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주석 신명기] 모압과의 전쟁을 하지 말 것(신 2:8-15)

엘벧엘 2021. 11. 1. 16:29
반응형

모압은 롯으로부터 생겨난 족속입니다. 이스라엘과 모압은 형제 나라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압과 전쟁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형제 나라끼리 싸우지 말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모압 땅을 허락하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가나안 땅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셔서 모압을 괴롭히지 말고 싸우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모압과의 전쟁을 하지 말 것(신 2:8-15)

 

8절 바나아보르 메에트 아헤누 베네 에사브 하요쉐빔 베세이르 미데레크 하아라바 메엘라트 우메에츠욘 가베르 바네펜 바나아보르 데레크 미드바르 모아브

==========================================2:8

   아라바 - '사막', '대초원'이란 뜻을 지닌 지명으로, 넓은 의미로는  갈릴리  호수 남쪽으로부터 요단 골짜기를 지나 사해 너머 아카바만까지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가리킨다(수 11:2).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사해(死海) 남쪽으로부터 에시온 게벨까지 이르는 메마른 사막지대를 가리킨다(11:30; 삼하 2:29). 여기서는 좁은  의미의  아라바(Arabah)로 사용되었다. 한편 '사해'(Dead Sea)는 이 지역에 속한 관계로 때로  '아라바 해'라고도 지칭된다(수 11:2).

   엘랏과 에시온 게벨 - 엘랏(Elath)과 에시온 게벨(Ezion-geber)은 홍해의 아카바만 최북단에 위치한 2개의 항구 도시인데, 에시온 게벨이 보다 윗편의 서쪽에 위치한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몇 차례 거쳐간 이곳(민 33:35)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으므로, 주변 여러 나라들에 의해 종종 쟁탈전이 벌어지곤 하였다(왕하 14:22;16:6; 대하 26:2).

   돌이켜 모압 광야 길로 진행할 때에 - 에돔 족속에 의해 가데스에서 가나안으로 직행하는 길(왕의 대로, King's Highway)이 봉쇄되었기 때문에(민 20:14-21). 이스라엘이 홍해 길<1:40>로 다시 남하한 후 에돔 땅을 완전히 우회(迂廻)하여 요단 동편의 모압 땅을 향해 북상하였음을 알려 준다. 이 길은 소위 '에돔 광야  길'(Way  of  the wilderness of Edom)로 불리는 세일 산지의 도로와 '모압 광야 길'이 상하로 연결된 것인데, 다메섹으로 가는 대상(隊商)들의 주요 도로였다(Schroeder).

9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라이 엘 타차르 에트 모아브 베알 티트가르 밤 밀하마 키 로 에텐 레카 메아르초 예루솨 키 리베네 로트 나타티 에트 아르 예루솨

========================================2:9

   괴롭게 말라 - '괴롭히다'에 해당하는 원어 '추르'는 '에워싸다',  '속박하다'는 뜻으로, 적대적인 행위로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는 것을 가리킨다.

   싸우지도 말라 - 에돔 족속과 다투지 말라고 했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이다<5절>. 즉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19절)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자신의 딸들을 통해 낳은  아들의 후손이므로(창 19:36-38), 에돔 족속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는 공존공영(共存共榮) 해야 할 형제국이었던 것이다.

   아르 - 모압의 북방 변경 성읍으로 사해 동쪽  아르논  강  부근에  위치하였다(민 21:15).

10절 하에밈 레파님 야쉐부 바흐 암 가돌 베라브 바람 카아나킴

====================================2:10

   엠 사람 - 가나안 초기 원주민 중 하나로 일명 '에밈 족속'으로  불렸는데(11절)  '에밈'(Emim)은 '두려운', '무서운'이란 뜻이다. 아마도 이는 그들이 아낙 족속(the  Anakim)처럼 키가 크고 힘이 세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아낙 족속 - 1:28; 민 13:22 주석 참조.  

11절 레파임 예하쉐부 아프 헴 카아나킴 베하모아빔 이케르우 라헴 에밈

=====================================2:11

   르바임 - 이스라엘 민족 훨씬 이전에 가나안 땅에 거하던 원주민들을 가리키는 인종학상 용어이다. 영역본 KJV나 RSV는 '거인족'이란 뜻의 'giants'로 번역하고 있는데 아낙 족속도 이에 속한다. 한편 초기에는 이들을 '르바 족속'이라고 칭했는데, '르바'란 말은 '크다'란 뜻의 아랍 어근에서 유래한 말이다. 창 14:5 주석을 참조하라.

12절 우베세이르 야쉐부 하호림 레파님 우베네 에사브 이라슘 바야쉐미둠 미페네헴 바예쉐부 타흐탐 카아쎄르 아사 이스라엘 레에레츠 예루솨토 아쎄르 나탄 아도나이 라헴

======================================2:12

   호리 사람 - 여기서 '호리'란 '구멍'을 뜻하는 '호르'에서  파생한  말로 '동굴'을 뜻한다. 따라서 '호리 사람'이란 동굴에 거주하는 사람, 곧 '혈거인'(穴居人)이란 뜻이다. 실제 이들은 세일 땅(에돔 산악 지대) 주변의 석회암 동굴을 거쳐 삼아 살던 원주민인데, 코카사스 남방에서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팔레스틴으로 흘러 들어온 '후리 족속'(Hurrians)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들은 에돔 족속에게 정복당해 완전히 동화되고 말았다(22절; 창 36장). 창 14:6;36:20 주석 참조.

