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헬라어 성경 유다서] 유다의 이단에 대한 정죄 심판(유 1:8-13)

엘벧엘 2021. 10. 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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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는 거짓 이단에 대해서 경계하라고 말씀하는 한편 그들의 죄악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거짓 이단은 있습니다. 교회에 몰래 침투하여 거짓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거짓 이단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자들의 사상에 물드면 영혼이 죽습니다. 항상 말씀을 들으면서 거짓 복음을 경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유다의 이단에 대한 정죄 심판(유 1:8-13)

 

8절 호모이오스 멘토이 카이 후토이 에뉘프니아조메노이 사르카 멘 미아이누신 퀴리오테타 데 아데투신 독사스 데 블라스페무신

유 1:8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 “그러한데”로 번역된 헬라어 “멘토이”는 앞서 언급된 “세 가지 예, 특별히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의 예를 거짓 교사들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라는 의미로 “그와 같이”와 연결되어 거짓 교사들이 이미 잘 알려진 세 가지 예와 같은 범죄를 반복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꿈꾸는 이 사람들도”는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 유다는 하나님의 진정한 계시의 수단인 꿈을 거짓 교사들과 연결시킴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방종으로 이해하여 도덕을 폐기할 분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라는 미명 하에 도덕 폐기론을 가르치고 있음을 암시한다.

거짓 교사들이 범한 죄에 대해 유다는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① 육체를 더럽히며. --- 앞서 언급한 예와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은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과 타락한 천사들과 같이 하나님이 주신 질서를 무시하고 “다른 육체”와 성관계를 맺음으로 자신의 육체를 더럽혔다(에녹 1서 7:1 ; 9:8 ; 10:11 ; 12:4 ; 15:3,4).

② 권위를 업신여기며. ---- “권위”의 헬라어 “퀴리오테타”는 문자적으로 “주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해석은 세 가지이다. 혹자는 인간의 권위를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혹자는 찬사의 주권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혹자는 하나님이나 혹은 그리스도의 주권을 의미한다. 이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유다가 거짓 교사들의 특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이라고 이미 말하였기 때문이다(4절).

③ 영광을 훼방하는도다. ----- “영광”에 해당하는 헬라어 “독사스”는 천사들을 지칭한다(출 15:11 ; 벧후 2:10). 거짓 교사들은 9.10절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천사들을 멸시하였다. 우대인들의 신앙에 따르면 천사들은 모세의 율법을 전달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를 유지시키는 존재였다(행 7:38,53 ; 히 2:2s).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천사들을 멸시하고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분리시키고 율법을 악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과 같은 행위였다.

9절 호 데 미카엘 호 아르캉겔로스 호테 토 디아볼로 디아크리노메노스 디엘레게토 페리 투 모세오스 소마토스 우크 에톨메센 크리신 에페넹케인 블라스페미아스 알르 에이펜 에피티메사이 소이 퀴리오스

유 1: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 유다는 거짓 교사들이 “영광”, 즉 천사들을 비방한 것이 잘못된 것을 지적하는 모델로 유대인들을 보호하고 사단을 대적하는 자로 알려진 천사장 미가엘을 들고 있다(단 10:13,21 ; 12:1 ; 계 12:7). 이 예는 “모세의 승천”에서 인용한 것이다. “모세의 승천”에 의하면 사단은 모세가 살인자라는 이유로(출 2:12) 모세의 시체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였다. 천사장 미가엘은 분명히 권세와 능력과 위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단을 “훼방하는 판결”, 즉 비방하거나 고소를 하지 아니하고 사단에 대한 판결과 심판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겨 버렸다. 본절에서 유다는 당시에 장 알려진 “모세의 승천”의 내용을 인용하여 능력과 권세와 위엄을 가지고 있는 천사장 미가엘도 훼방하거나 고소하지 않았는데 감히 거짓 교사들의 범죄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는 말은 슥 3:2의 말씀으로 “모세의 승천”에 이미 인용된 것이다. 미가엘의 이러한 선언은 홀로 심판자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유다는 이러한 미가엘의 예를 통해서 거짓 교사들이 천사를 비방하는 행위의 잘못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10절 후토이 데 호사 멘 우크 오이다신 블라스페무신 호사 데 퓌시코스 호스 타 알로가 조아 에피스탄타이 엔 투토이스 프데이론타이

