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경지명 말씀 중에서 가렙산의 지리적 특성과 기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기후를 통해서 성경을 읽을 때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가렙산 Gareb
이스라엘의 지리적 특성
모든 신앙인들에게 이스라엘은 이미 먼나라의 이야기가 아닐 정도로, 친숙하고 잘 이해할 수 있는 나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신 장소이며, 대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교훈이 단지 동떨어진 말씀으로만 들려온 것이 아니라 이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함께 우리에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스라엘의 여러 특성을 이해함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교훈을 더 잘 이해하고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여기서는 지리적 특성에 어떤 점이 있는가를 알아보고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의 지형을 통해 나타나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자 한다.
1. 바다 수면보다 낮은 땅
성지의 지면은 매우 변화가 심한데 그것은 주로 지역적인 기후의 격차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스라엘의 지형적 특징은 북부 수리아에서 레바논 골짜기와 아리바와 엘랏 만을 지나 아프리카 동해안까지 연결되는 깊은 골짜기라 할 수 있다. 이곳의 상당한 지역이 해발 아래의 땅이다. 산의 놓이를 말할 때 보통 바다의 수면에서 기준을 잡아 높이를 결정하는데 그것이 해발이다. 그러니까 해발 아래라는 말은 땅이 바다 수면보다 더 낮은 지역이라는 뜻이다. 헤브론에서 모압 산지까지는 까마귀가 한 번 날아갈 정도로 가까운 약 36마일 정도인데, 이 지역을 횡단하려면 해발 약 900m에서 해발 390m로 내려간 다음 다시 해발 900m로 올라가야 하는 험준한 길을 지나야 한다. 바로 이 골짜기가 지구 표면에서 가장 낮은 지점이라고 한다. 지정학적으로 볼 때 이스라엘 지형은 높은 산과 해발 아래의 따인 골짜기들로 대조를 이루는 특징이 있다.
2. 사막과 비옥한 땅
이라엘은 바다와 사막 사이에 놓여 있고 이 두 요소가 영향을 주는 데에 따라 지형적이고, 지리적인 특징이 달라진다. 서풍은 생명을 주는 비를 가져다주는 반면 동풍은 사막의 황량하고 건조한 바람을 가져다준다. 팔레스타인 남부 지역인 브엘세바 아래는 연평균 강우량이 50mm에 불과해 황무지나 사막을 형성하고 있다. 그 반면 북쪽 지역은 연평균 강우량이 1천mm 이상이어서 비교적 비옥한 땅이라 할 수 있다. 성경을 통해 들었던 유대 광야, 신 광야, 시내 광야, 술 광야가 바로 이스라엘 남부의 황무지 사막이다.
3. 기후의 구분
이스라엘의 기후는 크게 건기와 우기로 나눌 수 있다. 11월부터 3월까지 약 5개월 간을 우기라 하고, 5월부터 9월까지 역시 5개월 간을 건기라 한다. 그 사이의 4월과 10월은 환절기로 비교적 짧은 봄과 가을이 된다. 우기에는 대체적으로 항상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어서 황무지 같던 메마른 땅이 생명으로 움직이게 된다. 숲이 우거지고, 풀이 무성하여 목축하기에도 좋고, 소출이 증대하게 된다. 토착민인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던 신이 바알(Baal)인데, 이 신의 성격은 폭우처럼 거칠어 폭우의 신(Storn-God)이라 불리운다. 폭우로라도 비가 오기를 바라는 이들의 소망이 담겼다고 보인다. 반면에 건기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 언제나 맑은 하늘에 찌는 듯한 태양만 있을 뿐이다. 모든 수목이 타 죽고, 땅 위에는 아무 움직임도 생명도 없다. 사람들도 태양이 높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습기 없는 열기로 인해 갈증이 많이 나고, 먼지가 많이 날려 묻는다. 그렇지만 불쾌지수는 그늘에만 있으면 시원하기 때문에 그다지 높지 않다 이런 건기가 길어지거나, 가뭄이 닥쳐오면 이 지역 사람들은 신에게 비를 요구하는 기우제를 지내게 된다. 우리가 잘 아는 갈멜산에서의 사건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 건기를 대비하기 위해 이스라엘 사람들은 시스틴(Cistern)을 설치하는데 우기에 온 빗물을 지하에 저장하는 지하 저장소이다. 이런 시스틴을 주로 마을 주변에 설치했는데, 특히 성전터에는 37개가 있을 정도로 많았다. 목 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해 달라고 하던 사마리아 여인을 통해 이 지역 사람들이 물 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를 알 수 있다(요4:5). 이런 사람들에 맞게 예수님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고 말씀하셨다.
4. 더운 낮과 추운 밤
해가 있는 낮과 어두운 밤의 기온차는 있기 마련이지만, 이스라엘 지역은 그 차이가 현저하다. 낮에는 섭씨 40도가 웃돌아 폭서의 열기를 그늘에서 식혀야 하지만, 해가 들어간 밤에는 오히려 모닥불을 피워야 할 정도로 극한의 추위를 견뎌야 한다. 출애굽 하는 백성들을 낮에는 해를 가려서 시원하게 행군할 수 있도록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불 기둥으로 밝혀주신 것은 낮과 밤의 기온차를 염두하신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 수 있다.
5. 가끔 오는 눈
이스라엘의 겨울철은 우기에 속한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데, 그래도 가끔 1월과 2월에 눈이 오기도 한다. 아열대 지방에 속하고 지중해성 영향을 받아 비교적 비가 많이 오지만, 헤르몬 산 위에는 눈이 많이 와서 쌓이기도 한다. 이 헤르몬 산의 눈이나 비가 갈릴리 바다의 물의 3분의 2를 대는 수원지인 것이다. 산에는 눈이 쌓이고, 바닷가의 들과 요단 계곡, 사해 주변에는 여름철 같은 더위가 느껴진다. 성경에는 눈이 몇 군데 언급되어 있는데, 그 흰 색깔 때문에(출4:6민12:10) 또는 정결함을 의미할 때(욥9:30) 사용되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지리적 특징은 이스라엘을 둘러싼 자연적 경계에 그 원인이 있다. 북쪽으로는 만년설에 뒤덮인 레바논 산맥이 있고, 남쪽으로는 비가 적은 건대 지역, 동쪽으로는 광활한 사막이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망망한 바다가 있어서 서로 이스라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조적이고 변화무쌍한 지리적 특징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신약 히브리어 성경] 예수님의 맹세와 보복과 사랑에 관한 새 계명(마 5: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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