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사무엘하 강해] 아브넬이 아사헬을 죽임(삼하 2:18-23)

엘벧엘 2021. 12. 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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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장에서 아브넬이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이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루야의 아들 중 세 아들이 있습니다. 아비새와 아사헬과 요압입니다. 아사헬이 아브넬을 죽이려고 쫓아갔을 때 아사헬 보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만약 내가 너를 죽이면 어떻게 요압을 보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사헬은 아브넬을 죽이려고 달려갔다가 아브넬의 창에 아사헬이 죽게 됩니다. 나중에 이것 때문에 다윗이 아브넬을 놓아주었을 때 아사헬의 복수를 위해서 아브넬을 죽였습니다. 

아브넬이 아사헬을 죽임(삼하 2:18-23)

 

18절 바이히우 샴 쉴로샤 비네 치루야 요아브 바아비샤 바아사엘 바아사엘 칼 비라길라이브 키아하드 하치바임 아셰르 바사데

=====2:18

 스루야 - 이름의 뜻은 '분열됨'으로 다윗의 누이이다(대상 2:16). 유대인의  관습에 따르면,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그 계대(係代)를 말하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절에서 요압, 아비새, 아사헬이 '스루야의 아들'로 기록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든 듯하다. (1) 스루야가 특별히 뛰어난 여인이었기 때문이다. (2) 스루야가 일찍 남편을 사별(死別)했기 때문이다(Pulpit Commentary). (3) 요압, 아비새, 아사헬과 다윗과의 친분 관계를 보다 강조하기 위함이다.

   요압 - 이름의 뜻은 '여호와는 아버지이심'이다. 이러한 요압은 다윗 왕조의 중심인물이며 또한 본서에 빈번히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다윗의 조카로서 다윗이 왕이 되기 전부터 다윗을 추종했으며, 이스라엘의 통치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10:6-19;11:1;12:26;왕상 11:15,16). 그러나 그는 이중 인격자의 근성을 가진 자로서 한편으로는 다윗을 심히 괴롭힌 장본인이었다. 즉, 그는 다윗을 위해 시온 성을 쌓는 데 협력하는(대상 11:8) 등 많은 충성을  하였으면서도(14:23,31-33;18:14-33), 한편으로는 다윗이 죽이지 말라고 부탁, 또는 명령한 압살롬, 아마사, 아브넬 등을 교묘한 꾀를 써서 살해하였다(3:27;18:14;20:10). 이러한 사실은 그가 진정으로 다윗 왕조를  위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충성했던 것이 아니라 다분히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야망으로 행동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까닭에 다윗은 그를 미워하고 경계하게 되었던 것이다. 결국 요압은 이러한 자기의 기질로 인해 솔로몬의 군대 장관 브나야에게 살해당하고 만다(왕상 2:31-35). 우리는 요압의 이와 같은 행동을 통해 한 가지 교훈을 얻게 된다. 그것은 곧, 참된 충성이란 많은 일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기질과 욕망을 버리고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데 있다는 사실이다.

   아비새 - '선물의 아비'란 뜻이다. 아비새 역시 형 요압과 함께 일생 동안 다윗 왕조에 충성을 다한 자이다(17:25;대상 2:16). 그는 요압과 더불어 다윗 군대의 유력한 장군이 되어(10:9,10) 압살롬의 반역을 평정하며(18:1-15) 다윗의 목숨을 구하는 등(21:15-17) 많은 공을 세웠다. 특히 그는 혼자서 창으로 삼백 명의 적군을 무찌른 일로 유명하다(23:18;대상 11:20).

   아사헬 - '하나님께서 만드심'이란 뜻이다. 요압과 아비새의 동생으로서 다윗의 30 용사 중 한 사람이다(23:24). 다윗의 군대 장관이었기도 한 그는(대상 27:7) 특히 발 빠르기로 유명하였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이스보셋의 군장(軍長) 아브넬에게 살해당하고 마는 불운을 겪는다(23절).

