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시편 6편 히브리어 강해말씀] 참회 기도와 사죄의 확신(시 6:1-10)

엘벧엘 2023. 5. 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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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편에서는 시편 기자가 하나님 앞에서 참회 기도와 사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분노로 책망하지 말라고 말한다. 자기를 징계하지 말라고 말한다. 하나님께 회개할 때 징계를 피할 수 있다. 회개하지 않는 심령은 하나님이 책망하고 징계한다. 성도는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 앞에서 회개기도 해야 한다.

 

참회 기도와 사죄의 확신(시 6:1-10)

 

성 경: [시6:1-10]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본서는 7개 회개의 시(6, 32, 38, 51, 102, 130, 143) 중 한 편이다. 이 시에는 시인의 극한 고통이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시인은 이 극한 고통 가운데서 자신의 과오를 처절하리만큼 철저하게 회개하고 있다. '영장'이란 말에 대해서는 4편의 서문을 참조하라. 한편, '스미닛'은 아마도 '8현금'을 의미하든지 아니면 '여덟 번째 줄의 높이로'라는 뜻을 가질 것이다(Kraus).

성 경: [시6:1] 아도나이 알 비아피카 토키헤니 비알 바하마티카 티야시레니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이 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윗이 지금 자신이 하나님의 진노하에 있음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실로 그는 괴로워하고 탄식하며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 주의 분으로 나를 견책하지 마옵시며 - 주께서 분을 내신다는 다윗의 표현은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인생으로부터 떠나시고 그를 버리심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이다. 여기서 '견책하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카흐''심판하다', '판단하다'는 뜻이다. 이 심판의 결과로 그는 지금 영혼과 육체에 있어서 심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2, 3). 이처럼 주께서 다윗을 심판하신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율법)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 주의 진노는 가공하리만큼 무서운 것이다. 주의 진노 앞에 땅이 흔들리며 산이 무너지며 아무도 그것을 진정시킬 자가 없다(9:5;10:10). 이와 같은 하나님의 진노 앞에서 다윗은 두려워 떨고 있다. 다윗은 병행 대구법을 사용하여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엄했음을 보여준다.

성 경: [시6:2] 하네니 아도나이 키 이밀랄 아니 리파에니 아도나이 키 니비할루 아차마이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 육신의 병에 걸렸음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 구약에서 죄와 질병은 불가분리(不可分離)의 관계에 있다(32:1ff.;38:2ff.; 39:8, 11).

󰃨 긍휼히 여기소서 - 다윗은 이 질병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상태에서 여호와의 긍휼에 호소하고 있다. 이 긍휼은 그것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무조건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다윗은 여기서 자신이 하나님의 긍휼을 입을 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구한 것이 아니고 다만 자신의 영육 간의 고통을 도저히 이길 수 없었기 때문에 이것을 구한 것이다(Craigie).

󰃨 나의 뼈가 떨리오니 - '떨리오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발루'는 문자적으로 '부숴지다'(go to pieces)는 뜻이다. 이러한 표현은 다윗의 고통이 죽음의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 나를 고치소서 - 죄악으로 인한 질병은 오직 하나님만이 고칠 수 있다(15:26;왕하 5:7). 따라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께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성 경: [시6:3] 비나피쉬 니비할라 메오드 바아티 아도나이 아드 마타이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나의 영혼도 심히 떨리나이다 - '영혼'은 히브리어로 '네페쉬'이다. 이 용어는 인간 자신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지만(Kraus), 여기서는 2절의 ''(육체)와 대조적인 개념으로 인간의 영혼을 의미한다(Craigie). 따라서 이 구절은 다윗이 육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병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체적으로 권태, 의욕 상실, 무력감, 열등 의식, 죄의식 등이 영혼의 질병에 포함될 것이다(22:14;31:10;38:3; 102:3, Rawlinson).

󰃨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 질병이 참을 수 없는 한도에까지 이르자 다윗은 절규하고 있다. 여기서 '어느 때'란 곧 하나님의 긍휼이 그에게 임하는 때이다(Rawlinson, Craigie).

성 경: [시6:4] 슈바 아도나이 할리차 나피쉬 호쉬에니 리마안 하시데카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여호와여 돌아와 - 이 말은 질병 중에 있는 다윗이 지금 하나님께서 자기를 떠나 계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Lange, Perowne).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다윗으로서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 계신다는 생각은 그의 질병을 더욱 악화시키는 고통이 되었을 것이다.

󰃨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 여기서 '영혼'(네페쉬)'생명'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다윗이 영육 간에 강건해지기를 간구한 표현이다.

󰃨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 - 여기서 '인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헤세드'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에 근거하여 구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구약에서의 구원은 국가적인 구원이든 개인적인 구원이든 항상 하나님의 언약적인 사랑에 근거하여 성취되었다(Craigie).

