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말씀 강해

[레위기 전체 요약] 레위기 6장 각 제사의 보충 규례 절차(레 6:1-30)

엘벧엘 2023. 5. 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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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6장에서는 제사의 보충 규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속건제와 번제와 소제와 속죄제에 대해서 보충하는 규례입니다. 이웃에게 범죄 했을 때 속건제를 드리라고 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신약에서는 예수님의 제사를 상징합니다. 성도가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 회개하여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레위기 6장 각 제사의 보충 규례 절차

 

1-7절은 이웃에게 범죄했을 때의 속건제의 규례입니다. 5장 후반부 14-19절에 이어 계속되는 규례로서, 속건제를 드려야 할 세 가지 경우 중 마지막, 이웃에게 범죄했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다시 5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됩니다. 남의 물건을 위탁 받을 뒤 부인한 경우, 남의 물건을 횡령한 경우, 남의 물건을 강도질한 경우, 이웃을 협박하여 물건을 탈취한 경우, 잃어버린 이웃의 물건을 줍고도 이 사실을 부인한 경우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자는 그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줌과 아울러 그 가치의 1/5에 해당하는 벌과금을 더 물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범과자는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도 드려야 했습니다. 이처럼 이웃에게 범한 허물조차도 하나님께 속죄 제사를 드려야만 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에 대한 범죄는 결국 하나님께 대한 범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는 진리를 가르쳐줍니다. 따라서 속건제는 기독교의 2대 저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가르쳐 주는 제사 규례라고 하겠습니다.

2: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잡거나 강도질하거나 늑봉하고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사람에게 범죄하는 것임을 먼저 알려주고 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사람도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사람의 행위를 감찰하시는 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죄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남의 물건을 위탁한 경우입니다. 이웃이 출타하면서 귀중한 물건의 안전한 보관을 위해 물품을 위탁하였을 때입니다.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이처럼 이웃에게 물건을 맡기는 일이 매우 일상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의 물품을 맡은 자는 이웃된 도리로서 성실하게 맡긴 물품을 보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남의 물건을 맡은 후 탐심과 유혹으로 인해 나중에 이 사실을 부인하는 자는 죄를 범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만일 부주의하여 맡은 물건을 도난당했을 경우에는 재판장에게 진실 여부를 면밀히 판별받아야 했고, 그 판결에 따라 유죄와 무죄가 결정되었습니다(22:7-13).

전당 잡거나. 이웃의 맡길 물건을 마치 자기 것인 양 저당하는 등 함부로 유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늑봉하고도. 부당한 방법이나 강압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이웃의 전답이나 가축, 노비, 우물 등을 빼앗고 탈취하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3: 남의 잃은 물건을 얻고도

모세 율법은 의복이나 가축 등 이웃의 물건을 습득한 자는 반드시 이웃에게 돌려주도록 규정하였습니다(22:1-3). 이러한 법은 원수의 소유물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습니다(23:4). 뿐만 아니라 주인을 알 수 없을 경우에는 주인이 찾으러 올 때까지 잘 간수해야 할 의무도 있었습니다(22:2,3). 사실을 부인하여 거짓 맹세하는 때는 하나님을 속이는 행위에 해당합니다. 유대 사회에서 맹세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웃이나 그 물품에 피해를 주는 것은 당연히 범죄 행위입니다. 그러나 율법은 이런 직접적인 범죄 행위보다 이를 부인한 사실을 더 악한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범죄 사실을 부인, 거짓 맹세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또 한 번의 죄를 자행한은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라도 자신의 잘못을 깨달으면, 이를 부인함으로 이중의 죄를 범하지 말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이웃에게 성심껏 배상하고,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속건제 사상의 핵심이라고 하겠습니다.

5: 그 거짓 맹세한 물건을 돌려 보내되.

거짓 맹세를 통해 자신의 소유물로 삼은 이웃의 물건에 대하여, 나중에 잘못을 깨닫고 죄 사함을 받고자 원한다면, 먼저 이 물건을 원래 주인에게로 돌려보내고, 거기에 1/5을 더하여 배상을 해야 합니다. 이 배상금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화해의 증표로 주어졌습니다. 즉 회개에는 반드시 이에 합당한 실천적 행위가 수반되어야 한다(3:9). 회개는 단순히 원래 상태로의 환원이 아니라, 이전 상태 이상의 향상된 삶을 의미합니다(눅 19:8).

