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여호수아 히브리어 성경강해] 요단강이 멈추는 기적(수 3:7-17)

엘벧엘 2023. 4. 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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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3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요단강을 건널 때 하나님이 요단강을 멈추게 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널 때는 물이 많을 때였다. 하나님이 요단강물을 멈추게 해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널 수가 있었다. 영적으로 보면 요단강을 건넌 것은 구원받은 백성의 세례를 의미한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상징한다.

 

요단강이 멈추는 기적(수 3:7-17)

 

성 경: [수3:7]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 예호슈아 하제 아헬 가델리카 비에네 콜 이스라엘 아쎄르 예디운 키 카아쎄르 하이티 임 모셰 에흐예 임마크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여호수아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 여호와께서...이르시되 - 모세가 죽은 후 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나타나 크신 위로와 격려의 말씀으로 용기를 주셨던(1:9) 하나님께서 요단 강 도하 직전, 다시 한번 크신 능력의 말씀으로 여호수아를 격려하신다.

󰃨 오늘부터 시작하여 - 기적적인 요단 강 도하 사건은 장차 여호수아를 영화롭게 할 일련의 기적적인 사건들의 시작에 불과함을 시사한다.

󰃨 그들로 알게 하리라 - 홍해 도하(渡河)의 기적이 모세를 주의 종으로 확실히 인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듯이(14:31), 요단 강 도하 사건의 기적은 여호수아를 이스라엘의 신뢰할만한 지도자로 확실히 인정받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Keil &Delitzsch, Vol. II. 42).

성 경: [3:8] 비아타 티차베 에트 하코하님 노시에 아론 하베리트 레모르 키보아켐 아드 카체 메 하야르덴 바야르덴 타아모두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여호수아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 명하여 이르기를 - 홍해 도하 기적에 있어서의 모세의 역할보다 요단강 도하 기적에 있어서의 여호수아의 역할은 간접적이다. 즉 모세는 지팡이를 듦으로써 직접 사역한 반면에(14:16, 21),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에게 명령을 내림으로써 간접 사역을 하였던 것이다.

󰃨 요단에 들어서라 - '들어서다'의 히브리어 '아마다''서다', '머무르다'란 의미이다. 따라서 요단 강에 들어가 계속 서 있음을 뜻한다.

성 경: [3:9] 바요메르  예호슈아 엘 베네 이스라엘 고슈 헨나 비쉬미우 에트 디바레 아도나이 엘로헤켐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백성들을 격려하는 여호수아]

󰃨 이리 와서 - 여기서 '와서'에 해당하는 '고슈'는 '끌어 당기다', '가까이가다'란 의미이다(삼상 14:38; 2:14). 이는 곧 여호와의 말씀을 듣기 위해 가까이 나아오라는 뜻으로, 이하 선포되는 말씀의 중요성을 암시할 뿐 아니라,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물론 여기서 여호수아가 직접 말씀을 선포한 대상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자들일 것이다(Keil).

성 경: [수3:10] 바요메르 예호슈아 비조트 테디운 키 엘 하이 비키리비켐 비호레쉬 요리쉬 미피네켐 에트 하키나아니 비에트 하힛티 비에트 하히비 비에트 하피리지 비에트 하기리가쉬 비하에모리 비하이부시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백성들을 격려하는 여호수아]

󰃨 사시는 하나님 - 이 말은 생명의 근원으로서 영원토록 살아 계시사 우주 만물의 운행과 인간의 모든 역사에 친히 섭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일컫는 말이다. 실로 여호와는 이방의 온갖 목석의 죽은 신(, 96:5;115:3-7)과는 현격히 대조되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살아계심을 특별한 사역을 통해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친히 나타내시는데, 여기서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가나안 일곱 족속을 진멸시키심으로써 당신의 살아계심을 보여주실 것이었다(Keil).

󰃨 계시사(카라브) - '가까이 오다', '접근하다'란 의미로서, 9절의 '고슈'와 동의어이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올 것이 요구되었지만,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까이 접근하심이 묘사되어 있다.

󰃨 가나안 족속...여부스 족속 - 소위 가나안의 후기 일곱 족속이다

󰃨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알리라 - 가나안 일곱 족속의 진멸의 필연성이 강조되어 있다. 여기서 '쫓아내다'의 히브리어 '야라쉬''어느 특정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 지역을 점유하는 것'을 뜻하는 이중적 의미의 낱말로서, 구약 성경, 특히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되었다(Hartley).

성 경: [수3:11] 힌네 아론 하베리트 아돈 콜 하아레츠 오베르 리피네켐 바야르덴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백성들을 격려하는 여호수아]

󰃨 보라(힌네) - 단순히 '바라보라'는 개념이 아니라, 큰 주의를 요(要)할때 쓰는 감탄사이다.

