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에스더 강해] 페르시아 왕후로 선택받은 에스더(에 2:1-7)

엘벧엘 2021. 10. 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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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왕후 와스디가 폐위된 후에 에스더가 왕후로 선택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에스더를 통해서 유다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만이 유다 백성을 죽이려고 계략을 세웠지만 하나님은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해서 유다 백성을 구원하였습니다. 

 

페르시아 왕후로 선택받은 에스더(에 2:1-7)

 

1절 아하르 하데바림 하엘레 케쇼크 하마트 하멜렉크 아하쉐베로쉬 자카르 에트 바쉐티 베에트 아쎄르 아사타 베에트 아쎄르 니게자르 알레이하

=====2:1

  와스디와 그의 행한 일과...조서를 생각하거늘 - '생각하거늘'(자카르)은 보통 '기억하다' 혹은 '고려하다'의 뜻이 있지만, 본 문맥에서는 '후회하다'의 의미로 이해되기에 충분하다(Keil, 박윤선, Baldwin). 이처럼 아하수에로 왕은, 그녀의 축출 사건 전 과정을 생각해보면서 자신의 처사가 성급했을 뿐만 아니라 과도했었다는 느낌을 가졌을 것이다. 한편, 아하수에로가 와스디를 폐위시킨 것은 그의 즉위 3년(B.C. 483년) 째 되던 해에 일어난 일이며 에스더를 왕후로 맞아들인 때는 그의 즉위 7년(B.C. 479년)이었다(2 : 16). 이 기간 사이에 아하수에로는 그리스 정복에 나섰다가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패하고(B. C. 480년) 돌아왔다. 이러한 암담한 처지에 놓여 있었던 아하수에로였기에  더욱더 왕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2절 바요메루 나아레 하멜렉크 메쇼르타이브 예바켓슈 라멜렉크 네아로트 베툴로트 토보트 마르에

=====2:2

 본절 이하의 이 같은 신하들의 제안은 - 왕이 이미 폐위된 와스디에  대해  연민의 정을 느낀 나머지 다시 와스디를 복위시키거나, 혹은 그렇게는 하지 않더라도 폐위 사건과 관련된 신하들을 원망할 경우 그 후환이 두려웠기 때문에 이루어졌을 것이다. 만일 그들의 염려했던 바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에는 심하게는 거기에 관련된 다수의 신하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태까지 쉽사리 예상될 수 있었다. 그래서 신하들은 빨리 다른 왕후를 세워서 왕으로 하여금 와스디에 대해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도록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왕의 시신 - '시신'(나아르)은 느헤미야서에서는 '종자'로 번역된  단어로서 (느 4 : 16, 22), 왕의 주변 가까이에 시립(侍立)하는 각양의 신하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여기에는 '와스디'의 폐위를 처음 주청(奏請)했던  일곱 명의  모사(1:13-16)뿐만 아니라, 그 밖의  또 다른 신하들도 포함된다.

   왕은...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 사실 일곱 모사는 와스디의 폐위와  함께 그 대신 또 다른 왕후를 선택해야 됨을 왕에게 제안했었다(1 : 19). 특히 본문에서는 새로이 선택될 만한 왕후의 자격 조건으로서 '용모의 아름다음'에 주된 강조점이 주어지고 있다. 이는 용모가 아름다웠던 와스디(1 : 11)를 왕으로 하여금 빨리 잊게 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아름다운 용모의 소유자를 왕후로 세워야만 한다고 신하들이 간파한 결과였다.

3절 베야페케드 하멜렉크 페키딤 베콜 메디노트 말쿠토 베이케브추 에트 콜 나아라 베툴라 토바트 마르에 엘 슈샨 하비라 엘 베이트 하나쉼 엘 야드 헤게 세리스 하멜렉크 쇼메르 하나쉼 베나톤 타메루케헨

=====2:3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 '명령하여'(야프케드)가 여기서처럼 사역형으로 사용될 경우(원형은 파카드) 주로 '감독으로 세우다' 혹은 '임명하다'의 뜻이 된다(왕상 11 : 28 ; 왕하 25 : 22).  따라서 본 문구는 '각도에서 관리를 임명하여'의 뜻인 셈이다. 결국 이는 당시의  지방 관리 중 어떤 사람을 후궁 선택을 위한 집행관으로 특별히 임명하는 것을 뜻할 것이다. 이처럼 특별히 관리를 세우고자 했던 까닭은 왕후 간택이라는 대사를 일사불란하게 진행시키기 위한 배려 외에도, 아름다운 딸을 후궁으로 보내기 싫어서 감출지도 모를 부모들의 비협조적 자세를 예측했기 때문인 듯하다(Paton).

   도성 수산 -   1 : 2 주석을 참조하라.