6: 그러고 나서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제물은 지정한 가치 성소의 세겔로 두 서너 세겔 되는 흠 없는 숫양입니다.(5:15) 속건제를 드리면 무슨 허물이든지 용서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이웃과 하나님께 대하여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회개가 수반되어야 했던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죄인의 속건 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은 어떤 죄든지 사할 수 있는 효력이 있습니다. 다만 죄인이 사죄의 은총을 입기 위해 죄에 대한 철저한 뉘우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8-30은 각종 제사 시 제사장의 임무에 관한 규정입니다.

8-13절은 번제의 직무입니다. 매일 드리는 상번제와 제사장의 복장과 번제단 위의 불을 다루는 방법 및 번제단의 재를 버리는 요령 등 제사장과 관련된 규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번제는 매일 드리는 상번제와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경우와 절기, 안식일에 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상번제시에는 저녁에 드린 희생 제물이 그 다음날 아침까지, 또 아침에 드린 제물이 그날 저녁까지 계속 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모든 희생 제물들은 항상 번제단 이에서 끊임없이 불타고 있었던 상번제의 제물 위에 올려진 것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상번제는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충성을 상징하는데, 이처럼 번제단 위에 불이 꺼지지 않고 끊임없이 타야 했던 것은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충성이 항상 계속되어야 함을 뜻합니다.

10: 세마포 긴 옷- 희색 천으로 만든, 통으로 길게 짠 속옷입니다. 이 옷은 제사장들의 직무 복장으로 사용되었는데, 의와 순결을 상징합니다. 이런 뜻에서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들이 거룩한 주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예비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19:8). 세마포 고의는 세마포로 만든 홀 속바지입니다. 이 옷은 대제사장이나 제사장이 기름부음을 받을 때 입은 옷에는 포함되지 않은 평범한 옷인데, 성소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 하체를 가려 수치스러운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착용되었습니다.

11: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번제단에서 타고 남은 재를 진 바깥에 버리기 위해 제사장이 공식적인 제사 예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거룩한 직무 수행 시 착용하는 제사장의 의복이 진 밖에서 부정한 것과 접촉함으로써 더럽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12: 단 위에 불은 항상--- 구약 시대에는 상번제 규례에 따라 어느 하루라도 제사가 드려지지 않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장들은 항상 정성을 다해 번제단의 불을 잘 간수해야 합니다. 오늘날의 성도들도 역시 매일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열심과 헌신으로 믿음의 불을 꺼뜨리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이 불은 성막을 이동할 때에도 꺼뜨리지 않기 위해 불 담는 그릇을 사용하였습니다(4:13,14). 이 불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당할 때까지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14: 소제의 규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제사의 특징은 피 없이 드리는 곡물 제사이며, 반드시 번제물 위에 드려져야 했습니다. 제사장은 손에 가득 담은 한 줌의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번제물 위에 드려야 합니다. 가난한 자의 소제물에는 기름을 섞지 않았습니다. 소제물 중에서 한 움큼 취해져 번제단에 화제로 드려지는 제물을 기념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소제물은 제사장이 먹습니다. 이 남은 소제물도 거룩한 것이기 때문에 성막 안에서만 먹어야 합니다. 이처럼 소제의 대부분은 제사장의 양식으로 사용이 되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역자들을 세심하게 돌보시고 친히 공궤 하신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소제물을 드릴 때에는 누룩을 넣지 않습니다. 다만 첫 이삭의 소제물을 드릴 때에는 누룩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모든 소제물은 이미 하나님께 드려진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기념물 외에 나머지 부분이 제사장 몫으로 돌아온 것이라 하더라도 그 소제물에 죄와 부패의 상징인 누룩을 넣거나 가공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비록 소제는 자원제의 형식으로 감사와 기쁨 중에 드려졌지만 그 제물 역시 범과자가 죄 사함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엄격한 절차에 따라 조심스럽게 드린,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거룩했습니다. 때문에 결코 소홀하게 다루어져서는 안 되었고, 철저히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정해진 규례대로 다루어야 했습니다.