󰃨 온 땅의 주 - 당 시대의 사람들은 모든 신을 민족신 내지는 지역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어느 한 지역(민족)에서 다른 지역(민족)으로 들어갈 경우에 그 지역(민족)의 신을 따라 섬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여기서 분명 지역과 민족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무변성(無邊性) 및 무소부재성(無所不在性)을 강조함으로써 하나님을 어느 폐쇄적 공간이나 특정한 대상에게만 국한시키려는 시도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왕상 8:27;66:1;7:48, 49). 한편, 특히 이 표현이 요단 강 도하와 관련하여 사용된 것은 세상의 전 영역 즉, 바다와 강들도 하나님의 통치아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나타내기 위함이었다(Calvin, Keil).

성 경: [수3:12] 비아타 케후 라켐 쉬네 아사르 이쉬 미쉬비테 이스라엘 이쉬 에하드 이쉬 에하드 라샤베트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백성들을 격려하는 여호수아]

󰃨 십 이 명을 택하라 -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 도합 열 두 명이 선발된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통일성(統一性)과 완전성(完全性)을 뜻한다. 이들은 전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하여 여호수아, 혹은 제사장들 곁에서 요단 도하 사건과 관련하여 그때그때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4:3).

성 경: [수3:13] 비하야 키노아흐 카포트 라겔레 하코하님 노시에 아론 아도나이 아돈 콜 하아레츠 비메 하야르덴 메 하야르덴 이카레툰 하마임 하요리딤 밀마일라 비야아미두 네드 에하드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백성들을 격려하는 여호수아]

󰃨 위에서부터 흘러 내리던 물 - 요단강은 헬몬 산 부근의 4개의 수원(水原)에서 시작되므로 ''는 곧 '헬몬 산에서부터 발원하는 곳'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실로 반석에서 물을 내실 수 있는 하나님은(17:6). 또한 물의 근원을 막으실 수 있는 분이기도 하다.

󰃨 끊어지고 쌓여 서리라 - 15:8에 나타나 있는 홍해의 기적을 연상시키는 표현이다. 여기서 '끊어지다'의 히브리어 '카라트''자르다', '분리하다'의 뜻으로서, 흘러내리던 요단 물이 분리되어 그 아래의 물과 합쳐지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그리고 '쌓이다'의 히브리어 '나다드'는 멈춘 물이 점차 산처럼 쌓여갔음을 보여주고, '서다'의 히브리어 '아마드'는 마치 사람이 자기의 몸을 일으켜 세우듯 물이 자기 자리에서 일어서 계속 불어났음을 나타낸다.

성 경: [수3:14] 바예히 비니소아 하암 메아할레헴 라아보르 에트 하야르덴 비하코하님 노시에 하아론 하베레트 리피네 하암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요단 강 도하 이적(異蹟)]

본절로부터 17절까지는 요단 강이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으로 통과한 이적적인 사건이 간단명료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와 같이 수사학적인 미사여구(美辭麗句)로 장식하지 않고 발생한 사건만을 간략히 기록한 것은 이 사건의 실제성을 더욱 분명히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한편 본 사건이 일어난 때는 니산월(오늘날 태양력으로는 3, 4월경) 10일이었는데, 출애굽 할 때에도 역시 니산(Nisan)월이었다. 이 무렵의 팔레스틴은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호수나 강들이 최고 수위(水位)를 기록한다. 이러한 때에 처자식과 가축을 거느린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넜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외에 다른 것으로써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다. 진정 출애굽 당시나 광야 생활때와 마찬가지로 가나안 진입 때에도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役事)가 나타났던 것이다(14:21;16:13). 그리고 이는 향후 가나안 땅에서도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조(前兆)라 할 수 있다.

성 경: [수3:15] 우키보 노시에 하아론 아드 하야르덴 비라길레 하코하님 노시에 하아론 니티빌루 비케체 하마임 비하야르덴 말레 알 콜 기도타이브 이메 기도타이브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요단 강 도하 이적(異蹟)]

󰃨 모맥 거두는 시기 - '모맥'(牟麥)'밀과 보리'를 뜻한다. 그런데 이 '모맥'이란 말은 히브리 맛소라 사본(MT)에는 나타나지 아니하고, 헬라어 70인 역(LXX)에 나타난 말이다. 한편 아열대(亞熱帶) 기후에 속하는 여리고 지역은 태양력 4,5월 경이 그 수확기이다.

󰃨 언덕에 넘치더라 - 여기서 '언덕'(가다)은 퇴적 작용으로 생긴 강의 양쪽 자연 제방을 가리킨다. 또한 '넘친다'(말라 알)는 것은 단순히 물이 제방에 가득 차는 것을 뜻하지 않고 가득 차 범람하는 것을 뜻한다(Keil & DelitzschCommentary, Pulpit Commentary). 실제로 모맥 거두는 시기쯤에는 북쪽 헬몬 산의 눈이 녹을 뿐 아니라 또한 봄비가 내리기 때문에 갈릴리 호수는 최고 수위에 오르게 되고 요단 강물은 크게 불어 그 깊이는 3-4m, 그 넓이는 30m 이상이 된다고 한다(J.P.Free, Archaeology and Bible History). 이처럼 전체 요단 강물이 만수가 되어 염해(사해)로 흘러가는 이때에는 요단 강의 가장 좁은 나루터라 할지라도 일반적인 방법으로 도강(渡江)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Rovinson). 더구나 처자식을 거느린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엄두조차 못 낼 일이었다(Keil). 그러나 이러한 완전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을 건널 수 있었던 것은 그 도강(渡江)이 오직 하나님의 기적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Calvin).

