 라오디케이안

=====1:11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 '써서'에 해당하는 헬라어 '그랖손'은 부정과거 명령형으로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하는 표현이다. 이는 특별히 히브리 예언 방식으로, 본서에서 12회나 반복되어 사용됨으로 본서의 기록이 하나님의  권위로 되었음을 시사한다.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 본문에 제시된 교회의 명칭은 1:4에서 언급된 '일곱 교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각각의 교회에 보내진 특별한 메시지는 2,3장에서 동일한 순서로 나타난다('일곱 교회'에 대해서는 2,3장의 주석 참조). 특별히 기록된 말씀을 일곱 교회에만 보내라고 한 것은 그 도시들이 소아시아 중서부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며 동시에 일곱 교회에 대한  메시지가  보편적으로 모든 교회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12절 카이 에페스트렙사 블레페인 텐 포넨 헤티스 엘랄레센 메트 에무 카이 에피스트렙사스 에이손 헤프타 뤼크니아스 크뤼사스

=====1:12

 일곱 금 촛대를 보았는데. - 요한이 처음으로 본 것은 슥 4:2의 환상과 비슷한 일곱 금 촛대로 여기서 '촛대'에 해당하는 헬라어 '뤼크니아스'는 세워놓거나 달아 매는 '등잔불'을 가리킨다( 출 25:31; 왕상 7:49; 슥 4:2). '일곱 금 촛대'는 스가랴서에서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반면에(슥 4:2) 본문에서는 수신자들인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와 나아가 전 세계의 보편적인 모든 교회들을 나타낸다(20절).

13절 카이 엔 메소 톤 헤프타 귀크니온 호모이온 휘오 안드로푸 엔데뒤메논 포데레 카이 페리에조스메논 프로스 토이스 마스토이스 조넨 크뤼센

=====1:13

  촛대 사이에 인자 같은 이가. - '인자 같은 이'란 단 7:13,14을 반영한 것으로 계시자이신 그리스도의 '인성'을 고양시켜 표현한 것이다(행 7:56). 요한은 이 표현을 사용하여 그리스도의 인성은 물론 영광으로 고양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암시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성전의 촛대 사이로 움직이시는 것은 그의 대제사장적 임재와 교회의 머리 되심을 시사한다.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 '발에 끌리는 옷'은 구약 시대의 제사장들이 착용한  예복으로(출 28:4; 레 16:4; 사 6:1)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과 그의 권위와 위엄을 시사한다.

   가슴에 금띠를 띠고. - 이 또한 대제사장 혹은 왕의 예복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출 28:8; 29:5) 권세를 가지신 메시아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렇듯 요한은 구약성경에 묘사된 대제사장과 왕의 모습을 빌어 그리스도의 위엄과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신성을 나타내고 있다.

14절 헤 데 케팔레 아우투 카이 하이 트리케스 류카이 호세이 에리온 류콘 호스 키온 카이 호이 오프달모이 아우투 호스 플록스 퓌로스

=====1:14

 그 머리와 털의 희기가 흰 양털 같고 눈 같으며. - 본문은 단 7:9의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성경에서 흰 색깔은 항상 '권위'와 '영광'과 '순결'을 상징하기에 본문은 그리스도의 성결과 영원성 혹은 그의 영원한 신성을 상징한다(사 1:18).

   그의 눈은 불꽃같고. - 이는 단 10:6을 반영한 것으로 그분의 전지성으로 모든 악을 꿰뚫어 아시는 날카로운 공의의 눈을 상징하며(Vincent) 아울러 승리로 재림하실 그리스도의 심판을 시사한다.

15절 카이 호이 포데스 아우투 호모이오이 칼콜리바노 호스 엔 카미노 페퓌로메노이 카이 헤 포네 아우투 호스 포네 휘다톤 폴론

=====1:15

  그의 발은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고. - '빛난 주석'의 헬라어 '칼콜리바노'의 어원(語源)은 분명히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금 같은 청동' 혹은 '양질의 합금이나 놋쇠'로 이해된다(계 2:18). 그리스도께서 빛난 주석의 발을 가지셨다는 사실은 초림 때에 '십자가에 못 박힌 발'과는 달리 재림 때에는 영광과 권능으로 오셔서 모든 더러운 무리들과 반대자들을 밟아 심판할 것을  상징한다(단 10:6).

   그의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으며. - 본문은 10절의 '나팔소리 같은'에 뒤이어 나타나는 음성에 대한 묘사로 겔 43:2에 똑같은 표현이 나온다. 이는 불가항력적인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음성이 모든 죄인들에게 두려움을 줄 무서운 음성임을 시사한다(시 29:3,4).

16절 카이 에콘 엔 테 덱시아 아우투 케이리 아스테라스 헤프타 카이 에크 투 스토마토스 아우투 홈파이아 디스토모스 옥세이아 에크포류오메네 카이 헤 옵시스 아우투 호스 호 헬리오스 파이네이 엔 테 뒤나메이 아우투

=====1:16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 '오른손'은 권세 있는 능력 혹은 보호와 안전을 상징한다(출 15:6; 사 41:10; 행 2:33). 그리고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를 뜻하며(20절) 더 나아가 전 세계에 흩어진 모든 교회의 사자들을 상징한다. 따라서 본문은 일곱 교회 즉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영광과 보호하심 가운데 있음을 시사한다.

   그 입에서 좌우에 날 선 검이 나오고. - 이는 신, 구약 성경에서 흔히 사용된 비유이다(사 11:4; 49:2; 눅 2:35; 엡 6:17; 히 4:12). 혹자는 '날 선 검'을 '율법과 복음'의 양면으로 해석하기도 하나 본문은 단순히 날선 검의 심판적 기능을 묘사한 것으로 만국을 심판하시는 메시아의 심판권을 시사한다(19:15;  살후 1:8).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것 같더라. - '얼굴'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프시스'는 '외관'으로 이해되므로 본문은 환상 전체에 대한  결론적 묘사로 보인다. 이것은 마치 과거에 변화산에서 순간적으로 체험한 그리스도의 영광의 모습과 유사한 것으로(마 17:2; 막 9:3) 그리스도의 신성한 영광과 우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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