유 1: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는도다 또 저희는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전달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천사들에 대해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 비방하였다. 그러한 그들의 행동은 이성이 없고 단지 본능(本能)으로 살아가는 짐승의 행위와 다를 바 없는 것이었다(시 49:20). 결국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출애굽 역사를 경험하고도 원망과 불신앙으로 인해 멸망당한 것이나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이 멸망당한 것과 같이 그들의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은 행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여 멸망당하게 된다.

11절 우아이 아우토이스 호티 테 호도 투 카인 에포류데산 카이 테 플라네 투 발라암 미스두 엑세퀴데산 카이 테 안틸로기아 투 코레 아폴론토

유 1: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 “화 있을진저”는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할 때 자주 사용하신 표현으로(마 23:13,15,16,23,25,27,29) 거짓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음을 시사한다. 유다는 거짓 교사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죄를 구약 성경에 나타난 세 인물의 죄와 동일시하고 있다.

①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 가인의 죄는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가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 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사를 열납 하시지 않자 열납 된 제사를 드렸던 형제 아벨을 살인하는 죄를 범하였다(창 4:1-15 ; 히 11:4, ). 가인은 공의의 심판과 구원을 부인하는 자였다. 필로나 창 4:7에 대한 탈굼은 가인이 “심판도 없고 심판자도 없으며 다른 세상, 즉 내세도 없으며 의인에 대한 선한 보상의 선물도 없고 악인에 대한 징계도 없다”라고 말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가인이 미래의 심판을 부정하여 부도덕한 일을 자유롭게 행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부정하는 자로서 거짓 교사들과 동일한 최초의 이단자였음을 시사한다.

②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 발람은 자신에게 약속된 커다란 보상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서 발락의 요구에 부응하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 숭배와 음행에 빠지도록 한 배교의 책임을 갖고 있다(민 31:16-19). 거짓 교사들은 발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람들에게 부도덕한, 범죄를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도덕 폐기론을 가르쳐 사람들로 하여금 범죄에 빠지고 타락하려 배교하도록 하였다.

③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 고라는 다단과 아비람과 더불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하여 반역한 자였다(민 16:1-35 ; 26:9 ; 시 106:16-18). 유다는 고라의 반역을 언급하여 거짓 교사들의 죄를 두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 고라가 모세의 권위에 반역한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은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죄를 범하였다. 󰂜 고라의 반역이 단순히 모세와 아론에 대한 반역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인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도 도덕 폐기론을 주장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권위를 부인하는 죄를 범하였다.

12절 후토이 에이신 엔 타이스 아가파이스 휘몬 스필라데스 쉬뉴오쿠메노이 아포보스 헤아우투스 포이마이논테스 네펠라이 아뉘드로이 휘포 아네몬 페리페로메나이 덴드라 프디노포리나 아카르파 디스 아포다논타 에크리조덴타

13절 퀴마타 아그리아 달랏세스 에파프리존타 타스 헤아우톤 아이스퀴나스 아스테레스 플라네타이 호이스 호 조포스 투 스코투스 에이스 톤 아이오나 테테레타이

유 1:12 , 13

유다는 본문에서 여러 가지 은유를 통해서 거짓 교사들의 특징을 묘사하고 있다.