19절 바이리도프 아사엘 아하레 아비네르 비로 나타 랄레케트 알 하야민 비알 하시몰 메아하레 아비네르

=====2:19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 이 말은 '한눈 한번 팔지 아니하고', '오직'이란 뜻이다. 후퇴하는 적의 패장(敗將)을 처치한다는 것은 용사로서 매우 큰 공을 세우는 것이다. 따라서 아사헬은 다른 데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아니하고 오직 아브넬의 뒤만을 쫓았던 것이다. 

20절 바이펜 아비네르 아하라이브 바요메르 하아타 제 아사엘 바요메르 아노키

21절 바요메르 로 아비네르 니테 리카 알 이미니카 오 알 시몰레카 베에호즈 리카 에하드 미하니아림 비카흐 리카 에트 할리차토 비로 아바 아사엘 라수르 메아하라이브

=====2:20,21

  소년 하나를 잡아 그 군복을 빼앗으라  - 여기서 '군복'에 해당하는 '할리차'는 본래 싸움에서 승리하고 얻는 '전리품'을 의미한다. 따라서 아브넬의 이와 같은 말은 다른 데로 가서 공을 세우라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Keil  &  Delitzsch, Matthew Henry). 더 나아가 이 말속에는 '아사헬, 너는 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22절 바요세프 오드 아비네르 레모르 아사엘 수르 리카 메아하라이 라마 아케카 아리차 비에크 에사 파나이 엘 요아브 아히카

=====2:22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 아브넬의 이 같은 말은 아사헬과의 싸움을 피하기 위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즉 아브넬은 행여라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아사헬이 다치거나 죽는 것을 염려한 것이다. 그러나 그와 관련 아브넬이 굳이 요압을  들먹거린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 때문에 학자들마다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데 곧 다음과 같다. (1) 전에 아브넬과 요압은 친구 관계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즉, 다윗이  사울 왕의 핍박으로 인해 도피하기 이전에는 이들이 서로 군대의 동료로서 우정을 나누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Keil). (2) 아브넬이 대세가 다윗 측에게로 기우는 것을 확인한 후 앞으로 자신이 요압의 세력 하에 들어가게 될 때 그 후환을 염려하여 이 같은 말을 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Pulpit Commentary, Rust, Matthew Henry). (3) 아브넬이 요압의 사나운 성질을 잘 알고 있어서 그의 복수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이같이 말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Lange). 그런데 이러한 주장들은 어디까지나 확실한 증거를 댈 수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 추측들 모두가 가능성이 없는 것들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 가지 견해들을 종합하여 본절을 해석하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이다.

23절 바이마엔 라수르 바야케후 아비네르 비아하레 하하니트 엘 하호메쉬 바테체 하하니트 메아하라이브 바이팔 샴 바야마트 타하토 바이히 콜 하바 엘 하마콤 아셰르 나팔 샴 아사엘 바야모트 바야아모두

=====2:23

  저가 치우치기를 싫어하매 - 정황으로 보아 아사헬은 자신의 빠른 걸음만을 믿고서 무모할 정도로 만용(蠻勇)을 부렸음에 분명하다. 만일 그가 겸손하고 사리를 분별할 줄만 알았더라면 아브넬이 자신보다 뛰어난 백전노장임을 깨닫고 그의 충고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리하여 결단코 어리석은 죽음의 자리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창 뒤끝으로...찌르니 - 이것을 보아 아브넬이 아사헬을 고의(故意)로 죽일 마음은 없었음이 분명하다. 그는 그저 아사헬이 쫓아오지 못하도록 하려고 창 뒤끝으로 찔렀던 것이다(Hertzberg, Lange).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사헬이 죽은 것은 아마 (1) 창의 뒤끝에 금속의 일종이 부착되어 있었거나(Lange, Pulpit Commentary), (2) 아사헬의 달려 듬이 너무나 빨랐기 때문일 것이다(Matthew Henry).

   엎드러져 죽으매 -  이처럼 18절에서부터 본절에 이르기까지 아사헬의 죽음이 상세히 묘사되고 있다. 아마 이는 훗날 요압에 의해 아브넬이 살해당한 이유가 바로 이 아사헬의 죽음 탓이었음을 분명히 밝히기 위함인 듯하다(3:27,30).

[히브리어 성경말씀 사무엘상 강해] 사무엘과 엘리 아들들의 신앙 비교(삼상 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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