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2장에서는 아닥사스다 왕이 포로 귀환 3차 칙령을 내렸다. 느헤미야는 유대인들을 데리고 3차로 예루살렘에 갔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과 성문을 재건하는데 준비하려고 했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할 때 방해꾼들이 있었다. 항상 하나님의 일을 할 때는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사람이 있다.
아닥사스다 왕의 3차 포로 귀환 칙령(느 2:1-20)
아닥사스다왕이 느헤미야의 근심을 알아봄 (1-3)
• 2:1 아닥사스다왕 이십년 니산월에 왕의 앞에 술이 있기로 내가 들어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의 앞에서 수색이 없었더니
아닥사스다왕 20년은 주전 444년이요, 니산월은 유다 종교력으로 정월이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아 무너지고 성문이 불타고 백성들은 큰 환난을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1:3) 근심이 가득하여 예루살렘 성을 쌓게 해 달라고 여러 달 동안 기도하였다. 예루살렘 성을 쌓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이다. 오늘날도 신령한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황폐해졌는데(마 23:23 참조), 다시 쌓으려는 마음을 가지고 탄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 2:2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그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느헤미야는 그 당시 아닥사스다왕에게 술을 드리는 직분을 가지고 있었다. 하루는 왕이 느헤미야의 얼굴에 수색(愁色)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색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때에 느헤미야는 겸손히 그 이유를 왕에게 말하였다.
그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슬픈 기색이나 근심이 있는 얼굴로는 왕 앞에 들어갈 수 없다. 에스더 4:2에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를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라고 하였다 이것은 슬픔을 당한 사람이 왕 앞에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느헤미야가 왕 앞에서 수색을 나타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으나 왕에게 발견되었고, 왕이 느헤미야의 수심(愁心)에 대해서 좋게 여기지 않거나 그로 인해서 화를 낼까 봐 느헤미야가 두려워한 것이다.
• 2:3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음이 이제까지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색이 없사오리이까
그때 느헤미야는 열조의 묘실(墓室)있는 성읍이 황무(荒蕪)하고 성문이 소화(燒火)되었기 때문에 근심이 생긴 것이라고 왕에게 솔직히 답변했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동정을 받을 만한 일이다. 만일 “솔로몬왕이 건설한 성읍”이라고 했더면 유다 백성이 다시 유다 왕국을 일으켜 반역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기 쉬웠을 것이다. 오해와 의심을 하지 않도록 열조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황폐되어 근심한다고 한 것은 지혜롭게 말한 것이다. 이것은 바사 왕도 들어줄 만한 조건이다.
아닥사스다왕이 느헤미야의 소원을 허락함 (4-8)
• 2:4-5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고하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열조의 묘실 있는 성음에 보내어 그 성을 중건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느헤미야는 바사 왕의 신임(信任)을 받는 신하(臣下)였다. 그러므로 아닥사스다왕이 소원을 들어주려고 물을 때에 느헤미야는 먼저 하나님께 묵도(黙禱)하고, 왕에게 열조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가서 그 성을 중건(重建)하게 해 달라고 정중(鄭重)히 요청했다. 느헤미야가 왕 앞에서 먼저 하나님께 묵도한 것은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면 되고 은혜를 주지 않으시면 안 되기 때문이다. 잠언 21:1에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洑)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고 했다.
• 2:6 그때에 왕후도 왕의 곁에 않았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즐겨하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가게 해 달라는 것을 왕이 즐거이 허락하며 성 중건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리며 언제 돌아올 것인가를 물었다. 왕은 느헤미야가 다시 돌아와 자기를 섬기기를 원하였기 때문이다. 그때 느헤미야가 왕에게 기한을 말하였다. 그 정한 기간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으나 6:15에 성 역사가 52일 만에 끝난 것을 보아 몇 달로 정한 것 같다. 5:14에 "…십이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가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라고 한 것을 보면, 느헤미야가 성을 다 건축하고도 12년을 유다 땅에 총독으로 남아있었던 것 같으나 느헤미야가 왕에게 12년 걸리겠다고 말한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너무 긴 기간은 왕이 허락하지 않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짧은 기간을 말하여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에 가서 성을 건축하고 바로 아닥사스다왕에게 돌아와 보고를 하고, 다시 연기를 받을 때에 유다 총독으로 임명을 받아 두 번째로 예루살렘에 가서 12년 동안 유다를 다스린 것 같다.
