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말씀 강해

[시편 9편 성경 말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찬양(시 9:1-20)

엘벧엘 2024. 4. 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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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편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찬양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신 것을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 이 세상을 통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찬양(시 9:1-20)

 

서론

이 시는 개인의 감사 시이며 이 시가 언제 쓰였는지에 대해서는 열려진 것이 없다. 히브리 사본과 70인역, 그리고 라틴 역에서는 9편과 10편이 하나의 시로 되어 있다. 10편에 표제가 없고 시 9편이 중간에 나오는 셀라로 끝나는 것을 보면 이 두 편의 시는 하나였을 것이다. 이 노래는 다윗이 자기 대적이 멸망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을 찬양한 노래이다.

이 시편에서 다윗은 악인을 심판하시는 공의로우신 하나님과, 고통당하는 자가 의지할 수 있는 신실하신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자기가 당하고 있는 고통을 돌아보시고 그 고통을 없애주시며 하나님을 더 찬양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뭇랍벤에 맞추었다'는 말('알무트 랍벤')'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며'라는 뜻이다. 그러나 '알무트'를 한 단어로 보면 이 말은 '여성의 목소리로'라는 뜻이 된다. 아마도 이 말은 곡조를 나타낸 말일 것이다.

묵상 내용

1. 찬양: 의가 나타남(1-12)-하나님은 참된 재판장, 고통당하는 자의 산성

1) 감사, 선포, 찬양을 결심함(1-2)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감사하며, 주님이 행하신 모든 놀라운 일들을 말하고(1). 내가 주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가장 높으신 주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입니다(2)."

다윗은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을 얻어 원수들로부터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마음을 다 기울여서 하나님께 감사하겠다고 말한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는 마음 일부분으로 드리는 것이 아니고 모든 마음을 다해 드려져야 한다. 다윗은 주님이 행하신 모든 놀라운 일들을 말하겠다고 고백한다. 주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방 나라 군대와 싸워 크게 승리하게 해 주신 것을 말한다(5, 15). 일부 학자는 이 승리는 다윗이 암몬과 아람의 연합군을 물리쳤던 승리(삼하 10:6-10)였다고 말한다(Rawlinson). '기사'라는 말('니플레오트')'경이로운 일'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다윗이 감당할 수 없는 대적들과 싸워 승리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러므로 그는 여호와를 기뻐하고 또 즐거워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다윗은 가장 높으신 주님('엘리욘')의 이름을 찬송하겠다고 말한다. 가장 높으신 주님은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시고(97:9), 천지의 창조주이시며(14:19), 만물을 다스리는 위대한 왕을 의미한다(47:2; 32:8). 하나님은 다윗이 이길 수 없는 이방 군대를 무찌르게 하셨으며, 이러한 일은 주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입증해 준 것이었다. 그러므로 다윗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엘 엘리욘')을 찬송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다윗의 감사 자세 *

1) 전심으로 감사함

2) 주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말함

3) 주를 기뻐하고 즐거워함

4) 주의 높으신 이름을 찬송함.

2) 찬양의 이유(3-10)-선포의 내용

.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3-8)

"내 원수들은 주님 앞에서 뒤돌아 도망치다가 걸려 넘어져 죽고 말았습니다(3). 왜냐하면 주께서 내 의와 송사를 변호해 주셨으며, 보좌에 앉아 공의로 심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4). 하나님께서 열방을 꾸짖으시고 사악한 자를 멸하셨으며, 주께서 그 이름을 영원히 지워버리셨습니다(5). 원수가 소멸되고 영원히 폐허가 되었으니 주님께서 무너뜨린 성읍들이 다시는 기억되지 못할 것입니다(6). 그러나 여호와는 영원히 앉아서 공의의 심판을 위해 보좌를 예비(확고하게)하셨도다(7). 또한 주님은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정직하게 세상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8)."

