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잠언 히브리어 성경말씀] 음녀를 조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잠 5:8-23)

엘벧엘 2023. 3. 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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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서 5장에서는 음행을 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복음에서 멀어지면 음행에 빠져 타락하게 된다. 항상 음녀를 조심해야 한다. 음녀는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면서 예수님과 멀어지게 한다. 성도는 항상 복음에서 떠나지 말고 교회에서 멀어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음녀를 조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잠 5:8-23)

 

성 경: [잠5:8] 하리헤크 메알레하 다리케카 비알 티키라브 엘 페타흐 베타흐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음행을 멀리하라]

󰃨 그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 건강한 사람이 격리된 전염병 환자를 대하듯이 철저하게 음녀와 가까이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이는 곧 죄(음행)의 무서운 전염성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성 경: [잠5:9] 펜 이시비우 자림 코헤카 바아차베카 비베이트 나키리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음행을 멀리하라]

음행에 대한 엄중한 심판적 결과가 현재적(9, 10), 종국적(11-14) 측면에서 기술되고 있다.

󰃨 네 존영이 남에게 잃어버리게 되며 - 여기서 '존영'(호드)은 문자적으로 '아름다움', '영예'란 뜻을 가지나 본절 속에서 이는 청년에게서만 찾아볼 수있는 '청순함', '순수함'이라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10:8;14:6). 따라서 본 문구는 그러한 청년의 이미지가 음란의 범죄로 말미암아 공공연하게 퇴색되고 상실된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Zockler).

󰃨 네 수한이 잔포자에게 빼앗기게 될까 하노라 - '수한'은 문맥상 아름다움과 패기, 힘등이 절정에 이르는 청년기를 가리킨다. 그리고 원어상 집단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잔포자'(레아케자리)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음녀의 추종자들을 지칭하는 바, 이들은 유혹된 대상을 완전히 영적, 육적 파멸의 지경에 이르게 하고자 혈안이 된 자들이다.

성 경: [5:10] 펜 이시비우 자림 코헤카 바아차베카 비베이트 나키리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음행을 멀리하라]

󰃨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 '재물'(코아흐)은 원래 ''을 뜻하나 여기서는 개역 성경의 번역대로 청년이 수고하여 얻은 돈과 재산을(6:22;7:9)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또한 '타인'(자림)은 위에서 언급된 '음녀와 그 추종자들'을 가리킨다. 청년이 애써 수고하여 얻은 재물이 그가 음녀의 유혹에 빠짐으로써 일순간에 상실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는 본 문구는 음행의 결과가 청년에게 있어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가의 일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6:26). 한편 하반절은 상반절과 병행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성 경: [잠5:11] 비나하미타 비아하리테카 비킬로트 비사리카 우쉬에레카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음행을 멀리하라]

현세적, 가시적 파멸(9, 10)에 이어 삶의 종국에 닥칠 파멸을 기술한다.

󰃨 네 몸, 네 육체가 쇠패(衰敗)할 때에 - 여기서 ''(바사르)은 단순히 '살덩이'(31:31), '육체'(쉐에르)는 뼈와 조직을 포함한 '육신'을 가리키는바, 이들은 곧 현세적 삶에 대한 시적 병행의 의미로 쓰인 것이다. 따라서 본 문구는 인간의 현세적 삶의 마지막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다.

󰃨 한탄하여(나하메타) - 이는 원어상 '바다의 요동함'(5:30), '사자의울부짖음'(28:15), '사람들의 애통함'(24:23)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여기서는 명백한 목적 없이 정욕과 방종 가운데 지낸 죄악 된 삶에 대한 절망적인 탄식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Delitzach).

성 경: [5:12] 비아마리타 에이크 사네티 무사르 비토카하트 나아츠 리비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음행을 멀리하라]

1인칭 어법으로 그 삶에 대한 회한이 자괴적인 탄식으로 기술된다.