18: 무릇 아론 자손의 남자는 이를 먹을지니

소제, 속죄젬, 속건제의 제물은 지극히 거룩했습니다. 제사장과 장차 제사장이 될 아론의 자손들 중 남자들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첫 열매의 소산물이나 십일조, 화목 제물 등은 제사장의 식솔, 곧 제사장의 아내와 딸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화제 중에는 일정한 몫을 제사장에게 줌으로써 일반 다른 생계 수단이 없는 제사장들에게 고정적인 소득이 되게끔 하셨습니다.

19: 제사장이 위임식 때 드리는 소제의 규례가 23절까지 이어집니다. 일반 백성들이 드리는 소제와는 조금 차이가 나기 때문에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는 날 즉 위임식이 거행되는 날입니다. 제사장 위임식은 1주일간 계속됩니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위임식의 소제는 7일간의 절차가 끝나고 제 8일째 되는 날에 드려졌다고 합니다. 고운가루 에바 십분 일을 드렸습니다. 일반백성들에게는 자원제지만, 제사장에게는 상번제를 드릴 때, 상번 제물 위에 항상 곁들여 소제 예물을 드려야 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의 영원한 규례입니다.(22)

21. 번철에 굽고; 벌철은 쇠로 만든 넓적한 냄비로, 무교병을 둥글고 얇게 굽는 데 사용됩니다. 기름을 섞어 번철에 구운 소제물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위임식 때에 드리는 소제물은 모두 번제단에 불사르고 누구도 먹지 못했습니다.

24: 속죄제 규례에 대한 보충 내용으로 제사장의 직무와 관련하여 희생 제물의 고기 처리법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속죄제의 규례, 속죄제는 신분에 따라, 그리고 평민의 경우 빈부에 따라 제물의 내용과 절차가 달랐습니다. 번제 희생을 잡는 곳은 회목의 북쪽 뜰입니다. 번제단을 중심으로 회막의 동쪽에는 입구가, 서쪽에는 물두멍과 성소가, 그리고 남쪽은 공동 식사와 화목의 장소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제물을 잡는 장소로는 번제단으로 오르는 계단이 나 있는 북쪽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이 북쪽은 예루살렘 성전의 북쪽 갈보리 산에서 대속 제물로 죽임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예표로 보기도 합니다.

26: 제사장은 족장과 평민이 드린 속죄 제물에서 번제로 드린 것을 제외하고는 아들과 함께 회막 뜰에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해 드린 제물(수송아지)는 제사장이 전혀 먹을 수 없었고, 기름 부위는 번제단에, 그리고 나머지는 진 바깥 재 버리는 곳에서 온전히 불태워야 했습니다.

27: 이 고기에 접촉하는 자는 거룩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제사장이 드린 소제물과 관련하여,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18)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족장이나 평민이 드린 속죄 제물 역시 지극히 거룩한 예물이었기 때문에, 결코 아무나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되며 오직 제사장들과 그 아들들만이 거룩한 곳에서 경건히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속죄 제물의 피는 향단 뿔, 번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는 번제단 밑에 쏟는데, 아무리 조심해도 그 피가 의복에 묻는 경우에는, 그 옷을 회막 내에서 빨도록 했습니다. 이처럼 의복에 묻은 속죄 제물의 피조차도 조심스럽게 취급하는 이유는, 의복을 함부로 방치함으로써 피가 속화되고 훼손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성물의 일점이라도 모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희생 제물의 피조차도 세심하게 다루어졌는데, 오늘날 영원한 대속 제물 되신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잊고 자행자지,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것은 심히 가증스러운 일입니다.

28: 피가 제물을 삶은 그릇에 묻을 때에, 토기일 경우에는 깨뜨리고, 유기는 잘 닦아야 했습니다. 이처럼 제물을 삶은 그릇까지도 철저하게 정결하게 하거나, 그것이 불가능하면 깨뜨려서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철저히 방지했습니다. 하나님의 것은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속된 목적을 위해 오용되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성별 되어 사용되어야 합니다.

30: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해 속죄제를 드릴 때에는 제사장이 희생제물의 피를 성소까지 가지고 들어가서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린 뒤 향단 뿔에 발랐습니다. 이처럼 제사장이나 이스라엘 온 회중의 속죄제 시에 피를 성소까지 가지고 들어간 것은 그 죄의 비중이 족장이나 평민의 경우보다 더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때 드려진 속죄제 희생의 고기는 먹을 수 없었고 완전히 불태워야 했습니다.

[잠언 히브리어 주석강해] 불량하고 악한 자에 대한 경고(잠 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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