성 경: [시6:5] 키 에인 바마베트 지키레카 비쉐올 미 요데 라크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 다윗은 마지막 원수인 사망에서 구원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다. 구약시대의 사후(死後) 개념은 신약 시대와 같이 분명하지 않았다. 구약 시대의 성도들은 사후에 의인과 악인이 구분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그것을 확실하게 신학적으로 정립하지는 못했다. 다만 인생이 사후에 음부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이 음부는 일종의 '지하의 세계'(underworld)로 인식되었다. 이곳에 들어간 사자(死者)들은 무의식 상태에 있게 되며, 따라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도 없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성 경: [시6:6] 야가이티 비아니하티 아시헤 비콜 라옐라 미타티 비디미아티 아리시 아미세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 이는 탄식함으로 완전히 탈진된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는 다윗이 죄로 인해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 '눈물'은 고통을 이기지 못해 나오는 눈물이었으며, 다른 한편으론 하나님이 자기를 떠나 계신다는 슬픔으로 인해 나오는 눈물이었다(Craigie). 따라서 이 많은 눈물은 그의 육체적, 영적인 상처가 얼마나 깊은 것이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Kraus).

성 경: [시6:7] 아쉬샤 미카아스 에니 아티카 비콜 초리라이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내 눈이...쇠하며...어두웠나이다 - 건강을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 모세는 죽기 전에 그의 눈이 쇠하지 아니하였는데(34:7), 이는 그가 12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다윗이 극도로 쇠약해진 자신의 건강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구절이다. 여기서 '근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아스'는 '분개', '성냄'을 의미하는 말이다(Rawlinson, Lange, TWOT). 따라서 근심은 '분개'로 개역되어야 합당하다. 그렇다면 다윗을 분개하게 했던 그 요인이 무엇이었던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그 대답은 '내 모든 대적을 인하여' 라는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언급된 '대적'이란 병자인 다윗을 적대시하는 모든 상황을 지시하는 말이다. , 구약 시대에 병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죄인으로 간주되었고 따라서 사람들은 병자를 적대시하였다. 심지어 친구들까지 적대시하였다(30:1-15). 다윗은 이러한 의미에서의 대적으로 인하여 분개하게 되었고, 또한 이로 인해 그 눈이 어둡게 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되었던 것이다(Craigie).

성 경: [시6:8] 수루 미메니 콜 포알레 아벤 키 샤마 아도나이 콜 비키이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본 구절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기도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 지금까지 자신의 고통을 애절하게 호소해 온 다윗이 본 구절에서부터는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아마도 큰 고통 중에서 분개와 실망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을 회복한 듯하다(Perowne).

󰃨 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 '행악하는 너희'7절의 '내 모든 대적'을 지시하는 말이다. 다윗이 이렇게 담대히 외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다시금 돌아오셨음을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다윗의 질병은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신 결과였다. 하나님께서 떠나심으로 그는 질병에 걸리게 되었고 사람들은 그를 적대시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큰 슬픔과 비애 속에서 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돌아오셨으므로 그는 이 모든 대적에게서 자유롭게 될 수 있었다(Craigie).

성 경: [시6:9] 샤마 아도나이 티히나티 아도나이 티필라티 이카흐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 본절에 사용된 두 동사는 시제가 서로 다르다. 앞의 '들으셨음이여'는 완료형이며 '받으시리로다'는 미완료형이다. 이 시제의 차이는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큰 근심 중에 간구했던 다윗이 지금은 확신 중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고통 중에 간구하는 다윗에게 돌아와 그를 다시금 받아주셨다. 그러므로 다윗의 기도가 이미 응답된 것이다(완료). 그러나 지금까지 악화된 다윗의 건강과 그의 명예는 앞으로 회복될 것이다(미완료). , 그의 심령은 이미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으나 그의 육체는 아직 응답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곧 하나님의 응답이 그의 육체에까지 미칠 것을 다윗은 확신하고 있다(Craigie).

성 경: [시6:10] 예보슈 비이바할루 메오드 콜 오이바이 야쉬부 예보슈 라가

주제1: [참회의 기도]

주제2: [자비를 구하는 기도]

󰃨 내 모든 원수가...심히 떪이여 - 여기서 '떪이여'3절의 '심히 떨리나이다'라는 말과 같다. 처음에는 다윗이 떨었으나 이제 하나님께서 그에게 돌아온 이후에는 그의 모든 원수가 떨게 될 것이다. 여기서 다윗은 남을 비방하는 자는 결국 그 비방의 대상이 된다는 진리를 확신하고 있다(7:1, 2).

󰃨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 본절의 '물러가리로다'(슈브)4절의 '돌아와'와 깊은 연관이 있는 용어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돌아오셨을 때 그의 대적은 물러가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인생이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질 때 이 대적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다윗은 이 구절에서 인생은 하나님을 모시고 있을 때에만 모든 대적으로부터 자유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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