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원문 강해

[히브리어 성경 열왕기하 강해] 엘리야를 따라다니는 엘리사(왕하 2:1-6)

엘벧엘 2021. 10.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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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께서 엘리사 선지자를 회오리바람으로 승천시키려고 할 때에 엘리야가 엘리사와 함께 길갈에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기를 너는 길갈에 머물라고 했습니다. 자신은 벧엘로 하나님께서 보낸다고 말합니다. 그때 엘리사는 절대 혼자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자신도 엘리야를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엘리야가 승천하기까지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다니게 됩니다.

 

엘리야를 따라다니는 엘리사(왕하 2:1-6)

 

1절 바예히 베하알로트 아도나이 에트 엘리야후 바세아라 하솨마임 바옐레크 엘리야후 베엘리솨 민 하길갈

=====2:1

  여호와께서...엘리야를 하늘에 올리고자 하실 때 - 선지자 엘리야 (Elijah, B.C.875-848)가 자신의 공적 사역을 모두 마친 후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가 이르렀음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 이스라엘 왕 아합의 통치 초기에 등장, 숱한  역경을 이기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역을 완수한 엘리야에게 이제  남은 일이라곤  엘리사(Elisha, B.C. 848-797, 왕상 19:19-21)를 차기 후계자로 굳건히 세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나면 그는 영광스러운 최후를 맞이하게 될 터인데 곧 에녹(창 5:24)처럼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昇天)하는 것이었다(11절). 한편 성경상에 아무런 언급이  없으므로 이때가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이 같은 엘리야 승천 사건은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Ahaziah,  B.C. 853-852)가 죽고 난 뒤에 일어났던 것만은 분명하다(1:17,18).

   길갈에서 - 성경에 나오는 길갈(Gilgal)은 두 곳이다. 하나는 여호수아의 정복사에서 언급된 곳(수 4:19)으로 여리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현재의 질질리아(Jiljiliya) 또는 칼킬리야(Khalkiliya)에 해당하는 곳(신 11:30)으로 벧엘에서 북서쪽으로 약 13km 정도 떨어진 에브라임  산지에 위치해 있다(T.R.Hobbs). 그런데 엘리야와 엘리사가 이동한 경로(1-11절)와 2절의 '벧엘로 내려가니'란 말로 미루어 볼 때 본절의 길갈은 후자의 길갈임이 분명하다. 이곳은 에브라임 지파의 땅이며 엘리사의 중심 활동지이다(4:38). 그러나 후에 이곳은  우상  숭배지로  변하여  아보스, 호세아 등의  선지자에게 규탄을   받았다(암 4:4;호 4:15;9:15). 이동 경로에 대해서는 다음 지도를 참조하라.

2절 바요메르 엘리야후 엘 엘리솨 셰브 나 포 키 아도나이 쉘라하니 아드 베이트 엘 바요메르 엘리솨 하이 아도나이 베헤 나페쉐카 임 에에제베카 바예르두 베이트 엘

=====2:2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청컨대 너는 여기 머물라 - 본장에서 세 번씩이나 언급된 말로(2, 4, 6절) 엘리야가 엘리사를 자신에게서 떼어 놓으려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 그런데 엘리야가 이처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몇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1) 엘리야가 자신의 최후가 임박했음을 알고 마지막 지상 생활을 홀로 지내기 위해(Pulpit Commintary), 2) 자신이 승천하는 영광을 엘리사와 생도들에게 나타내지 않으려는 겸손에서(Keil & Delitzsch), 3) 엘리사의 충성과 사랑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Wycliffe)등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상의 세 견해 중 어느 한 가지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모든 견해를 두루 섭렵하는 것이 보다 타당할 듯하다.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 이것은 구약에서 나타나는 맹세의  일반적인  형식이다(삼상 14:39; 20:3;삼하 11:11).  라기스 문서(Lachish Letters)에서도 동일한 맹세 형식을 볼 수 있다. 즉 이스라엘인들은 자신의 맹세나 말의 신실성을 확증, 강조하려 할 때 대개 이 같은 표현을 썼다. 이는 곧 하나님과 상대방의 전인격 및 전존재를 건 것으로 '여호와와 당신이 살아 있는 것이 확실하듯-도 확실하다'는 뜻이다. 삼상 25:26 주석 참조.

