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말씀 강해

[마태복음 5장 주일설교말씀] 구약을 성취하러 오신 그리스도(마 5:17-18)

엘벧엘 2021. 9. 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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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마태복음 5장 주일설교말씀 중에서 구약을 성취하러 오신 그리스도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에 예언된 그대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고난의 주로 예언하셨고 주님은 십자가에서 그대로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선택한 백성을 구원하고자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유월절의 어린양으로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구약을 성취하러 오신 그리스도

 

설교자 : 마틴 로이드 존스

 

내가 율법이나 대언자들을 파괴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파괴하러 온 것이 아니요 성취하러 왔노라.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절대로 없어지지 아니하고 모두 성취되리라. (마 5:17-18)

17절과 18절은 주님과 율법 및 대언자들과의 관계라는 특별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주님께서는 이 두 구절에 있는 이 중요한 문제를 한번에 모두 대답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이 문제에 관해 어떻게 말씀하셔야만 할까요? 아마도 이 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최선의 일은 이 용어들을 정의하고 명확히 밝혀서 그 의미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율법"과 "대언자들" 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요?  구약 전체입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구절들을 찾아보면 이 표현이 구약성경 전체에 걸쳐 사용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특별히 "율법"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요? 이 단어는, 이 구절에서 사용된 바와 같이, 율법 전체를 의미한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어진 바와 같이 이 율법은 도덕법과 민법과 의식법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를 다시 보시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율법을 주셨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도덕법은 영단번에 제정된 십계명과 중요한 도덕 원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민법은 그 당시 특유한 환경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 법을 의미합니다. 이 법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와 해야 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여러 가지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전이나 다른 장소에서 드려지는 경배와 관련한 태운 헌물(번제)과 희생물과 모든 의식에 관한 의식법이 있었습니다. 이 구절에서 "율법"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주님께서 이 구절에서 언급하고 계시는 율법은 삶과 행위와 행동에 관해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모든 율법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또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율법에는 여러 가지 모형과 다양한 헌물(제사)들을 통하여 가르치는 것들과 이들에 관하여 구약에 기술된 상세한 항목들이 모두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출애굽기와 레위기가 너무나 지루하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음식이니, 소금이니, 그밖에 여러 가지 것들에 관한 상세한 항목들이 왜 필요합니까?" 라고 묻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방식에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단번에 이루신 것들에 대한 정확한 모형이요, 대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율법에 관해 말할 때, 이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율법에는 이러한 성경 기록들 안에 있는 적극적이며 직접적인 가르침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명령뿐 아니라, 장차 일어나야 할 것들에 관하여 암시하며 예언하고 있는 것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율법은 율법 전체로 다루어져야 합니다. 실제로 주님께서 21절부터 계속해서 율법에 관해 말씀하실 때 도덕적 부분에 관해서만 말씀하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에 제시된 일반적 진술에서 주님은 율법 전체에 관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대언자들"이란 무엇을 의미는 것인가요? 이 용어는 구역성경의 모든 대언서들을 의미하는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두 가지 주요 관점이 있음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언자들은 실제적으로 율법을 가르치고 적용하고 해석하였습니다. 대언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겪고 있는 괴로움이 바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언자들은 주로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여금 돌이켜서 율법을 참되게 이해하게끔 했습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대언자들은 율법을 다시 읽게끔 했으며, 한편으로 율법을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하여 대언자들은 메시아의 오심을 예언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대언자(代言者)이자 예언자(豫言者)였습니다. 이 두 가지 관점이 대언서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용어는 "성취하다(fulfil)" 입니다. 그동안 이 용어의 의미에 관하여 수많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이 용어가 "완성하다(complete)" 또는 "종결시키다(finish)"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 용어는 이미 시작된 것에 무언가를 추가시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 해석은 전적으로 말씀을 오해한 것입니다. 그 해석에 따르면 구약성경은 어떤 가르침으로 시작했고, 그 가르침을 계속해서 가르쳐 왔고, 마침내 어느 지점에 도달했으며, 이제 우리 주님께서 오셔서 좀 더 앞 단계로 옮기셨고, 그 가르침을 완결시키고 성취하셨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해석은 옳은 해석이 아닙니다.  단어 "성취하다(fulfil)"의 참된 의미는 율법에 완전히 복종한다는 의미에서, 곧 율법과 대언서에 기술된 모든 것을 문자적으로 이행한다(carry out).는 의미에서 "이행하다" "성취하다"를 의미합니다.

"성취하다"라는 용어를 정의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실제적으로 말씀하고 계시는 바에 관해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주님의 실제적인 가르침은 무엇인가요? 나는 그 가르침을 두 원칙의 형태로 제시하고자 하며, 그러기 위해서 17절에 앞서 먼저 18절을 보고자 합니다. 두 구문은 함께 나오며, "for"라는 단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대언자들을 파괴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파괴하러 온 것이 아니요 성취하러 왔노라." 그리고 그 이유가 나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절대로 없어지지 아니하고 모두 성취되리라"