   후궁 -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던(1 : 5) 왕궁 지역의 북서쪽에 있었던 별채로서(Paton) 남자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곳이었다. 오직  왕과거세 된  내시만이 출입 가능했었다.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붙여 - 여기의 '궁녀'(나쉼)는 결혼 적령기의 처녀 혹은 젊은 기혼 여성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민 31:18, 35 ;룻 4 : 14). 한편, '궁녀를 주관하는'은 모집된 여자들을 감독 교육하여 왕의 후궁 혹은 더 나아가 왕후로서 적절한 여성이 되게 교육시키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내시'(세리스)는 거세된 환관을 뜻하며(1:10), '헤개'는 추측컨대 '아름다운 암소들을 갖고 있는'을 뜻하는 페르시아 이름 '후가오'(Hugao)의 음역인 듯하다(Paton).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 페르시아 왕실의 법도로는, 왕에게 나아오는 여자가 특별히 육체 '정결'의 과정을 거쳐야만 했으며 그 기간은 정확히 1년이었다(12절). 여기의  '물품'은 몰약이나 향품 등을 뜻한다(12절).

4절 베하나아라 아쎄르 티타브 베에네 하멜렉크 티멜로크 타하트 베쉐티 바이타브 하다바르 베에네 하멜렉크 바야아스 켄

=====2:4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 - 문자적으로 '왕의 눈에 보기에 좋은'이다. 여기서 '아름다운'(야타브)은 '기쁘게 하다'. '즐겁게하다'의 뜻도 있다. 따라서 본문구는 '왕을 기쁘게 할 만한 처녀'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다(수 22 : 33 ; 삿 18 : 20; 19 : 6, 9). 특히 이 단어가 사사기에서는 성적(性的) 기쁨과 관련하여 사용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삿 19: 6. 9 ).

   왕이 그 말을 선히 여겨 - 페르시아의 전통적 법도에 따르면, 페르시아 왕은 반드시 페르시아 여자와 결혼해야만 했다(Avesta,  Paton). 특히  헤로도투스는, 왕후는 반드시  당시 페르시아의 칠 대 귀족 가문 출신 중에서 선택되어야 했다고 증거하고증거하고 있다(iii, 84). 그런데도 신하들이 출신과 상관없이 모집된 모든 여자들 중에서 왕후를 택하도록 제안함으로써, 아하수에로 왕으로 하여금 선택의 여지를 보다 넓게 갖게끔 했다. 이에 따라 왕은 귀족 가문 출신 중에서 왕후를 뽑는 경우 보다, 훨씬 더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왕후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왕이 신하들의 주청(奏請)을  기쁨으로 가납했던 이유 중의 하나도 거기에 있었을 것이다.

5절 이쉬 예후디 하야 베슈샨 하비라 우쉐모 모르도카이 벤 야이르 벤 쉬므이 벤 키쉬 이쉬 예미니

=====2:5

   한 유다인이 있으니 -  '유다인'이라는 말은, 포로 후 시대에 들어와서는 한 지파 곧 유다 지파에 속한 사람만이 아닌, 이스라엘 사람 전체를 가리키는 일반화된  술어로 변하였다(느 5 : 1, 17). 사실 그때에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 등을 제외한 나머지 지파들은 성경 역사의 무대에서 거의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더 이상 지파 단위로 분류하는 일은 필요치 않았다.  따라서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당시 이스라엘 민족을 구성하던 두 지파 중 보다인구가 많고 또 영향력이 컸던 유다 지파의 '유다라는 명칭으로 대체될 정도가 되었다.

   이름은 모르드개...베냐민 자손 - '베냐민 자손'은 남왕국 유다에 속했던 지파로서, 유다 멸망 시 '유다 지파'와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왔었다(스 1 : 5). 그들의 일부는 스룹바벨과 함께 팔레스틴으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바벨론 등지에 남아 있었다(본 단락 주제 강해, '디아스포라에  대하여'  참조). 한편, '모르드개'는 바벨론에 거주했던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름처럼 히브리 식이 아니다. 그 이름에 대해서는 (1) 바벨론의 주신(主神) 이름인 마르둑 혹은 므로닥과 관련이  있다는 견해(Rawlinson, Baldwin).  (2) '작은 사람'이라는 뜻을 갖는 페르시아 이름  '몰다케'의 히브리어 음역이라는 견해(Schultz) 등 그 기원에 대한 다른 설명이 있다. 그러나 중근동 지역에 페르시아의 영향력이 미미했다고 볼 수밖에 없었던 제1차  귀환자 당시의 귀환자 중에도 '모르드개'라는 이름의 소유자가 있었다. (스 2:2)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모르드개'라는 이름이 바벨론의 영향을 받은 바벨론식 이름일 가능성이 많다.

   기스의 증손...시므이의 손자...야일의 이들 - 여기의 '기스'를 사울의 아버지였던 '기스'(삼상 9 : 1)로 보는 것, '시므이'를 다윗에게 모욕적 행동을 했던 '시므이'(삼하 16 : 5)로 보는 것 등은 모두 공연한 수고이다.  전체가 관계대명사 절(節)인 6절은 결코 그 같은 주장을 용납치 않는다. 위의 세 사람은 바벨론 혹은 페르시아 땅에서 죽었을 것이 틀림없는, 모르드개와 가까운 시대의 조상이다.