성 경: [잠5:13] 비로 샤마이티 비콜 모라이 비리밀라미다이 로 히티티 아지니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음행을 멀리하라]

󰃨 청종치 ... 귀를 기울이지 - 이들은 모두 '주의 깊게 듣고 순종하다'란 원어상의 의미를 가지는 바(26:14;삼하 12:18), 본절은 피교훈자의 타락과 그로 인한 절망이 결코 교훈자의 훈계나 인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욕에 눈이 멀어 말씀을 배격하고 순종치 않은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성 경: [5:14] 키미아트 하이티 비콜 라 베토크 카할 비에다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음행을 멀리하라]

󰃨 많음 무리들이 모인 중에서(베토크 카할 웨에다) -여기서 '카할'은 특별히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회중)(LXX), '에다'는 일반적인 군중들의 모임(집회, LXX)을 각각 가리키나 여기서는 특별한 구분 없이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강조하기 위해 두 단어를 복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진다(Delitzsch). 한편 이 말들은 성경에서 백성을 재판했던 70인의 장로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25:7;35:12).

󰃨 모든 악에 거의 빠지게 되었었노라 - 곧 많은 사람들 중의 한 구성원으로 속해 있으면서도 그 악행을 자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종류의 종교적, 도덕적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게 됨을 가리킨다. 한편 죄클러(Zockler)는 여기서의 ''을 죄악의 결과로 파생되는 '형벌'의 의미로 파악해(5:19;삼하 16:18;10:6 참조) 본절을 '많은 군중들 앞에서 그 죄악에 따른 치명적인 보응을 받게 되었다'란 뜻으로 해석한다.

성 경: [5:15] 쉬테 마임 미보레카 비노지릴림 미토크 비에레카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음행에 대한 엄중한 심판적 경고를 기술한 데 이어 저자는 아가서에 나타나는 바와 같은 에로틱한 비유들을 통해 건전하고 순결한 결혼 생활을 권고하고 있다(15-19).

󰃨 네 우물에서 ... 네 샘에서 - 고대 근동에 있어서 '''우물'은 매우 소중한 자산 중의 하나로 여겨졌기에 이 말은 유다 지파(48:1) 또는 이스라엘(24:7) 등에 비유되기도 하였던 바, 여기서 아내를 '''우물'에 비유한 것은(4:12) 아내에 대한 소중함을 특별히 강조하기 위함이다. 또한 '마시며'(쉐테)란 말 속에는 본능적인 욕구의 충족이란 뜻이 함의되어 있는바, 본절은 정상적인 부부 사이의 건전한 성생활을 권면하는 것으로서 순결하고 깨끗한 성생활은, 건강에 유익한 맑은 샘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비유하고 있다(고전 7:9).

성 경: [5:16] 야푸추 마이이노테카 후차 바리호보트 팔리게 마임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 네 샘물을 ... 네 도랑물을 - 본절은 학자들 간에 다양하게 해석된다. (1) '샘물'가 '도랑물'을 부부 관계를 통해 얻은 '자녀'들로 보고 그들의 선한 행실이 풍성한 물줄기처럼 넘치게 될 것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Aben Ezra, Holden, Wardlaw).(2) '샘물''도랑물'을 남편의 힘, '생산력'으로 보아 그러한 생산력을 오직 결혼 관계 안에서만 행사할 것을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Delitzsch).(3) 전후 문맥과는 연결이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으로 '샘물''도랑물'을 모두 아내에 대한 비유로 보아 '네 아내를 순결한 결혼 생활 안에만 숨겨두라'란 뜻으로 이해한다(Origen, LXX). 본 문구는 (3)의 해석에 근거할 때 음행의 추악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합법적으로 맞아들인 아내의 소중함을 강조하려는 저자의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 주고 있다.

성 경: [잠5:17] 이히이우 리카 리바데카 비에인 라자림 이타크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 그 물로 ... 나누지 말라 - 16절의 내용이 다시 반복되고 있는 본절은 또한 16절의 견해들에 따라 그 해석이 상이하다. (1)의 견해에 따를 때 본절은 '합법적인 결혼생활 속에서만 네 자녀들이 태어나게 하라, 결코 부정한 성관계를 통해 자녀들을 낳아 집 밖에 두는 일이 없도록 하라'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2)의 견해는 '네 본능적인 욕구를 결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통해 충족시키지 말라'란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가장 타당한 (3)의 견해에 의거할 때 본절은 합법적인 아내와의 충실하고 순결한 결혼 생활을 재삼 강조하여 권고하는 내용으로 이해된다.