3절 바예체우 베네 하네비임 아쎄르 베이트 엘 엘 엘리솨 바요메루 엘라이브 하야다에타 키 하욤 아도나이 로케아흐 에트 아도네이카 메알 로쎄카 바요메르 감 아니 야다에티 헤헤슈

=====2:3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생도들 - 구약 성경 중 사무엘서나 열왕기에는 '선지자의 무리'(삼상 10:5;19:20;왕상 20:35)또는 '선지자의 생도'(5,7,15절; 4:1,38; 5:22; 6:1)란 말이 종종 나온다. 이들은 영적으로 지극히 암울했던 시기에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도덕적 회복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당대의 위대한 선지자였던 사무엘, 엘리야, 엘리사의 수하에 몰려든 자들이다. 이런 무리를 가리켜 우리는 소위 원시 형태의  '선지자 학교'라고 부르는데 곧 벧엘, 여리고(5절) 등에 있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상 10:1-16 강해, '선지자 학교'를 참조하라.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이르되 - 생도들이 엘리사에게 나아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들이 직접 엘리야에게 나아가기에는 엘리야 선지자의 권위가 너무 컸다(Pulpit Commentary). 또 그들은 엘리사를 자신들과 동일한 생도의 관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엘리사와 접촉하기가 훨씬 용이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당신의 머리 위로 취하실 줄을 아나이까 - 본절 및 5절과 같은  말로 볼 때 벧엘과 여리고 생도들도 엘리사와 같이 엘리야의 승천에 대해서 무언가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아나이까?"라는 질문은 어떤 사실에 대해 확인하려는 말이기 때문이다. 한편 여기서 '취하다'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라카흐'로서 '돈을 주고 사다', '결혼하여 데려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수동형(Niphal)으로는 '포로로 잡혀가다', '죽음에 의해서 옮겨지다'(겔 33:6)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이 단어 '라카흐'가 여기서는 '엘리야의 승천'을 의미하는데 이는 그의 승천에 대해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계시해 주고 엘리야가 엘리사와 선지자들의 생도들에게 그 계시의 내용을 알려준 것으로(Wycliffe) 행 1:9,10에서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가 감람 산에서 승천하실 때의 모습과 같이 하늘로 올리움을 생생히  나타낸 것이다(Keil & Delitzsch). 또한 본절의 '머리 위로'라는 구절이 이  의미를 더욱 강화해 주고 있는데 여기에 사용된 전치사 '메알'은  '...로부터'라는 뜻의 비분리 전치사(메)와 '위에'라는 뜻의 전치사(알)가 합성된 것으로 엘리야가 하늘나라로 옮기게 됨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생도들이 본절에서 언급한 말은 엘리야 선지자의 승천에 대한 질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혹자는 이것을 가리켜  단순히 엘리야가 엘리사를 떠나려고 한다는 사실을 나타낸 것이라고 본다(Bahr). 즉 엘리야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에 대한 언급으로서 엘리사의 마음에 슬픔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벧엘에 있는 성도들이 엘리야의 승천에 관해 알 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K.W.Bahr). 그러나 일반적으로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히브리어 '라카흐'와 전치사 '메알'의 용법, 그리고 당시 상황 등을 고려해 이 구절을 엘리야의 승천에 관한 질문으로 보고 있다.

   너희는 잠잠하라 - 이것은 "그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큰 소리로 말함으로써  백성들을 소란시켜서는 안 된다"(J. Lange)는 의미가 아니다. 또 "엘리야의 겸손을 위해서 그의 영광을 너무 많이 말하지 말라"(Keil)는 의미도 아니다. 즉 이것은  "너희는 마음을 고요하게 해서 하나님의 뜻에 따르고(Wycliffe) 내 사랑하는 주를  이별하려고 하는 이 순간에 말을 많이 함으로써 내 마음을 격동시키지 말라"(Bunsen)는 뜻으로 엘리사 자신의 내적 심정을 토로한 것이며(Matthew Henry) 거룩한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엄중한 요구이다(Pulpit Commentary).

4절 바요메르 로 엘리야후 엘리솨 셰브 나 포 키 아도나이 쉘라하니 예리호 바요메르 하이 아도나이 베헤 나페쉐카 임 에에제베카 바야보우 예리호

5절 바이게슈 베네 하네비임 아쎄르 비리호 엘 엘리솨 바요메루 엘라이브 하야다에타 키 하욤 아도나이 로케아흐 에트 아도네이카 메알 로쎄카 바요메르 감 아니 야다에티 헤헤슈

=====2:4,5,6

엘리야와 엘리사의 여행은 길갈-벧엘-여리고-요단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 험한 여행에서 스승에 대한 엘리사의 인내와 충성심은 명백하게 증거 되고 있다. 이러한 훈련의 과정들을 통하여 결국 엘리사는 엘리야의 후계자가 된다.

6절 바요메르 로 엘리야후 셰브 나 포 키 아도나이 쉘라하니 하야르데나 바요메르 하이 아도나이 베헤 나페쉐카 임 에에제베카 바옐레쿠 쉐네헴

=====2:6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 엘리사는 마침내 스승 엘리야의 반복된 시험을 통과하였다. 이러한 그의 결단은 스승에 대한 깊은 애정과 불타는 충성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또한 이러한 엘리사의 고백은 그의 전 인생을 엘리야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다.

[히브리어 성경주석 열왕기하] 세 오십부장과 아하시야의 죽음(왕하 1:9-18)

 

[히브리어 성경주석 열왕기하] 세 오십부장과 아하시야의 죽음(왕하 1:9-18)

안녕하세요. 오늘은 히브리어 성경주석 열왕기하 중에서 세 오십부장과 아하시야의 죽음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하시야가 엘리야에게 세 오십 부장을 보냈습니다.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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