6절 아쎄르 호글라 미루솨라임 임 하골라 아쎄르 호글르타 임 예코느야 멜렉크 예후다 아쎄르 헤겔라 네부카드네차르 멜렉크 바벨

=====2:6

   히브리어 원문에는 '모르드개'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다. 만일  본절의  한글 개역을 교대로 따를 경우, 아하수에로 왕이 왕비 간택령을 내린 때가 약 B.C. 480년 경이었으므로 모르드개가 열 살에 여고냐 왕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고 한다면(B.C.597년), 그때 모르개의 나이는 약 127세가 되는 셈이다. 그리고 그의 사촌 동생인 에스더와 40세 차이가 난다고 해도 에스더의 당시 나이는 87세가 된다. 따라서 개역 성경의 번역에는 무리가 따른다. 이러한 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혹자는  모르드개가 아니라 모르드개의 선조가 포로로 잡혀간 것을 가리킨다라고도 이해한다. 그러나 관계대명사 절이라고 할 수 있는 본절 전체의 선행사를 '모르드개'가 아닌 '기스'로 보면 한결 문제 해결이 간편해진다. 즉 본절은 '그런데 그는(기스는)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함께 사로 잡혔더라'로 번역될 수 있는 것이다.

   느부갓네살이...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  -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B.C.605년에 다니엘 등을 (단 1: 1), B.C.597년에 '여고냐'등을 (왕하 24 : 15 ; 대하 36 : 10 ; 렘 24: 1), 그리고 B.C. 586년에 시드기야 등을(왕하 25 : 11 ; 대하 36 : 20;  렘 52 : 30) 붙잡아 갔었다. 그런데 여기의 '여고냐'는 유다의 마지막에서 두번째 왕이었던 '여호야긴'의 또 다른 이름이다(마 1 : 11, 12).다.

7절 바예히 오멘 에트 하다사 히 에스테르 바트 도도 키 엔 라흐 아브 바엠 베하나아라 예파트 토아르 베토바트 마르에 우베모트 아비하 베임마흐 레카하흐 모르도카이 로 레바트

=====2:7

   하닷사 곧 에스더 - 여기에 대해서는 (1) '하닷사'가 본명이고 '에스더'는 왕비가 된 후 그의 용모 때문에 페르시아 사람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었다는 견해(Schultz, Keil, (2) '에스더'가 본명이고 '하닷사'는 별칭이라는 견해(Targum)등으로 그 해석이 구분된다. 그러나 첫째, 이스라엘 민족들은 비록 그 당시 바벨론식 이름은 흔히 가졌으나 페르시아식 이름을 가졌던 사람이 드물었고 둘째, 본절에서 '에스더'라는 이름에 바로 이어 그 이름의 뜻과 걸맞은 그녀의 생김새가 묘사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볼 때, 위의 두 견해 중 (1)의 것이 보다 타당하다. 그런데'하닷사'는 '화석류' 혹은 도금양(桃金孃) 나무'를 뜻한다. 바로 이 같은 사실에 근거하여, 어떤 유대 학자들은 사 55 : 13을 해석하기를 '잣나무는 모르드개, 가시나무는 하만,  화석류는  에스더, 질려는 와스디를 상징한다'라고 하였다. 즉 이 유대 학자들은 사 55 :  13을  에스더가 유대 민족을 하만의 음모에서 구출할 것을 예언하는 구절로 보았던 것이다. 한편, '에스더는'는'별'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스타라'(Stara)의 히브리어 음역인듯하다.

   자기 딸같이 양육하더라 - 친가 쪽의 사촌 누이를 아내로 맞이하는 일이 매우  흔했던 고대 셈족의 관습에 의거하여,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아내로 맞았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 견해를 취하는 사람들은. 그 근거로서 '딸처럼 되었거늘'이라는  말과 '품에 누웠거늘'이라는 표현이 유사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나란히 언급된 삼하 12 : 3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하수에로의 왕후로 간택될 여자를 유부녀 중에서 구했으리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므로 본문은, 차라리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자신의 양녀로 삼았음을 가리킨다고 봄이 타당하다.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 양자 입양은, 하나님과 그 백성들과의 관계가 밀접한 연관을 맺는 것으로서 두루 알려져 있었다(출 4 : 22;삼하 7 : 14 ; 시 2 : 7, 8; 89 : 27, 28; 렘 3 : 19 ; 31 :9).

[히브리어 성경 강해 에스더]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령에 불복종(에 1:9-12)

 

[히브리어 성경강해 에스더]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령에 불복종(에 1:9-12)

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 성경 강해 에스더 중에서 왕후 와스디가 왕의 명령에 불복종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로 하여금 많은 신하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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