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로 보는 열왕기상 중에서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인정함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윗은 신하들의 말을 듣고 솔로몬을 왕으로 인정합니다. 솔로몬을 데리고 기혼으로 올라가서 왕으로 삼으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인정함(왕상 1:32-37)
32절 바요메르 하멜렉크 다비드 키르우 리 레차도크 하코헨 우레나탄 하나비 베리브나야후 벤 예호야다 바야보우 리페네 하멜렉크
=====1:32
다윗 왕이 가로되 내 앞으로 부르라 - 이 장면은 앞의 내용과 비교할 때 두 가지 중요한 변화를 보여 준다. (1) 사람들이 찾아가야만 했던 상황에서(15, 22절) 이제 다윗이 능동적으로 사람들을 부르고 있으며, (2) 또한 아도니야에게 청함 받지도 응하지도 않았던 인물들(8, 10, 19, 26절)이 이제 청함 받고 또 이에 응하고 있다.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 - 이들은 솔로몬의 대관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할 인물들이었다. 즉 제사장은 왕에게 기름을 부어주는 자로(39절), 그리고 선지자는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선포하는 자로서 대관식을 진행해야 했다. 또한 군부 실력자인 브나야는 그 예식을 경호하는 일을 담당했을 것이다. 한편 로린슨(Rawlinson) 교수는 위에 열거된 이름의 순서가 곧 왕국 내 지위의 차서(次序)라고 보나 확실치는 않다.
33절 바요메르 하멜렉크 라헴 케후 임마켐 에트 아브데 아도네켐 베히르카베템 에트 쉘로모 베니 알 하피르다 아쎄르 리 베호라드템 오토 엘 기혼
=====1:33
너희 주의 신복들 - 이들은 구체적으로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들로 구성된 다윗 왕의 근위대를 가리킨다(38절).
나의 노새에 태우고 - 히브리 원문상 '나의 노새'에 해당하는 '하피르다 아쉐르 리'는 직역하면 "나에게 속한 그 노새"이다. 구체적으로 알 순 없으나 누가 봐도 그것이 다윗 왕의 노새인 줄 알아볼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바로 그 노새에 솔로몬이 탔다는 것은 솔로몬이 곧 다윗 왕의 후계자임을 널리 알리는 상징적 표시인 것이다(Keil, Bahr, Hammond). 한편 여기서 '노새'(피르다)는 여성형으로서 구체적으로는 암 노새를 가리키는데, 이는 숫 노새 보다 더 가치가 있었다. 다윗 당시에만 해도 노새는 수입해 들여온 것으로서(10:25;겔 27:14).귀족 계급들이 주로 사용했던 교통수단이었다.(삼하 13:29;18:9). 일반 평민은 대부분 나귀를 사용했다. 그러나 후에는 노새가 보다 일반적으로 보급되었고, 동시에 운송 수단으로써도 널리 사용되었다(W. S. McCullogh).
기혼으로 - '기혼'(Gihon)의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으나 (1) 본문에서 기혼이 예루살렘보다 낮은 지형으로 나타나고 있고(33, 40절), (2) 이러한 표현은 흔히 예루살렘 동편의 기드론 골짜기를 지칭할 때 사용되며, (3) 갈대아 사본, 수리아 사본 등 여러 고대 사본 등이 기혼을 이 골짜기의 실로암 못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미루어 기혼은 곧 실로암일 것으로 추정된다(J. Hammond). 당시 이곳은 예루살렘 성의 주요 수원지(水源池)로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었다(Patterson). 더구나 이곳은 아도니야의 잔치 장소인 에느로겔과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아도니야의 음모를 분쇄하려고 일부러 기혼을 택하였을 것이다. 한편 데니우스(Thenius)는 여기 '기혼'을 '기드온'으로 고쳐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는 대제사장 사독이 기브온 성막에서 기름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단순한 추측일 뿐 타당성은 희박하다. 왜냐하면 예루살렘과 기브온과는 약 3시간이나 떨어진 먼 거리이므로 아도니야의 대관식보다 늦게 거행된 솔로몬의 대관식이 아도니야의 대관식이 다 마치기 전에 벌써 끝나 예루살렘까지 돌아오기에는 (41절) 시간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Vol. , p. 23).