성 경: [잠5:18] 이히 마코리카 바루크 우시마흐 메에셰트 니우레카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 여기 '네 샘'(마코레카)'아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본 문구는 자신의 아내로 하여금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이다(Bertheau, Delitzsch, Zockler). 여기서는 자녀의 출산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겼던 히브리인들의 축복 개념이 여실히 반영되어 있다(30:1-8).

󰃨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 여기서 '젊어서 취한 아내''젊음의 아름다운 소산으로 네게 준 아내'(Umbreit), 또는 '네가 젊을 때 결혼한 아내'(Delitzsch)를 가리킨다. 그러한 아내와 평생을 같이 하면서 그 안에서만 즐거움과 기쁨을 얻으라는 교훈이다.

성 경: [잠5:19] 야옐레트 아하빔 비야알라트 헨 다데하 이라비카 비콜 에트 비아하바타흐 티쉬게 타미드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유일한 사랑의 대상인 젊은 아내의 매력과 아름다운 특성을 그러한 속성을 지닌 동물들에 비유해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4:5;8:14). 사랑스러운 암사슴(아옐레트 에하빔) - 여기서 '아옐레트'는 성숙한 영양(羚羊)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미 셈족에게 있어서 우아한 다리와 아름다운 눈 때문에 사랑스러운 여인의 상징으로 곧잘 비유되어 왔었다(Delitzsch). 또한 '에하빔'은 에로틱한 의미에서의 이성적 사랑을 나타내는 말이다(7:18).

󰃨 아름다운 암노루(야엘라트헨) - '야엘라트'는 '기어 올라가는것'(야알)이란 말에서 파생되어 '야생 염소'를 가리키는데 그 우아한 모습으로 인해 고대 근동에 있어서 연애 대상에 대한 탁월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데 보편적으로 비유되어 왔다(Zockler). 또 이 동물은 아랍과 페르시아의 시문헌에서도 많이 보여진다(Umbreit).

󰃨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 '품'(다데이하)은 원어상 사랑의 처소로서의 '유방'을 가리키며(23:3, 8, 21), '족하게'(예라우카)는 '갈증을 풀만큼 흠뻑 마시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상징적으로 이는 아내의 사랑이 그 남편으로 하여금 항상 새로운 만족으로 흡족시켜 줄 것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 한편 70인 역(LXX)은 이런 에로틱한 표현을 피하여 원전의 의미를 많이 희석시키고 있다.

󰃨 연모하라(티쉐게) - 이는 '취하다'란 뜻의 동사 '솨가'에서 유래된 것으로(20, 23;22:1;28:7), 부부는 마땅히 서로에 대해 술에 취하듯 취해야 한다는 것, 곧 부부간에 지고(至高)의 행복감을 얻게 하는 열렬한 사랑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Delitzsch).

성 경: [잠5:20] 비라마 티쉬게 비니 비자라 우티하베크 헤크 나키리야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저자는 본장의 내용을 피교훈자에게 다시 한번 주지 시키려는 의도에서 합법적인 부부 생활의 유익성(15-19)을 기술한 직후에, 무익하고 맹목적인 정욕에의 탐닉에서 파생되는 음행의 부당성을 반어법적으로 재차 강조하여 지적하고 있다.

성 경: [잠5:21] 키 노카흐 에이네이 아도나이 다리케 이쉬 비콜 마이길로타이브 미팔레스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피교훈자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한 아내의 순결함과 소중함을 들어 음행의 부당성을 지적한 저자는 이제 최종적으로 이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죄(음행)에 대한 궁극적인 심판, 곧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수직적 관계로 귀착시켜 음행의 부당성을 종교적 의미에서 강도 높게 설파하고 있다.