저희는 기탄없이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희 애찬의 암초요. ---- “애찬”의 헬라어 “아가파이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초대하여 서로가 준비한 음식으로 구제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나누기 위한 식사를 의미했다. 이것은 실제로 “아가페”라는 애찬과 주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성만찬으로 구분되나 신약 시대에는 두 가지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본절에서 유다가 거짓 교사들이 애찬을 남용하여 자신의 탐욕이나 음란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함은 물론(소전 11:20ff, ; 벧후 2:13).  두려움 없이 불경건한 자세로 애찬에 참여함으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악영향을 끼쳐 위험하게 만들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암초”에 해당하는 헬라어 “스필라데스”에 대한 견해는 세 가지가 있다. ① 혹자는 더럽혀진 사람을 의미하다고 주장한다(23절). ② 혹자는 오점이나 흠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벧후 2:13). ③ 혹자는 암석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세 가지 견해 중 첫째 견해를 제외한 나머지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 “오점”으로 보는 견해의 경우 거짓 교사들의 행위는 애찬을 모독하는 의미가 되며, “암석”으로 보는 견해의 경우 거짓 교사들의 행위는 공동체의 믿음을 파선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됨을 시사한다.  거짓 교사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이 애찬에 함부로 참여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아들을 희롱하는 것으로 하나님의 가공할 만한 심판을 초래하게 된다(고전 11:27-32 ; 히 10:26-31).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 본문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① 혹자는 거짓 교사들이 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순종하기는커녕 오히려 반역하며 자신이 목자임을 자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② 혹자는 거짓 교사들이 스스로 교회의 지도자라고 자처하나 양을 돌보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만을 돌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두 가지 견해 중 후자가 타당하다. 이것은 이스라엘 복자들이 양들을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자신을 위하는 것을 나타내는 겔 34:2를 반영하는 것으로 11절에서 언급된 자기 이익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음란과 우상 숭배에 빠지게 한 발람의 예와 연결된다.

바람에 불려 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 본문은 잠 25:14를 반영한 은유이다. 팔레스틴과 시리아 해변에 뜨는 구름들은 비를 뿌릴 것처럼 보이나 바람에 밀려서 그냥 지나간은 경우가 흔하다. 이 은유는 비를 뿌리지 아니하고 그냥 지나가는 구름과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의 주장과 교훈이 허망한 약속에 불과하며 전혀 쓸모가 없음을 시사한다.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 거짓 교사들은 열매를 맺을 가을에도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은 존재이다. 나무의 열매는 그 나무를 평가하는 기준이나(마 7:20 ; 벧후 1:8) 거짓 교사들에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맺어야 할 열매들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뿌리까지 뽑혀 죽임을 당한 나무와 같기 때문이다. 한편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시 52:5 ; 잠 2:22) 거짓 교사들이 도저히 생명과 연결될 수 없는 심판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여기서 두 번 죽음을 나타내는 “죽고 또 죽어”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다. ① 혹자는 육체의 죽음과 더불어 영적인 죽음을 의미하다고 주장한다. ② 혹자는 최후의 심판에 악한 자에 대한 심판으로 주어지는 둘째 사망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두 가지 견해는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지닌다.

자기의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 본문은 사 57:20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문의 초점은 파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파도로 인해서 해변에 밀려온 오물에 있다. 파도가 밀려와서 해변에 더러운 오물들을 뱉어 놓듯이 거짓 교사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오직 수치스러운 행위와 언어만을 내뱉어 놓는다.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 --- 본문은 에녹 1서 18:14ff를 반영한다.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는 거짓 교사들의 궁극적인 운명을 결정짓는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을 상징한다(벧후 2:4). 한편 “유리하는 별들”은 유성이나 혹성, 혹은 별똥을 의미하는 것으로 거짓 교사를 가리키는 은유이다. 유리하는 별들이 항해하는 제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바와 같이 거짓 교사들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존재들임을 시사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늘의 별들과 같이 빛날 것이나(단 12:3) 거짓 교사들은 유리하는 별들과 마찬가지로 어둠 속세 파묻혀 심판을 당하여 사라질 것이다.

[헬라어 성경 요한삼서] 디오드레베의 악행에 대한 심판(요삼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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