첫 번째는 하나님의 율법은 절대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절대로 바뀔 수 없으며, 지극히 작은 부분일지라도 절대로 개정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절대적이며 영원합니다. 율법은 끊임없이 요구하며, 하늘과 땅이 없어질 때까지 결코 폐기되거나 축소될 수 없습니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이라는 표현은 시대의 끝을 의미합니다. 하늘과 땅은 영존의 표적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이 그곳에 존재하는 동안에는 아무 것도, 심지어 율법의 일점 일획도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점과 일획보다 작은 것은 없습니다. 일획은 히브리어 알파벳에서 가장 작은 글자이며, 일점은 가장 작은 글자에서 가장 작은 점입니다. 율법의 지극히 작은 항목까지 모두 완전히 성취될 때까지 하늘과 땅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선언이며, 물론 지금껏 선포된 선언 가운데 가장 중대하고 중요한 선언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주님은 여기서 항상 어떤 것에 주의를 끌게 하며 심각함과 중요함을 나타내는 단어인 "왜냐하면(for)"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라고 말씀하심으로 그 중요성을 더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자신이 갖고 계신 모든 권위로 강조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셨으며, 여러분이 구약성경에서 읽을 수 있으며, 대언자들이 말한 모든 구약의 말씀은 가장 작은 항목에 이르기까지 성취될 것이며, 완전히 성취될 때까지 굳게 세워져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 중요성을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는 이와 같은 관점에서 곧, 자신이 오신 목적이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율법 또는 대언자들의 가르침을 파괴하거나 수정할 필요가 있어서 오신 것이 결코 아니라는 관점으로 두 번째 선언을 하십니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율법을 성취하고 율법에 완전히 복종하기 위하여 오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께서 주장하시는 바의 핵심을 보게 됩니다. 곧, 모든 율법과 모든 대언서는 그분을 가리키며 가장 작은 항목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분 안에서 성취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율법과 대언서 안에 있는 모든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정점을 이루고 있으며, 그분은 율법과 대언서의 성취입니다. 이것은 그분께서 주장하신 것 가운데 가장 놀랄 만한 주장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자세히 설명해야 할 주제입니다. 그러나 먼저 직접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구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전체를 확증하고 계십니다. 주님은 구약 정경(正經) 전체, 곧 율법과 대언서 전체에 권위의 인장을 찍으시고 승인하고 계십니다. 사복음서를 읽고, 주님께서 구약에서 인용하시는 구절들을 주목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오직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데, 곧 주님께서 구약의 어떤 부분만 믿으신 것이 아니라 구약 전체를 믿으신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구약의 거의 모든 부분을 인용하셨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구약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분께 구약은 성경 기록이었습니다. 그분께 구약은 떼어 놓을 수 없는 절대적으로 유일무이한 것이었습니다. 구약은 그 어느 것도 결코 소유하였거나 소유할 수 없었던 권위를 가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약의 권위에 관한 핵심적인 진술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자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완전히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구약을 완전히 거부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구약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관한 문제는 필연적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관한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만약 우리가 창조의 기사를 믿지 않는다거나 아브라함을 실존했던 한 사람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만약 하나님께서 율법을 모세에게 주신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그리고 율법을 단지 공공의 건강과 위생에 관한 건전한 생각을 가진 훌륭한 지도자가 만든 유대 법의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 - 만약 우리가 그렇게 말한다면, - 사실상 우리는 주님이시자 구주(救主)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과 율법과 대언서에 관해 말씀하신 모든 것을 단호하게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분에 따르면 구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뿐 아니라, 구약의 모든 말씀은 그것이 완전히 성취될 때까지 존속할 것입니다. 모든 점과 획, 모든 것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말씀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항목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될 것입니다. 구약은 하나님의 법이며, 하나님의 법령입니다.      

구약의 말씀은 단순히 시인(詩人)의 말이거나, 또는 시적인 통찰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인생을 깊이 들여다보며, 영감(靈感)을 받아 인생에 관하여 그리고 그 인생을 어떻게 사는가에 관하여 놀라운 진술을 한 사람들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대언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말한 것은 모두 사실이며, 가장 작은 항목에 이르기까지 모두 성취될 것입니다. 대언서는 모두 그리스도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기록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모든 것들의 성취이며, 어떤 의미에서 이 모든 것들이 종말에 이를 수 있는 것은 오직 그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완전히 성취될 때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초대 교회가 왜 신약성경에 구약성경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갖습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서를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구약에는 흥미가 없다고 말하며, 모세 오경과 그 메시지가 자신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초대교회는 결코 그러한 견해를 갖지 않았습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은 서로에 대하여 빛을 비추며, 어떤 의미에서 서로는 서로가 비추는 빛으로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이들 두 정경은 반드시 함께 다루어져야 합니다. 어거스틴이 말했듯이 "신약성경은 구약성경 안에 있으며, 구약성경은 신약성경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구절은 하나님의 아들께서 친히 선언하신 구절입니다. 이 구절에서 주님은 자신이 구약성경, 곧 율법과 대언자들을 대체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 모두는 하나님에게서 온 것이며, 나는 이것을 이행하여 성취하기 위하여 왔노라." 주님은 구약을 모두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권위로 간주하셨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그분을 따르는 자들이며, 그분을 믿는 자들이라면, 우리 역시 반드시 그래야 할 것입니다. 구약의 권위에 대하여 의문을 갖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의 권위에 대하여 의문을 갖게 되며, 결국 끝없는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일단 그분을 단지 그 시대의 한 아이에 불과하며, 그 때문에 어떤 면에서 제한을 받으셨고, 자주 오류를 범하셨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여러분은 그분의 완전하고 절대적이고 유일무이한 신격(神格)에 관한 성경적인 교리를 심각하게 제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관해 말할 때 당신은 반드시 신중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구약에서, 율법과 대언서에서, 시편에서 인용하신 사실을 주목하기 바랍니다. 주님은 구약 전체에서 인용하십니다. 그분께 구약은 항상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 기록이며, 친히 요한복음 10:25에서 말씀하셨듯이, 누구도 "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장 작은 항목에 이르기까지 성취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늘과 땅이 존재하는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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