   이스라엘이...기업의 땅에서 행한 것과 일반이었느니라 - 에돔 족속과 모압 족속이 행한 과거의 정복 사건과 이스라엘이 행할 미래의 정복 사건이 시차적으로 구별 없이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말에 대하여선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으나 크게 두 가지 견해로 대변된다. 즉 (1) 이스라엘이 요단 동편의 길르앗과 바산을 정복한 후 그 땅을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할시켜 준 사실(24절-3:17)을 가리킨다는 해석(Keil, Hengstenberg)과 (2) 미래에 분명히 일어날 사실을 이미 일어난 것처럼 표현하는 '예언적 완료형'(prophetic perfects) 용법으로, 이스라엘도 에돔과 모압 족속처럼 장차 약속의 땅 가나안을 성공적으로 정복할 것임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Schultz)이다. 이 두 가지 해석 중 어느 것을 취하여도 본문과는 크게 상치되지 않으나, 성경에 예언적 완료형 용법이 종종 사용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민  24:17;시 67:7; 사 9:5, 6; 암 5:2), 후자가 더 타당한 듯하다(Pulpit Commentary).

13절 아타 쿠무 베이브루 라켐 에트 나할 자레드 바나아보르 에트 나할 자레드

================================2:13

   세렛 시내 - 사해 남동쪽에 동서로 뻗어 있어 에돔과 모압의 경계선을 이루는 와디(wadi)이다. 즉 세렛 골짜기(민 21:12)에 비가 내리면 5-6km 정도의 긴 시내가 형성되는 와디(wadi)이다. 이스라엘은 이 세렛(Zered) 시내를 건너므로 비로소 광야 38년 간의 지루한 방랑생활을 종결짓고, 본격적인 가나안 진입 여정에 돌입할 수 있었다.

14절 베하야밈 아쎄르 할라케누 미카데쉬 바르네아 아드 아쎄르 아바르누 에트 나할 제레드 쉘로쉼 우쉐모네 솨나 아드 톰 콜 하도르 안셰 하밀하마 미케레브 하마하네 카아쎄르 니쉐바 아도나이 라헴

===============================2:14

   삼십 팔 년 동안이라 -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렛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130km로서 보통 1주일 정도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8년  동안이나 헤맨 사실을 특별히 강조한 것은 그 모든 유랑과 고난이 그들의 불신앙으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 때문이었음을 명백히 상기시키기 위함이다<1:2>.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 - 출애굽 제2년 2월 1일. 시내 광야에서 행한 1차 인구 조사 시 20세 이상된 자로 전쟁터에 나가 싸울 수 있었던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민 1:3). 그런데 이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 광야에서 38년 동안 유리하던 끝에 다 죽고 말았다(민 14:26-35). 즉 이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향해 진격하라'는 이스라엘의 총사령관 되시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죄로 광야에서 비참하게 죽어갔던 것이다. 비록 이들이 아말렉과의 르비딤 전투(출 17:8-16)등  전쟁 경험을 터득한 세대라 할지라도 지휘관의 명령을 거역한 세대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미련 없이 버리시고 전혀 전투 경험이 없는 새로운 세대에게  가나안  정복사업을 맡기셨다. 실로 출애굽 사건과 여호와의 10대 재앙을 친히 목도하고서도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삼상 17:47) 임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구세대(舊世代) 군인들은 여호와의 군대의 자격을 상실함과 동시에 가나안 정복의 영광도 빼앗기고 말았던 것이다. 오늘날 사단과의 영적 싸움에 처해 있는 우리 성도들도 우리의 대장 되시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혹시라도 거역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고, 있다면 즉시 회개하여야 할 것이다(엡 6:10-20).

   여호와께서...맹세하신 대로 - 그 맹세의 내용은 민 14:28-35 부분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곳 주석을 참조하라.

15절 베감 야드 아도나이 하예타 밤 레후맘 미케레브 하마하네 아드 투맘

======================================2:15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 이것은 구세대가 38년 동안 광야에서 모두 죽어간 그 일이 결코 자연사(自然死)가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징계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민 14:32 주석 참조. 한편 여기서 '여호와께서 손으로 친다'는 표현은 하나님을 사람과 같이 신체 활동을 하는 자로 의인화(擬人化)하여 묘사한 신인 동형 동성론(anthropomorphism)적 표현이다(출 24:10; 민 6:25; 사 62:3). 즉 이는 인간의 이성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그 속성을 완해(完解)할 수 없기 때문에  은유적 표현을 통하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히브리어 성경 강해 민수기] 성막 남편의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민 2:10-17)

 

[히브리어 성경 강해 민수기] 성막 남편의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민 2:10-17)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생활했던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을 중심으로 진을 치고 살았습니다. 성막 남편에는 르우벤 시므온 갓 지파가 진을 쳤습니다. 성막 남

el-bethel.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