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서 2장에서는 성전 건축에 대한 격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와서 성전 건축을 멈추고 있었다. 하나님이 성전을 건축하라는 메시지를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주고 있다. 영적으로 보면 성도는 무너진 마음의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
성전 건축 격려와 약속(학 2:1-23)
[1-4절] 7월 곧 그 달 21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 백성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 곧 이 전(殿)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 이제 이것이 너희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에 보잘 것이 없지 아니하냐? 그러나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땅 모든 백성아, 스스로 굳세게 하여 일할지어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지도자들과 모든 백성에게 “스스로 굳세게 하라,” 즉 담대히 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도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고 명하셨었다(수 1:6, 7, 9).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 또 하나님께서는 “일하라”고 말씀하셨다. 당시의 일은 성전 건축이지만,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명하신 모든 선한 일을 포함한다. 또 그들이 담대하게 일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은 확실히 큰 복이다.
[5-9절]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신이 오히려 너희 중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케므다)[사모하는 것, 귀한 것](BDB, KJV, NIV)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殿)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전(殿)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께서는 또 그가 시내산에서 주신 언약의 말씀에 근거하여 그의 영이 그들 가운데 머물러 계시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고, 또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만국의 보배 혹은 사모하는 것’은 메시아를 가리킨다고 본다. 택자들은 메시아를 사모하며 그를 믿고 죄사함을 얻는다. 학개 선지자 때로부터 보면, 약 520년 후에 메시아께서 오셨다. 메시아의 강림과 구원운동은 천지와 만국을 진동시키는 사건, 곧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이 전(殿)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고 말씀하신다. 메시아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충만할 것이다. 그 영광은 금이나 은보다 더 나은 영광이다. 솔로몬 왕은 금은으로 성전을 꾸몄으나(대상 29:7), 신약교회는 메시아의 영광으로 단장되었다. 또 신약교회의 영광은 장차 주의 재림으로 임할 천국에서 더욱 영광스럽게 완성될 것이다. 천국은 지극히 귀한 보석같이 영광스러울 것이다(계 21:10-11). 또 거기에 평강이 넘칠 것이다.
[10-14절] 다리오 왕 2년 9월 24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는 제사장에게 율법에 대하여 물어 이르기를 사람이 옷자락에 거룩한 고기를 쌌는데 그 옷자락이 만일 떡에나 국에나 포도주에나 기름에나 다른 식물에 닿았으면 그것이 성물이 되겠느냐 하라. 학개가 물으매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아니니라. 학개가 가로되 시체를 만져서 부정하여진 자가 만일 그것들 중에 하나를 만지면 그것이 부정하겠느냐? 제사장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부정하겠느니라. 이에 학개가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말씀에 내 앞에서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학개는 이스라엘의 부정(不淨)에 대해 증거하였다. 참된 경건이 없는 제물이 자동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생활 전반에 복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 부정한 자는 생활의 모든 부분을 부정하게 만든다. 그들의 불경건은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지 않은 채 자신들의 집만 가꾼 행위에서 드러났다. 그들은 성전 건축은 방치한 채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그를 섬기는 행위를 했으나, 하나님을 사랑함이 없는 예배와 기도와 헌금과 봉사는 그들의 삶에 복이 되지 못하였다.
[15-19절] 이제 청컨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첩 놓이지 않았던 때를 추억하라. 그때에는 20석 곡식더미에 이른즉 10석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50그릇을 길으려 이른즉 20그릇뿐이었었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폭풍과 곰팡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을 추억하여 보라. 9월 24일 곧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 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오늘, 즉 성전을 짓기 시작한 이후와, 이전, 즉 하나님의 전을 짓지 않고 내버려두었던 때를 비교하고, 이전의 형편을 기억하게 하신다. 구원받은 성도는 때때로 구원받기 전의 상태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상태와 과거의 상태를 비교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주셨는지 또 얼마나 큰 복을 주셨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전에 물질적 궁핍과 여러 가지 자연적 재해 가운데 있었음을 기억해야 하였다. 그러나 성전을 다시 짓기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날에, 하나님께서는 복을 선언하셨다.
[20-23절] 그 달 24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학개에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열국의 보좌를 엎을 것이요 열방의 세력을 멸할 것이요 그 병거들과 그 탄 자를 엎드러뜨리리니 말과 그 탄 자가 각각 그 동무의 칼에 엎드러지리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스알디엘의 아들 내 종 스룹바벨아,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룹바벨 때 포로귀환은 메시아 시대를 예표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하늘과 땅이 진동할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실 때 천사들이 합창했고, 그가 세례를 받으실 때나 그가 변화산 산에 계실 때 하나님께서 친 음성을 주셨고, 그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실 때 하늘은 캄캄해졌고 땅은 진동했고 바위가 터졌으나(마 27:51), 장차 그는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함께 영광과 능력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살전 4:16). 스룹바벨은 메시아의 예표라고 본다. 열국은 멸망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 곧 신약교회는 온 세상에 영광스럽게 세워질 것이다.
우리는 주께서 명하시고 맡기신 크고 작은 선한 일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담대히 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작게 여기지 말아야 하고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는 우리와 늘 함께하시고 우리가 그의 선한 일에 충성할 때 우리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며 우리를 통해 그의 선하신 영혼 구원과 교회 건립의 일을 다 이루실 것이다.
또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의 영광을 감사하자. 우리는 물질적 성전의 영광보다 비교할 수 없이 큰 영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자들이요 믿은 자들이며 그의 구원의 큰 복을 받은 자들이다. 우리는 그의 피로 죄씻음을 받았고 그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영생을 얻었고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얻은 자들이 되었다.
또 우리는 구원받기 전에 죄 가운데 살 때의 우리의 형편과 구원받은 후의 우리의 형편을 비교하고 항상 감사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자. 우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 속죄의 은혜 안에 거하며 오직 성경에 근거한 믿음과 성경에 근거한 순종만 힘쓰자.
[민수기 4장 복음 성경말씀] 레위 지파의 임무(민 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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