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지명 강해

[예레미야 지명 설교말씀] 그레데-갑돌에 남은 자들의 멸망(렘 47:4)

엘벧엘 2022. 7.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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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데 Crete

갑돌에 남은 자들의 말로

렘 47:4 이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며 두로와 시돈에 남아 있는 바 도와줄 자를 다 끊어 버리시는 날이 올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갑돌 섬에 남아 있는 블레셋 사람을 유린하시리라

갑돌 섬은 그레데 섬의 별칭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고향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미 아브라함 시대부터 가나안 땅에 이주하여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이란 명칭도 가나안에 거주한 블레셋(Philistia)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므로 갑돌은 블레셋 족속의 고향이요, 뿌리가 되는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갑돌의 후예인 블레셋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눈의 가시와 같은 존재요,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는 영혼의 노략자들이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분의 백성을 괴롭힌 죄악의 진원지 갑돌과 블레셋의 진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1. 갑돌은 죄악의 온상이었습니다

1) 악한 성품을 지닌 갑돌 사람들

갑돌 사람들은 해양 민족으로서 성품이 호전적이고 다혈질이었습니다. 갑돌 출신 블레셋 사람들만 보아도 그들의 호전적인 성격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이들 갑돌 사람들은 거짓말을 잘 한다고 하였습니다. 거짓말이란 숨길 것이 없고 순수한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안에 악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거짓말을 내고, 악한 말을 내어 선한 사람을 궁지에 몰아 넣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레데 섬에서 시무하고 있던 디도에게 보내는 서신에 언급하고 있는 바와 같이 갑돌 사람들은 거짓말로 성도를 유혹하고, 악한 말로 성도를 실족시켰습니다. 선조로부터 거짓말과 악한 습성을 물려받은 갑돌 사람들이 끝내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사도 바울의 책망을 받은 것입니다.

2) 천성이 게으른 갑돌 사람들

갑돌 사람들이 거짓말과 악한 말로 사람을 속일 때에는 어떤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한 이기심과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갑돌 사람들의 이같은 버릇은 신약시대에 와서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게으르고 욕심만 많은 갑돌 사람들은 구원에 대한 욕심은 있으면서 믿음의 행실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구원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서 갑돌 사람들은 이전에 가졌던 방종한 생활, 나태한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믿음의 행실이 없는 사람은 갑돌 사람과 같이 악한 습성을 버리지 못한 자입니다.

2. 죄악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1) 선민을 괴롭힌 갑돌 후예

일찍부터 철기 문화를 발전시켰던 갑돌 사람들은 블레셋 땅에 정착하면서 아직 청동기 문화에 있던 가나안에서 맹주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정복할 때 블레셋을 완전히 몰아내지 못하고, 블레셋의 성읍을 그대로 남겨놓은 채 약속의 땅을 분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블레셋은 다윗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기까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대적이 되었습니다. 또한 분열 왕국 이후 블레셋은 북왕국 이스라엘이든, 남왕국 유다든지 힘이 약해질 때마다 공격하여 노략하곤 하였습니다. 갑돌 사람들이 정착한 블레셋은 매우 비옥하고 풍요로운 평원이었습니다. 그들은 노력만 하면 얼마든지 풍성한 소산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고향에서 했던 것처럼 수고하지 않고 배를 채우려는 못된 습성을 버리지 못했던 것입니다.

2) 우상을 만연시킨 갑돌 후예

갑돌 출신의 블레셋은 우상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 만연 시켰습니다. 당시 갑돌 사람이 정착한 블레셋에는 다곤 신전(삿 16:23)과 아스다롯, 그리고 바알세불(왕하 1:1-6) 등의 신전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 제사 의식은 분열 왕국 시대의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영향을 끼쳐서 여호와 신앙을 위협하였습니다(왕상 18:28). 갑돌의 후예 블레셋 족속은 이스라엘을 물질적으로 노략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신앙적으로도 노략하고 침해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진노는 피할 수 없습니다

1) 구원군이 와도 소용없는 하나님의 심판

갑돌의 후예 블레셋은 하나님께서 열방의 심판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의 침공으로 멸망했습니다. 블레셋은 바벨론의 침공을 받고 이를 모면하기 위해 당시 동맹을 맺고 있던 두로와 시돈, 곧 강하고 부요한 페니키아에 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두로와 시돈은 해상 무역 강국으로 지중해 연안의 여러 도시들을 식민지로 삼을 정도로 강성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두로와 시돈 역시 바벨론의 침공을 받아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결국 블레셋은 믿고 의지했던 두로와 시돈의 원조를 받지 못한 채 바벨론의 침공으로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정하신 진노의 칼날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막강한 세력을 구원자로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2) 고향 사람의 지원도 소용없는 하나님의 심판

두로와 시돈의 원조를 받지 못한 블레셋이 위기에 처하자 갑돌 원주민들은 동족인 블레셋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원정대를 파견하였습니다. 갑돌 사람들은 해양 민족으로서 해전에 약한 바벨론을 맞아 해안에서 공격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비록 해전에 약했지만 강력한 군사력으로 얼마 되지 않는 갑돌 원주민들을 멸절시키고 말았습니다. 오히려 갑돌 사람들은 블레셋을 도운 원정으로 말미암아 세력을 잃고, 바벨론에게 멸망당하고 만 것입니다. 블레셋은 바벨론의 침공을 막아보려고 갖은 애를 다 썼지만 결과적으로 자신들만이 아니라 고향에 남아 있던 소수의 동족마저 다 잃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적인 힘으로는 어떤 연합도 하나님이 내리신 진노의 칼날을 피할 수 없습니다.

갑돌과 그 동족 블레셋이 망한 것은 바벨론의 침공을 막기 위한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들어 선민을 괴롭히고 우상을 만연 시키는 블레셋을 심판하시기로 정하셨기 때문에 멸망당한 것입니다. 한번 정한 하나님의 진노의 칼날은 인간의 어떤 계략과 노력으로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안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고, 구원의 방주가 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움을 사모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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