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원어성경 역대하 강해] 솔로몬 성전의 보아스와 야긴 기둥(대하 3:10-17)

엘벧엘 2022. 5. 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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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3장에서는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 내부와 두 그룹의 제작 양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법궤를 덮는 속죄소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그리고 성전 앞에 기둥 둘을 만들었는데 두 기둥의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야긴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하나는 보아스라고 불렀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보아스와 야긴 기둥(대하 3:10-17)

 

10절 바야아스 베베이트 코데쉬 하카다쉼 케루빔 쉐나임 마아세 차아치임 바이차푸 오탐 자하브

=====3:10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 - 지성소의 그룹은 대전(大殿) 벽에 새긴 그룹 장식(7절)과 달리 직접 조각하여 만들어 세운 조상(彫像)이다(Keil). 이것은 언약궤  위에 놓인 작은 두 그룹과(출 25:18-20)는 다른 것으로서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20규빗이나 되며 지성소 전면(全面)을 가득채웠다(11절). 왕상 6:23에 의하면  이  그룹은 감람목(olive tree)에 정금을 입혀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11절 비카니페 하케루빔 아리캄 암모트 에시림 카나프 하에하드 리암모트 하메쉬 마가아트 리키르 하바이트 비하카나프 하아헤레트 암모트 하메쉬 마기아 리카나프 하케루브 하아헤르

12절 우카나프 하케루브 하에하드 암모트 하메쉬 마기아 리키르 하바이트 비하카나프 하아헤레트 암모트 하메쉬 디베카 리카나프 하케루브 하아헤르

=====3:11,12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 각 그룹의 날개 하나의 길이는 5규빗이며, 두 그룹의 한쪽 끝은 양쪽 벽에 닿아 있고 다른 한쪽 끝은 두 그룹끼리 서로 맞닿아 있었다. 때문에 너비가 20규빗인 지성소 전면(8절)은 완전히 그룹들로 가득 차 있었던 셈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의 임재를 암시하는 그룹들이 전면에 가득 찬 것은 곧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의 충만함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왕상 6:25에는 이 두 그룹이 모두 동일한 크기와 형상을 지녔음이 언급되어 있다.

13절 카나페 하케루빔 하엘레 포리심 암모트 에시림 비헴 오미딤 알 라길레헴 우피네헴 라바이트

=====3:13

 그 얼굴을 외소로 향하고 서 있으며 - 여기서 외소(外所)란 성소, 즉 대전을 가리킨다. 5절 주석 참조. 이처럼 솔로몬이 감람목으로 만든 그룹들은 법궤 뚜껑, 즉 속죄소 위에 올려져 있는 작은 그룹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 보도록 세워져 있는 것과는 달리(출 25:20) 성소를 향하여 앞으로 보도록 세워져 있었다. 한편 그룹이 정확히 어떠한 형상을 하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본절과 에스겔서 등을 참조할 때 사람의 얼굴과 독수리의 날개 그리고 사자 또는 황소의 몸통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겔 1:5, 6). 그런데 일부 학자들은 이 그룹을 반인 반수(半人半獸)인 어떤 신화적인 괴물 곧 스핑크스(Sphinx)와 같은 것에 연관시켜 생각하기도 한다.

14절 바야아스 에트 하파로케트 비아리가만 비카리밀 우부츠 바야알 알라이브 케루빔

=====3:14

  문장 - 이것은 모세의 성막에서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 짓던 휘장에 해당되는 것이다(출 26:31). 대제사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문장을 젖히고 지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는데, 그나마 대제사장도 일 년에 한 번 속죄일에 들어갈 수 있었을  뿐이었다(히 9:6-8). 이것은 바로 하나님과 속인(俗人)들 간의 거리감을 시사할 뿐 아니라 구약 시대 제사 제도의 잠정적, 예표적 성격을 암시해 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 이 문장을 둘로 갈랐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해의 길을 열어 놓음으로써 이제는 일반 그리스도인들조차 담대히 지성소 앞에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히 10:19-22). 

바야아스 리프네 하바이트 암무딤 쉐나임 암모트 쉘로쉼 비하메쉬 오레크 비하체페트 아셰르 알 로쇼 암모트 하메쉬

15절 

=====3:15

 고가 삼십 오 규빗이요 - 성전 앞에 분리하여 세운 이 두 기둥(왕상 7:21)의  높이에 관해서는 역대기와 열왕기의 기록이 서로 다르다. 즉, 본절에는 35규빗으로 나와 있는 반면  왕상 7:15에는 18규빗으로 나와 있다. 추정컨대, 이 역시 필사자가 '18'을 '35'로 오기(誤記)한 결과인  듯하다(Keil  &Delitzsch  Commentary, vol. III, p. 318). 그런데 어떤 학자(Curtis)는 주장하기를, 역대기 기자가 왕상 7:15를 텍스트로 사용하여 읽었을 때 '소는 각각 십팔 규빗이라 각각 십 이 규빗 되는 줄을 두를 만하며'에서 둘레 12규빗을 높이로 잘못 읽어서 높이를 18+12=30규빗으로  해석했다고도 본다. 그럴 경우 기둥 꼭대기의 머리 높이가 5규빗이기 때문에 전체  높이는 35규빗이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이는 양 기록의 차이를 조화시키기  위한  지나친 억측이라 하겠다. 왕상 7:15 주석 참조.

   기둥 꼭대기의 머리가 다섯 규빗이라 - 이처럼 기둥 위에 높이 5규빗인 장식용 머리가 있었다는 사실은 왕상 7:16; 렘 52:22 등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왕하 25:17에서만 기둥머리의 높이가 3규빗이었던 것으로 나와 있다. 이러한 차이점 역시 필사자의 실수로 밖에는 달리 시원스럽게 설명될 수 없다. 한편 이처럼 기둥에 장식용 머리가 달린 것들은 고대에 유행하던 양식(樣式)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하솔(Hazor)에서도 이와 유사한 고고학적 유물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H. G. M. Williamson).

16절 바야아스 샤리쉬로트 바디비르 바이텐 알 로쉬 하암미딤 바야아스 리모님 메아 바이텐 바샤리쉬로트

=====3:16

 성소같이  사슬을  만들어 - 여기서 '성소같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데비르'의 문자적인 뜻은 '성소 안에'이다. 그런데 본문은 낭실 앞의 기둥들에 관한 기록이므로 여기서 성소가 언급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Keil).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바데비르'를 '카르비드'로 고쳐 읽기도 한다(Betheay, Kittel). 이에 따라 본절 전체를 재해석하면 '목걸이 같은 사슬을 만들어'가 된다(Curtis). 그러나 혹자는 본문을 수정해서는 안 되며 본절은 지성소에서 낭실 앞 기둥까지 이르는 '50규빗 길이의 사슬'을 뜻한다고도 주장한다(O. Zockler).

17절 바야켐 에트 하암무딤 알 피네 하헤칼 에하드 미야민 비에하드 메하시몰 바이크라 솀 하이미니 하이마니 야킨 비솀 하시말리 보아즈

=====3:17

 본절에서 성전 기둥에 명명된 두 이름 야긴과 보아스는 바로 성전의 건립 의미와 부합되는 것으로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성전을 영원히 붙드심을 나타낸다.

   야긴 - '그가 세우신다'(야킨)는 뜻이다. 이는 솔로몬의 성전 및 다윗 왕조를 세우시고 지탱해 가시는 분이 곧 하나님이심을 상징한다.

   보아스 - '그의 능력으로'(보아즈)라는 뜻이다. 이는 솔로몬의 성전 및 다윗 왕조에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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