󰃨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 여기서 '사람의 길'(다레케 이쉬)은 각 사람들의 삶의 여정, 또는 개개인의 행동 양식을 가리키며, '여호와의 눈'(에이네이 아도나이)은 모든 피조물을 감찰하시는 하니님의 신적 능력에 대한 신인동형동성론적 표현이다. 인간의 행위와 그 모든 삶의 행적을 하나님 앞에서 여실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주의 눈은 악한 자와 선한 자를 살피면서 모든 것을 감찰하신다'(15:3)는 말씀처럼 피조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 된 행위를 조금도 은폐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욥 24:23;31:4;34:21;렘16:17;32:19;호 7:2;4:13). 실로 인간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유지 없이 어떠한 참된 삶의 목적과 방향도 설정할 수 없으며 바른 종교적, 도덕적 행위 능력과 판단력도 소유할 수 없다. 오직 '여호와의 눈'을 의식하고 그분의 뜻에 합당한 삶을 영위할 때에야 만이 진정한 구원의 길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본절과 내용상 연결에 있어 본 문구는 음행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성한 부부관계를 파괴시키는 비윤리적 죄악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엄히 금하신 계명임을 상기시키고 있다(20:14).

󰃨 평탄케 하시느니라(메팔레스) - 이 말은 원어상 '평탄케 하다'(6;4:26), '정확히 헤아리기 위해 저울에 달아보다'(Buxtorf, Gesenius) 등의 뜻을 가지며 여기서는 후자의 견해가 더 합당한 듯하다(pundereth, KJV). 곧 하나님은 인간의 행위와 그 마음의 숨은 동기를 헤아리시며 선악 간의 모든 일을 판단하신다(벧전 2:23;20:13 참조).

성 경: [잠5:22] 아오노타이브 일리키디노 에트 하라샤 우비하빌레 하타토 이타메크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 1:16, 17과 유사한 표현으로 여기서 '걸리며'(일레케두노)는 '그물이나 함정, 덫에 걸려 잡힌다'는 뜻이다. 곧 자신의 악한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정을 행한 자는 결국 그 죄에 대한 엄중한 보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러한 자는 현세적으로는 스스로 인격적 파탄의 지경에 이르게 되며, 종국적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없게 된다(26:52; 계13:10).

󰃨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 상반절과 그 의미상 병행을 이루는 구절이며 여기서 '줄에 매이나니'(베하빌리 이타메크)는 견고한 올가미에 강하게 동여맨다는 뜻으로 이러한 매임은 곧 죽음과 직결되는 것이다(1:31, 32; 11:5; 18:7;29:6; 7:15;40:12;5:18;8:34;벧후 2:19).

성 경: [잠5:23] 후 야무트 비에인 무사르 우비로브 아빌라토 이쉬게

주제1: [지혜로운 삶과 간음의 최종적인 대가]

주제2: [순결한 사랑]

󰃨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을 인하여 죽겠고 - 여기서 '받지 아니함'(베인)은 원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본 문구는 '훈계가 없어서 죽겠고'라는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shall die without instruction, KJV). 그러나 이러한 문자적 해석은 마치 음행을 행한 자가 교훈자의 훈계를 전혀 듣지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범죄한 것처럼 내용을 왜곡시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받지 아니함'은 이미 주어진 훈계를 배격하고 순종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Vulgate,Umbreit). 곧 본 문구는 음행자가 교훈자의 간곡한 훈계를 듣지 않고 자의적으로 범죄 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영멸의 죽음을 면할 수 없게 되리라는 뜻이다.

󰃨 미련함이 많음을 인하여 혼미하게 되느니라 - '미련함'(이웰레토)'완악하고 어두운 마음'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자제할 줄 모르는 육체적 정욕을 가리키며(Delitzsch), '혼미하게 되느니라'(이쉐게)'술에 취해 비틀거리다'(19, 20)란 뜻을 가지는 바, 본 문구는 술에 취해 자신의 갈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어리석은 자처럼 교훈자의 훈계를 무시하고 자신의 정욕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정도(正道)를 이탈해 멸망으로 치달아 가는 음행자의 비참한 말로(末路)를 여실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신명기 31장 주석성경말씀] 모세가 율법책을 기록함(신 31:1-30)

 

[신명기 31장 주석성경말씀] 모세가 율법책을 기록함(신 31:1-30)

신명기 31장에서는 모세가 가나안 정복에 대한 격려의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은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앞세워 가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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