34절 우마샤흐 오토 솸 차도크 하코헨 베나탄 하나비 레멜렉크 알 이스라엘 우테카에템 바쇼파르 바아마르템 예히 하멜렉크 쉘로모
=====1:34
저에게 기름을 부어 - 당시 '기름 부음'은 주로 통치의 직분에 취임하는 왕의 대관식 의식에서 행해진 공식 행사였다(삼상 10:1;삼하 12:7). 그리고 이 기름 부음의 의식은 (1) 기름 부음을 받은 자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특별히 구별된 자로서 그에게 권위가 주어지며, (2) 도한 이 권위를 부여하시는 이는 바로 하나님이심을 뜻한다. 그러므로 기름 부음 속에 내포된 사상은 신정(神政) 국가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에 의해 세워지고,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으며, 하나님을 대신해서 다스린다는 사상이다.
양각을 불며 - '양각'(쇼파르)은 양의 뿔로 만든 나팔로 갑작스럽게 찢어지는 듯한 높은 소리가 난다. 이는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나(레 25:9;암 3:6), 특히 왕의 즉위식 때에 사용되었다(삼하 15:10;왕하 9:13;11:14). 따라서 다윗 왕은 솔로몬의 대관식 때에도 이것을 무리들에게도 그 소리가 들리도록 하여 솔로몬의 왕위 즉위가 만천하에 공식 선포되고 드러나도록 조처하였던 것이다.
35절 바알리템 아하라이브 우바 베야샤브 알 키세이 베후 이멜로크 타흐타이 베오토 치비티 리헤요트 나기드 알 이스라엘 베알 예후다
=====1:35
이스라엘과 유다의 주권자 - 여기서 특별히 '이스라엘'과 '유다'로 표기된 것은 당시 국가의 세력 판도가 에브라임 지파를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과 유다 지파를 중심으로 하는 '유다'로 양분되어 있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처음 다윗도 얼마 동안은 '유다'만을 통치하다가 나중에 사울 가문을 추종하던 '이스라엘' 지파들을 통합함으로써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었던 것이다(삼하 5:3-5). 그러므로 다윗의 여기 이 말은 자신의 왕위를 계승할 솔로몬은 현재의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유다의 모든 지파들을 통치하는, 명실상부한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될 것이라는 선포이다. 한편, 그러나 솔로몬 사후 르호보암 때에 이스라엘을 다시금 북부 '이스라엘'과 남부 '유다'로 분리되고 만다(11:43-12:20).
36절 바야안 브나야후 벤 예호야다 에트 하멜렉크 바요메르 아멘 켄 요마르 아도나이 엘로헤 아도니 하멜렉크
=====1:36
아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 '참으로', '진실로'의 뜻을 갖는 '아멘'(Amen)은 보통 이미 말한 것에 대한 확언, 응답을 나타낸다<신 27:11-26 강해, 아멘 연구>. 그러므로 브나야의 이 말은 하나님의 사후 승인을 요청하는 말이 아니라 말씀하시면 꼭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시 33:9)처럼 다윗의 말이 그대로 성취되기를 바라는 강한 소망을 나타내는 것이다(Keil).
37절 카아쎄르 하야 아도나이 임 아도니 하멜렉크 켄 예히 임 쉘로모 비가델 에트 키세오 미키세 아도니 하멜렉크 다비드
=====1:36,37
이 부분에 나오는 브나야의 말은 3가지 내용으로 요약된다. (1) 다윗의 말이 하나님의 뜻과 일치되기를 원한다는 것(36절), (2) 하나님께서 솔로몬과 함께 계시기를 바라는 것(37a절). (3) 솔로몬의 왕위가 다윗의 그것보다 더 위대해지기를 바라는 것(37b절)등이다. 이와 같은 브나야의 3가지 소원은 결코 아첨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 중심주의에 바탕을 둔 경건한 소원으로서, 그가 비록 무관(武官)이었으나 매우 투철한 여호와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1:37
내 주 다윗 왕의 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 이 말은 일종의 기원문 형식이다. 그러나 다만 형식뿐만이 아니고 이 말속에는 브나야의 경건한 소원이 깊게 반영되어 있다(Keil, Hammond). 즉 다윗 왕의 위(位)가 영원토록 보다 견고하게 되기를 소원한 브나야의 이 바람은 하나님의 약속과 맞아(3:10) 실제로 솔로몬의 통치는 이스라엘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하게 된다(3:13;대하 9:22)
[히브리어로 보는 열왕기상] 왕의 후계자로 솔로몬을 확정한 다윗(왕상 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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