그때에 왕후도 황의 곁에 앉았더라 당시에는 왕후라도 왕의 허락 없이 왕 앞에 나아올 수 없었는데(에 4:11), 그때는 특별히 왕후가 왕에게 조언(助言)하여 느헤미야를 도와준 것 같다. 즉 느헤미야가 바사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을 쌓는 일을 왕후까지 도와서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렇게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다 감동시켜 하나님의 일이 잘 되도록 한 것을 증거 하는 것이다.
• 2:7-8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즐겨하시거든 강 서편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저희로 나를 용납하여 유다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저로 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나의 거할 집을 위하여 들보 재목을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심으로 왕이 허락하고
느헤미야가 예루살렘까지 가는 데는 예루살렘 성 쌓는 것을 반대하는 바사의 여러 식민지 총독들이 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가 왕에게 청하여 총독들에게 조서(詔書)를 내려 자기를 무사히 통과케 해 달라고 했으며, 또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자기 집과 성을 건축하는데 필요한 나무를 왕에게 구하였다. 그때 왕은 그것을 좋게 여겨 허락해 주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삼림 감독은 삼림(森林)을 관할(管轄)하는 총책임자이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하매 원수들이 근심함 (9-10)
• 2:9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편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왕이 총독들과 삼림 감독(森林監督)에게 내리는 조서를 느헤미야에게 줄 뿐 아니라 군대 장관과 마병까지 보내어 호송(護送)케 하였다. 바사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길은 험하고 대적들과 도적 떼가 많으므로 왕이 그렇게 한 것이다. 군대는 느헤미야가 요청하지 않았으나 보내 주었다.
에스라는 왕에게 군대를 보호해 달라고 구하기를 부끄럽게 여겼다고 하였다(스 8:22). 꼭 군대의 보호를 받아야만 위태(危殆)한 길을 무사히 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면 어디나 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 진리가 가리어지지 않는 한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롬 13:4). 하나님께서 필요하시면 국가나 군대의 세력을 사용하시는 때도 있다.
• 2:10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케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느헤미야가 유다로 갈 때에 강 서편 총독들에게 아닥사스다왕의 조서를 주니 호론(모압의 지방 이름)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가 느헤미야로 인하여 심히 근심하였다. 이는 느헤미야가 유다 사람들을 흥왕(興旺)케 하려고 왔기 때문이다. 유다 사람들은 느헤미야가 온 것을 크게 영접하지 않았으나, 원수들이 먼저 알고 크게 근심한 것이다. 마귀의 종들은 하나님 나라의 일이 잘 되는 것을 싫어한다.
느헤미야가 밤에 예루살렘을 시찰함 (11-16)
• 2:11-14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한 지 삼일에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화하사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게 하신 일을 내가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두어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l3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소화되었더라 앞으로 행하여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하나님께서 느헤미야의 마음을 감동시켜 예루살렘 성을 밤에 비밀히 돌아보게 하였다. 느헤미야는 감동받은 그날 밤에 성읍을 돌아보기 위해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龍井)을 지나 분문(糞門)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전에 동생 하나니가 바사 수산궁에서 보고한 대로 성벽이 다 무너지고 성문은 다 불탔고, 또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느헤미야가 탄 짐승이 지나갈 수 없을 만큼 황폐되어 있었다.