󰃨 발이 물가에 잠기자 - 강둑을 넘칠 정도의 거센 물결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궤를 메고 물속으로 담대히 들어간 제사장들의 용기는 아주 크다고 하겠다(Calvin). 그들의 이러한 용기는 오로지 가나안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여호와 신앙에서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성 경: [수3:16] 바야아미두 하마임 하요리딤 밀마일라 카무 네드 에하드 하리헤크 메오드 바아담 메아담 하이르 아쎄르 미차드 차리탄 비하요리딤 알 얌 하아라바 얌 하멜라흐 타무 니키라투 비하암 아비루 네게드 이리호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요단 강 도하 이적(異蹟)]

󰃨 흘러 내리던 물이 그쳐서 -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강물에 잠기자 곧 요단 강물은 그 흐름을 멈추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기적의 섭리임에 틀림없다. 한편 우리는 성경을 고찰할 때, 하나님께서 당신의 기적을 이루시는데 두 가지 방법으로 역사하고 계심을 알 수 있다. 그 하나는 자연을 이용한 초자연적인 기적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한 초자연적인 기적 사건이다. 전자의 예로 우리는 애굽에 내린 10대 재앙 중 개구리, ,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 재앙(출12:29, 30), 그리고 태양과 달이 멈춘 사건(10:12-15)및 일영표 위의 해 그림자가 10도를 물러난 사건(왕하 20:8-11)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기 나타난 요단 강물의 멈춤 사건에 대하여 자연을 이용한 기적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즉 아담 지방 근처에는 오늘날 까지도 큰 절벽이 있는데, 가끔 지진 등으로 인해 바위가 무너져 내려 요단 강물을 일시 정지하게 한다고 한다. 실제 그러한 일이 A.D. 126712월에 일어나 16시간, A.D. 19277월에 일어나 21시간 30분 가량 요단 강물을 막았다는 기록이 있다(J.P. Free, en-Nuwairi).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당시의 요단 강물도 막았다는 주장을 편다. 이것 역시 가능한 주장이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의 이적이 부인되는 것은 아니다), 본문의 내용상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강물에 닿자마자 방금까지도 넘실대며 흐르던 물이 곧 멈추며 뒤로 물러나 쌓였다는 기록으로 볼 때, 그리고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 및 가축 떼까지 건너기 위해서는 상당량의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는 추측에 근거해 볼 때, 요단 강물의 멈춤 사건은 순수한 하나님의 초자연적 이적 사건으로 봄이 좋다(Leon Wood, A Survey of Israel's Histrory).

󰃨 심히 멀리 사르단에 가까운 아담 읍 변방 - 흐르던 물이 그치고 쌓이는 바람에 일종의 역류(逆流) 현상이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사르단'(Zarethan)은 여리고 북방 약20km 지점의 요단 강기슭에 있는 성읍인데, 후일 솔로몬이 성전을 만들 때 이곳에서 놋을 부어 기구를 만들었다(왕상 4:12;7:46).

성 경: [수3:17] 바야아미두 하코하님 노시에 하아론 베리트 아도나이 베하라바 비토크 하야르덴 하켄 비콜 이스라엘 오비림 베하라바 아드 아쎄르 타무 콜 하고이 라아보르 에트 하야르덴

주제1: [이스라엘의 요단 강 도하]

주제2: [요단 강 도하 이적(異蹟)]

󰃨 여호와의 언약궤 - 3절 주석 참조. 요단 가운데 - 이 말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단지 '강 가'(by the river)에 서있었다는 말이 아니라, '강 바닥'(the bed of the river)에 서있었다는 뜻이다(Keil).

󰃨 마른 땅에 굳게 섰고 - 여기서 '마른 땅'은 '물기 없는 땅'(dry ground;7:22;14:21)을 뜻한다. 그리고 '굳게'라는 말은 '서다'(아마드)와 대등한 의미를 지닌 동사 ''에서 파생했는데, 이는 '확정짓다', '고정시키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이 말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강을 다 건널 때까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자기가 선 자리를 확고 부동하게 지켰다는 말이다.

󰃨 요단을 건너니라 - 원문에는 '완전히'(탐무)라는 단어의 수식을 받고 있다. 멈추었던 물이 다시 흐르게 되면 죽음을 면치 못할 상황에서 오직 믿음으로 요단강을 온전히 건너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효를 도합 200만으로 추산할 때(26:51), 그들이 그 행군의 폭을 1-2km정도로 했다면 요단 강을 건너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반나절(half a day) 정도 걸렸으리라 추정된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Vol. II.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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