원수들은 수많은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공격하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개입으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혼비백산하여 도망쳤다. 그리고 그들은 도망치다가 걸려 넘어져 죽고 말았다. 그들이 이렇게 다윗을 치지 못하고 도망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의로움과 그의 송사를 변호해 주셨기 때문이었다. 원수들은 다윗이 죄를 지었다고 그를 공격했지만 하나님은 다윗이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보좌에 앉으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의로운 심판을 위해 강림하거나 개입하시는 것 묘사한 말이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대적을 향해 앉으셨다(강림하셨다)'고 해석해야 한다. 주님은 다윗의 원수들을 의로 심판하기 위한 강림 하셨다. 하나님은 다윗을 치려는 열방을 꾸짖으시고 악을 행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그들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에서 지워버리셨다. 열방은 다윗을 치려고 도모하던 주변국을 말한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치려고 한 악인들을 멸망케 하시고, 그들의 후손이 남지 않도록 근절하셨으며, 그들의 이름이 세상 사람들에게 기억나지 않도록 완전히 쓸어버리셨다. 이제 다윗을 치려던 대적들은 멸망하고 폐허가 되어 다시는 기억되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다윗의 대적을 완전히 소멸하여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공의를 세우기 위해 영원토록 앉아서 보좌를 견고히 하실 것이다. '앉으셨다'는 말은 통치를 의미한다. 예비했다('쿠넨')는 말은 '세우셨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하나님은 악인들을 심판하시기 세상 백성들을 정직하게 재판해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악인에게 고통받는 의인들이 이 심판을 기다리며 기뻐하는 것은 당연하다.

. 선하신 하나님(연약한 자와 자기를 찾는 자를 도우시는 하나님)(9-10)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피난처가 되어주시며, 환난을 당할 때에 피난처가 되어 주실 것이라(9). 주의 이름을 아는 자들을 주님을 신뢰(의지)하리니, 이는 주님께서 자기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10)."

다윗은 여호와께서 가한 자에게 압제를 받는 자의 피난처가 되어 주신다고 말한다. 산성('미스가브')''높은 곳에 위치한 요새'를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러한 곳은 적들이 공격하지 못하는 안전한 곳이다. 하나님은 강한 자에게 압제를 받고 환난을 당한 자들에게 요새가 되어 그들을 보호하고 지켜주신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환난과 압제받을 때에 여호와를 의지하고 신뢰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피하는, 의지하는) 사람들을 결코 보리지 않는 분이기 때문이다. "피난처"(마흐세)는 위험할 때에 피할 은신처(14:6)를 말하고, "마노스''피할 장소'(59:16))를 의미하는 말이다.

3) 하나님의 행사를 선포함(11-12)

"시온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찬송하며(노래하며) 그의 하신 일을 모든 백성 중에 선포하라!(11) 피의 대가를 찾으시는 주님이 그들을 기억해 주시며, 궁핍한 자의 울부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리라(12)."

다윗은 시온에 고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외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선택하시고 시온을 세상 도시 중에 거룩한 도시로 정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시온에 계시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어 그들을 지켜주신다. 그러므로 다윗은 주변 국가들에게 시온에 계시는 여호와에 대해서 선포하라고 외친다. 하나님은 억울하게 피를 흘린 사람들을 찾아 그들로부터 피를 흘린 대가를 찾으신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생명의 근원인 피를 흘린 사람에게 피를 찾는 것은 당연하다(4:10; 9:5). 본문에서 '심문한다'라고 반역된 말('다라쉬' )은 일반적으로 '찾는다'는 뜻이지만, 때로는 '보복한다' '생명을 요구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하나님은 압제를 받는 자들이 부르짖는 소리를 반드시 기억해 주신다. 그리고 궁핍한 자들이 부르짖 을 때에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시며 원수를 갚아 주신다.

2. 기도: 저희가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하소서!(13-20)

1) 나의 곤고를 돌아보소서(13-14)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죽음의 문에서 나를 높여주신 주여!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받는 내 고통을 돌아보소서!(13)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모든 영예(찬송받을 일)를 전파하고, 딸 시온의 성문에서 주께서 베푸신 구원을 인해 기뻐하리이다(14)."

