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말씀 강해

[여호수아 3장 성경 좋은 말씀] 요단 강변의 여호수아 설교(수 3:7-13)

엘벧엘 2022. 11.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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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3장에서는 요단 강 도하를 위한 지침에 관하여 여호수아가 설교했다. 법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강에 들어서라고 했다. 믿음으로 요단 강을 들어가야 한다. 하나님이 반드시 가나안에 살고 있는 족속들을 쫓아낼 것이라고 했다. 가나안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를 족속을 쫓아내신다고 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말씀을 믿음으로 선포했다.

 

요단 강변의 여호수아 설교(수 3:7-13)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호수아를 존귀하게 하시는지를 볼 수 있다. 이 놀라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여호수아가 그들의 통치자가 됨을 알리고자 하셨다. 또한 여호수아가 얼마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알게 하는 일에 얼마나 열심인가를 보여 주려고 하셨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귀를 받는다.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위치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

 

Ⅰ.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존귀케 하겠다고 말씀하셨다(7, 8절).

 

1.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기 전에, 속죄소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하셨던 것과 같이,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것은 위대한 영예였다. 하나님이 친히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은 여호수아를 안심시키며, 백성들 가운데서 그를 위대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었다.

 

2. 하나님은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여호수아를 존귀하게 하려 하셨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그와 함께하며 그를 위로할 것을 과거에도 말씀하신 일이 있다(1:5). 그러나 지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알게 될 것이며, 이 일이 여호수아를 존귀하게 해 줄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며, 하나님이 사용하시며, 하나님이 택한 사람은 진실로 위대하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여호와를 존귀하게 섬기도록 하기 위해서 그를 존귀하게 해 주셨다. 경건한 통치자들은 높이 존경을 받아야 하며, 공공의축복으로 알고 소중히 여겨져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어떤 자들과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보면 볼수록 더욱 그들을 존경해야 한다.

홍해가 갈라짐으로써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애굽에서 끌어내신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확증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바다에서 모세에게 세례를 받은” 것으로 일컬어진다(고전 10:2). 그리고 그때에야 그들은 “모세를 믿었다”(출 14:31). 그런데 지금 요단 강을 갈라지게 함으로써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그들을 이끌어 들이신 하나님이 여호수아와도 마찬가지로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확증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몇 번이나 여호수아를 존귀하게 하셨다. 그러나 지금은 통치자인 모세의 후계자로서 그를 존귀하게 만들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존귀하게 하신 곳이 요단 강 언덕이었으며, 그곳은 또한 하나님께서 중보자 우리 주 예수님을 존귀하게 하신 바로 그 자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요한이 세례 주던 곳은 “통행의 집”이라고 하는 베다바라(한글 개역에는 “베다니”로 되어 있음, 요 1:28)인데, 거기서 우리 주님이 세례 받으셨을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마 3:17)라고 선포되었기 때문이다.

 

3.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직속 시종들이었지만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서 이들에게 명령을 내렸다(8절). “너는 제사장들에게 명하라.” 이것은 “너는 그들에게 이 일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알게 하고, 지키게 하라. 야곱의 주 하나님 앞에서, 권능이 나타나 요단 강물을 물러가게 하여(시 114:5, 7), 강물이 갈라지게 할 동안 그들을 요단 강 언덕에 조용히 있게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이 없어도 강물을 가르실 수 있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하나님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여기서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그들의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섬기도록 백성을 가르치며, 필요할 때에 도움을 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Ⅱ.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이야기를 백성들에게 들려주었다.

 

1. 여호수아는 주의를 환기시켰다(9절). “내게로 오라. 들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모든 자여 오라. 이제 하나님의 역사를 보기 전에 먼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그래서 말씀과 사건을 서로 비교해 보고, 서로 밝혀 주는 것을 깨달으라”고 했다. 그는 그들의 성결을 요구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라고 했다. 그것이 자신들을 성결케 하는 기본적인 방편이기 때문이다(요 17:17).

 

2. 여호수아는 마침내 백성들에게 요단을 건너는 방법, 곧 요단 강물의 흐름을 멎게 함으로써 건너게 될 것임을 이야기한다(13절). “요단 물이 끊어지리라.” 하나님은 급격하고 기적적인 결빙으로써 수면을 얼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빙판 위로 건너가게 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일은 자연의 힘에 의해서 이 나라에 때때로 일어나는 현상이었으므로(욥 38:30), 이 방법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는 영광이 되는 일이 못 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원수들에게도 두려움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강을 건너는 일은 일찍이 다른 곳에서는 유례가 없었던, 홍해를 가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져야만 했다.

기적은 여기서도 반복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구원을 시작하신 그 권능으로 그 구원을 또한 완성하시리라는 것을 보여 주시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말씀(갈대아역은 그렇게 읽었다. 7절), 곧 본질적이고 영원한 말씀이 모세에게서처럼 여호수아에게도 신실했다. 물과 물을 가르고 덮였던 마른땅을 나타나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모세가 그 백성들에게 계시를 받아 전해 주었던 그 창조의 사업을 기억나게 하셨을 것이다(창 1:6, 9). 그리고 지금 눈으로 봄으로써 그들이 과거에 읽었던 바를 깨달을 수 있었고, 그들이 예배하는 하나님이 바로 세상을 창조하신 그 하나님이시며, 자기들을 위해서 같은 능력을 행사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3. 법궤를 따르도록 이미 지시를 받은 백성들은, 여기서는 그 법궤가 그들을 앞서서 요단으로 들어가리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11절). 다음 사실을 관찰하자.