골짜기 문은 예루살렘 서남쪽 모퉁이 문이고, 용정(龍井)은 골짜기 문에서 약 450m 되는 지점에 있다. 샘문은 예루살렘 동남쪽에 있고, 왕의 못은 기드론 골짜기 아래 있는 솔로몬의 못을 가리킨다. 바벨론에서 제1차로 귀환한 유다 백성들이 70년 전에 성전은 건축했으나 예루살렘 성은 건축할 힘이 없어서 그냥 내버려 둔 것 같다. 이제 성을 쌓는 것은 느헤미야의 사명이다.
• 2:15-16 그 밤에 시내를 좇아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이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서 돌아왔으나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인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고하지 아니하다가
느헤미야가 밤에 예루살렘 성벽을 살펴본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① 자신이 직접 보고 사실을 바로 알기 위함이다.
② 여러 사람이 알면 반대하는 사람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③ 자신이 확실한 중거를 얻은 다음에 어떻게 일을 시켜야 할 것을 연구하기 위함이었다.
느헤미야의 권고로 백성들이 예루살렘을 중건하려고 일어남 (17-18)
• 2:17-18 후에 저희에게 이르기를 우리의 당한 곤경은 너희도 목도하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여 다시 수치를 받지 말자 하고 또 저희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고하였더니 저희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느헤미야가 밤에 성(城)을 다 돌아보고 확실한 증거와 확신을 가진 다음에 제사장들과 귀인들과 방백들과 일하는 자들을 모아 놓고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자고 권고하면서 하나님의 손이 도와주신 일과 아닥사스다왕의 명령과 조서 등을 말해 주었다. 그때 그들이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기로 작정하고 일제히 일어났다. 유다인들이 약 70년 전에 성전 건축을 하고 기진 맥진(氣盡脈盡)하여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지 못하고 원수에게 능욕(凌辱)과 수치(羞恥)를 당하고 큰 환난 중에 있었으나, 유력한 인도자 느헤미야가 왔고 그가 하는 말을 들을 때에 모두 힘을 내어 일어나 성을 건축하려고 하였다.
이것은 삼합(三合)이 맞은 것이다. 삼합이란? ①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려고 역사하신 일이다. 즉 하나님께서 느헤미야를 보내주신 일, 그가 왕의 허락을 맡은 일 등이다. ② 인도자 느헤미야가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일어난 일이다. 인도자의 사명감과 충성이 필요하다. ③ 온 백성이 다 협력하는 것이다. 방백과 제사장과 백성들이 그 일을 하려고 일어나야 한다.
교회가 잘 되기 위해서도 이와 같이 삼합이 맞아야 하는데, 곧 하나님의 역사가 있어야 하고, 교역자가 사명감과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아 힘 있게 일어서야 하고, 교인들이 잘 순종해서 협력(協力)을 잘해야 한다.
원수들의 방해와 하나님의 도움으로 형통하게 됨 (19-20)
• 2: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비웃어 가로되 너희의 하는 일이 무엇이냐 왕을 배반코자 하느냐 하기로
온 유다 백성이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기 위해서 일어날 때에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일어나 비방하며 방해했다. 그들은 유다 백성들이 바사 왕을 배반하는 자들이라고 몰아붙였다. 반역자로 몰아서 예루살렘 성 중건 역사를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에도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멸시하고 조롱하며 가이사의 반역자라고 정죄하였다. 어느 시대에나 진리를 세우고 참교회를 세우려면 원수들이 멸시와 조롱을 하고 국가의 반역자로 몰아 정죄하는 법이다.
• 2:20 내가 대답하여 가로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 하시리니 그의 종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명록도 없다 하였느니라
그때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해 줄 것을 믿고 대적들을 향해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企業)도 없고 권리(權利)도 없고 명록(名錄)도 없다고 하였다.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금하였다(신 23:3-6). 하나님의 도성(都城)을 건축하는데 그들과 타협하면 하나님께 합당치 않다. 오늘날 교회도 성경에 맞지 않는 것들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 말씀에 맞지 않는 것은 다 끊어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세워 나가야 한다.
[사무엘상 주일강해설교] 사무엘의 소명과 여호와 말씀의 희귀성(삼상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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