이제 다윗의 시는 찬송에서 다시 기도로 변한다. 다윗은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고 있다. 그는 대적들로 인해 죽음의 위기(사망의 문)에 빠져 있었으나, 하나님은 그를 사망의 문에서 구원하여 높여 주셨다. 그러나 다윗은 또 다시 그를 미워하는 자들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기가 대적들에게 무고하게 당하는 고통을 신원해 주시기를 요청하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고통에서 구원해 주시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찬송하고 전파할 것이라고 고백한다. "딸 같은 시온의 문"("시온의 딸")은 예루살렘을 의미한다. 이곳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한다는 것은 예루살렘에서 집회를 열고 주님을 찬송하며 기뻐하겠다는 것을 말한다.

2) 악인이 심판을 받음(15-17)

"열국은 자기가 판 함정에 빠졌고, 자기가 친(숨긴) 그물()에 걸려 넘어졌도다(15).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시니,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시어 악인이 자기 손으로 행한 열매를 스스로 거두게 하셨도다(힉가욘 셀라)(16). 사악한 자는 음부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을 잊어버린 모든 나라들이 갈 곳도 음부뿐이로다(17)."

이스라엘의 주변국들은 이스라엘을 대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자기 계략에 스스로 걸려 넘어지게 만드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열방들을 심판하심으로 자신을 열방에 나타내신다. 열방 나라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때에 이스라엘에 참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그들이 행한 일에 대한 열매를 스스로 거두게 하신다. 그러므로 무고한 의인을 해치려고 한 대적들이 자기가 먼저 넘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힉가욘 하나의 주제가 끝났음을 알리는 표시로 보인다(Kraus). '힉가욘''연주 방법'을 지시하는 용어로 보인다. 이 말이 '묵상하다', '슬퍼하다', '탄식하다'는 뜻을 가진 '하가'에서 파생되었다면, '엄숙하게', '조용하게', '부드럽게' 연주하라는 말일 것이다. 다윗은 악인의 마지막은 결국 음부와 멸망뿐이라고 말한다. 악한 자는 공의의 하나님을 인해 결코 번영할 수 없다.

3) 언약한 자가 도움을 받음(18)

"궁핍한 자가 영원히 잊어버려지는 일은 없으며, 가난한 자의 소망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18)."

궁핍한 자들이 악인들에게 부당하게 고통을 당하지만 그 고통이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곧 그 원한을 갚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자의 소망이 영원히 사라지는 법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편이 되어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잠시 후에 궁핍한 자와 가난한 자들이 구원을 받고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

4) 심판을 촉구함(19-20)-기도와 간구

"여호와여 일어나사 사람으로 승리하지 못하게 하시며, 열방이 주의 눈앞에서 심판을 받게 하소서!(19) 여호와여 저희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하시며, 열방이 자신은 연약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셀라!(20)."

다윗은 하나님께서 전쟁에 즉각 개입해 주시기를 요청한다. 왜냐하면 열방은 지금 자기 지혜와 힘을 믿고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지고 주변 국가들이 승리한다면 그들은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을 모욕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에 큰 누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윗은 그들이 승리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윗은 그들이 하나님이 보는 앞에서 심판을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윗은 하나님이 이 전쟁에 개입해 주셔서 그들이 크게 패하게 하심으로 그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윗은 이렇게 하여 그들은 스스로 자기가 연약한 인간('아노쉬';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윗의 기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다. 그는 하나님의 선택받은 나라와 왕을 대적하는 나라를 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열방에 드러나기를 소원하고 있는 것이다.

적용과 교훈

1. 하나님은 의로운 자의 피난처가 되셔서 그를 해치려는 사악한 세력으로부터 지켜주신다. 하나님은 자기를 의지하고 자기에게 피하는 사람들을 비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

2.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의인을 해치려는 자들이 자기가 판 함정과 꾀에 스스로 빠지게 만드신다.

3. 하나님은 궁핍하고 가난한 자가 끝까지 고통을 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때가 되면 친히 개입하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신다.

4. 하나님은 자기의 힘과 지혜를 믿고 성도들을 해치려는 무리들을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인간의 연약함을 알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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