 

(1) 언약궤는 이 백성들의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모세의 통치 기간 동안에는 구름이 이들의 안내자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 여호수아의 통치하에서는 법궤가 안내자가 된다. 두 가지가 모두 하나님의 임재와 지배의 가견적(可見的) 표적이었다. 그러나 모세의 통치하에서는 하나님의 은총이 구름에 싸인 것과 같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으나, 우리의 여호수아이신 그리스도에 의해서 하나님의 은총은 베일이 벗겨진 언약궤로 나타나게 된다.

 

(2) “온 땅의 주의 언약궤”라고 불린다. 즉 “너희와 언약하신 너희 하나님, 그 분은 온 땅의 주시며, 모든 나라와 피조물을 명령하고 지배하고 사용하시며 통할하시는 권력과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그 분은 온 땅의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은 너희들을 필요로 하지도 않으시며 너희들을 통해서 유익을 보실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그 분이 너희들과 언약을 맺은 것은 너희들의 명예이며 기쁨이다. 만일 그 분이 너희들의 것이라면 모든 피조물은 너희들을 섬기게 되며 그분이 기뻐하실 때 너희들을 위해서 이용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으로 찬양하고 예배드릴 때, 또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하나님으로 찬양과 예배를 드릴 때, 우리는 그가 “온 땅의 주”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분을 경외하며 믿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원문의 악센트를 살려 보다 강조적으로 이 본문을 “보라. 언약의 궤 곧 여호와의 법궤로다”라고 읽는다.

 

(3) 법궤가 “너희 앞서 요단으로 들어가리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한다고 지시하신 것이 아니라, 친히 그들 앞에서 가신다는 것, 그리고 그들과 함께 가신다는 것만을 가르쳐 주신다. 그러므로 그들은 비록 요단 강이라고 해도 법궤가 그들을 인도하기만 한다면 자신 있게 모험을 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교훈을 우리의 법도로, 그 분의 약속을 우리의 의지로, 그리고 그분의 섭리를 우리의 안내로 삼을 때, 우리는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일에 있어서 아무리 큰 어려움에 부닥친다고 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다”라는 약속은 모든 자손에게 확실하다(사 43:2).

 

4.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백성을 위해서 하시려고 하는 일에서부터 앞으로 더욱더 힘써 해 나가실 일에 대한 보장을 말해 준다. 여호수아의 마음에 크게 차지하고 있는 일과 그에게 큰 만족을 줄 일을 먼저 이야기한다(10절). “그러므로 사시는 하나님이(참하나님,능력의 하나님, 이방의 죽은 신들 중의 하나와 같지 않으신 분) 너희 가운데 계심을 너희가 알리라. 비록 너희가 그를 보지 못하고 그를 형상으로 만들지는 못해도 그는 너희들 가운데 계셔서 너희에게 율법을 주시고 평안을 주시며 너희의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다. 그는 너희 가운데 계셔서 지금 너희 앞에 서서 이 위대한 일을 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아니 그분은 가나안 족속들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시리라.” 따라서 요단 강이 갈라진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몇 가지 의미가 있었다.

(1) 하나님께서 자기들과 함께하신다는 확실한 표적이다. 만일 그들의 불신앙이 그들의 조상들처럼 많은 확실한 증거에 대해서도 믿지 않는 완악한 것이 아니라면, 이 일을 통해서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심”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조상들은 그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신 후에도 곧 뻔뻔스럽게도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아닌가?”라고 의심을 했다(출 17:7).

 

(2) 가나안 정복의 확실한 보증이다. 만일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들 가운데 계신다면, 그가 “가나안 족속을 너희 면전에서 쫓아내고 쫓아내실 것이다”(히브리 원문은 이렇게 되어 있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 일을 하실 것이며, 완벽하게 하실 것이다. 무엇이 그 분을 방해할 수 있으랴. 강들을 나누시며 마르게 하신 그분 앞을 무엇이 막아설 수 있으랴. 방어선의 무너짐은 이미 가나안 모든 왕들의 파멸의 확실한 전조였다. 요단 강도 물러서는데 어떻게 이들이 버틸 수 있으랴. 요단 강의 통과를 막아낼 용기 하나 없이 “능력의 야곱의 하나님”의 접근에(시 114:7) 부들부들 떨기만 하는데, 이후에 오는 일에 대해서야 어떻게 저항할 수 있을까?

 

여기서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주는 확증은 너무나 확고한 것이므로,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일당 천의 용기를 주며 두 사람이 1만 명을 몰아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40년 전에 지어진 모세의 노래에 대한 기억은 이들에게 굉장한 힘을 불러일으켜 주었을 것이다. 이 노래는 여호수아가 요단을 가를 것과 이 일이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는 데 큰 영향을 행사할 것을 분명하게 예언해 주고 있다(출 15:15-17). “가나안의 거민이 다 낙담할 것이며, 마침내 쫓겨날 것이다. 그들은 주의 백성들이 강을 건널 때까지 돌처럼 조용할 것이며, 주께서 그들을 인도하사 기업의 산에 심으시리라.” 하나님이 자기 교회와 백성에게 나타내시는 영광스러운 모습은 우리의 믿음과 장래의 소망을 북돋워 주는 것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는 완벽하기 때문이니라.” 요단의 물결이 이들을 막을 수 없다면, 가나안의 세력도 이들을 물러서게 할 수 없다.

 

5. 한 지파에 한 사람씩 여호수아는 열두 사람을 준비시킨다. 이들은 언제나 가까이 있어서 이후로 여호수아가 내리는 명령을 재빨리 받아야 한다(12절). 이 열둘이 제사장을 시중든 것 같지는 않은데,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갈 때 이들이 함께 감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루어지는 놀라운 기적을 보다 더 직접적으로 목도하는 증인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혹자는 말한다. 그러나 이들은 부름을 받은 그 일을 하기 위해서 가까이 있었던 것 같다(4:4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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